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운,기호준학우가 보내준 화일이 깨져서 여기 자료에 올릴수 없었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득이 [1.협력의 원리]의 내용이 빠지게 되였음을 알립니다.
제 4 장 의사소통의 원리
발표자 : 서봉관, 방운, 기호준, 김홍일,배인미, 박지혜
서론 발표자 : 서 봉관
의사소통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없어서는 안될 근본바탕이다. 의사소통은 대화자간의 인격이고 상호적인 것이다. 분명한 의사소통은 오해로 인한 불필요한 고통을 방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가능하게 한다.
인간이 성취하려는 다른 일과 같이 의사소통 또한 부단한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일련의 의사소통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 나갈 수 있는 것은 분명 의사소통이 어떤 원리나 규칙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언어적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 주는 원리는 무엇일까?
그에 앞서 먼저 일반적인 의사소통의 현상을 보자.
- 자기 관점의 말을 고집한다.
- 자신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의사소통을 한다.
- 상대가 말을 할 때 깊은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 상대의 말을 진지하게 인내하면서 경청하지 못한다.
- 말을 하기는 하지만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 잘못된 의사소통으로 막다른 골목에 부딪쳐서 바람직하지 못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러한 의사소통의 일반적인 현상과 더불어 의사소통의 형태를 보자면 말로 표현되는 언어적 의사소통과 신체언어인 바디랭귀지같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있다.
주고받는 말은 자극인 동시에 반응이 되면서 이어진다. 상대방의 말과 태도는 곧 내 말과 태도에 대한 반응이다. 또 상대에 대한 나의 반응은 새로운 반응을 유도하는 계기가 된다. 이렇게 이어지는 언어적 의사소통은 기본적으로 의사소통 참여자들의 협력을 전제로 한다. 의사소통은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추구하려는 청자, 화자의 협력에 의해 가능해진다.
의사소통은 단순히 말을 주고 받는 협력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관계적 목적도 중요시 되어진다. 의사소통의 관계적 목적은 서로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대우하려는 태도가 전제되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의사소통 과정에서 이렇게 상대방을 존중하고 대우하는 태도는 공손성 원리를 통해 실현된다. 더불어 의사소통은 자신의 독립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과 연대감을 추구하려는 두 가지 욕구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대방과의 최적의 거리를 유지하고자 하는 적절한 거리 유지의 원리를 통해 대인의사소통의 바탕이 마련된다. 본 장에서는 의사소통의 운용 원리를 크게 협력의 원리, 적절한 거리 유지의 원리, 공손성 원리의 세 가지로 나누고 있다.
2. 적절한 거리 유지의 원리
발표자 : 김 홍일
1. 고슴도치 딜레마 (Hedgehog's Dilemma)
의사소통에서 인간은 연관성의 욕구와 독립성의 욕구를 둘 다 지니고 있다. 이 상반되는 욕구를 설명하기 위해 쇼펜하우어는 다음과 같은 비유를 하고 있다.
어느 추운 겨울 날. 고슴도치 무리가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막으려고 몸을 꼭 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상대방의 가시에 찔려서 아픔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떨어졌다. 그러자 그들은 다시 추워졌고 서로의 체온으로 따뜻하게 할 필요성을 느껴 다시 몸을 붙이자 또 서로의 가시에 대한 아픔을 느끼게 되었다. 그로 인해 추위와 가시의 아픔이라는 두 가지 고통을 되풀이한 끝에, 결국 가장 참고 견디기 좋은 알맞은 거리를 알게 되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의 내면의 공허함과 단조로움을 견디다 못해 생겨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라는 욕구가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한다. 그러나 인간이 갖고있는 수많은 혐오스러운 성질이나 참기 어려운 결점들이 다시 그들을 떼어놓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발견된 집단 생활이 성립될 수 있는 중용의 간격. 그것이 바로 예의범절인 것이다. 이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향해 영국에서는 'keep your distance' 라고 하면서 충고한다. (그대의 간격을 유지하라, 즉 너무 친한 척 접근하지 마라, 고 하는 뜻) 이 간격 때문에 한편, 서로 몸을 따뜻하게 하려는 욕구는 충분하게 충족되지 않지만 그 대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가시의 아픔을 느끼지 않고 살수가 있는 것이다.
2. 거리 유지의 원리
(1) 상대방과의 거리를 유지하라.
보편적으로 서양에서는 초면부터 상대방의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는 질문은 잘 던지지 않는다. 무심코 던지는 질문이 각 개인에게는 상당히 민감한 문제일 경우도 있고, 서로를 잘 모르는 입장이므로 일단 어느 정도의 거리는 두자는 의도이기도 하다.
이처럼 상대방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상대방의 독립성의 욕구를 존중해주면서 편안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2) 항상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라.
