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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트레킹을 끝나고 나서 숙소에 있을 때 성래랑 찬이가 돈을 잃어버렸다. 여행을 하다보면 사실 어른들도 돈을 잃어버리거나 사기를 당하고 또는 소매치기 당한다. 때문에 여행서에는 사기나 소매치기 주의하라는 것이 꼭 나온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많이 아쉽지만 이런 사기나 소매치기가 여행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된다. 창섭이가 사기를 당하는 것도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고 성래랑 찬이가 돈을 잃어버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좋은 경험했다고 이야기해 주고 나서 그대로 두기보다는 아이들끼리 어떻게 할지 서로 대화를 했다. 서로 조금씩 보태주자고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도와야한다.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식사를 할 만큼 조금의 돈이 모아져 나누어 주었지만 돈은 늘 부족하다.
치앙콩에서 아침일찍 밥을 먹고 이동하면서 바게트빵을 두개 사서 나누어 먹었다. 바게트는 인도차이나 반도 즉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식민지 음식문화가 이제 자국민의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어 있었고 특히 라오스에서의 바게트는 제일 맛있었다.
메콩강은 중국,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4개국을 가로질러 흐르는 긴 강으로 라오스의 국경 훼이싸이에서 팍벵 그리고 루앙프라방까지 이동하였다. 이틀동안 천천히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역시 이상고온으로 많이 추웠다. 가져온 두꺼운 옷을 꺼내 입고 이제 출발이다.
배 안에서 어색한 분위기 처음은 거의 잠만 자거나 책을 본다.
때로는 친구들과 음악을 들으며 강 주변의 경치도 구경하고 간다.
독서 삼매경에 빠진 친구들..
그러다보면 어느새 노을이 지고 목적지에 도착한다. 바쁘게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이동하는 것이 여유를 느끼기 시작한다고 할까..그래 바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늘 바쁘게 돌아가고 바쁜 것이 좋은 양 느낄 뿐이다.
중간 도착지 팍벵에 도착, 미리 예약한 숙소는 전망이 참 좋은 곳이다. 벌써 이곳에 개인적으로 3번 숙박한다. 깔끔하고 경치 좋은 곳이다. 성래랑 찬이가 돈이 없어서 굶어야한단다. 먹는게 최고인데 굶을 수야 있으랴..ㅎㅎ 조용히 다가가 돈을 건네며 아껴쓰라고 하니 만세부르며 저녁을 먹으러 간다.
밥을 먹고 숙소에서 이제 단체로 방에 몰려다니며 논다. 카드게임을 하거나 삼삼칠 박수, 더 게임오브 데쓰 등등 노느라 정신없다. 그리고 전체모임 역시 라오스에 대한 책을 읽어주고 하루를 마감한다.
아침시간 정해진 시간은 없으나 그래도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루앙프라방의 방 사정이 어떤지 잘 모른다. 물론 숙소는 충분히 있지만 그래도 연초라 조금은 걱정이 된다. 여자친구들과 함께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역시 라오스 답다. 아주 느리게 하나씩 나온다. 짐을 정리하기 위해 아직 메뉴가 나오지 않은 친구들에게 돈을 주고 나서 먼저 숙소로 갔다. 나중에 송하가 돈이 모자르다며 난리가 났다. ㅎㅎ 날다가 나오면서 계산을 잘못한가보다.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시 돈을 돌려 주었다. 이제 모두 출발...모두 점심은 준비했지?
배안에서 이제는 열심히 게임을 하며 논다. 그렇게 시간은 느린 듯 하지만 서로 놀다보면 또 금방 도착한다. 다만 배멀미가 없어서 다행이다.
드디어 이틀간 이동하여 도착한 루앙프라방, 예전에는 사람들이 많은 중심 도시에 배가 도착했는데 지금은 배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도착한다. 다시 숙소가 많은 도시로 가기위해 다시 툭툭을 타야한다. 아마도 라오스에서도 여행객들로부터 돈을 어떻게 벌 수 있는지 잔꾀가 늘었나보다. 점차 상업화되어간다는 느낌이다. 2008년도 론닛플래닛 여행안내서에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가 라오스다. 그 이유는 2008년 이후에 라오스도 변할 것이기 때문이란다. 책 내용이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는 느낌이다. 처음 라오스에 왔을 때 천국같은 느낌이었다. 주변 경치가 좋으며 음식이 맛있으며 무엇보다 사람들이 착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갈수록 상업화 또는 자본주의가 한 국가를 망치고 있다는 느낌이다.
