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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이용하라."
우리들은 이 말을 자주 들었다. 하지만 아직 발을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등반에서 발의 사용이 다양한 것처럼 발 동작은 우리가 절대로 완벽에게 터득 할 수 없는 미묘한 것이다. 모든 등반의 단계에서 발을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초보자는 작은 홀드 위에서 서있는 것과 미끄러짐 없이 홀드 위를 움직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중급자는 발 동작에 정확함을 더 하고, 고급자는 새로운 발과 몸의 자세를 완성한다. 전문가는 오버행에서 바위에 몸을 붙여 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몸 전체로 발 홀드를 누른 법을 배워야 한다.
이 글은 등반가가 바위를 만난 지점에서 등반 기술을 향상시키는 실질적인 훈련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 훈련은 실내나 실외 클라이밍 또는 볼더링,트레버스에서 행해 질 수 있다. 홀드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많은 페이스 등반 지역을 선택하여 초보자 훈련과정을 함께 하도록 하면 5.12를 오르는 등반가라 하더라도 당신의 등반력은 향상될 수 있다. 만약 과정이 너무 쉽다고 생각되면 보다 작은 홀드를 사용하라.
초보자를 위해 :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발 끝에 힘을 주며 홀드를 딛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홀드를 당기는 것이다. 좀 더 경험이 많은 클라이머들의 충고 -발을 사용하라- 에도 불구하고 초보자들은 홀드를 움켜잡고 당기려는 경향이 있다. 발에 대한 생각은 그 다음에 나온다.
발에 더 많은 체중을 실으면 실을수록 상체 근육은 덜 쓰게 된다. 손이 더 높은 홀드를 잡으려고 할 때 발이 바위에 좍 벌려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강한 하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여기, 닿지 않는 홀드에 대해서 몸을 쫙 펴려는 유혹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훈련이 있다.
◆ 손을 옮기기 전에 먼저 두 발을 옮겨라. 매번 이러한 훈련을 한다면 힘을 소비하는 자세보다 무게 중심 아래에 발이 있게 되는 안정된 자세가 된다. 이런 동작을 할 때 손을 옮기기 전에 각 발에 대한 2가지의 동작을 취하라. 높이 있는 홀드에 발을 어떻게 옮기느냐가 당신이 그 홀드에 오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발을 옮기려고 할 때 생각해야 할 그 다음 것은 어떻게 발을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홀드에 발을 디디기 전에 홀드의 가장 좋은 표면이 어딘가를 주의 깊게 살펴라. 융기된 돌기에 작은 모서리가 있을 지도 모른다. 모서리는 한 면에서 더 넓어 질 수가 있다. 암벽화의 바닥이 잡아 낼 수 있는 울퉁불퉁한 면을 찾아 비벼 딛을 수 있다. 각각의 홀드의 가장 좋은 부분에 발을 놓으려는 노력을 해라.
◆ 매우 쉬운 등반이나 볼더링 트레버스에서 작거나 불규칙적인 풋 홀드를 사용하는 훈련을 하라. 큰 손 홀드와 작은 발 홀드를 가지고 홀드의 타입에 따라, 한 홀드에서의 각 부분에 따라 얼마만큼의 무게가 지탱될 수 있는 지를 보여 주는 실험이 있다. 손 홀드에서 홀드를 의식적으로 느슨하게 잡고 체중을 발에 싣도록 해라.
큰 손 홀드를 잡고 홀드를 느슨하게 쥐면서 발에 체중을 싣는 동작이 익숙해진 뒤에는 같은 크기의 발 홀드를 딛고 점점 더 작은 손 홀드를 잡으면서 체중을 발에 싣는 훈련을 한다. 이런 훈련은 좋지 못한 발 홀드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 발의 위치를 다양하게 해라. 이제까지의 훈련은 모서리에서의 기본적인 발의 포지션(홀드에서의 Big toe(발바닥의 닫는 면적이 많은)와 벽과 발을 거의 수평으로 딛는 것)이 언제나 등반의 최적의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 왜 그러한 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 국제 루트 세터 인 Kathy Yaniro는 자세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발을 벽에 180도에 가깝게 비스듬히 디디는 것을(아웃사이드 엣징) 제안한다. 뒤꿈치가 벽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몸이 뒤쪽으로 기울어지기가 쉽다.
