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컴퓨터 통신의 이해
컴퓨터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경이적으로 발전을 거듭해 가고 있으며, 특히 통신 기술의 발전은 문자 정보, 음성 정보, 화상 정보등 다중 매체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복합화를 추구해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처럼 컴퓨터 기술과 통신 기술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이들을 접목하고자 하는 노력이 시도되었다.
즉, 컴퓨터가 직접 혹은 네트워크를 통해서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여러 개의 컴퓨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시스템간의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제공되어야 한다.
그런데 서로 다른 기종간에는 여전히 곤란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즉, 네트워크 구조 사이에 통신 호환이 없고, 타 기종 컴퓨터 상호간의 회선에 의한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타 기종 컴퓨터간에 서로 통신을 할 수 없다는 폐쇄적인 생각은 타 기종간의 통신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에 문제가 된다.
결국 이러한 문제는 컴퓨터 네트워크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서 호환성이 없기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이다. 따라서 1977년 ISO(국제 표준화 기구)와, CCITT(국제 전신 전화 자문 위원회)가 타 기종 컴퓨터간의 상호 접속을 목적으로 한 네트워크 아키텍쳐인 OSI(Open System Interconnection;개방형 시스템간의 상호 접속)기준 모델의 국제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OSI기준 모델은 개방형 시스템간의 통신을 기술적인 독립성, 기능적인 공통성 등의 관점에서 7개의 기능을 계층(Layers)으로 분할하고, 각 계층간의 필요한 프로토콜(protocol:통신 규약)을 규정하고 있다.
1.1 표준안 기구
컴퓨터 네트워크와 정보 통신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화 기구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 중요한 몇 가지 표준안 기구는 다음과 같다.
1.1.1 국제 표준 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s:ISO)
1947년에 창설되어 무역의 확대, 품질의 개선, 생산성의 향상을 목적으로 해서 전세계의 합의에 의한 국제 규격의 규정을 수행하는 기관인데, 각국의 표준화 기관들이 그 나라를 대표해서 가입함으로써 구성되어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1963년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였다. ISO의 한 기술 위원회(TC 97)가 통신 시스템에 관련되어 있다.
이 위원회는 OSI 모델을 설계했으며, 이 모델 각 계층에서의 프로토콜 표준안을 설계 중이다.
1.1.2 국제 전신 전화 자문 위원회
(International Telegraph and Telephone Consultive Committee:CCITT)
1956년에 창설되었으며 UN 산하 기구로서 기본적으로 우편, 전신, 전화 관련 업무를 관장한다. 미국은 미 국무성이 그 대표로 있다.
CCITT는 광범위한 통신 분야와 관련되어 있으며, 통신 프로토콜 표준안에 대해 ISO와 유사한 사업을 한다.
1.1.3 미국 표준 기구(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ANSI)
생산 업체, 사용자, 통신 사업체 및 기타 관련 분야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비영리, 비 정부 조직의 기구로 미국 내의 자치적인 표준안을 설계한다.
이는 또 ISO의 미국 표결권을 가진 회원이다.
1.1.4 미 국방 통신청(Defense Communication Agency:DCA)
통신 관계 군사 표준안을 공포하는 기관이다. 미 국방성은 몇몇 영역에 대한 그것의 요구 사항이 독자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다른 곳에서 사용되는 표준안과 차이가 있는 DAC의 표준안에 반영된다.
1.1.5 전자 공업 협회(Electronics Industries Association:EIA)
전자 업체의 연합으로 ANSI의 회원이다. 기본적으로 OSI의 계층 1(물리 계층)에 관심을 둔다.
1.1.6 전기 및 전자 공학회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IEEE)
학계 전문가의 모임으로 ANSI의 회원이다. 기본적으로 OSI의 계층 1과 2에 관심을 둔다.
다음 표 7-1은 상기 기구에 의해 설계된 몇몇 표준안을 나열한 것이다.
표 1 표준안 관련 기관
제안 기구 |
관심 분야 |
표준안 |
ISO |
OSI model, layers 4-7 |
Transport, session |
CCITT |
Communications networks |
X.25, X.75, X.21 |
DCA |
Layers 3-7 |
TCP, IP |
IEEE |
Layers 1 and 2 |
IEEE802 |
ANSI |
Layer 1-7 |
X3 T9.5 |
EIA |
Layer 1 |
RS-232-C, RS-449 |
1.2 통신 프로토콜의 특성
서로 다른 시스템에 있는 개체들이 성공적으로 통신하려면 서로 "같은 언어"로 말해야 한다. 무엇을 통신하고, 어떻게 통신하고, 언제 통신할 것인가는 관련된 개체들간에 서로 용납되는 규약에 따라야 하는데, 이러한 통신 규약을 프로토콜(PROTOCOL)이라 한다.
여기서 개체(entity)란 "정보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예를 들면, 사용자 프로그램, 데이터 베이스 관리 시스템, 파일 전송 패키지, 전자 우편 설비, 터미널 등을 뜻하며 시스템(system)은 하나 이상의 개체를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시스템이 그 예이다.
통신 프로토콜은 구문(syntax)과 의미(semantic)그리고 타이밍(timing)의 세 가지 기본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구문은 데이터 방식이나 신호 레벨 등의 특정한 형식이며, 의미는 제어 전송의 조정과 오류 처리를 위한 정보 등이 포함되며, 속도 조절과 순서 관리를 위한 타이밍 기법이 포함되어야 한다. 통신 프로토콜의 주요한 특성은 다음과 같다.
1.2.1 두 개체 사이의 통신 방법
두 개체 사이의 통신 방법은 통신 시스템의 연결 방법에 따라 직접(direct)통신과 간접(indirect)통신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