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斷想)
[경전 이야기]
귀신을 산 오만
옛날 파리불이라는 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교하면 물자가 풍부하고 백성이 많았고, 진인(眞人)과 신인 (神人)과 그 밑으로 어질지 못한 아홉 가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도덕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선경(仙經)이 사방에 퍼지고 속서(俗書)도 역시 두루 갖추어졌으며, 금과 은과 곡식과 비단 등 어느 것 하나 없는 물건이 없었으므로 부처님께서도 늘 '물건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나라'라고 칭찬하셨 습니다.
그때에 아흔여섯 부류의 이교도들이 모여 상의하였습니다.
"부처의 말에 따르면 '그 나라에는 없는 것이 없다.' 하니 우리가 가서 그 나라에 없는 것을 찾자. 그렇게 하면 그것으로써 그들의 기세를 꺾어 부처의 말이 거짓말임을 입증하면 사람들은 반드시 우리들을 존경하며 섬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상의하였습니다.
"아직까지 그 나라에 나찰귀신이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다.
그 나라에서 그것을 찾으면 반드시 내어 놓지 못할 것이니, 이렇게 하면 이것은 부처가 깨달았다는 도가 바르지 못하는 것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들은 곧 농촌과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나찰귀신을 사려고 했으나 아무도 파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기뻐하면서 말했습니다.
"정말 좋은 계책이다."
하늘 임금은 저 이교도들의 계책을 알고 곧 파리불 나라에 내려와서 장사꾼으로 변장하여 팔 물건이 있는 것 같이 상점을 차리고 손님을 기다리는 척 했습니다.
"귀신을 파는가?"
"팔고 있소. 귀신을 얼마나 사려고 하시오?"
그들은 자기들끼리 말하였습니다.
"저것은 거짓말이다. 어디서 귀신을 불러 왔기에 '얼마나' 라고 하는가?"
이어 말했습니다.
"귀신을 두어 마리 사려고 하오."
하늘 임금이 상점의 궤짝을 열자 갑자기 수 십 마리의 귀신이 나타났다. 그들은 그것을 보고 매우 두려 워하며 제 각기 마음속으로 부처님의 말씀이 진실임을 알고 모두 부처님께 나아가 귀의하며 말했습니다.
"파리불 나라에는 온갖 물건이 다 있으나 빈손으로 가는 사람은 한 가지 물건도 사기 어렵고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부처님께서 비유를 끌어와 세상에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살운야성 안에는 없는 것이 없어, 네 가지 평등한 마음, 여섯 가지 바라밀, 서른일곱 가지 도가 있지만, 범부에서 위로 성문과 벽지불에 이르기까지 누구든지 덕행을 닦지 않으면 이 살운야성 안에서 무엇을 얻고자 해도 얻지 못하는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만일 거룩한 가르침을 받들어 몸과 입과 뜻을 잘 단속 하면, 그것은 마치 돈만 있으면 어떤 소원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잡비유경(雜譬喩經)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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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처님 당시는 중국의 제자백가(諸子百家)가 백가쟁명(百家爭鳴)하듯이 수많은 사상가들이 나타나 자신의 사상을 피력했다고 합니다. 크게는 62종에 이르는 사상가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는 육사외도(六師外道)가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그 외도(外道)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대중들로부터 각광을 받자 위기를 느끼고 끝없이 도발하였 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부처님을 대항할 지혜가 부족하여 번번이 설복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도 그런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라 하겠습니다.
여기서 '살운야성 안에는 없는 것이 없다.' 했는데...
살운야(薩云若)는 범어 사르와즈냐(sarvajna) 빨리어 삽반뉴(sabbannu)의 음사어입니다. 살바야(薩婆若)라고도 합니다.
한역하여 일체지(一切智)ㆍ일체종지(一切種智)라 합니다. 이는 모든 것을 두루 빠짐없이 아는 지혜, 곧 불지(佛智)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런 지혜를 가진 분을 부처님이라 합니다.
일체지ㆍ일체종지를 가진 살운야성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여기에 있는 온갖 도는 근기에 따라 모두가 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이 있으면 시장해서 물건을 살 수 있듯이...
살운야성에서 통용되는 돈은 거룩한 가르침을 받들어 몸과 입과 뜻을 잘 단속하는 것입니다. 즉 삼귀의하고 계행을 청정히 하는 것이 법전(法錢)이라 하겠습니다.
이 법전(法錢)으로 계정혜(戒定慧) 삼학을 닦으면 어떤 도라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돈 안 드는 돈을 많이 장만하도록 노력합시다.
그동안 비오고 흐리더니 오늘은 날씨가 맑고 깨끗합니다.
오늘도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 속에 자애와 연민, 복과 지혜를 닦아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여여한 만행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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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디......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