제발 느리게 느리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이곳 사람들 또한 문명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바뀌다보면 인간성 또한 자본화되어 원래 순박하고 착한 라오스의 모습을 갈수록 잃어가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대도시에서도 갈수록 여행자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모두 툭툭타고 이동하여 가장 유명한 사거리에 도착.."자~~이제 스스로 숙소잡고 7시에 모이겠습니다.."라는 이야기에 모두 흩어진다.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이는 여자친구들..아직 초등학생이라 조금은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꾸미 따라 올래?" 몇몇 숙소를 둘러보고 아이들에게 결정하라고 하니 한 곳을 선택한다.
약속한 장소로 가니 모두 모였다. 이제 가자..이틀동안 왔으니 포식해야지..라오스에서 수키 뷔페에 갔다. 1인당 6만킵(한화 약 7800원)에 고기와 야채 모두 뷔페로 되어있다. 모두들 신나게 잘 먹는다.
내일은 자유시간 천천히 쉬자~~
저녁 시간이 되니 아이들이 모인다. 역시 라오스 책을 읽어주고 협상에 들어가기 전 미션 하나를 내어주었다. 부모님에게 전화하고 오기. 모두들 정신없이 뛰어간다. 어디서 전화하냐고 물어보는데 그걸 가르쳐줄 수는 없지. 사람들에게 물어보던지 알아서 가봐...
전화를 못한 친구, 돈이 많이 든다며 1분전화하며 곧 바로 끊어버리는 친구, 제일 먼저 여자친구에게 전화하는 친구 등등,,,그래도 오랫만에 부모님과 통화하니 기분 좋은가보다. 민진이가 엄마가 전화 안받는다고 슬픈 표정을 짓는다. 괜찮아..꾸미가 보이스톡 해 볼께..곧바로 연결해주니 한참을 통화한다.
이제 새로운 도시에 왔으니 필요한 돈 협상을 해야지..아이들이 개인상 숙박비 식사비 등등 35만킵(46000원정도)을 요구한다. 나름 계획을 잘 세웠으니 곧바로 지급해 주었다.
다음날은 루앙프라방에서 마지막 날이다. 자유시간보다 적절하게 미션을 내지면 더 여행이 재미있어지는 법, 특별히 미션을 수행해서 이제 보상이나 벌칙 없어도 잘한다.
1. 탁발수행 보기(아침 6시경 스님들이 길을 걸으며 사람들에게 음식을 동냥하는데 루앙프라방은 절이 많아 많은 스님들이 줄지어 걸어다니며 탁발수행을 한다)
2. 왓 씨앙통 갔다오기
3. 푸씨산 갔다오기.
모임이 끝난 후 루앙프라방의 유명한 야시장에 갔다.
오소희씨의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의 책에는 이곳에 가면 물건을 살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이쁘고 싼 것이 많다고 한다. 거기다 물건 파는 사람들의 여유와 느긋함도 볼 수 있다.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보다는 그저 웃으며 기다리기도 하고 때론 흥정하면 계산기로 깍아주기도 하고 손님에게 얼마를 원하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이곳 또한 아쉽다면 예전에는 밤에만 야시장이 열렸는데 낮에도 제법 사람들이 나와서 시장을 연다. 노동시간은 늘어나고 그렇다고 수입도 늘어나지는 않을텐데. 이제 서로 많이 팔기 위한 경쟁이 서로를 힘들게 만들고 있다. 많은 친구들이 각자 선물을 사느라 정신없다. 그저 물건을 사지 않더라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다.
스님들의 탁발 수행모습..
새벽 공기가 추울텐데 신발도 없이 맨발로 걸어다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매일 이렇게 탁발수행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푸씨산에서 내려다보는 루앙프라방, 영화의 한 장면처름 도시가 참 아름답다.
메콩강에서 잡은 생선을 구워파는데 바나나 잎에 싸준다. 여자친구들이 같이 먹자고 사와서는 라오비어가 맛있다며 한모금 홀짝 홀짝 한다. 아이들과 여행하며 결코 술을 준 적이 없다. 다만 내가 마시기 위해 사오면 아이들이 뺏어 먹을 뿐..흑..흑..
