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촬영지

[마이클]

[일본 오타루/시사일본어사] 영화 [러브레터].. : 네이버블로그

    2) 두 이츠키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공원, ‘테미야 공원(手宮公園)'

자전거를 타고 오는 소녀 이츠키에게 소년 이츠키가 달려가 머리에 종이봉투를 씌우는 장난을 쳤던 장면입니다. 이 장면의 배경이 되는 공원은 '테미야 공원'으로, 소년 이츠키가 한 육상 경기의 선수들과 따라 뛰다 넘어져 보는 이들의 웃음을 사기도 했던 곳입니다. 오타루의 외곽 동네에 있어 중심가에서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 주소: 日本 北海道 小樽市 手宮２丁目５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시 테미야 2초메 5)
오타루 역에서 츄오버스 ‘테미야 터미널’ 하차 도보 10분

    3) 이츠키의 집으로 우편이 배달되던 언덕, ‘후나미자카 언덕(船見坂)’

오타루 역을 나서 왼편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고갯길로, 가파른 언덕에서 항구가 똑바로 내려다보이는 언덕입니다. 여러 광고사진이나 영화 촬영지로도 등장해 익숙한 풍경을 지닌 곳으로 영화 [러브레터] 초반부에 우편 배달부가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오는 길로 등장했습니다. 

* 주소: 日本 北海道 小樽市 富岡 ２丁目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시 토미오카 2초메)
오타루 역 하차 도보 5분 

    4) 후지이 이츠키의 집

여주인공 후지이 이츠키의 집으로 나온 곳으로, 오타루 시에서 지정한 오래된 목조건물입니다.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가정집이었는데 애석하게도 2008년 아쉽게 화재로 전소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대로 터는 남아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 주소: 日本 北海道 小樽市 見晴町 １６－２２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시 미하라쵸 16-22)
제니바코 역 하차 도보 16분 (1.3KM)

    5) 후지이 이츠키가 일하는 도서관, '구 일본 우편선 주식회사 오타루 지점(旧 日本 郵船（株 小樽支店)’

소녀 이츠키는 성인이 된 후 도서관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위의 장면은 이츠키가 히로코로부터 받은 편지를 동료에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곳은 사실 도서관이 아닌 한 회사의 구 건물로, 1907년에 완성된 유서 깊은 건축물입니다. 1906년에 세워진 근세 유럽 부흥양식의 돌로 만들어진 중후한 건물로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도 한 건축물입니다. 바닥, 벽, 찬장, 샹들리에, 난로 등이 건축 당시 상태로 충분히 복원되어 오타루의 영화를 지금까지 전해줍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 주소: 日本 北海道 小樽市 色内３丁目７−８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시 이로나이 3초메 7-8)
전화: +81 134-33-2523
개장: 09:30~17:00 (화요일 휴무)
요금: 성인 300엔, 고등학생 150엔, 중학생 이하 무료
오타루 역 하차 도보 20분 또는 오타루 역에서 츄오버스 2, 3번 이용 니시키마치 하차 도보 3분

    6) 아키바가 히로코에게 입맞춤한 장소, 유리공방 '더 글라스 스튜디오 인 오타루'

히로코는 자신의 선배이자 연인 이츠카의 친구였던 아키바의 유리공방으로 찾아가 죽은 이츠키로부터 답장이 왔다며 편지를 보여줍니다. 히로코가 이츠키와 연인이 되기 전부터 이미 오랫동안 히로코에게 마음을 두어 온 아키바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히로코를 나무라고 히로코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키스를 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실제 유리공예 작업실로 2층 건물인데, 1층은 작업장이고 2층은 쇼핑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2층에서는 1층의 작업장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수료를 내면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직접 공예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는 것! 정말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 같죠?

* 주소: 日本 北海道 小樽市 最上２丁目１６−１６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시 모가미 2초메 16-16)
개장: 4월~10월 - 10:00~19:00 / 11월~3월 - 10:00~18:20 

    7) 이츠키가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는 병원, 오타루 시청

감기에 걸린 이츠키는 병원에 갔다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게 됩니다. 사진 속 장소가 바로 그 병원인데요, 이 곳 역시 원래는 병원이 아닌 오타루의 시청입니다. 시청 업무시간에는 관람이 가능하지만 이츠키가 입원했던 병실은 보건실이라 관람이 제한된다고 합니다. 

* 주소: 日本 北海道 小樽市 花園２丁目１２−１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시 하나조노 2초메 12-1)
시간: 09:00~17:20
전화: +81 134-32-4111

    8) 히로코와 이츠키의 안타까운 만남 '메르헨(이로나이) 교차로'

자전거를 타고 교차로를 지나가는 이츠키, 그리고 그 교차로에는 히로코 또한 서 있었습니다. 이전에 이츠키의 집에 방문했지만 이츠키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기사로부터 아까 전의 손님과 매우 닮았다는 말을 들은 히로코는 자신과 닮은 이츠키를 부릅니다. 하지만 이츠키는 한번 뒤돌아볼 뿐 다시 가던 길을 가게 됨으로써 영화 속에서 둘은 결국 이렇게 서로를 눈앞에서 보낸 채 마주하는 일이 없게 됩니다. 

