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변함없이...
똑같이 반복되는..
무지막지한 노가다의 연속을 시작해본다..
주말농장의 한 낮의 기온은 서울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새벽의 기온은 한겨울이다..
따숩게 입어도 몹시 추운..
아직 심을 수 있는 것이 상추밖에 없다..
그래도 해야할 일은 넘쳐만 난다..
이번주에는
오이, 호박, 여주, 참외, 수박.. 등등..
줄을타고 가는 넘들을 위한..
지줏대와 유인줄을 설치해야 한다.
작년엔.. 철골 구조물을 만들었는데..ㅠ.ㅠ
올해는 그냥.. A자로 간단하게 만들생각이다.
농작물을 지줏대에 묶어줄 철심들도.. 길이별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지난 11월부터 만들기 시작한 액비 총 29통..
작년엔 오줌을 패트병에 담아서..
마개를 닫고 2주동안 선선한 곳에서 삭혀서 거름대신 주었던..
그 효과를 잘 알기에..
작년과는 다르게... 업그레이드..ㅎㅎ
올해는 오줌과 쌀뜬 물로 1:1혼합하고..
부엽토 한 줌 or 먹다남은 막걸리 약간을 첨가..
그리고 2달 이상 잘 삭힌...
왠만한 비료보다는 훨씬 낳은 효과를 알기에..
올해는 무진장 기대를 해본다..
해마다 무한 반복이다...
무척 지루하게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하지만 그 내용은 매번.. 새로운 길을 만든다..
정답을 언제 찾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길을 찾아본다..
이 길이 더 나은길이라고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