라오스의 절이다.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 은은한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이날 관오는 자전거를 빌려서 돌아다녔고 오전에 승엽이가 아프다며 찾아왔다. 숙소로 가니 열이 좀 있다. 늘 아픈 친구들이 있는 법, 과일을 사주고 침과 수건으로 맛사지를 해주었다. 천천히 나을 거라 응원하며 미션 대신 숙소에서 쉬라고 해 주었다. 모두들 미션하느라 재미있었나보다. 어떤 친구는 라오스의 대나무 장난감 총을 산 친구도 있고 쉐이크도 먹고 돈쓰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다들 활기차다.
자~~내일은 왕위엔(방비엔, 원래는 왕위엔인데 영어식 발음으로 읽다보니 왕위엔이 더 알려져있다.)으로 이동하니 오늘은 푹 쉬도록..아마도 가장 힘든 이동이 될거야..
아이들 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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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숙소에서 라오스로 가는 날 아침에 추워 이어나니 누군가의 밥묵자 소리에 깨어 졸린몸을 일으켜서 식당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때고 식빵 잼 계란 커피를 먹으며 허겁지겁 아침을 먹고 차타고 약 5분을 달려 주변 가게에 들어가 배고픈 사람 밥먹고 개들과 놀았다. 배에타기 위해서 3분을 걸어서 배를 봤다. 솔직히 실망했다. 앞에 조종사 있고 노를 젖고 우리는 편안하게 갈 줄 알았지만 존내 시끄럽고 자기도 힘들고 그래도 화장실은 맘에 들었다. 잘땐 좋았지만 한번 깨니까 춥고 매서운 바람이 내 반바지를 스치며 분다. 정말 추웠다. 나는 여기 동남아시아에 와서 깨달은 게 있다. 어느 나라든 밤은 춥구나라고 주섬주섬 바지를 꺼내고 덮고 자는데 역시 춥다. 그리고 꾸미가 깨워서 게임을 했다. 31이 되면 벌칙을 받은 나는 날다 한번 때렸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 가방 들고 숙소로 와서 돈이 없어 방황하다가 꾸미가 100000킵을 주었다. 꾸미 왠지 잘 생겨보였다. 어쨌든 빵을 먹고 숙소 돌아와 쉬었다. 좋은 하루는 아니였지만 괜찮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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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배타고 나가는 날 난 왠지 배를 혐오할 것 같다. 정말 배는 힘들고 지치는 교통수단이다. 자동차는 따뜻하기도 하지. 배는 춥고 기차는 빠르기라도 하지 느리고 비행기는 편하기라도 하지 불편하고 정말 배 혐오증 걸리겠다. 처음 배 탔을 때의 경험을 살려 앞자리 탈려고 했드만 꽉차있고 옷도 입었더니 춥고 뱃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할 정도.. 그래 어찌저찌해서 도착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툭툭타고 루앙프라방 사거리에 도착 꾸미가 10만킵씩 주었다. 숙소를 잡기위해 승엽이 형이랑 정헌이랑 5분도 안된 거리에 숙소를 잡고 나이트 바자 고고..맛있는 음식과 라오스 제 옷들이 있었고 거리는 밝고 좋았다. 몇분 뒤 꾸미와 친구들이 사거리로 모였고 우리는 쑤키 삼겹살 비스므리한 아주 맛있고 푸짐한 뷔페로 가서 냠냠 쩝쩝 정말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이 맛있어 너무 먹었더니 배가 아파왔다. 결국 다 먹고 날다집에서 일봤다. 그리고 승엽이형 술취해 비틀거리며 몸을 이끌고 침대에 뻗고 나도 졸려서 잤다. 정말 맛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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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유로운 날 솔직히 이날은 정말 자유였다. 어제 수키 하여튼 먹은 곳 옆에 죽 파는 곳에서 밥을 먹고 삼겹살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가 왠지 싫은 느낌이 들었다. 답답함. 자유로운 날은 왠지 모르게 숙소가 답답해 지는 것 같았다. 사온 삼겹살 이를 한입 밴 순간 비개살이 터지면서 기름이 쫙 퍼졌다. 우웩 진짜 못먹겠더라.. 숙소에 들어와 조금 잤다. 숙소는 답답하고 할 것도 없다. 그래서 옆에 카드를 꺼내서 훌라라는 카드게임을 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꾸미 숙소에 모여 전화미션 시작하려고 막 뛰어 갔다. 나이트바자를 쭉 지나가는데 헉 똥마려움 다시 꾸미숙소에서 똥을 쌌다. 휴..진심 엉덩이에 모든 힘이 갔었다. 엄청 반가웠나보다. 