다양한 풋 포지션을 배우는 좋은 방법은 같은 루트를 여러 번 오르면서 매번 다르게 발 홀드를 사용하면서 등반을 하는 것이다. 독창성을 발휘하라. 엉덩이를 벽 쪽으로 돌려라. 발가락 대신에 뒤꿈치를 이용해라. 인사이드 엣징 대신에 아웃사이드 엣징을 이용해라. 발 포지션이 바뀌면 다른 방법으로 핸드 홀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너에게 쉬운 루트를 정해서 여러 가지의 다양한 홀드를 사용해라.
◆ 보다 적합한 바디 포지션을 연습해라. 좋은 발 동작은 발을 어떻게 디디는가에 달린 만큼이나 바디 포지션을 어떻게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보다 적합한 바디 포지션은 발란스가 유지 되도록 해주고, 발 홀드에 가능한 많은 체중이 실리도록 해주고, 좀 더 먼 곳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고전적인 바디 포지션의 훈련 방법은 손을 쓰지 않고 등반하는 것이다. 낮은 각의 페이스 루트를 찾아서 손은 오직 발란스 만을 위해서 쓰면서 톱 로핑으로 올라라. 그러기 위해서는 벽으로부터 몸을 떨어지게 해야지만 벽에 서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연습을 통해서 전무후한 경사진 벽도 손을 쓰지 않고 풋 홀드가 큰 만큼 멀리 딛을 수 있을 것이다.
◆ "Rock on" to foothold(무릅 앉기). 약 2 feet(약 60 cm)의 거리나 그 보다 더 먼 곳에 있는 위 또는 옆의 홀드로 몸을 옮길 때는 몸의 무게 중심을 신중히 옮겨야 한다. 발을 홀드의 가장 좋은 부분에 올리고 발이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해 무릎을 구부리면서 엉덩이를 부드럽게 발 위에 올려놓아라. 이렇게 하면 다른 쪽 발도 디디고 있던 홀드에서 완전히 떨어질 수 있다. 다음 동작을 취할 때까지 발란스를 취해 한 쪽 다리를 늘어뜨린 상태를 유지해라. 때때로 이런 자세에서는 뒷 꿈치 위에서 쪼그려 앉는 것으로 좋은 휴식을 가질 수 있다.
풋 홀드를 신중히 선택할 수 있는 쉬운 루트에서 rock over(무릎 앉기)을 연습해라. 높은 스탭으로 무릎 앉기 할 때 주의하지 않는다면 무릎을 다칠 수도 있다. 이런 동작을 취할 때 고통을 느낀다면 동작을 멈추고 무릎 주위의 근육을 강화해야만 한다. 등반경력이 오래된 클라이머인 Alan Nelson은 발과 다리를 강화하는 방법은 쉽다고 지적한다. 홀드 위에서 흔들림 없이 서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쪼그려 앉기, 다리 압박하기, 장단지 들어올리기, 다리 꼬기와 뻗기 등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안한다. slipper(모카심 같은 끈 없는 암벽화) 같은 부드러운 클라이밍 슈즈를 신고 자주 볼더링이나 클라이밍을 하면서 발의 힘을 향상시킬 것을 제안한다. 또 그는 여름을 프릭션 슬랩 등반, 깐테 등반을 하면서 보낼 것을 제안한다.
사실, 초보자에게 발 동작은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바위를 등반하는 것이다. 각각의 바위는 그 바위 특유의 발 홀드를 가지지만 그 홀드를 통해서 배운 테크닉은 다른 종류의 바위를 등반할 때에도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사가 급한 화강암의 크랙에 레이백으로 스메링 하는 것은 밋밋한 석회암 돌출부에서 동작을 취할 수 있는 테크닉이 된다. 페이스 홀드에서처럼 포켓 홀드의 가장자리에 에징 하는 것은 포켓 안으로 깊이 발을 디딘다면 절대로 될 수 없는 long reach(길게 뻗는) 바디 포지션을 가능하게 한다. 긴 시간동안의 등반여행은 실내 암장에서 보낸 시간의 양보다 더 많은 발 동작을 하게 할 것이다.
