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으로 내려가고 있는 순간에 누군가가 따뜻한 손으로
내 손을 잡아 준 안도감 같은 것이 밤새도록 나에 가슴이 뛰고 있었다
3월18일 떠오른 해를 집 뒤켠에서 바라보는 아침
그 어느때 보다 남다른 아침이다.
뒤돌아보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였건만
아무른 경고도 없이 무방비로 서 있는 나에게 던져진 부도
준비없이 받았던 나를 여러해 동안 심한 몸살을 앓게 했다
2005년 5월8일 모든것을 정리하고 옥천에서 집으로 이삿짐을 나르고
뒷모습이 아름다운 이별을 하지 못했다.
오래동안 함께 했던 직원들과 여기까지라면 헤어지는 미안함
고맙다는 말도 하지 못한 아린가슴 때문에
밤새 답답한 가슴을 부여 잡고 몇날을 울었는지 모른다
열심히 일한 댓가치고는 너무도 가혹해서
도저히 받아들릴 수 없었던 일들이었다
잊어려고 헸을 뿐이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아픈 상처의 흔적이 남아 있다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휴지보다 못한 어음종이들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적혀있는 명함을 꺼네어 본다
과연 아름다운 세상이 무엇인지 그때는 그랬다
이것을 버리지 못한 것은 미련 때문만은 아니다
언제가는 꼭 다시 만날 것이라는 믿음만은 난 버리지 않았다
같이 다시 일을 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꼭 다시 한자리에 모여서 전처럼은 아니지만
따뜻한 밥 한그릇 마주하면 그때 하지 못했던 말을 전하려고
아니 전할 수 있는 희망이 있기에
난 오늘을 새롭게 맞이 하고 있는 것이다.
먼 옛날 빛이 바래 사진속에 얼굴들
아련한 그리움이 있는 보고픔 늘 내가슴에 있다
2003년 4월10일
난 이사진을 중희엄마가 선물해준 작은 미니 탁상에 위에 갈아놓고
그날에 감사하면서 지내려고 했다
그 먼날에 내가 적어서 간직한 소박한 아름다운 추억이
오늘에 또다른 나를 있게한 것 같다
늘 같이 할수있고
곁에 있기 때문에 좋은 것은 너가 나에게 주는 시선이
따뜻하기 때문일거야
말없이 느낌으로 알수있는 것은 너가 순수함과
밝은 미소가 나에 가슴에 항상 머물기 때문일거야! 고마워! 뭐가? 있어!라고 쓴 글
사진과 글씨는 8년이란 세월속에 바래지만
마음은 항상 함께 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기에 행복했고 힘이 얼굴들 아래 졸라맨이 춤을 추고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주저 않으려고 하는 나에게
늘 나는 마법을 걸었다
뭔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가끔은 앞선 마음 때문에
마음이 무거울 때가 참 많았다
그럴때면 되지 않는 일에 매달리지 않으려고 지금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그 일이 어떤 것이라고 억지로 하려고 한다
운동을 나가든가
순간 생각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기도 하고
문득 떠오르는 글귀가 있음 문자도 보냈다
사진기를 들고 아무데나 찍었다 지우고
그리고 다시 보면 다른 것이 볼 일때가 참 많았다
글도 쓰 보고
자판연습도 해보고
자수도 놓아보고
무엇이든 만들어도 보고
책도 보고
몸도 흔들어 보고
누군가를 만나서 전혀 다른 얼굴로 수다도 떨어보고
밖에 나가 하늘도 보았다
그냥 계족산 임도길을 걸어도 보았고
도로를 만나면 달리기도 했다
너무 많이 한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되지도 않는 것을 많이 한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하다보면
이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을 한 가지 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복잡하고 안 되는 것 투성이 같지만 나도 모르게
어느새 가벼워진 마음으로
내 자리로 돌아 온 적이 정말 많았다
앞선 마음보다 천천히 가는 마음이 조금씩 생겨나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순서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금은 남 다른 에너지로 하루를 보내고 아픔을 견디어 내면서 살았는것 같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잘 나가는 시기가 오히려
가장 위험 할 때일수가 있다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한다
끝이 보이지 않을것 같은 어두운 터널속 같이 두렵고 원망했던 아린 가슴이
이상하리 만큼 아주 작은 빛들이 새어 들어와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난 오늘 정확히 알았다!
투명한 빛에 정체를 ....
관심이었다는 것을
사랑이었다는 것을
가족과 이웃 친구들이 나에게 준 마음이
소리없이 스며든 관심과 사랑이었다는 것을 ........
미움도 작아지고
조금은 관대해지고
부족한 나를 발견하게 되고
다시 준비하고 연습하라고 기회를 준 시간이 되었는것 같기도 하고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란 것을 알게 한 시련들....
오늘은 가슴 깊이 파고 드는 고마움이 있다
너무도 이쁜 명함의 선물 받고 한 참을 멍한 기분 눈물이 핑 돌는 눈물을 감추었다.
어쩌면 내것이 아닌듯 어색하리 만큼 색깔 모양 디자인이 세련된 명함이다
살아있기에 누릴 수 있는 소중하고 값진 선물이다
언니 꼭 내가 해주고 싶어서
축복 가득한 명함이야
진심으로 언니를 위해서 기도 했어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얼마나 고민해을까!
어떤 모양에 어떤 그림으로 이 작은 종이에 앞뒤로 쓰여진 진선이의 소품이야기를
내손에 오기까지 은총이 아빠와 승주엄마에 가슴이 얼마나 뛰었을까
어제밤 내내 뛰었던 내가슴처럼 그래 설것이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승주엄마 유춘이 동생이다
이른 아침 전화가 왔다
무엇하냐고 또 산에 가서요 한다
왜!!!!!
언니 시간 되면 나 미싱 배우려 가도 되요.
뭐하려고 ~웃었다
언니 아프면 직선 박기라도 해서 도와 주려고 ....그랬다.
전화를 끓고 나서 한참을 혼자서 웃었다.
순간에 행복이 아니라
많은 날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동생이 언니에게 대물림 해주는 작은 울림이다
다시 새로움에 기회를 준 동생에 마음을
내 빈마음으로 받으리라
2천번을 넘어야 비로소 걷는 법을 배우는 아이처럼
이제 무슨 일을 만나든
어떤 사람을 만나든
무엇을 더 이루고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한 만큼에
조금은 모자란둣이
내 곁에 머물려 준다면 그것으로 난 감사하면 살아 갈 것이다
작은 시작
축복에 길을 펼쳐 준 그 길을 누구든지 좋다.
함께 걸어가리....
첫댓글 축복가득한 명함이라서인지 정말 앙증스럽고 사랑이 느껴지는 예쁜명함이네요^^
명함을 선물하는 진심어린 마음과 설레임으로 받는 그 벅찬마음 또한 값지게 빛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화 이 팅 입니다요...
천애향님 이렇게 만나도 너무 좋네요 오늘 허리 아프게 일하느라 쪼금 힘들어서 지금 들어왔네 잘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