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quick draw 라고 하는 장비를
퀵도르라고 읽어야 할까요? 아니면 퀵드로로 해야 할까요?
한번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시면 두개의 음역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공신력(^^)있는 쇼핑몰 사이트에서는 주로 퀵드로라고
개별산악회나 개인 홈페이지에서 보면 퀵도르라고 하는 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퀵드로라고 쓰고서도 말하기는 퀵도르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아마 한국인의 발음구조에 퀵도르가 익숙해서일거라 추측합니다.
몇 사이트에서 원어에 가깝게 '퀵드로'라고 쓰고 말해야 된다고 합니다만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입에 밴 발음을 바꾸기란 다른 것보다 어려우니까요.
비슷한 발음이 생각납니다.
요즘에야 trot를 트로트라고 하지만
한 때는 도롯도라고 했었죠. 도롯도가 퀵도르처럼 발음하기가 쉽죠.~~
또 절에서 목탁을 칠 때, 똑또르르 똑. 똑또르 똑....
이 소리가 어떨 땐, 퀵도르.퀵또오르...퀵또오르..처럼 들리게 치죠...~~~
퀴즈 2.
퀵드로가 옳을까요?
퀵드로 세트가 옳을까요?~~
퀵드로와 퀵드로 셋트에 대해 어떤 사이트에서는 전체(카라비너 + 슬링 + 카라비너)를 말하기도 하고, 어떤데에서는 가운데의 슬링만 말하기도 하는 듯 합니다.
외국의 장비회사에 들어가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가운데의 슬링만을 말할 때는 퀵드로라고 하기 보단
개별 장비회사가 붙여준 이름을 쓰더군요
블랙다이아몬드사는 dogbone- 개뼉다귀"라는 뜻인데, 그렇게 보면 그렇게 생겼죠?~~
페츨사에서는 express- quick와 비슷한 뜻이죠-라고 합니다.
위의 예가 힌트가 될지 모르겠네요.
답을 말씀드리자면,
퀵드로는 총칭이 아니라 원래 어느회사의 상품명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보편화 된거죠. 예컨대 프렌드(friends)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원래를 따지자면 가운데에 있는 슬링을 퀵드로라고 해야 맞죠~~
하지만 요즘은 일반명사가 되어 있어서 ..
퀵드로도 장비브랜드가 대표명사가 된 것중의 한 예입니다.
*이런 예를 찾는 방법 - 어떤 장비의 그룹명이 해석이 잘 안되면 이건 원래 어느회사 장비이름으로 추측됩니다.~~
ex ) 그리그리로 빌레이보다..?
쥬마질을 하다.?
키슬링을 메다.?
프렌드를 치다.?
--이 모든 경우, 어느회사 장비이름입니다...~~
As always, all Black Diamond carabiners are individually tested to half
their rated strength before leaving our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