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 청계산 옥녀봉 ( 2016,10,30 )

[우촌]

산행일기 : 청계산 옥녀봉 ( 2016.10.30 )

함께한 친구들 : 문상봉, 문승영, 신정용, 윤건호, 이정하, 이종만, 임형순, 전용기. ( 8명 )

* 2007년 10월14일   옥녀봉에 올랐던 10년 전 사진입니다.

오랜만에 옥녀봉에 오른다.
제법 싸늘한 가을 날씨지만 파란 하늘 아래  청계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다. 원터골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진달래 능선 계단길을 밟고 오른다. 오늘 코스는 진달래능선 - 옥녀봉 - 개나리골이다.

청계산의 단풍은 화려하지 않지만 가을 색으로 변하는 숲길을 걸으며 체육시설 쉼터를 지나고, 일송정 갈림길을
거쳐 옥녀봉에 올라선다.

봉우리가 예쁜 여성처럼 보여 옥녀봉이란 이름이 붙여젔다고한다. 예쁜 옥녀  봉우리엔 가을 산님들로 붐빈다.
관악산이 멋있게 조망되고 과천의 경마장과 시내도 훤히 내려다 보인다. 올라오며 진달래능선의 우수조망대에서
도 북한산과 도봉산의 의연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젠 허기를 달랠 타임이다. 화물터미널로 내려가는 능선길에서 대곡의 빵, 현산의 비스켓, 진광의 장수산 찐밤,
우촌의 바나나가 나온다. 허기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배를 불린다. 오름길에서도 청천의 방울토마토, 원담의
감귤등으로 혀를 즐겁게 했다.

하산길을 계속하여 대공원 갈림길을 지나   산림욕장 솔밭 속을 걸으며  치톤피드를  마시면서  산림욕도 한다.
양재동 화물터미날과 개나리골 갈림길에서 개나리골로 방향을 잡는다.

추모공원에 이른다. 산길을 마감하며 배낭을 정비하고 쉬면서 공원의 단풍도 감상한다.
새원마을 앞에서 버스로 옛골로, 다시 모란으로 이동하여 몸을 씻고, 이젠 단골집이된 통갈비집에서 식성좋게
점심을 해결하며 산길 내내 화두가 되었던 최씨 애기를 마무리하며 즐겁게 시간을 즐긴다.

5시가 넘은 시각 밖은  벌써 어두워진다.  발과 입이 즐거웠던 오늘의 산행길을 마무리하며 전철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