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운계정에서 놀때 천장에 있던 그 목판활자본이 율리세고의 목판본입니다. 지금은 안동국학진흥원에 기증되어 보관중입니다.
율리세고는 평산신씨 판사공파 율리지파의 신씨 7인의 시문집이다. 『운계일고(雲溪逸稿)』는 조선 중기의 학자 신경제(申經濟 ; 1555∼1614)의 시문집이다. 신경제의 자는 경설(景說), 호는 운계(雲溪), 본관은 평산이다. 판결사(判決事)에 증직된 봉상(奉祥)의 아들이다. 1592(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하여 형 홍제(弘濟), 의제(義濟)와 함께 화왕산(火旺山)으로 가서 곽재우(郭再祐)와 합류, 여러 곳에서 적과 싸워 많은 전공을 세웠다. 전공이 인정되어 처음 선교랑(宣敎郞)에 임명되었고, 전쟁이 끝난 뒤 논공행상으로 군자감이 되었다.
이 문집은 8세손 규(圭)가 편집하여 1867(고종 4)년 《율리세고》에 합간 하였다. 시(詩)는 온아 하면서 청고하다. 「운계술회(雲溪述懷)」,「만영(?櫓)」 등은 한가한 가운데서도 학문추구에 여념이 없는 정신세계의 내면을 은연중에 노출시킨 것이며 「봉선교랑교지감음(奉宣敎郞敎旨感吟)」 2수는 임금의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이다. 「화왕산성부의격문(火旺山城赴義檄文)」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인근의 선비들에게 의병에 가담할 것을 권유한 글이다. 「중유일경서(重諭一卿書)」는 격문(檄文)을 보고 많은 장정들이 의병에 참가하고 식량을 보내준 것에 대하여 고마움을 나타내고 나라를 위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있으니 고을사람 모두가 뜻을 같이하여줄 것을 다시 호소한 글이다. 그 외 후손들의 문집이 수록되어 있다.
目錄.
卷之 1. 雲溪逸稿 (申經濟) ; 詩(6首).
檄文 ; 火旺山城赴義檄文, 重諭一卿檄文.
附錄 ; 家狀, 行狀, 墓誌銘, 碣陰記, 遺墨後識(2), 雲溪亭重修記.
跋 ; 申弘遠.
卷之 2. 鏡湖逸稿 (申灝) ; 賦.
詩(6首).
雜著 ; 天君正位百體從令圖, 地黃說
墓碣 ; 先考宣敎郞軍資監判官雲溪府君.
附錄 ; 家狀, 行狀.
卷之 3. 陶原逸稿 (申履謙) ; 詩(5首).
附錄 ; 家狀, 行狀.
跋 ; 申弘遠.
卷之 4. 茁浦逸稿 (申履常) ; 賦.
詩(2首).
附錄 ; 家狀, 墓誌.
卷之 5. 六懼堂逸稿 (申履慶) ; 詩(16首).
附錄 ; 行狀, 墓碣銘.
卷之 6. 松窩逸稿 (申望奎) ; 詩(46首).
附錄 ; 祭文, 墓誌, 行狀.
卷之 7. 三溪逸稿 (申以簡) ; 詩(12首).
附錄 ; 行錄, 墓誌銘.
跋 ; 申弼欽, 申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