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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영 집으로 찾아온 은진섭 국장
아 리 (ol기분)「나가요, 여기가 어디라구 함부루 들와-」(있는대로 소리)
경 혜 (놀람기로 얼른)「아리영!」
아 리 (불 툭툭 떨어지며 이성 잃는다)「뭘 구경하러 왔는데, 버린 마누라 버 린 자식
어떤 몰골루 사나 그거 궁금해서- 」
진섭 각오한터라 사죄하러 마루 올라서고
아 리 「어딜 올라서요 어딜-」(미칠려고)
진 섭 「사죄하러 왔다」
아 리 「사죄란 말 몰라 (하고) 엄만 들어가란 말야-」(눈 먼거 보이지 말고)
진 섭 「아리영」(내 말좀 들어보라고)
경혜 한두걸음 정신없이 움직이다 섰고, 사태 어떡해야 할지 어떻게 된건지
아 리 (ol)「부르지마요 제발, 그 이름 끔찍하게 싫어서 바꿨어, 성두 바꾸구 싶은거, 호주제가 뭔지
그 드러운 거 땜에 할수없이 쓰는거야」
진 섭 「그래 너 하구싶은 얘기 오늘」
아 리 (ol)「하구 싶은 얘기? 나 드라마에 다 썼는데? (하고) 딸을 보듬어야 할 두 팔에 피두 뭣두
안 섞인 여자 안구.. 그래 얼마나 행복하든가요, 귀한집 딸 연애 걸어서 애 엄마 만들구
헌신짝처럼 버릴 때 어떤 느 낌이었는지 한번 듣구 싶어, 것두 드라마 쓰게 (*입술 비틀리고
분노 에차 목소리 떨리듯, 눈물기도 어려있고 완전 불화살 맞은 들짐승) 배신하구, 맹세를 저버리는 인간
(실성 웃음기) 난 사람이라구 생각 안드니까(하고) 엄만 내 말 안들려, 눈 먼거 자랑하려구 서있는거야 뭐야-」
경 혜 (아픔으로 흐느끼기 시작)
아 리 「울지마, 눈물은 사람 앞에서만 보이는거야 울지말란말야-」
경 혜 「진정하구 우리 찬찬히」(하는데)
아 리 (식탁 빈 오렌지 쥬스병 진섭 쪽 벽에 던져 박살내며) 「내가 어떻게 장만한 집인데,
감히 어딜 허락두없이 발들여놔, 구경하는 저 얼굴 - (치떨림으로 어조 불안정스럽게 내려가며)
그거 기억나요? 헤어질 때, 나 좋아하든 사탕봉지 안겨주면서 뭐라구 뭐라구 그러구 돌아선 거,
다 잊었는데 그건 기억나, 그리구 엄마 말대루 사탕봉지 안겨준 사람 죽었는 줄 알았는데,
미국 혜숙 아줌마 한국 나왔다가 어느 날 심수정 그 인간 TV 나오는 거 보면서 그러드라
(아픈 독기 외침) ‘저 나쁜년이 니 아버지 뺏어갔다구-’」
진 섭 (눈물기 맺혀 입술 깨무는)
아 리 「그 후루 나 사탕 못 먹잖아, 사탕 소리만 들어두 미식거리구, 길에서 사탕 먹는 애들만 봐두
가슴이 헤집어지는 거 같애..(절대 흐르진 않 지만 눈물기만 어려, 아픈 비아냥)그 사탕 또 들구 왔어요?」
진 섭 (허물어지듯 무릎 꿇는다)
아 리 「뭐하는 짓거리야 도대체-」(하며 식탁 의자 하나 들어 팽개치고)
경 혜 (소리에 아픔..놀람)「아리영..」(진저리치듯 하며 참으라고)
아 리 「난 아비 없이 자란 자식이라 이렇게 막 돼먹었어요, 오죽하면 말두 있죠 애비없는
후레자식 이라구..(살기등등) 엄마 이혼 도장 찍구 물 러설 때 임신 5개월이었어요」
진 섭 (뜻 밖 올려다보고)
아 리 (가소롭다는 웃음기)「전혀 몰랐다는 표정이시네..탈랜트 마누라 데리 구 살더니
같이 연기력 느셨어, 정확히 말해드랄까요? 누가 슬하에 자녀가 어떻게 되냐구 물으면
1남2녀 뒀었는데 그 중에 아들은 열한살 때 죽구 딸 하난 버렸구, 애지중지 막내 딸
하나 키우구 있다 구 그래요...!」
진 섭 (소리없이 고통의 눈물 쏟는다...)
