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30일
3월을 마감하는 이른 아침
어김없이 베낭을 챙겨 여느 산행과 다르게 동래역(기차)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처음으로 참석하는 조은 번개산행
회장님과 더불어 몇명의 님들과함께
어릴적 기차여행의 설레임 기억을 안고 경주로 고고씽~!!!
만개을 앞둔 벗꽃을 벗삼아
노랑개나리의 마중을 받으며 토함산으로 고~
사랑도 산행후 처음이라는 백련초님의 조금은 힘겨운 발걸음속에서도
쏟아지는 웃음은 모두의 행복한 미소를 부른다.
왜 웃었는지 왜 행복했는지는
모두의 상상으로 돌리며
그렇게 조금은 힘겹게 반토막산행을 마무리하고
맛난 점심시간
경주의 봄은 아직은 몸을 차갑게하고 손을 시럽게하는 날씨였다
그렇게 소주한잔을 기울리면 또 웃고.....
....
하산길
뭐가 그렇게 좋았을까
호호 깔깔...
달래 냉이 쑥을 캐며 잠시 어디로 갈지 갈팡질팡
술도 고프고...ㅋㅋㅋ
...
조금은 빠른 점심시간 때문일까?
누군가 말한다
순두부에 소주한잔 하자구
어느새 이두동성
...
우리는 경주 불국사 코오롱호텔 후문입구
장수 두부촌에서 술한잔을 위해 신발끈을 풀고 자리를
만들고 앉는다
님들도 알고 있지 않는가?
등산신발끈 풀고 벗기가 얼마나 힘든지...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토주에 파전과 두부김치를 인원에 맞게 주문을 하는데
헐~
밥을 먹지 않으면 술과 음식을 팔수가 없다구 한다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인가 말이다
작은 사람도 아니고
공짜로 먹자는것도 아닌데
자리잡고 앉은 사람을 일어서게
만드는 사항을 울 님들은 어떻게 이해할까?
그렇게 우리는 일어설수 밖에 없었는데
밖에 나와 생각해보며
이사항이 이해안되는 우리의 장대장님께서
울분을 토한다.
세상에 이런일이 있단말인가?
우리는 손님이 아닌가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했는지 생각이 나질않지만
장대장님의 울분에 우리는 한바탕웃고
조금은 아쉽게
조금은 초라하게
이렇게 뒤돌아서 웃으면
발걸음을 옮길수 밖에 없었다
...
사랑하는 울 조은님
불국사 밑 장수두부촌을 고발하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렇게
우리는 한참을 걷다
두부김치에 파전 토주로 아쉬움을 달래며
하산주의 진미를 느껴보았답니다.
잔비었어 항상술 노상술 매일술 가끔술 어쩌다술...
애칭아닌 애칭을 만들면서
화기애애하게
조은번개을 아주 강하게 마무리하며
기차여행의 진미를 느꼈답니다
헤헤헤.....
첫댓글 좋은일기행문이네요^^참즐거운하루였어요 아울러동래에서의하산도다리는기억이오래가겠네요^^~~~~수고들~~~~~
잠자리에서 뒤척이다 문득 대장님의 행동에 웃음지으며 몇자 끌쩍 거려 보았는데....봄도다리 번개는 없는감요잊혀지지가 않네요..
글솜씨는 없는걸로...
혀끝에 감돌던 그맛이 영
예글솜씨는없어도쓸려고하는노력형이죠이번주는멸치회와함께할거갇은데요기장쪽에서요그리고철가기전에부군에게한번사달라하세요@^^내가생각해도잊지못할맛이었으니~~~~~~
신랑이랑 먹으면 그 맛이 나려나
ㅋㅋㅋ먹어봐야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