이 교차로는 오타루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로 사카이마치도리 남쪽 끝 다섯 개의 차선이 모이는 교차로입니다. 유명 과자점들과 오르골당 등 예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모여 있습니다. 오타루 역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미나미오타루 역에서는 10분 정도 걸립니다.

* 주소: 日本 北海道 小樽市 入船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시 이리후네), JR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도보 약 5분.

    9) 이크리를 잊지 못하는 히로코와 가슴 아파하는 아키바 '아사히 전망대(旭展望台)’ 

아키바는 히로코에게 이츠키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떨쳐버리고자 이츠키의 옛 집에 함께 찾아가 편지의 진실을 모두 밝혀 주지만, 히로코는 여전히 이츠키를 잊지 못하겠다며 아키바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잊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또 얼마나 힘든 일일까요. 아키바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는 이곳은 ‘아사히 전망대’입니다. 표고190미터의 구릉지에 있어 오타루항구나 거리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야경 또한 멋진 곳입니다. 애니메이션 <최종병기 그녀>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 주소: 日本 北海道 小樽市 富岡 ２丁目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시 토미오카 2쵸메)
이용: 4월 초순~11월 하순

    10) 히로코가 죽은 연인 이츠키를 향해 소리치던 설원, ‘텐구야마 스키장(天狗山 スキー場)’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도 알고 계실 이 작품의 명장면! ‘お元氣ですか~? 私は元気です~!(오겡끼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의 바로 그 장소, 텐구 산에 자리잡은 ‘텐구야마 스키장’입니다.

텐구야마는 스키의 발상지라 불리우는 곳으로, 1923년 제 1회 전국 스키 선수권이 개최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스키 국민 체육대회도 과거 4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상부의 급경사면은 ‘텐구의 벽’이라는 이름을 가진 명물 코스로,  여기에서 많은 올림픽 선수가 배출되었습니다. 1952년에는 북해도에서 처음으로 리프트가 설치되어, 시내의 학교가 스키 학습 장소로도 이용하는 등 개설 이래 많은 시민들에게 이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웹(한글): http://www.cks.chuo-bus.co.jp/tenguyama/kr/summer/

* 주소: 日本 北海道 小樽市 最上 ２丁目１６−１５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시 모가미 2초메 16-15)
전화: +81 134-33-7381 

4. 그 밖의 오타루 관광명소                                                                                                     

이상의 장소들은 영화 속 여운을 되새길 수 있는 촬영 장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타루에는 이들 장소뿐만 아니라 꼭 가보아야 하는 관광명소가 또한 많이 있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몇 군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홋카이도 3대 야경 중 하나인 오타루의 상징, ‘오타루 운하(小樽運河)’

오타루의 상징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단연 말할 수 있는 곳! 오타루 운하는 홋카이도의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오타루를 찾는다고 합니다. 1923년 완성 후 홋카이도 물류의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창고를 비롯해 은행, 숙박시설 등이 들어섰지만 1950년대 이후 항구 시설의 발달로 운하 이용이 줄어들어 단계적으로 매립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항구를 보존해야겠다는 움직임이 생겨 일부 구간은 산책로로 조성되고 분위기 있는 가스 가로등 설치, 창고 시설의 상점 및 레스토랑 등에 힘입어 오타루 관광에서 빠져서는 안 될 곳으로 자리 잡혀있습니다.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기도 좋고 인력거를 타고 오타루 시내를 편안하게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밤과 낮, 여름과 겨울 언제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운하 주변을 도는 인력거를 타거나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오타루 운하를 즐기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 주소: 日本 〒047-0031 北海道 小樽市 色内１丁目２
위치: 삿포로에서 JR열차로 약 40분(620엔),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JR열차로 3분(160)엔, 

오타루 역 정면의 대로를 따라 직진으로 도보 약 15분

2)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오르골이 전시된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小樽 オルゴール堂 本館)’

오타루 오르골당은 오타루 시의 역사적 건조물로 지정된 이국 정서가 흐르는 창고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에서는 약 3,000종, 15,000점이상의 오르골이 전시,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기념품으로 사기 좋은 작은 오르골,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이용한 오르골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오르골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주소: 日本 〒047-0015 北海道 小樽市 住吉町 ４−１
전화: +81 134-22-1108
위치: JR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도보 약 5분, 메르헨 교차로(위의 ‘3-8)’에서 소개)에 위치.
시간: 09:00~18:00
요금: 무료

홋카이도 겨울 여행의 필수 코스, 오타루                                                                                  

저의 오타루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어떠셨나요? 

벌써 영화 속 여주인공이 되어 오타루를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들지 않으셨나요? 오타루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장소를 도보로 이동하며 관광하는 것이 좋답니다. 영화 속 장소들을 한 곳 한 곳 둘러보며 [러브레터]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죠? 올 겨울에는 낭만 가득한 눈의 도시, 홋카이도 오타루에서 계절을 만끽할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