아 리 (보며 견딜수없는)「내 앞에서 더러운 눈물..(좀 더 견딜 수 없는 심 정)세영이 어떻게 죽었는데,
엄마가 왜 눈이 멀었는데- 가증스런 눈 물이나 흘린다구 과거가 다 없어져? 세영이 다시
살아돌아오구 우리 엄마 다시 세상 볼 수 있구..? 유명 배우 남편 되시는 분은 이런 누추 한 데
오는게 아니예요」(격정 비아냥)
진 섭 「다 내가 잘못했구..그동안 나두 사실 편치 않게 살았다」
아 리 (조소, 냉소)「그리구요?」(또 입 놀려보라고)
진 섭 「미국에서 잘 살려니」
아 리 (채서)「미국에서 엎어져 한국엔 얼씬 안했길 바랬겠지..! 죄송합니다 국장님, 들와서 없는
듯이 조용히 살려구 했는데 그 잘 난 태양일보서 그렇게 인터뷸 하자네요 (하고) 편치않게 살았다구요?
언변두 좋으시지, 정확히 십일년 전 고등학교 때 한번 그 집 찾아갔 던 적 있어...난 싸구려 담요같은
잠바 걸치구 추위에 떨구 섰는데 세 식구 너무나 좋은 파카들에 행복한 웃음들루 나와서
스키들 싣구 놀러갑디다!...그 다정하구 행복한 웃음들 지금두 눈에 선해..(가늘게 냉 소)
그게 편치않게 산거군요, 네에..!(하고 원한)나 드라마에 쓸거야, 남 가정 파탄낸 년들은
갈갈이 살점 흩어져야 하구, 무책임하게 자식 낳아놓구 지 향락찾아 헌신짝처럼 버린 것들은
혼자 남아 병든 몸으 루 아주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구, 저승문턱에서 죽지두 못하구 질긴
목숨 아주 오래오래-」(처절한 악담)
진 섭 (괴로움..)
아 리 「아버지 없이 자라는게 어떤건지 짐작이나 해요?..친구들이 아버지 자 랑하구 니네
아버진 뭐하니 소리가 아프다 못해 멍으루 박혔어! ‘...우리 아버지 없어, 돌아가셨단..
’그 젤 하기 싫은 소리, 수십번 아 니 백번은 하구 컸을거야, 아빠 손 붙잡구 놀러가는 애들
하염없이 바라보구섰는 내 자신에 놀라, 절망하며 돌아선게 몇 번인지두 모르 구..!」
진 섭 「죽을죄를 지었다 내가」
아 리 (아니라고)「괴로워 할 필요 없어요, 난 아예 감정없게 살아서 눈물을 모른답니다..
눈엣 가시같은 우리 모녀 앞으루 뭐 얼마나 오래 살겠어요? 난 아마 곧 심장 터져 죽을거구,
엄마두 병든 가슴으루 장수 할리 없구, 난 또 살아봤자 딸 하난 꼭 엄마 팔자 닮는대니까
결혼해서 애 낳구 나두 보기좋게 이혼당하겠지, 아 태양일보 은예영 기자두 심수정 외동딸인가?