중급자를 위해 : 대부분의 중급자 클라이머들은 기본적인 발 포지션에 대해서는 터득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발 사용에 있어서 숙련되지 못하다면 이런 단계에 있는 클라이머들은 발 디딤의 정확성을 향상시킴으로서 보다 등반 능력이 크게 발전할 것이다.
◆ 발이 홀드 위에 안정되게 놓일 때까지 홀드를 주시하라. 이 말은 당연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클라이머들은 홀드에 발을 놓을 때(발이 홀드 위에서 안정되게 놓여질 때까지가 아니라 홀드에 발을 올려 놓는 순간)만 발을 볼 뿐 이다. Robyn Erbesfield 같은 톱 클라이머를 보면 그들은 모든 무브 에서 각각의 홀드 위에 발이 확고하게 자세를 잡을 때까지 발을 응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훌륭한 클라이머들은 사실 홀드에 발을 놓기 전에 발을 정리하기 위해서 잠시 멈춘다. 이것은 훈련의 한 과정으로서 연습할 가치가 있다. 덧붙여서,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홀드 위에서 발을 잠시 '서성이게' 하는 것은 또한 다리와 몸과 팔의 근육을 강하게 만들기도 한다.
◆ 조용히 등반하라. 실내 벽에서는 세심하지 못한 발사용이 벽에 부딪히면서 소음을 만든다. 소음을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한 훈련 속에서 보다 정확한 발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 발을 홀드에 놓았다면 발을 움직이지 말아라. 더 어려운 등반을 하게 될수록 발을 안정되게 유지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미끄러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톱 클라이머 인 Mia Axon은 아래의 훈련이 홀드 위에서 발을 안정되게 유지하는 것을 도와 줄 것이라고 말한다.
클라이밍이나 볼더링을 할 때 처음 홀드 위에 발을 올려놓은 대로 홀드를 사용하라. 만약 발을 디딘 곳이 적당치 못한 곳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유지하라. 이렇게 함으로써 홀드에서 최적의 발 디딜 곳을 찾도록 강제할 것이며, 홀드에 발을 놓을 때 발을 주의 깊게 보도록 만들 것이며, 동작을 취할 때 발에 집중하도록 만들 것이다. 자신에게 쉬운 클라이밍에서 이것을 훈련한다면 자신의 발에 100%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 자신의 발에 친근한 홀드를 가져라. 자신의 한계 상황에서 동작을 취할 때 발을 안정되게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spotter : 체중을 전혀 싣지 말아라. 단지 홀드에 발을 확보하라.) 이것은 홀드 위에서 발을 단단히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어떻게 발목과 무릎을 구부려야 하는지, 어떻게 엉덩이를 이동시켜야 하는가를 계산하도록 도와 줄 것이다.
◆ "counter-pressure(레이백 이나 언더 클링을 할 때 손과 반대로 밀어 딛는 발의 자세)" 테크닉을 해라. 어떤 바디 포지션에서는 발을 바위에 착 달라붙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크랙을 레이백으로 오르거나 또는 바위 비늘을 언더 클링 할 때 발 홀드가 있건 없건 간에 팔은 페이스에 대해서 발을 밀어낸다. 비슷한 경우로, 코너나 침니를 돌아갈 때 한발로 미는 동작은 다른 쪽 발을 바위에 유지 되도록 하여 준다. 디딜만한 홀드가 없을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보이는 동작보다 더 높게 발을 유지해야 한다. 암벽화의 발바닥이 밋밋한 바위에 평평하게 유지되도록 필요한 만큼 발목을 구부려라. 가능한 좀더 안전한 스메링이 되기 위해서 바위의 거친 면이나 바위의 돌기 또는 작은 모서리를 찾아라. 이러기 위해서는 발을 더 낮게 디디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동작은 팔에 더 많은 부화가 걸리게 만든다.
