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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1) : 여호수아
역사서의 여호수아
구약성경은 모세오경(5권), 역사서(12권), 시가서(5권), 선지서(17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역사서는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기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를 말합니다. 이러한 순서에 의한 역사서에서 알게 되는 중심 사상은 그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알게 해 줍니다. 역사서의 구조를 보면 12권이 아무 의미없이 순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하소설을 보듯이 마치 치밀하게 계획되어 구성된 것처럼 여겨질 만큼 잘 조화되어 종합되어 있으면서 일관된 중심 사상인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땅과 자손이 다윗 왕과 맺는 언약의 왕권에 의한 영원한 왕국과 연계되면서 종말적으로 나타날 메시야와 그분의 왕국과의 관련에 의해서 역사서의 내용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사서는 전개되는 내용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일관된 중심 사상을 파악하면서 여기에서 이야기 해 주시고 있는 하나님의 언약적 구속사를 이해하여 나가는 것에서 읽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해에 의해 역사서 각 권의 개괄을 다루고자 합니다. 여기서는 역사서의 첫 번째 성경인 여호수아에 대해서 봅니다.
여호수아
(1) 명칭 : 성경의 책 이름인‘여호수아’의 히브리어 명칭이 지닌 뜻은“여호와는 구원이시다/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입니다. 이 성경의 한글 명칭인 여호수아는 인명(人名)으로서 모세의 수종자인 눈의 아들입니다(수 1:1).
(2) 저자 : 여호와는 구원이심을 나타내는 여호수아란 이름은 여호수아서를 기록한 저자로 여호수아서의 책명이 되었습니다.
(3) 기록 연대 : 여호수아서는 여호수아의 사역 말기에 기록되었으며, 그 연대는 여호수아가 110세로 죽기 전인 B.C. 1390년경입니다.
여호수아의 구조
여호수아서는 서두에서 크게 (1) 입성 : 진입 (2) 정복 : 전쟁 (3) 분배 (4) 섬김이라고 하는 내용의 전개를 통해 땅 언약의 성취를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는 여호수아서의 서두이기도 하지만, 여호수아 전체를 끌고 가 그대로 펼쳐 나가는 내용의 전개인 여호수아서의 역사이기도 하다.
Ⅰ. 입성 - 진입 : 내가 이스라엘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1:2) - 이스라엘 백성이 진군(진행)하여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입성하다(1-4장).
Ⅱ. 정복 - 전쟁 : 너희가 밟는 모든 곳을 내가 너희에게 주었다(1:3) - 약속의 땅 가나안을 얻기 위해 그 땅의 여러 족속들과 전쟁을 하여 승리함으로 정복해 나가다(5-12장).
Ⅲ. 분배 : 그 큰 땅이 너희 지경(영토)이 되리라(1: 4) - 전쟁을 마치고 정복한 땅을 각 지파별로 분배하다(13-21장).
Ⅳ. 섬김 : 율법책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1:7-8) -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오직 그들의 유일한 하나님이신 여호와만 섬길 것을 말하며, 그 응답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세겜에서 언약을 맺고 따라야 할 율례(법)과 법도(규례)를 지키게 하다(22-24장).
여호수아의 내용 파악
여호수아에서 시작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가나인 입성과 그로 인한 정복의 전쟁에 대해 그 결과를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십니다.
