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宅의 내부를 수리하는 것으로 구조는 변함이 없고, 그 재질이나 가구들의 배치를 중점으로 하는 현대의 용어이다. 가구의 배치나 벽걸이의 위치, 또는 그림의 종류는 玄空學편을 참조하고, 다른 편에서 다루지 못하였던, 화분의 배치에 관하여 논하여 보면,
인도고무 나무는 새집증후군인 포름알데히드와 미세분진을 없애주고,
공기정화 기능이 탁월한 산세비에리아는 음이온까지 발산하여 좋으니 거실 면적에 하나정도 놓으면 되고,
침대 옆에는 선인장이나 호접란이 인간과 호흡법이 반대이기에 좋으며,
컴퓨터가 있는 방에는 봄꽃인 데이지를 두어 꽃이 피고 지는 것을 관찰할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좋으며,
아토피가 심한 아이들 방에는 스파티필름과 선인장류를 놓고,
욕실에는 하수구의 암모니아 가스를 없애는 관음죽과 맥문동, 안시리움이 좋으며,
주방에는 일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음식냄새 정화에 가장 활발한 산호수,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이 좋으며
산만한 아이들 방에는 마리안느 같은 복잡한 형태의 꽃은 피하여야 한다.
간혹, 아파트에서 화분의 크기가 사람보다 큰 나무를 화분으로 장식되어 있는 집을 본다. 이는 사람의 키보다 높으면 형태가 위압적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 쏘파의 근처에 큰 나무를 두어도 사람은 앉아있기에 위압을 느낌도 같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큰 나무를 설치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앉아있는 옆에 배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외에도 일반주택의 경우, 정원에 과실수나 정원수가 주택 지붕의 높이보다 큰 나무가 식재되어 있음을 보는데, 이는 주택의 기과 나무의 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상충되는 형상인 것이다. 따라서, 집안에는 지붕보다 더 큰 나무를 식재하여서는 안된다.
또 시골의 주택에서는 마당이 넓어 집안에 감나무, 탱자나무등을 심어 수확을 하는데, 문제는 나무가지가 담장을 넘어 타인의 집으로 넘어가고, 담 밖으로 뻗은 가지에서도 열매를 맺는 것이다. 이는 나의 재물이 타인의 소유가 되기 쉽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나무에 열려있는 과일은 나의 횡재수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를 담 밖으로 내보인 것은 도난, 쟁탈, 겁재등을 나타내는 흉상인 것이다.
반대로 타인의 집에 심어져 있는 유실수에서 나의 집으로 가지를 뻗어 열매를 맺은 것이라면 타인의 횡재수를 내가 취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이 또한, 학식이 있는자가 취할 도리는 아니기 때문에 서로 담을 넘어가는 나무의 식재를 조심하여야 한다.
옛날의 고택들에게서 보이는 담장의 모서리 밖에, 딸이 커서 시집갈때 쓸려는 오동나무를 심어두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귀신을 불러오는 招魂(초혼)의 장식과도 같은 것이다. 담장에 붙여 심어둔 나무는 뿌리를 뻗어 돌 담장의 결속력을 떨어트려 결국에는 담장이 훼손되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양택에서의 담장은 四星定設(사성정설)에 의한 현무, 백호, 청룡에 해당되는 것이다. 담장이 허물어지면 집안의 어른이 곧 떠나는 모습이라고 전하여 진다.
원래 오동나무란 폭포수가 있는 곳의 건너편에서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자란 나무를 최고로 치는 것이다. 양택의 담장 밖에서 자란 오동나무는 약하기 마련이니 미련을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