◆ 발을 바꾸는 법을 배워라. 보다 경사진 루트에서 동작을 취할 때는 좋은 핸드 홀드를 잡기 위해서 더 자주 보디 포지션을 바꾸어야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 홀드 위에서 양발의 위치를 바꾸거나 두 발의 위치를 옆으로 옮기는 동작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홀드가 크다면 발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풋 홀드가 작거나 디딤에 좋지 못하다면 한 발을 다른 발과 바꾸기 위해서는 부드럽게 해야 한다. 보통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루트에서 매번 몇 번의 무브로 발을 바꾸는 연습을 해라. 이런 동작을 빠르고도 정확하게 취하도록 연습한다면 발을 새로운 위치에 디뎠을 때 발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 발과 다리를 "flag" 하는 것을 배워라. flagging(카운터 발란스)은 한 발은 홀드 위에 디디고 다른 발은 풋 홀드 없이 발란스를 위한 자세를 취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다. 플레깅은 "barn-dooring"(스윙)을 하지 않도록 해주며, 많은 경우 멀리에 있는 홀드를 잡을 수 있게 한다.
다양한 자세가 있다. 다리를 몸 뒤쪽 또는 몸 옆으로 쭉 뻗으면서 플레깅할 수 있다. 한 쪽 다리는 홀드를 디디고 있는 다리 뒤로 크로스 되거나 또는 홀드를 디디고 있는 다리 앞에 위치할 수도 있다. 플레깅 하고 있는 다리는 벽을 누르거나 또는 그냥 공중에 매달려 있을 수 있다. 발란스는 교묘한 것이다. 그러므로 동작을 시도하고 노력하는 것에 의해서만이 광범위하고 다양한 동작들 중에서 정확한 포지션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보통 난이도의 루트에서 플레깅을 연습하라.
상급자를 위해 : 고급 클라이머들은 발을 좀 더 효과적으로 쓰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 속에서 보디 포지션을 배우게 된다. 인사이드 플래깅, 뒷꿈치 와 앞발의 훅 그리고 백 스탭(자물쇠 동작)은 유용한 테크닉이다.
◆ 홀드에서 발을 바꾸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인사이드 플래그를 연습하라. 디딤이 좋지 못한 홀드에서 다음 손 홀드를 잡기 위해 발을 바꿔야 하는 필요가 있을 때 홀드를 디디고 있는 발과 벽 사이로(몸 앞쪽으로) 다른 쪽 다리의 플래깅을 시도해 보라. 이 동작의 무게중심의 이동은 서투르게 보이지만 풋 홀드에서 발을 조금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다음 손 홀드까지 도달할 수 있다. 손 홀드를 잡고 난 뒤에는 플래깅한 다리를 뒤로 가져가서 적당한 발 홀드에 놓을 수 있다.
이 동작에 대한 감을 가지는 유일한 방법은 시도해 보는 것이다. 몇 번 정도 발을 바꾸어야만 하는 중급 정도의 루트를 등반하라.( 일반적으로 뒤쪽이나 앞쪽의 트레버스 루트가 가장 좋다.) 그리고 나서, 발을 바꾸지 않기 위해서 인사이드 플래그와 그 외의 독창적인 바디 포지션을 사용하면서 몇 개의 루트를 등반하라.
◆ 발란스를 위한 "세 번째 손"으로 뒤꿈치 후킹을 사용해라. 클라이머들은 홀드를 잡는데 있어서 암벽화의 바닥만을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클라이머들은 루프의 끝에서 몸을 잡아당기기 위해 결국 뒷꿈치 후킹을 배우게 된다. 뒷꿈치 후킹은 직벽이나 낮은 각도의 오버행에서 발란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뒷꿈치 후킹은 arete(날카로운 바위 산등성)나 bulge(돌출부)의 사이드 주위에서 특히 "세번째 손"으로 유용하게 쓰인다. 여기 큰 홀드를 가진 많은 루트에서 발란스를 위해 뒷꿈치 후킹을 하는 실험이 있다. 홀드의 어디가 발 디딤에 가장 좋은 지점인가를 찾으면서 뒷꿈치를 토우로 사용할 때처럼 조심스럽게 홀드 위에 놓아라. 그리고 뒷꿈치를 홀드에 고정시키고 그 동작을 움직이지 말고 유지하라. 동작이 확실히 되었다면 한 손을 놓고 쉴 수도 있을 것이다.