그 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와,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가 거주할 성읍들과 우리 가축을 위해 그 목초지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나이다 하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사 주리라 하신 온 땅을 이와 같이 이스라엘에게 다 주셨으므로 그들이 그것을 차지하여 거기에 거주하였으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주위에 안식을 주셨으되 그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하셨으므로 그들의 모든 원수들 중에 그들과 맞선 자가 하나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원수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주셨음이니라(수 21:1-3, 43-44)
이곳에서는 레위 사람들에게 그들이 차지할 성읍과 목초지를 분배함으로써 비로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언약의 땅 가나안의 분배가 마쳐졌음을 말씀합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셔서 자신이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의 땅을 다 주셨으며, 이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를 위해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모든 대적자를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심으로 그들과 맞설 수 없도록 제어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처럼 차지한 성읍과 목초지, 곧 정복한 땅이 얼마나 크고 넓은 지가 12장에서 정복된 가나안의 왕들의 이름들이 열거되고 있는 것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과 언약하신 가나안 땅을 주시기 위해 그 왕들과 싸워 승리케 하심으로 이스라엘 손에 붙이셨습니다. 모세 때 이미 요단 동편의 강대했던 두 나라의 왕과 싸워 이겨 정복한 것을 포함하여(신 2:24-3:22; 수 12:1-6), 여호수아의 인도를 따라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은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정복하며 자그마치 33왕국(도시국가)을 정복하였습니다(수 12:7-24). 이는 창세기 15장 18-21절에서 말씀하신 바를 그대로 이루시는 것으로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그에 따라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 정복할 땅은 요단강 동편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의 경로는 (1) 모세에 이어 이스라엘의 새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에 필요한 정보를 위한 사전 정탐을 하게 할 때 라합의 도움이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으며(수 1-2장), (2) 마침내 요단강을 건넌 후에는 하나님의 지시가 있은데 따라 발이 땅에 닿아 처음 진을 친 길갈에서 요단강에서 가져온 열 두 돌로 기념비를 세웠습니다(수 3-4장). (3) 이렇게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진입한 이스라엘은 길갈을 가나안 정복의 전초 기지로 삼고 정복 전쟁에 앞서 이곳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할례를 시행하고 출애굽과 함께 시작된 유월절을 처음 지킴으로써 언약의 백성 됨을 나타내며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충실할 것을 표현하는 언약 의식에 있었습니다(수 5장). (4) 이스라엘이 가나안인들과 전쟁을 치러 정복하여 차지한 영역은 남쪽으로는 광야에서부터 북쪽으로는 레바논 산악지대까지이고, 동쪽으로는 큰 강 유브라데에서부터 서쪽으로는 헷 사람들이 사는 지방을 거쳐 지중해까지 이르는 크고 넓은 땅입니다(수 1:4). ①이스라엘은 먼저 여리고성을 정복하고(수 6장), 아이성 또한 정복함으로써(수 7-8장) 가나안의 중부 지역을 정복하였습니다. ②그리고 남부 지역으로 정복해 나갔는데, 기브온은 전쟁 대신 이스라엘에 종속할 것을 밝히며 화친 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산악 지대에 사는 아모리 족속의 왕들이 동맹을 맺고 연합군을 만들어 이스라엘과 대적함으로 그들과 싸워 아모리 왕들을 사로잡으며 남부 지역을 정복하였으며(수 9-10장), ③이 전쟁은 북부 지역으로까지 계속되어 역시 연합군을 조직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북방 연합군을 이기고 그들의 땅 모두를 정복하였습니다(수 11-12장). 그럼으로써 중부 지역으로는 길갈, 여리고, 아이, 벧엘, 남부 지역으로는 기브온, 벧호론, 예루살렘, 게셀, 막게다, 립나, 라기스, 에글론, 헤브론, 드빌, 북부 지역으로는 메롬, 하솔, 익삽, 시므론, 가데스, 헤르몬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에 있는 바알갓까지 정복하고 그곳을 다스리던 왕들을 죽였다. 화친 조약을 맺은 기브온을 제외하고는 이들 모두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모두 패하여 정복당하였습니다. 여호수아서는 이 가나안 정복 전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 여호수아가 이같이 그 온 땅 곧 산지와 온 네겝과 고센 온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 산지와 평지를 점령하였으니, 곧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라 그들의 왕들을 모두 잡아 쳐죽였으며,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들과 싸운 지가 오랫동안이라. 기브온 주민 히위 족속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이스라엘 자손이 싸워서 다 점령하였으니,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을 진멸하여 바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멸하려 하심이었더라.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들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들의 성읍들을 진멸하여 바쳤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는 아낙 사람들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았더라.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수 11:16-23)