지 잘난엄마 한 짓 고대루 물려받아서 유 부남이랑 정분나가지구 한 가정 깨놓겠네, 파탄내건
깨놓건 자기만 좋구 행복하면 된거 아냐?」
진 섭 (진저리치게 아픈)「그동안 고생하구, 아비없이 겪은 설움..내 어떤식 으루든 보상하마」
아 리 (아픈 냉소)「..돈으루요? 돈은 나두 벌만큼 벌구 맘만먹으면 지금이 라두 좋은집
이사 갈 수 있어요, 돈자랑하지 마세요」
진 섭 「돈자랑이 아니라」
아 리 (있는대로)「제발 그만 나가달란말예요-」
하는데, 경혜 쓰러진다
아 리 (놀람)「엄마!」
진 섭 (다가갈려고 하자)
아 리 (얼른)「건드리지마요! (하고, 더 살벌로)...손대지 마!」
진 섭 (...멈춘채)
아 리 (가서 쓰린 심정으로 엄마 머리 들춰안는다..)「엄마... 엄마...」
심장 조여오는, 마침 근처있던 무선전화 들어 119 찍는, 고통 삼키며
간신히 (지나번 주왕 통화처럼 편한 대사 아니고 심장이 조여오니까 쥐어짜듯 겨우)
「119죠, 저희 엄마 쓰러졌거든요 빨리 좀 와주세요.. 빨리요..**아파트 103동 105호요」
(자기도 가슴 터지겠어서 이 악물어 참는)
진 섭 「아리영, 지금 내 차루 움직이면」(하는데)
아 리 (마침 깨져 뒹구는 유리 병 일부 집어들고 파르르)「나가줘요 그만..!」
(아버지 찌르겠단 분위기보다 자신 견딜수없고..자해?)
진 섭 (아픔...걱정)
아 리 (그대로..핏발선 눈하며)
진 섭 (천천히 몸 일으킨다..힘들게 돌아서는)
아 리 (....고통, 싸늘..)
진 섭 (천천히 문 열고 나가는)
아 리 (이어 유리조각 천천히 내려놓고, 눈 감는..숨 못쉬겠는 고통에 감은 눈 떨리는...)
「엄마..우리 지금 이렇게 그냥 죽을까?..난 가슴에 맺 혔던 거 오늘 다했어..그냥 이렇게 죽을까..?」
경 혜 (정신잃은 채...)
아 리 (자신도 쓰러질 거 같은, 가슴앓이 하며 간신히 지탱해 앉아있다..)
S#6 동. 단지
진섭 차 안에서 울고 있는데
E 사이렌 울리며 119 구급차 도착, 구급대원 세명 내리는
S#7 다시 거실
구급대원 세명 거실로 올라선다(두명은 식탁 밀고 이동 침대 들이는)
넋나간 듯 탈진해있는 아리영
대원1 「정신잃은지 얼마나 되셨어요?」(대원2와 경혜 살핀다)
아 리 (힘없이 겨우)「..한 이십분」
대 원 「아가씨 괜찮아요?」(*대원 2 경혜 받아 안는)
아 리 (대답 못하며 그대로)
대 원 (흩어진 유리파편이랑 훑고)「걸을 수 있겠어요? 아가씨 정신 좀 차려 요」
아리영 재처럼 까부라지는거, 대원 얼른 받치는 경혜 이동침대에 실리고,
대원 아리영 들쳐안고들 나가는 ......
아리영 어머니 보고 불쌍한 마음에 그만 만나자는 얘기 못하는 주왕
아 리 (느끼고, 다시 심상)「하실 얘기, 하세요」
주 왕 (NA)「우리 이렇게 같이 있는 모습 남들이 보면 어떤 사이루 볼까 생 각했어요...
난 낼 모레면 약혼두 해야 하구」 (시선 들고 반대 얘기)「...저가 아리영씨한테 어떤, 위안이 돼요?」
아 리 (...가라앉는..천천히 끄덕)「..돼요」
아 리 (자기 잔 천천히 젓는)「난 마음에 없는 소린 싫어요 (티스푼 놓고) 자존심 때문에
허세 부리구싶지두 않구요.. 주왕씨 이렇게 만나는게 좋 아요 같이 있는게 즐거워요.. 나한텐 유일한 좋은 사람예요」
아 리 「방에만 갇혀 있는데 창문 열면 한번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같애 요...근데,
그 바람 안 분다구 내가 질식해 죽는건 아녜요..그러니까 편하게 얘기해요 뭐든..」
주 왕 (시선 내리고)「..저한테두 시원한 바람같애요..」(맘 먹은거랑 반대)
주 왕 (보며)「그냥 이렇게..바람일 뿐이니까 괜찮겠죠?」
아 리 (끄덕...)「난 아무 것두 바래는 거 없어요..그냥 지인으루 제 옆에 있 어줬음 좋겠어요..
