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나무쉼터~새이령~신선봉~미시령 (약 22(?)km)
14:00 신선봉
18:00 미시령탐방지원센터
5시 노포동ic를 지난다. 오늘은 이전 길을 잃었던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고 정코스를 벗어나는 길이라 나름 준비와 함께 길을 놓치면 알바(가고자 하는 길에서 벗어나 헤매는 시간을 비유하는 산행인들의 애교 담긴 비유)로 돌릴 시간과 체력의 안배를 장담할 수 없기에 집중한다.
박달나무쉼터에서 새이령까지는 물이 얕게 깔린 계곡을 좌, 우로 오가며 백두대간에 이런 곳도 있나 싶게 오솔길을 걸어 기분 좋게 도착한다. 잠시 간식으로 요기를 하며 정신과 육체를 다잡는다. 사람은 없을 것 같은 길에서 만난 부부에게서 오늘의 중요한 tip을 득하게 되어 그분들 덕분에 오늘은 애매한 길에서는 tip에 따라 검은 통신선을 먼저 찾아보고 그쪽으로 길을 잡는다.
구구절절 수많은 말보다 간단한 한마디 말이 이렇게 큰 이정표가 되는 것에 감사와 함께 깊은 가르침으로 새긴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며 나는 주춤거리며 다른 탈출로가 없나 두리번거린다.. 과감한 도반의 판단으로 상황은 종료된다.
나는 또 알지 못했던 나를 보게 되었고 오늘도 무탈하게 목적지에 올 수 있어 스승님殿에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콜택시를 이용해 박달나무쉼터에서 차를 찾고 이전 산행에서 몇 번을 오갔던 진부령 근처의 길에서 식사와 함께 숙소를 정하고 곯아떨어졌다..
'세상이 나를 비난하더라도 나는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
사)본우도 원효秘氣전승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