◆ 토우 후킹(발바닥으로 힐 후킹 같이 눌러 딛는 자세)과 "toe catch"(발끝 걸어 당기기). 토우 후킹은 뒷꿈치 후킹과 같은 방법으로 몸을 당기는데 사용한다. 그러나 홀드에 후킹된 토우가 몸무게의 많은 부분을 지탱할 수 있고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작은 핸드 홀드를 사용할 수 있는 수평의 큰 루프 아래를 등반할 때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수직벽이나 오버행에서 동작을 취할 때 조심성 있게 토우 케취를 해야 한다. 위쪽으로 동작을 취해 움직일 때 한 발의 토우가 홀드의 아래쪽을 우연히 잡아내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이런 토우 언더 클링은 발란스를 안정되게 고정시켜 준다. 후킹 하지 않은 다른 쪽 토우를 조심스럽게 벽에 붙인 상태로 끌어 당겨 홀드를 잡아라. 이런 동작은 특히 dynos(큰 동작)나 데드포인트에서 바디 포지션을 컨트롤하게 해준다. 뒷꿈치 후킹이나 토우 후킹 그리고 토우 케취 에서 몸을 끌어당기기 위한 가장 최적의 각도를 찾아내 기 위해서 홀드의 옆에까지 다가가는 것은 중요하다.
◆ 너의 발을 쓰면서 창조적인 휴식을 즐겨라. 클라이밍 도중에 쉴 수 있는 포지션을 만들기 위해서 발이나 발과 무릎을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뒷꿈치와 토우는 두 홀드 사이 나 인사이드 포켓, 또는 길죽한 구멍 홀드에 끼울 수(재밍 하듯이) 있다. 발과 무릎을 사용해서 knee bar(무릅 재밍) 동작을 취할 수 있는 곳을 찾아라. 바른 동작을 취하기 위해서 다리를 옆쪽으로 틀어야 할 지도 모른다. 높은 각도의 오버행에서도 잘 취해진 니 바 동작이라면 한쪽 손을 놓을 수도 있다. 콜로라도에 있는 단단한 화강암질인 Rifle에서는 니 바 테크닉이 아주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Rifle의 클라이머들에게는 무릎 보호대가 일반적인 장비이다.
생각을 하라. 때때로 풋 포지션은 전혀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콜로라도의 클라이머인 Steve Landin은 볼더 문제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발목에다 테이프를 감고 등반을 한다. 그는 장단지를 벽에 평행 되게 하고 무릎은 땅을 향하는 자세에서 불쑥 튀어나온 홀드를 발목으로 감싸는 동작을 배워왔다. 이런 동작은 어리석게 보일 지도 모른나 그는 이런 동작을 통해서 아주 어려운 무브 를 비교적 쉽게 넘어 간다.
◆ 실내암장에서 백 스텝을 연습하라. 숙련된 클라이머를 위한 풋 테크닉의 마지막은 백 스텝과 그와 아주 유사한 knee drop(무릎이 완전히 꺽이는 깊은 자물쇠 동작) 이다. 백스탭의 간단한 동작은 한 쪽 발은 인사이드 에징으로 다른 쪽 발은 아웃사이드 에징을 사용해서 홀드를 딛는 것이다. 백 스탭 동작을 취하게 되면 벽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벽을 마주하게 된다. 오버행에서 백 스텝 동작을 취하게 되면 발에 체중을 더 많이 실을 수 있고 몸을 옆으로 돌림으로써 더 먼 홀드까지 손이 닿을 수 있다.
점점 더 가파른 벽을 등반하면 할 수록 백 스텝은 보다 더 중요하게 된다. 변형된 백 스텝의 포지션에서는 무릎은 더 많이 굽혀지고, 양발로 디디고 있는 두 홀드를 더 강하게 밀어 내게 될 것이다. 백 스텝의 고난도 동작은 니 드롭 동작(무릎을 바닥 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동작)을 취하는 것이다. 백 스텝과 니 드롭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동작들을 모방해보는 것이다. 무릎을 완전히 굽혀 바닥 쪽으로 향하게 한다. 실내암장에서 훈련하고 훌륭한 클라이머들이 하는 동작을 지켜보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
만약 실내암장에서나 오버행 페이스 루트를 등반하지 않는다면 이 니 드롭을 사용할 기회가 없을 지도 모른다. 등반에 필요한 기술의 하나로 가지고 있기 위해서는 이 동작은 연습할 가치가 있다. 나는 확보를 위한 스크류를 박기 위해서 두 얼음 기둥사이에서 니 드롭을 취하고 있는 실내암장의 테크닉을 배운 아이스 클라이머를 본 적이 있다.
