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라서 그런지 요즘 망년회도 많고 회식자리도 많아 이리저리 불려 다니기도 하고
괜찮은 집같은 경우엔 좋은 자리 예약하기도 쉽지 않은 때입니다. 어차피 회식하고 오랜
친구들과 즐거운 자리도 함께 하는데 웬만하면 맛도 좋고 분위기도 근사한 자리라면 모임
자리가 더 즐겁지 않겠습니까!
동해별관은 해신탕으로 유명한 집인데, 해신탕은 낙지, 전복등의 갖은 해물들로 만들어진
삼계탕으로 보양과 맛이 어우러진 요리를 선보이는 집으로 회식자리로 훌륭한 곳 입니다.
또한 동해별관 근처엔 동해관이라는 본관이 자리하는데 이곳에선 해물정식을 접할수 있어
이 또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특별한 자리입니다. 오늘은 해물정식을 소개해 드립니다.
6호선 서대문역 2번출구로 나오시면 위 사진의 두 건물(하나은행)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가신후
이정표를 따라 1분이면 동해관으로 찾아가실수 있답니다.
방이 4개가 있지만 예약이 좀 늦었던 탓인지 홀에 3명의 자리를 잡아야 했습니다.
동해관에서는 해신탕은 접하실수 없답니다. 해신탕은 별관으로 찾아주세요.
해물정식(1인: 30,000원)을 주문하니 우선 갖은 반찬들이 나옵니다.
반찬들이 괜찮다고 많이 드시면 낭패입니다. 앞으로 긴 여정이 시작되니깐요~^^*
여기에 두어가지 반찬들이 더 나와주고요, 특히나 마지막에 나와주는 해물 동그랑땡 맛이
꽤나 훌륭합니다. 맛과 더불어 해물이 톡톡~씹히는 듯 알찬 속이 꽤 인상적입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해물죽으로 시작!
우선 첫번째 메인요리가 나오나 봅니다. 막회부터 등장합니다.
싱싱한 막회가 푸짐하게 나옵니다. 통통하고 쫄깃한 막회를 먹고 있노라면 다른 메인이
나와줍니다. 두번째 메인은 바로 이 겨울철 안주감으로 최고라는 과메기.
과메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시죠? 겨울철 꽁치등을 밖에 내 놓아 낮엔 건조되는,
밤엔 어는 과정을 거치면서 쫀득하고 맛 좋은 과메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과메기와
한잔할땐 평소 먹는 양의 1.5배나 들어간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겨울철 안주로 그만!!!
특히나 돌김에 미역, 파를 넣어 과메기를 싸 드시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이 집의 과메기
냄새 하나 없으며 맛 근사합니다.
그리고 해물튀김의 등장입니다.
이 집 손맛뿐 아니라 튀김솜씨도 그만이군요. 이미 배가 불러 오지만 오동통한 맛나는 튀김을
게눈 감추듯 해치웁니다. 보통 배가 부를땐 기름냄새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이 날은 예외!
그 다음 메인 요리인 아구찜입니다. 말린 아구를 썼는지 유난히 더 쫄깃한 아구찜입니다.
아구를 버무린 양념맛에서 특별한 손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아구찜 집을 하셔도 대박 나
실수 있을듯 합니다.
메인은 그치지 않습니다. 이미 배가 부르지만 손이 계속 가는 걸 멈출수가 없습니다.
아주 탱탱한 놈은 아니지만 그래도 실한 대게 한마리가 해체되어 나옵니다.
마지막 메인요리는 국물맛이 진국인 게찌개입니다.
이 세상에서 두번째로 국물맛이 근사한 게찌개로군요. 첫번째는 어머님의... 당근이져??? ^^*
한잔 할 매운탕으로 아주 제격인 맛입니다. 이 맛에 다들 배부르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수저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 이 게찌개는 공기밥과 함께 나와주고요, 4가지
의 반찬이 더 곁들여져 나옵니다.
이 집의 해물정식, 3만원이라는 가격이 결코 아깝지 않은 맛과 푸짐함을 지닌 집이고요, 쥔장님의
손맛이 가히 비범하다고 말할수 있는 집으로 일부러 찾아주기에도 손색이 없겠네요~
잦은 연말자리 좋은 장소에서 즐거움이 더하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끝내 줍니다...
큰일이군요! 갈 데가 자꾸 늘어가는데 못가고 있으니 이걸 어케하나~~ 2007년은 바쁘겠습니다... 입이^^
음~~~~침 넘어가네. 좋은데는 다 찾아가는구먼. 유징은 진정한 미식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