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배고프다...
오늘은 어쩌다 수어장대를 3번씩이나 올라갔다 왔으니...
비슷비슷한 말 연거퍼 하는것도 고역이다.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모두 표정이 다르고 반응이 다르다는 것,
그보다 더 다행스런 것은 모두들 첫경험(?)이라는 것,
역사와 문화유적에 대한 해설을 듣는 그들의 눈동자가
오월의 나뭇잎처럼 싱그러워서 나도 덩달아 따라 웃었다^^
마지막 팀은 선비의 고장 안동에서 올라오신
안동고 출신의 할아버지들이었는데,
마지막 코스로 택한 현절사에서 한결같이 진지한 묵념을 올리는 것을 보고 '역시 선비의 고장이구나...' 싶었다.
이렇게 진지하고 의미깊은 답사자들을 보면 해설하는 보람을 느끼게 된다.
홍민자 해설사님은 또 ROTC 학생들과 함께 벌봉을 거쳐 수어장대로 오는
대장정의 답사를 시도해 문화유산해설사로서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셨다.
단국대 ROTC 학생들은 성남쪽 남한산성 입구에서부터 걸어서 벌봉과 수어장대를 잇는 대장정의 답사를 하고도 낯빛하나 변하지 않았다.
역시 이 나라를 짊어질 멋진 청년들이다.
화요일마다 찾아오는 강동구팀도 즐겁게 답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임금재 해설사님의 조용조용하고 자상한 해설 또한 일품이었다.
또 서울의 초등학교 학생들의 진지한 눈빛,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기다리던 점심시간에 김밥은 모두들 맛있게 먹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