그거 어려워요?」
주 왕 (아니라고「..그럴게요...」
주 왕 (또 홀리며 뭐라 대답할 말..)
아 리 (가만히 주왕 입술 선...훑는다..이어 뺨..턱선도 만지고..)
주 왕 (그대로...)
아 리 [..보구싶으면 어떡해요]
아 리 [후회돼요..차라리 다른 사람한테 취재할걸...]
주 왕 (자기 얼굴에 아리영 손 가만히 감싸쥐는)[..내가 어떻게 했음 좋겠어요 어떻게 하길 바래요]
아 리 (고개 젓는)[..아무것두..그냥 이렇게 잠시 있어요](잠시)
[..난 내가 사랑하구 싶지..받구싶지 않아요]
주 왕 [..못됐네요]
아 리 (그렇다고)[난 못됐어요]
...
아 리 (이윽히)[..손 내밀어봐요 줄 선물 있어요]
주 왕 (..오른 손 내미는)
아 리 [눈 감구..]
주 왕 (감는)
아 리 (물건이 아니라, 주왕 내민 손에 천천히 자기 손 얹는..)
두사람의 손..
아 리 (주왕 입술에 가만히 입맞춤하는..)
주 왕 (느낌에 얹힌 아리영 손 잡게되는...)
아리 잠시후 입술 떼고..주왕 눈 뜨는
두사람 잠시 그렇게...
아직 잡지에 약혼소식 안실려 주왕 다가오는 것 뿌리치는 아리영
주 왕 [우리 오늘 솔직해요..(잠시후 착잡) 나 좋아해요?]
아 리 [..그런거 아녜요]
주 왕 (의외 대답에 잠시...)[그럼..그동안 내가 받은 느낌 다 거짓이었어요?
아 리 [난 작가잖아요..이런 경험 저런 경험 다 필요해서요]
주 왕 [지난 금요일 밤, 그것두 다 작가경험상 필요해서..?]
아 리 [네..]
아 리 [난 이래요..이 기자님이 모르는 면 많아요]
주 왕 [이렇게 내가..(기막힘)희롱당할 수두 있는 건가]
아 리 [그렇게까진 생각하지 마시구요..그 순간엔 그러구 싶은 감정이었을거 예요]
주 왕 [어느 모습이 진짜예요, 어느 때가 진심인거예요 도대체?..나 인제 약 혼했다구
그래서 이러는거예요?]
아 리 (아니라고 젓고)[..이 기자님은 모든걸 다 누리구 사신분이예요]
주 왕 (울컥)[뭘 다 누려요, 환경 좋아서 좀 여유있게 살면 다 누린거예요
그동안 친구들 한번을 제대루 못 만나구 휴가두 올해 겨우 처음 받은 거에요,
내가 뭘 얼마나 즐기면서 낙으루 살았다구](하고, 안보며 약 간 절절함)[...알아요?..
나 요 며칠동안 많이 혼란스러웠어요](힘들었 던)
아 리 [내가 했던 말 다 잊어요]
주 왕 [..말은 잊겠는데..감정을 어떡하라구요](안보며 괴로움)
아 리 (....)
주 왕 [사람을 이렇게 흔들어놓구..이런 경험 저런 경험 다 필요했다..](기막 힘)
아 리 [미안해요, 미안하게 생각해요 남자니까 괜찮을 줄 알았어요]
살사댄스를 추는 아리영
살사댄스 추는 장면은 이 장면하고 이전에 주왕과 함께 갔던 클럽장면하고 딱 두번인데,
두 장면을 위해서 몇달간 노력해서 배웠다는 것이 참 존경스럽네요.