전문 클라이머를 위해 : 전문적인 클라이머들은 보통, 등반에서 어떤 한 지점에 오를 때까지 홀드에 발을 디디지 않고도 벽을 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등반이 어려워진다면 특히 오버행 에서는 발에 실리는 체중은 결정적이게 된다.
◆ 발을 눌러라. 탑 보울더 클라이머인 Gerge Squibb는 트레이닝 파트너에게 "만약 풋 홀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생각한 그대로 홀드를 눌러라" 하고 말한다.
여기에 그가 말하는 것을 빠르게 느낄 수 있는 훈련이 있다. 나쁜 발 홀드에서 손이 몸 앞쪽으로 오는 안정된 포지션에서 발은 움직이지 않고 손을 점점 더 높은 곳으로 올려라. 비록 이런 동작은 등반에서 일반적으로 쓰여지는 동작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런 동작을 통해서, 발이 홀드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체중을 발에 실어야만 하는가 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런 동작은 오버행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오버행에서는 벽에 붙어 있기 위해서 발을 세게 밀어내야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머리가 다음 홀드를 찿고 있을 때, 발홀드에 올바르게 체중을 싣기 위해서는 많은 집중이 필요하다. 많은 등반가들은 등반할 때, "여기를 세게 밀어라" "이제부터는 쉬워진다" 라는 식의 정신적인 동기들을 스스로에게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주 가파른 벽에서, 발을 온전히 사용한다는 것은 한 홀드에서는 토우를 사용해 홀드를 밀어내고 또 다른 홀드에서는 토우를 사용해 홀드를 당기는 것을 의미한다. -- 이런 동작은 한 홀드에서의 각기 다른 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때때로 홀드를 bicycling(한 홀드에 한발은 딛고 한발은 걸어 당기기를 하는 자세) 한다고 말해지는 이 카운트 프레셔는 루프에서 아주 효과적인 '3번째의 손'이 될 수 있다.
◆ 몸의 텐션(전신 장력)을 개발시켜라. 매우 가파른 루트에서 훌륭한 클라이머들은 발로 홀드를 누르기 위해 그들의 신체 전부를 사용한다. 몸의 텐션을 최대화시키기 위해 동작을 취할 때는 위와 등 아래쪽에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영국과 독일에서 일년 넘게 트레이닝 한 Hillary Harris는 몸의 텐션에 대한 훈련을 소개하고 있다.
적어도 110도에서 120도 정도의 가파른 오버행을 연습지로 정하라. 그리고 좋은 손홀드를 잡고 좋지 못한 발 홀드를 디딘 상태에서 벽으로부터 두 발을 떼고 스윙하면서 오른손을 높이 뻗어라. 그리고 나서 왼발을 작은 홀드 위에 다시 디뎌라. 이제 스윙하면서 왼손을 옮기고 다시 오른발을 홀드에 디뎌라. 몸이 더 쫙 펴질수록 바디 탠션에 도움이 될 것이며 몸통의 힘이 더 길러 질 것이다. 이 동작이 능숙해지면 더 작고 미끄러운 풋홀드를 가지고 좀더 어려운 동작으로 연습할 수 있다.
마치는 말 : 발 동작을 많이 연습한다하더라도 때로는 발사용에 대해서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아주 작은 엣지에서, 맨들하게 닳은 화강암에서, 둥글게 된 석회암 돌기에서도 발이 홀드를 딛고 서 있을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당신의 발이 홀드를 잘 디딜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라. 만약 그럴 필요가 있다면 큰소리로 "너의 발을 믿어라"라고 말해도 좋다. 때로 이 간단한 정신요법은 힘든 동작을 해내는데 모든 것이 되기도 한다.
실내 암장에서 : 실내암장에서 트레이닝 하는 사람이면 모두가 실내 벽에서는 발 동작을 잊어버리기가 쉽다는 것을 안다. 대부분의 인공홀드는 같은 난이도의 자연벽이 가지는 홀드보다 더 크고 더 쉽게 파악될 수 있다.
