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충북 옥천 출생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 거주 <현: 설성면>
자영업
대한문인협회 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당선작>
두메산골
새소리와 바람 소리
계곡물 소리 어우러져
고요를 잠 깨우는 깊은 산골
산새들도 듣는 이 없어 제풀에 울음 그치고
야생 꽃도 보는 이 없어 외로움에
시름 겨워지고 마네
길 가던 나그네 시장기에
산딸기 머루 다래로 요기하고
갈증에 한적한 계곡 찾아
얼굴 내미니 수줍은 가제 뒷걸음치네
인적은 간데없고
바람과 구름 햇살만이
이리저리 떠도는 곳
세상사야 어찌 흘러가든
들을 일 없고 볼 일 없으니
무슨 소용이더이까
<<입선작>>
금강에 살고파라
떠나리라
아무런 채비 없으면 어떠리
무작정 낚싯대 하나 달랑 들고
반기리라
강변의 모래알 반짝이고
물새가 왁자지껄 반갑다 인사하며
보리라
푸른 물결 여울져 흐르고
무료한 물고기 자맥질하는 모습
느끼리라
어릴 적 강 친구와 함께한 추억
어머니 젖줄처럼 길러준 강의 정
비우리라
잡혀준 물고기와 함께
세속의 욕심, 번뇌 흐르는 저 강물에
여울목
비 한 방울로 태어나
계곡 굽이쳐 돌고 돌아
어울려 여울져 흐르고
물고기 낳고 자라
정 나누며 오손도손 살다
때론 타향으로 떠나기도 하는 곳
물새 먹이 찾아 날아들고
쉼터 삼아 쉬었다, 때가 되면
떠나기도 하는 곳
온갖 생명 살아 숨 쉬고
햇빛 받아 하얀 노을 반짝이는 곳
이곳이 바로 여울목이라오
여울목이여!
마음껏 흐르고 흐르오
모든 것을 품어주는 어머니 젖줄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