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현재의 시점에서는 육식이 필요하다.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현재의 육류 소비는 미래의 비건 혁신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환경 오염, 동물 복지,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대체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대체육이 상용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대체육을 먹었을 때의 만족감이 실제 고기를 섭취했을 때만큼의 만족감만큼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콩고기' 같은 대체육을 먹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대체육의 맛이나 식감은 육류보다 뒤떨어진다. 이 같은 이유로 현재 육류 시장은 대체육 시장보다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육류의 소비량도 대체육의 소비량보다 높다. 이러한 현상은 대체육 시장에 더 혁신적인 대체육을 개발해야 하는 동기를 유발 더 나은 가격, 더 뛰어난 맛과 질감, 영양성분을 가진 대체육을 생산하게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육류 소비가 지속되거나 증가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환경 문제나 자원 부족 문제 해결의 압박이 증가할 것이고, 정부나 국제기구에서도 대체육 시장에 대한 자본 투입과 연구를 늘릴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지속적인 육류 소비는 결과적으로 미래에 더 나은, 지속적인 비건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