연기대상에서 가수 '비'와 함께 살사댄스 추는 장면은 동영상이 여기저기 많이 올라와 있던데,
연기대상 받는 장면은 보기 힘드네요.
잡지에 기사난 후 다가가는 아리영
아 리 「난 최선을 다한거예요, 그럴수밖에 없잖아요..내가 아무리 좋아두, 어떻게 욕심내요..
내가 참구 말지, 내가 독해지구 말지..(가볍게 아픈 한숨)근데, 너무 보구싶구 그립구 그래요...
아무리 방법을 떠올려두.. 없어..(여리고, 절절기)나 어떻게 해요, 하라는대루 할게...」
아 리 (가만히 주왕 어깨에 기대는...)「오늘은 거짓말 안할래요, 하는 내가 , 너무 힘들구 아퍼」
주 왕 「지금 이러는 것두 다 또 경험상 필요해서예요?」
아 리 (기댄채..착잡)「..지금 그말..한번만 더해요」
주 왕 「..다 경험으루 필요해서?」
아 리 (잠시 착잡 원망기로 보고..미련없이 가방들고 일어나는)
일이초 후 주왕 일어나 잡는순간, 아리영 한팔 빼낼려고 술도 먹은 설정이고,
저항하지만 주왕(감정누르며 한팔로만) 힘에 맥 못추다 안되자,
견딜수없는 듯 다른 팔 백으 로 후려치듯 한 다, 주왕 맞고 다시 소파에 앉히는
아 리 (심정과 울먹함)「다시 한번 해 봐..」
주 왕 (애정 감정 밴 차단 어조)「내 가슴에 그 말들 다 박혔어요」
아 리 (쏴부치듯)「내가 하구싶어서 했어요? 그럼 어쩌라구, 약혼녀 다 버리 구 나한테 오라구..
나한텐 주왕씨 밖에 필요한 사람 없다구..(하고) 그 래요?」
주 왕 (괴로움 눈 감듯)
아 리 「..난 알아요..주왕 씨 아무것두 할 수 없는거..내가 그러는게 도와주 는 거라구 생각했어요」
주 왕 (약간 숙여 두손에 얼굴 묻고...고민)
아 리 (그러는 거 잠시 보다..부드럽게 주왕 손 떼내며)「..오늘만 내 사람 되 줘요..
그리구나선 잊을게..지금보다 더 애쓰구 노력할게」
주 왕 (힘듬으로 보는...)
아 리 (천천히 손 올려..다시 주왕 머리 가만히 만져넘겨주고..지난번처럼 애틋함으로 뺨이랑 만지고)
주 왕 (견딜수없는)「...오늘은 진실예요? 지금이 진실예요?」
아 리 (그렇다고 하고)「..다음엔 또 아니라구 할거예요..」 (애틋함)
주 왕 (어떻게 해야 하나..지금 이여자 안을수도 없고..안 보고 잊을수도 없 고..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나야말루 어떻게 해야 하나)
아 리 (가만히 안기는...이어 목에 정스러움으로 팔두르고.. 나직히)「..내사람 되주면 안돼요?..
옆에서 늘 보구싶어, 그랬음 좋겠어..(하고)..안돼죠 그건? (다시 얼굴 들어 주왕을)..불가능하죠?」
주 왕 (눈물기 맺힌다)「이제와서 어떡하라구요...나야말루 어떡하라구, 난 견 딘다구 쳐요,
나 하나 믿구 결혼할 친군 어떡하라구」
아 리 (포옹 푸는..알겠다고 끄덕이고..)
아리영 가방 다시 집어들고 일어나는거, 다시 강하고, 안타깝게 앉히 는 주왕/아리영 팔 잡혀있다
아 리 (차분기)「잡지마요...지금 나 잡으면 후회 해」
주 왕 (괴로운 신음 토하며, 머리 감싸쥐고 숙인다..미치겠는)
아 리 (잠시 보다..)「나 한번만 안아줘요...」
아 리 (갈등..그대로있다 고개 드는..이어 아리영 등에 손대고 잠시..그러다 안는..