친근감이 가는 말투로 부탁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전자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원리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말하는 자신과의 연대감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게 해준다.
(3)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주어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의견을 말하도록 유도하라.
앞서 말한 두 원리는 각각 상대방의 독립성과, 연관성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이다. 이것을 어떻게 조화를 시켜 완성하느냐, 즉 거리 유지 원리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마지막 원리이다. 일방적인 강요는 종종 타인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무리한 요구가 될 수 있다. 어느 정도 상대방과 연대감을 가지고 있다면 거절하기에도, 승낙하기에도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화법은, 상대방과 직접적인 충돌을 피할 수 있고 적절한 유대감을 유지할 수 있는, 쌍방을 모두 배려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두 경우에서 화자의 목적은 모두 청자가 너무 늦기 전에 돌아가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①에 비해 ②의 경우가 청자를 배려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표현법을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태도로 평가 할 수도 있지만, 대화에서 고려해야할 최우선의 것은 대부분의 상대방과의 관계에 있기에, 그 말이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도 고려하는 대화를 해야하는 것이다.
이렇게 암시나 단서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화자의 의미를 파악해야하는 불편함이나 잘못된 의도파악으로 인한 오해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간접적, 우회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연관성과 독립성이라는 상반된 욕구에 적절히 맞추기 위해서인 것이다.
2. 적절한 거리 유지의 원리
발표자 : 서 봉관
다른 사람과 관계 맺고자 하는 연관성의 욕구와 누구에게도 자신의 개인적 영역을 침해받고 싶어하지 않는 독립성의 욕구를 인간은 가지고 있다. 이런 욕구를 둘 다 충족시키기 위해 인간은 거리 유지 원리를 적용하게 된다.
* 거리 유지 원리의 핵심 : 상대방에게 선택을 주라
==> 대개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표현을 통해 실현 ==> 간접표현법
* 간접 표현법이란 :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간접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사회적인 관 계를 부드럽게 하고, 인간적인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들을 회피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간접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표현할 때보다 훨씬 정중한 표현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 간접 표현법의 특징
가. 서로의 긴밀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직접적인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서로의 대화뿐만 아니라 관계를 증진시키는 역할 을 하게 된다.
나. 자기 방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정이 있다. 직접적으로 나타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 호응을 받지 못하거나 거부되면, 그것을 쉽게 철회할 수 있고, 또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바꿀 수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과 대립할 의도가 없는 경우나 상대방의 의사를 확실히 알지 못하는 경우 간접적인 표현이 휠씬 자신의 의도와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준다.
다. 문화적인 공통성을 필요로 한다. 간접 표현법은 하나의 발화를 통해 둘이나 그 이상의 수행적 힘을 나타내는 것으로 고도의 의사소통 방법이다. 간접 표현법은 항상 같은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개인의 특성이나 그 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간접표현법이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문화적인 공통성이 있어야 한다.
* 간접 표현법의 구성요소
사회나 문화에서도 간접 표현법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화자가 청자에게 가지고 있는 상대적인 힘이라든가, 화자와 청자 사이의 사회적인 거리, 가지고 있는 부담의 크기, 화자와 청자 사이의 상대적인 권리와 의무 등이 주된 요소로 고려된다.
가. 힘 : 간접 표현법을 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은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힘이나 권위이다. 예를 들
어 우리와 약속을 한 사람이 늦게 온 경우를 생각해보자.
a. 바보같이 시간도 못 지키다니.
b. 넌 삼십 분이나 늦게 왔어.
c. 왜 이렇게 늦었어?
d. 시간도 제대로 못 지키니?
e. 지금이 몇 시니?
f. 길이 많이 복잡하지요?
g. 오시느라고 고생이 많으셨지요?
h. 이렇게 어려운 걸음을 하시게 해서 송구스럽습니다.
가까운 친구나 손아래의 사람이 늦게 왔을 경우, 우리는 직접적으로 c,d 따위와 같이 직접적으로 늦은 이유를 추궁하거나 늦은 것에 대해 비난할 것이다. 그러나 늦은 사람이 선생님이거나 직장의 상사일 경우는 g,h 와 같이 상대방의 관점으로 돌려서 완화시키거나 변호하는 표현을 사용할 것이다. 자기보다 힘이 우월한 사람에게는 동생이나 친구와 같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이야기할 때보다 훨씬 더 간접표현법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진다. 상대방과의 힘의 관계도 적절한 거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직접표현법이 직선적이라면 간접표현법은 완곡적이어서 같은 내용을 전달하려 하더라도 간접표현법이 훨씬 더 고려하는 표현으로 나타난다.