실내에서의 훈련은 발 동작을 파괴할 필요가 없다. 사실, 가장 유용한 발동작 훈련은 실외 암장에서보다 실내 암장에서 하는 것이 더 쉽다. 그리고 실내 암장은 가파른 벽에서 필요한 숙달된 바디 포지션과 다른 테크닉을 연습하는 훌륭한 장소가 된다. 실내에서 트레이닝을 할 때 아래의 것들을 숙지해서 훈련을 한다면 발 쓰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쉬운 루트나 보통 난이도의 루트를 등반 할 때는 볼트로 박혀진 홀드를 사용하지 말고 벽의 표면만을 사용해라.
◆ 발이 정해지지 않은 볼더링 문제를 풀 때는 의식적으로 크고 좋은 홀드를 사용하지 말아라.
◆ 만약에 실내암장에서 볼더링 문제를 낸다면 특히, 좋지 않은 발 홀드를 사용해 루트를 셋팅하라. 겨울동안은 다른 클라이머들이 당신을 미워 할 것이지만 봄이 와서 실외 암장으로 나갔을 때는 모두 당신에게 고마워 할 것이다.
◆ 집안에 벽이 있다면 큰 발 홀드를 모두 떼어 내라. 만약에 워밍업을 위한 쉬운 루트가 필요하다면 큰 손홀드를 사용하라. -- 언제나 발은 나쁜 홀드에.
암벽화에 대해 : 헐렁한 Converse high-tops를 신고 바위에서 춤을 출 수는 없다. 등반에서 최상의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암벽화가 그에 적합한지를 알아야 한다.
◆ 적합한 암벽화를 신어라. 많은 클라이머들이 벽을 오를 때 암벽화를 신지만 가파른 엣징 루트를 등반 할 때는 등반하려는 루트의 성격에 보다 적합한 암벽화가 있다. 또 포켓 등반을 하려 하는데 끝이 뭉텅한 엣징용 슈즈를 신는 것은 적합하지 못한 일이다. 대부분의 클라이머들이 암벽화를 선택해 신을 만큼 많은 암벽화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또 다른 암벽화를 사고자 한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슈즈와 사려는 슈즈가 어떻게 서로 보충되어 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하지만. 그 선택이라는 것이 항상 명확하지는 않다.
◆ 암벽화를 꼭 맞게 신어라. 헐렁한 슈즈는 너저분한 발 동작의 전조이다. 하지만 발에 너무 꼭 끼는 슈즈를 신어도 생각 하는 것 만큼 풋 홀드를 딛지 못할 것이다. 예전에는 등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신축성 있는 밑창으로 된 고통스러울 정도로 발에 꽉 끼는 암벽화를 신었지만 요즘은 비록 한 루트를 끝내고 슈즈를 벗어야 한다 하더라도 등반 도중에는 발이 편안하도록 디자인 되어져 있다. 그러나 장비점에서는 여전히 발이 불편한 정도로 발에 꼭 맞아야 한다고 권한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암벽화가 신으면 늘어나기 때문이다.
◆ 암벽화를 깨끗이 하라. 암벽화 밑창에 모래나 더러움이 있다면 스매링 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것이다. 한 루트의 등반이 끝나면 브러쉬로 슈즈 밑창의 이물질을 털어 내라. 쉴 수 있는 테라스에 올랐을 때라도 밑창의 더러움을 털어 내라. 하루의 클라이밍이 끝나면 따뜻한 물로 씻어내라.
◆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암벽화로 실내암장에서 연습할 때 사용하라. 대부분의 클라이머들은 가장 좋은 슈즈는 등반을 위해서 아끼며 연습할 때는 오래된 슈즈를 신는다. 어떤 클라이머는 "오래된 슈즈로 이 어려운 동작을 해낸다면 내가 아끼는 슈즈를 신는다면 별처럼 오를 텐데"하고 말하면서 이런 행동을 합리화시킨다. 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슈즈를 신는다면 발 동작을 연습하는데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아주 좋은 자료라 생각되어 올렸습니다. 많이들 읽어보시고 일취월장하세요
머리도 못쓰는디 발을 어께써ㅎㅎㅎㅎ
나도 동감이요... 내가 항상하는 말인데..ㅋㅋㅋ
알고보면 발쓰는게 더 쉽습니다. 팔은 펌핑나고, 머리는 쥐나고, 발은 안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