이어 좀 더 깊게 포옹하는 주왕)
아 리 (안긴채)
주 왕 (눈 감는..)
아 리 「..어차피 누군간 눈물 흘려야 돼요..그게 나래면, 지금 얘기해요..얼굴 보지 말구 이상태서....」
주 왕 (고통...)
아 리 「주왕씨 아무것두 감당못하죠?」
주 왕 (어느정도 맘 결정되는)「..난 감당할 수 있어」
아 리 「나한텐 주왕씨밖에 없어요..지금 날 뿌리치던지, 날 택하든지 둘 중 에 하나 해..」
(하며 목 끌어안듯한다..)
주 왕 (이 상태서 도저히 아리영 떼내고싶 지않은,..그럴수없는....눈물차오른 다..
예영 포기하는 눈물..좀 더 꼭 안으며, 눈물 한줄기..결정한..잠시 후)「내가 모든거 감당할게
요..앞으루 나만 믿구 따라오면 돼요」
아 리 「나 흔들리지 않게 할 자신있어요?」
주 왕 「..음...」
아 리 (울먹함)「난 어쩔수없어..아무한테두 안 미안할거야.. 그래두 돼요?」
주 왕 (다시 깊게 안고 눈 감으며 끄덕)「..내가 다 알아서할게」
주왕과의 데이트... 심수정이 의뢰한 사람들에게 사진찍히는...주 왕 「어머니한테 내 얘기 안했어요?」
아 리 「..대강만..」
주 왕 「무리없이 마무리 할려니까 생각보다 좀 더 시간걸릴거 같애요
아 리 (서고, 좋게?)「..갈등일면 여기서 그만둬요」
주 왕 「..다시는 그런 말 하지마요, 힘들단 얘기 안했어」(역시 좋게 타이름)
아 리 (끄덕하고 다시 걷다가*길가 늘어놓고 헝겊 인형들 파는거 보고는, 주왕 팔장끼며)「나 저거 하나 사줘요, 곰」
사실 알고 만나자고 한 심수정에게 따귀를 맞고 두배로 갚아주는...수 정
(가방에서 주왕과 찍힌 사진 꺼내서 눈앞에 대주는..보라고!)
아 리 (변화없이 눈길로만..)
사진-
아 리 (보고는...만족이나 한듯 피식 웃는)「..잘나왔네요 사진」
수 정 (질리며, 힘껏 뺨 갈기자)
아 리 (바로 맞받아친다..E. 더 요란한 소리로/맞았으니까 같이 때림)
수 정 (...고개 돌아갔다가...기막힘으로 쏴보는데!)
아 리 (잡아먹을 듯 있는 힘껏 *한대 더-/지 한짓 생각하고 손댄거에 대 한 댓가)
수 정 (비칠하다 테이블 잡고 중심...뺨 감싼채 잡고 고개들 어 아리영을) 「..날 쳐..? 야!..」(살떨림)
아 리 (독기 나직)「다시 한번 손대봐..난 죽구사는거 몰라」
수 정 (오싹)
집에 찾아온 수정/진섭 부부와 싸우는 아리영
진 섭 ?이주왕이랑 사귀는거냐??
아 리 (빤히...)
진 섭 ?사진대루야??
아 리 (그렇다고)?...네?
부부 적당 표정, 진섭 어이없고 속으로 울컥 화나고
(자식 문제고, 또 아리영한테 우주그룹 아들 속았다싶어)
수 정 ?그래서..앞으루 어떡할거야??
아 리 ?난 몰라요..그사람 하자는대루 할거예요 결혼하재면 할거구 약혼하재 면 할거구?
진 섭 ?너한테 정말 실망이다?
아 리 ?실망..?..그런말 할 자격있어요??
진 섭 ?그럼 우주그룹 얘긴 뭐야??
아 리 ?그쪽에선 원하지만 내가 싫다구요?
수 정 (참)?잘났어 정말?
아 리 ?뭐라구?