기브온 외에 가나안의 많은 족속들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는 싸움에 있었던 것은 단지 그들이 자신들의 땅을 지키고자 하는 보호 본능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막았던 애굽 왕 바로에게서 보게 되듯이, 하나님께서 그들의 본능을 충동시켜 그들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진행을 막으려는 완악함에 있게 하신 까닭이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가나안의 족속들은 이스라엘이 진군해 들어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브온 족속처럼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으려는 마음보다는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을 물리치고 막아보려는 심사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가나안인들의 마음을 애굽 왕 바로에게 하셨듯이1) 완악함에 내버려두셨던 것은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진멸하실 것을 작정하신데 따른 것입니다. 즉, 가나안의 정복을 전쟁을 통해 진멸해 나가는 것에서 이스라엘로 가나안의 주인이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정하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 전 지역을 진군하며 정복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은 그 땅의 족속들을 진멸하는 것으로 행해졌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명령을 그대로 따르는 것에서 행해진 것이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넘겨주신 모든 민족을 네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고 진멸하며 그들의 신을 섬기지 말라 그것이 네게 올무가 되리라……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기시고 그들을 크게 혼란하게 하여 마침내 진멸하시고, 그들의 왕들을 네 손에 넘기시리니 너는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라 너를 당할 자가 없이 네가 마침내 그들을 진멸하리라. (신 7:2, 16, 23-24)
너는 마땅히 그 성읍 주민을 칼날로 죽이고 그 성읍과 그 가운데에 거주하는 모든 것과 그 가축을 칼날로 진멸하고……너는 이 진멸할 물건을 조금도 네 손에 대지 말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를 그치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를 더하사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심 같이 너를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 (신 13:15, 17)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하라. (신 20:17)
하나님께서 이처럼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이 그 땅 족속들을 진멸하는 것에서 행하게 하신 것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던 그 땅에 죄악으로 가득 찬 것에 대한 심판으로 있을 것에 대한 약속의 성취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창 15:16)
여기에 언급된 아모리 족속은 가나안에서 가장 큰 세력을 이룰 족속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실상 가나안 족속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대로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에서 그 시기를 아모리 족속, 곧 가나안 땅의 족속의 죄악이 가득 찰 것에서 말씀하시고 있는 것은 가나안 족속들이 가나안 땅 온 곳에 퍼져 그 땅 전체가 악한 죄로 가득 찰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여호와이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가나안 족속들이 우상의 이름을 부르며 숭배할 것에 있는 것에서 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악한 죄에 있는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는 것에서 그들의 우상숭배에 있음이 멸망당함에 있는 심판의 죄악임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정복의 전쟁사를 통해서, 그리고 그 전쟁을 진멸해 나가는 것에서 알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렇게 가나안 족속들을 진멸함으로써 우상을 숭배하는 죄악에 있는 자들을 가나안 땅에서 완전히 제거하여 몰아냄으로써 여호와이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섬김에 있는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로 가나안 족속들이 행하였던 것과 같은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시며(신 20:16-18), 살아계시고 참된 신이신 여호와신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며 그분의 다스림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인 신정왕국을 이루게 하실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의 왕들의 모든 성읍과 그 모든 왕을 붙잡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바쳤으니,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이 그대로 행하여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복한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게 분배되었습니다. 