나. 사회적인 거리 : 사회적인 거리란 지위나 나이, 성별, 친근감 등과 같은 심리적인 요소들에 의
해 결정되는 정중함의 정도와 관련된 용어이다. 즉, 그 사람을 잘 아는 경우에는 사회적인 거리가 가
깝게 느껴지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사회적인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사회적인 거리가 먼 경우에
사회적 거리가 가까운 사람보다 더 간접표현법을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공중전화를 걸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에게 동전을 바꿔 달라고 요청할 경우를 생각해 보자.
a. 잔돈 좀 줘.
b. 잔돈 있으면 좀 줘.
c. 잔돈 가진 거 있으면 좀 줘.
d. 잔돈 좀 바꿔주실래요?
e. 잔돈 좀 바꿔주실 수 있어요?
f. 잔돈 좀 바꿔주실 수 있으세요?
g. 죄송하지만, 잔돈 좀 바꿔주실 수 있으세요?
h. 죄송하지만, 혹시 잔돈 가지신 것이 있으시면 좀 바꿔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같은 학번이고 동성친구가 지나가면 a,b와 같은 직접표현법을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이성선배가 지나간다면 e 와 같이 간접표현법을 사용할 것이고, 교수님이 지나 가신다면 h 와 같이 더 간접적인 표현법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선배나 교수님일 지라도 사회적 거리가 더 가깝다면 직접대화법을 사용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간접표현법이 성공적으로 사용되면 상대방과의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기 방어를 할 수 있어서 여유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고, 말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주고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장점도 있지만, 잘못 사용될 경우 서로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말의 아름다움과 결함은 동전의 양면과 같기 때문이다. 지금 하는 말에 대해 상대방이 이상한 반응을 보이면 너무 간접적으로 표현하고있지 않나 반성하고, 자신의 의도를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맥락에서 본다면 바람직한 대화란 가급적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 여러 가지 암시나 단서들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상대방은 그 암시나 단서들을 통해서 화자의 의도된 의미를 찾아내려는 노력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3. 공손성 원리(politeness principle)
발표자 : 박 지혜
공손성 원리란 대화 참여자들 사이에서 공손하고 예절바르게 주고 받는 말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상대방 관점에서 표현하려는 것으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는 정중어법으로 대화를 움직여 가는 기본적인 원동력이 된다. 정중어법은 상대방에게 정중하지 않은 표현은 최소화하고 정중한 표현은 최대화하라는 것으로 요약되는데 리치(Leech:1983)는 정중어법을 요령의 격률과 관용의 격률, 찬동의 격률, 겸양의 격률, 동의의 격률로 나누었다.
(1) 요령의 격률(tact maxim)
요령의 격률 이란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상대방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즉,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는 것보다는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것이나 수고로움이나 손해를 끼치는 말을 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에게 도움이나 이익이 되는 말을 하는 것이 더 정중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학생1: 형, 부탁이 있어요, 2만원 정도 여윳돈이 있나요? 미안하지만, 지금 있으면 저 좀 빌려 줄 수 있겠어요?
학생2: 돈은 갑자기 왜?
위의 대화는 상대방에게 부탁이나 지시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강압적으로 명령을 받는다는 느낌으로 인해 불쾌해지지 않도록 직설적인 표현은 피하고 질문의 형식을 취함으로서 돈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를 제공하여 부담감을 주지 않고 간접적이고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예이다.
이와 같이 상대방을 배려하여 상대방의 부담을 줄여 줌과 동시에 혜택을 주는 것이 요령의 격률이다.
(2) 관용의 격률(generosity maxim)
관용의 격률이란 요령의 격률을 화자의 관점에서 말한 것으로 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자신에게 부담을 주는 표현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즉, 상대방의 잘못이나 부족을 지적할 경우, 상대방의 체면이 손상되거나 창피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담이 되는 내용은 말하는 이 자신에게로 돌려 표현하는 것이다.
① 좀 크게 말해주세요.
② 선생님 죄송합니다만 제가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 까?
①번 예문에서는 상대방이 말을 작게해서 못들었음을 전제로 못들은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적으로 떠맡기는 것으로 무례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②번 예문에서는 자신의 부주의로 못들은 것을 전제로 하여 자신의 부담을 최대화하고 상대방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어 정중한 표현법이라 할 수 있다.
3.공손성 원리
발표자 : 배 인미
(3)찬동의 격률
-찬동의 격률이란? 다른 사람에 대한 비방을 최소화하고 칭찬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예문1)A:집이 참 좋네요. 구석구석 어쩌면 이렇게 정돈이 잘 되어 있는지..
사모님 살림 솜씨가 대단하신데요. 김 선생님은 좋으시겠어요.
이렇게 훌륭한 부인과 함께 사시니..
