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어집니다.
타키카와 역에서 좀 더 빈둥거리고 있습니다.(다음 이어지는 보통 열차 기다리느라, ㅜㅜ)
<그림 101>타키카와 역 옆의 추오 버스 터미널입니다. 혹시 이걸 타고 아바시리 쪽으로 갈까 해서 열심히 안내판을 보아도, 도대체 어디로 가는 버스들인지 감이 안 잡히더군요. 생전 처음 보는 지명만 잔뜩 있고, ...
<그림 102>타키타와 역 앞. 정말 황량하고 아무도 없더군요. 무서울 정도로. 오른쪽에 "자위관모집"?
<그림 103>요도호 납치사건이 언제적 일인데... 아직 수배중이더군요. 일본적군도. 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되었을 텐데...몇 명은 최근 사진인 듯 이미 노인이군요.
<그림 104>타키카와 역 구내. 본래 저 뒤의 "국학원대학"간판 뒷쪽도 다 유치선이 있던 자리인 듯 한데, 다 걷어내었고, 현재 유치선이 있는 곳도 원래는 더 촘촘하게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치 쇠락한 탄광촌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림 105>플랫폼도 아무것도 없고, 기둥에는 붉은 녹들이 가득...
<그림 106>8시 16분부터 11시 53분까지, 무려 3시간 37분의 기다림 끝에(절대 일부러 안 타고 기다린 것이 아닙니다. 특급열차를 못 타는 경우, 홋카이도에서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제가 탈 아사히카와 행 보통열차가 드디어 도착하였습니다.
(711계, 타키카와~아사히카와 승차, 거리 53.3km, 소요시간 0:47, 표정속도 68.0km/h, 정상운임지불시 운임 1040엔)
<그림 107>맞은편에는 처음 보는 열차가 니혼햄 파이터즈 로고를 달고 들어오더군요.
<그림 108>제가 탄 열차의 운전석. 아저씨 어디가셨나~
<그림 109>겨울의 추위에 대비한, 홋카이도 특유의 이중창.
<그림 110>오사무나이 역.
<그림 111>역시 오사무나이 역. 플랫폼에 사람 키만한 꽃 잡초가 서있네요^^
<그림 112>중간에 이런 강도 건넙니다. 이시카리카와(로 추정).
<그림 113>드디어 종점이자, 홋카이도 중심부의 대도시이며, "빙점"의 미우라 아야코의 고향이고, 라면으로 유명하며 추울때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간다는 아사히카와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림 114>오, 이런 이벤트를 하는군요. 재밌겠는데요. 옛 국철 팬은 정말 좋아할 듯 합니다. 그런데 국철 도색 183계는 한 개 편성인가가 원래 계속 있지 않았나요? 아닌가? 최근에 이벤트용으로 도색했나?
<그림 115>아사히카와 역 전경. 제가 간 날은 햇빛이 사정없이 세게 내리쬐던 더운 날이라, 저런 눈 모양 장식물이 참 안 어울리는 날씨였습니다.
<그림 116>하핫, 일본에는 "시소맛 펩시"가 있더군요. 저는 원래 시소를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림 117>아사히카와 역앞의 토호 극장.
<그림 118>아사히카와 역 앞 거리. 저 끝에 보이는 것이 아사히카와역입니다. 아사히카와는 됀지 정말 깨끗하고 안락하고 살기 좋아 보이더군요. 나중에 다시 와서 천천히 보고 싶은, 참 인상이 좋은 도시였습니다.
<그림 119>역앞에는 이렇게 장터 같은 것도 열립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 사람들 같던데, 여러 가지 집에서 만든 소박한 먹거리 등을 팔고 있더군요.
<그림 120>역 앞의 귀여운 조각.
다음편에서는 아사히카와의 라면을 먹고, 세키호쿠 본선 여행을 떠납니다.
첫댓글 아;; 저 동상 사진 저도 찍어왔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에서 봤던 장면과 많이 흡사헤서 한 장 찍어왔죠;;
하하, 그러셨군요. 고양이가 참 귀엽더군요.
ㅎㅎ 저 고양이 귀엽네요 가지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