이 분배 또한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밟는 땅 모든 곳을 이스라엘의 차지가 되도록 그들에게 주실 것을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으며(수 1:1-6), 그렇게 이스라엘이 밟은 땅을 그들의 차지가 되도록 그들의 각 지파별로 땅의 분배에 있게 하셨습니다. 이 분배는 이미 모세 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으로(민 33:50-56), 가나안 정복 전쟁을 해 나갈 여호수아에 의해서 실행될 것인데, 여호수아의 생전에 아직도 정복하지 못한 땅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되어진 것입니다(수 13:1-7), 즉, 여호수아의 생전에 가나안 정복을 통해 차지한 땅이 많이 진척되었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여전히 많이 정복할 땅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되어졌습니다.2)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아직도 이스라엘이 정복할 땅이 곳곳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각 지파별로 땅을 분배할 것을 말씀하심으로, 그렇게 분배된 땅은 그들이 차지할 것이므로 분배받은 그 땅의 족속들을 완전히 몰아냄으로써 가나안 정복의 완수에 있게 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에 따라서 이미 모세 때 지정된 기업인 요단강 동편의 분배가 르우벤 지파와 갓 지자파와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게 있었으며(수 13:8-13, 15-32),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의 기업으로 돌아갈 땅(수 14-17장)으로 가나안 남쪽과 북쪽의 중심 지역을 분배한 것을 비롯하여 남은 일곱 지파인 베냐민 지파, 시므온 지파, 스불론 지파, 잇사갈 지파, 아셀 지파, 납달리 지파, 단 지파의 분배가 확정되었습니다(수 18-19장). 이들 일곱 지파의 분배는 여호수아가 길갈에 있다가 실로에 와서 한 것입니다. 이는 일곱 지파가 그들이 분배 받을 땅의 족속들과의 전쟁을 두려워하여 기업 얻기를 지체하고 있었던 것으로(수 18:3), 각 지파로 하여금 남은 땅을 제비 뽑게 하여 분배를 마침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이 주신 땅을 차지해 나가도록 하였습니다.3)
하나님께서 이처럼 정복의 땅에 있는 가나안의 분배에 이스라엘이 있게 하신 것은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의 성취로 있는 것이며(창 15:7-21), 또한 이미 모세에게 그 땅을 이스라엘로 차지하게 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에 따른 것입니다(수 1:1-6)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분배 받은 땅에서 그들의 주이신 하나님을 섬김에 있게 하실 것에서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킬 것을 권고하시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하는 것에서 그들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그들의 눈으로 목도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목도한 하나님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서 그들과 언약하신 땅을 자신들에게 주신 것에서 또한 가나안 땅에서 자신들에게 주신 언약의 율법을 지키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길 것에 자신들이 있게 하시는 것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들과도 대대로 맺은 언약에 충실하실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약속의 땅과 그 땅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그 땅과 그 땅의 백성들을 보호할 자손과 왕권을 주셔서 영원히 다스려 가게 하시는 것에서의 이스라엘 역사가 전개되는 것에서 이 모든 일을 행하여 가시는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신앙이 있게 하시는 것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여호수아서에 이어지는 역사서의 내용입니다. (*) ....................................................................... 1) 출 7:3-4, 13-14, 22; 8:15, 19; 9:1, 7; 9:12, 35; 10:1, 20, 27; 11:9, 10; 13:15; 14:4, 8, 17; 참조. 삼상 6:6. 2)여호수아 13장 2절과 3절에 의하면 여호수아 때에는 정복하지 못한 땅이 남아 있었다. 블레셋 족속의 땅들과 가나안 족속의 땅들이다. 블레셋은 다섯 방백들이 다스리는 지역(5부족)으로 되어 있었는데 여호수아 때에서는 이중에서 하나도 정복하지 못하였다. 또한 가나안 족속의 땅들도 정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대로 남아 있었다. 3) 제비뽑기에 의해 땅의 분배가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각 지파의 계수된 인구수대로 땅을 나누어 주어 그들의 몫이 되게 하는데 인구수가 많은 지파는 좀 더 넓은 땅을 인구수가 적은 지파는 좀 적은 땅을 차지하게 하되 땅을 나눌 때에는 차지할 땅이 많든 적든지 간에 제비를 뽑아서 땅을 차지하게 하신데 따른 것이다(민 26: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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