진 섭 (애써 참았다가)?말 가려서 해 이 자식아!?(쯧)
자식이란 윽박에 아리영 삔 도는- 식탁에 음료 반 넘게 남은병 탁자 모서리에 깨 드는(수정 반비명!)
진 섭 ?뭐하는 짓이야-?
아 리 ?다시 한번 말해봐요, 누구앞에서 이자식??(심수정 앞에서)
진 섭 (예영 문제로 만만찮게 노기)?그거 못 놔??
아 리 ?못 놔!!
진 섭 (일어서며 뺨 맵게 갈긴다)
깨진거 든채 와락 일어나 아리영 달려드는거
수 정 (반비명으로)?아리영!?
진섭 손목 거칠게 비틀어서 떨구게하는
아 리 ?날 쳐??(하더니, 심수정 뺨 있는 힘껏 갈긴다)
수 정 (또 맞고)
진 섭 (뻗쳐서 또 아리영 갈길려고)
아 리 (어디 때리기만..)
진 섭 (간신히 억제하며..손 내리는)
수 정 ?야 이년아, 만만한게 나야- 얼마나 더 당하리 너한테-?
아 리 ?무슨 이유루 나한테 손을 대? 당신들이 사람야(눈에서 불 활활)
버려진 자식은 연애두 못해!?
진 섭 ?그게 연애야? 어디 할짓이 없어서 동생 약혼잘 넘봐-?(윽박)
아 리 ?나한테 동생이 어딨냐구- 내 동생 세영이 죽었다구 했잖아요,사진까지 봤잖아-?
수 정 (동생 세영이?)
수 정 (동생 세영이?)
진 섭 ?여기서 조용히 끝내, 말 안들으면 나한테두 생각 있어?
아 리 ?안말려요 생각대루 해요 얼마든지 (냉소) 죽기밖에 더 해?
말했죠 이미 나 열다섯살에 약 털어넣은적 있다구, 어디 한번 나 죽 이구 장님된 전처 죽이구 다 죽여보시지?
수 정 (장님? 이소린 또 뭐구)
진 섭 (손이 울끈불끈..애써 참느라)
수 정 ?누가 장님야..?
아 리 (냉소로 비웃음)?모르셔요? 우리 엄마 당신이란 여자땜에 눈 멀었잖 아 아주 완전히?
수 정 (미치겠고, 외치듯)?그게 왜 내탓야, 이혼하면 다 장님돼-?
아 리 (천천히 앉고..)?그러니까 암말 마, 엄마 장님 된건 그래 엄마팔자라 구 쳐,
자식까지 낳구 팽개쳐졌지만 그래 엄마 팔자루 눈 멀었어, 거기에 비하면
댁에 따님은 약과 아냐? 결혼을 했어 뭐했어 딸린 자식 이 있길해 뭐 해,
사귀다 끝내는거 얼마든지 그럴수있구 이렇게 와서 따질 일 아니지 안그래요??
수 정 (*진섭 다시 앉고)?우리랑은 경우 틀려, 우린 어쩔수 없이 사랑해서 못 헤어진거구?
아 리 (ol, 시원스레)?네 이해해요- (하고, 냉소물며) 나두 사랑을 해보니까 알겠습디다,
그래 이 심정이었겠구나 이렇게 절절했구나..(하고) 그래 서 나두 못 헤어져?
진 섭 ?앞길 창창한 것이 이런식으루 복술 해??
아 리 (ol기분)?누가 복술해요? 사랑이래니까, 러브..*엘*오 *비*이!?
부부 (질림...)
아 리 ?엄마랑 단둘이 외롭게 살다..다감한 주왕씨 만나서 요즘 너무 행복하 거든요..
나 이 행복 절대 지킬거예요?
수 정 ?우리 예영이 무슨 죄 있어, 걔가 무슨잘못있다구 이래?
아 리 ?우리 엄만 무슨 죄 있는데 그럼? 난 또 무슨죄 있구? 엄마가 잘못한 거 있어서
애 딸린 이혼남 가로챘어요??
수 정 (분한채 할말...)