B:뭘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이 예문은 집들이에 초대받아서 간 모임에서 이루어진 대화이다. A라는 사람이 집들이 초대에 감사하는 인사로 안 주인의 깔끔한 살림 솜씨를 최대화하여 찬동의 격률을 지키고 있는 정중한 어법이다.
(예문2)넌 눈이 작은게 매력이야. 웃을때마다 너무 귀엽거든.
(예문3)넌 통통한게 어울려. 맏며느리감 같잖아.
(예문4)여기 생과일은 참 맛있군요. 과일이 무척 싱싱해요.
---위 2,3 예문을 보면 어쩌면 본인은 컴플렉스라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그렇지않게 좋은쪽으로 칭찬을 극대화해서 표현하고 있는것이고 4예문 역시 생과일 전문점에가서 그곳을 칭찬하는 표현으로 찬동의 격률을 지키고 있는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냥 아무말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것은 찬동 의 격률을 위배하지 않는 것이 된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찬동의 격률을 지키는 것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4)겸양의 격률
-겸양의 격률이란? 자신에 대한 칭찬은 최소화하고 자신에 대한 비방을 극대화하라는 것으로 찬동의 격률을 화자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예문1)A:박교수는 언제나 열심이군. 토요일도 없이 말이야. 대단해요
B:아닙니다. 워낙 게을러서 밀린 일들이 산더미같아 할 수 없이 나온것뿐이랍니다.
---위 예문은 자신을 추켜세우는 선배 교수의 칭찬을 부정하고 자신을 낮춤으로써 겸양의 격률을 지키고 있다.
(예문2) A:넌 너무 공부를 잘하는 거 같아
B:아니야, 머리가 나빠서 열심히 했더니 그런거야.
(예문3) A:방이 참 깨끗하구나.
B:치우기 싫어서 어지럽히지 않은 것 뿐이야
---예문 2,3 역시 칭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오히려 그 칭찬을 자신을 낮춰 표현함으로써 겸양의 격률을 지키고 있다.
특히 우리의 말 문화 안에서는 상대방의 칭찬에 대해서 감사하면서 받아들이기 보다는 "천만에요,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당치 않은 말씀입니다." "여러 모로 부족합니다."와 같이 상대방의 칭찬을 부정하고 자신을 낮추어 말하는 것이 보편적인 표현법이다. 그러나 정도에 지나치게 상대방의 칭찬을 부정하거나 자신을 무분별하게 깎아 내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그 적당한 수준을 고려하여 겸양의 격률을 지킬 필요가 있다
(정말 키도 크고 날씬하고 이쁜 여자친구가 자기자신은 오히려 난 너무 뚱뚱해. 눈이 너무작은거같아 이런식으로 말하면 보기 좋지만은 않을꺼 같죠? ^^
옛말에 과유불급이란 말도 있듯이 뭐든지 지나친것은 좋지 못한것 같습니다.
겸손도 지나치면 좋지않아 보일수도 있습니다. 유념하세요.)
(5)동의의 격률
-동의의 격률이란?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 사이의 다른 점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 사이의 일치점을 극대화하라는 것이다.
(예문1)A:여보, 우리 이번 연말에는 온천이나 갔다 올까요?
B:온천? 좋지. 몸에도 좋구. 근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데는
아무래도 정동진 해돋이가 제격 아닐까? 낭만도 있구 말이야.
A:정말 그러네요. 온천보다는 정동진 해돋이가 낫겠어요.
(예문2)A:우리 오늘 저녁에 재밌는 영화볼까?
B:재밌는 영화도 좋지만 밤에 볼꺼니까 무서운 링같은 영화가 좋지 않을까?
A:그래, 아무래도 분위기에 맞춰서 그게 더 낫겠구나.
---위 두 예문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갈등이나 대립은 찾아볼 수 없다. 일단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 줌으로써 상대방과의 일치를 강조하고 나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는 동의의 격률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의의 격률은 특히 상대방과 견해가 서로 다를 경우에 갈등이나
대립을 피하는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있다.
(6)교화적 겸률
-교화적 겸률이란? 대화중에 부적절한 끼어들기로 남의 말을 갑자기 단절시키는 행위나 부적절한 침묵으로 대화의 맥을 끊어놓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정중어법이란 한 마디로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상대방 입장에서 바꾸어 표현하는 것으로 공손성 원리의 핵심이 된다. 상대방을 어떻게 대접하느냐 하는 것은 자신의 교양을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 이 말은 자신의 인격이 바탕이 되어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절을 갖추는 행동이 나오게 된다는 말이다. 동시에 언어는 바람직한 인격을 형성해 가도록 도와주는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한다. 정중어법으로 실현되는 공손성 원리는 통해서 상대방에게 올바른 대화 예절을 갖추는 것은 자신의 인격을 나타내 보이는 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인격을 연마해 나가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