진 섭 ?그래서 똑같이 해보겠다는거냐??
아 리 ?어떻게 똑같애요? 내가 주왕씨랑 결혼한들 (수정) 댁 눈이 멀거야
밑에 아들 낳아서 죽길 할거야..어떻게 똑같애 우리 당한거 하군 하늘 과 땅차이지?
진 섭 ?과거에 매달려서 니 인생 망칠참이야??
아 리 ?왜 망쳐요 두구보세요 댁들 보다 더 행복하게 살테니까..아들 딸 낳구
아주 보란 듯이 살거니까 걱정마요 ?
진 섭 ?기껏 공부하구 방송작가 돼서 고작 한다는짓이 남 행복이나 가로채 구?
아 리 (ol)?이보세요 은진섭 국장님, 양심이있으면 그런 얘기 못하죠
이 여잔 남 행복 안 가로챘어요? 어느 드라마 대사처럼 남 꽃밭 안 망쳤어요?..
자기 향락 취해서 자식까지 버린 사람이 입으루 그런말 나 와요??(어이없다고)
진 섭 (ol)?그대신 있던 거 다 줬어, 할만큼 했구만 이십년두 더 지나서 딸년이 독품구?
아 리 ?딸년딸년하지마요, 버려놓구 무슨 딸이야-?
수 정 ?그래..(맘 힘들게 누르며) 다 우리 잘못이라구 쳐, 아빠 품 모르구 자란거 안됐구?
아 리 (ol)?누가 동정 듣재요??
수 정 ?좋아, 결론만 말할게 (하고)얼마면 돼? 얼마면 니 맘 풀리겠어 이십 년 세월
돌이킬 순 없잖아 돈으루라두 보상할게?
아 리 (냉소)?전재산 다 내놓아두 필요없어, 돈 나는 못벌어??
수 정 ?솔직히 니네 엄마 또 임신한 거 몰랐어..그래, 밑으루 동생 태어났다 가 죽었나분데
죽은거까지 어떡하라구, 엄마가 제대루 못 돌봐서 죽은걸 어떡?
아 리 (ol)?자폐아루 태어났으니까 죽었어- (원한) 터진입이라구 뭐? 제대루 못돌봐??
수 정 (자폐아?)
아 리 ?남편 뺏기구 이혼당하는 마당에 뱃속에 애가 정상이겠냐구, 위자료라구
얼마 받은돈 걔 치료비루 다 날리구 열한살 때 누구한 테 납치당했는지 야산에서 얼어죽었어,
자폐아 아니면 절대 그렇게 안 죽었어!!?(거의 절규)
수 정 (이것저것 다 몰랐다가...)
아 리 (누르고)?가..건드려봤자 좋은소리 나올거 없으니까 그만들 아까운 시 간 죽이구 가요..?
진 섭 ?이성적으루 생각해?
아 리 (ol)?사랑은 이성으루 하는게 아니더군요, 잘 아시면서 그만 설교하세 요?
진 섭 ?그집에서 너 받아들일거 같냐??
아 리 ?안받아들이면 할수없구요, 이 사실 알면 그 결혼두 아마 용납못할걸
진 섭 ?나 재혼인거 알어 다!?
아 리 ?내가 그럼 낼이라두 찾아가죠, 내가 전처 딸이구 당신 아들 나한테 빠졌습니다 하구?
진 섭 ?..이런 못된것...?
아 리 (냉소)?..그렇죠..? 못됐죠..??(그러니 당신은 얼마나 나쁜 인간!)
진 섭 (....!)
아 리 ?은예영이랑 주왕씨랑 내가 다 초대해 부를까요, 여기 모여서 한번 진지하게 의논해보게,
주왕씨더러 결정하라구 하지 뭐?
수 정 (견딜 수 없는 심정)?..여보, 가요..?
진 섭 ?넌 나 탓할 자격 없어?
아 리 ?아뇨, 난 누구처럼 핏줄까지 버린거 아냐..?
진 섭 ?분명히 후회할거다?
아 리 ?후회해두 좋다구요, 난 두려운거 아무것두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