그래도 전화를 많이 하면 돈 많이 나간다고 하니까 엄마가 사랑해를 요구했다. 그래서 짧은 대화였지만 오랜만에 목소리 들으니 반가웠다. 그리고 협상한 돈을 받고 만킵짜리 뷔페로 갔다. 솔직히 맛있는 것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얼마 안먹고 숙소에 들어가 간식을 먹었다. 간식 먹고 자버렸다. 자유로운 날의 숙소는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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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션을 하는 날 먼저 기상 일어났다. 졸리다 존나 졸리다. 왜냐면 지금은 새벽 6시 탁발수행을 하기 위해 기상 승엽이 형이 4시 20분에 일어나서 우리를 깨워 겨우겨우 탁발 수행 완료 나는 다시 졸려서 잤다. 자다 일어나보니 12시쯤 배고파서 승엽이 형 정헌이와 같이 아침밥을 먹으러 나옴. 왠 조그만 포장마차같이 생긴 가게에 들어와 라오스 빵을 먹었다. 맛있었다. 하지만 양이 너무 많았다. 배불러 죽을뻔..그리고 바로 푸쉬산을 타기위해 방황하던 중 승엽이 형의 몸상태가 나빠졌다. 그래서 지나가던 쏘링 날다를 발견하고 승엽이 형을 숙소로 보냈다. 정헌이랑 내가 너무 더운 상태에서 움직이다 보니 힘들어서 날다 쏘링과 같이 오레오 쉐이크를 마셔 보았다. 헐 완죤 맛있다. 그래서 마신 다음 푸쉬산을 타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내려가는 순간 고양이가 앉아 있었다. 신기했다. 원래 고양이는 도암치기 마련이지만 이 고양이가 미동도 않고 앉아 있는게 신기했다. 다음은 사원 사원은 너무 멀어서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다. 하지만 그러면 예산에 안 맞기 때문에 관오형 자전거를 빌려서 티켓을 사고 사원을 둘러보았다. 뭔가 잘 만든 느낌 웅장하다. 사원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와 쉬다가 모여서 국수를 먹고 들어와 잤다. 미션이 조금 힘들어도 기분은 좋은 하루였다.
-15세 성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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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라오스 가는 날 태국에서 라오스로 넘어가는데 긴장이 됐다. 왠지 북한 넘어간다는 느낌 드디어 국경을 넘어 라오스로 갔다. 가서 슬로우보트를 타고 메콩강을 달렸다. 잠이 쏟아졌고 자다 일어나서 1시간 정도 있으니 숙소에 도착했다. 그래서 배가 고파서 밥 먹으로 갔는데 사람들이 조금 불친절했다. 기분이 많이 상했다. 돈을 휙휙 던지고 메뉴보고 시켰는데 잔돈도 제대로 안주고 기분이 진짜 머 같았다. 근데 루앙프라방 그곳은 궁금하다고 해야되나 아니 기대된다. 빨리 내일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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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로 6~7시간 타고 드디어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다. 아..너무 힘들었다. 헬스 2~3시간 하는 것 만큼이나 힘들었다. 숙소를 5분만에 잡고(1인당 5만킵) 라오스에서 유명한 사거리 야시장이 시작하는 곳이다. 근데 이때까지는 처음 오는 곳마다 기대되고 사람들을 맞이하는게 좋았는데 여기는 사람들이 별로 불친절해서 기대되는게 없고 사람들 맞이하는게 싫었다. 근데 수키먹고 돌아오는 길에 봤는데 사람들이 태국만큼이나 친절했다. 내가 잘못 알았다. 나에게 조금 민망했고 약간 찝찝하게 잠든 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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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에서의 첫째 날이다. 주변 시장을 돌아보려 나갈랬는데 밖이 너무 뜨겁다. 더운 것도 아니고 찜질방인 마냥 땀이 삐질 삐질 흐르고 주변 시장 상점 주인들도 얼굴이 많이 지쳐보인다. 진짜 오늘은 뭘 해도 하기 싫은 날이었다. 별 미션도 없어 지루했고 밖은 너무 더워 할 것도 없고 여행 와서 처음으로 한국 가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오늘 거의 제일 힘든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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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보다 서늘했다. 미션도 많았고 첫째 미션이 아침 6시에 메인 사거리 주변에서 스님들이 탁발수행을 하는 걸 보고 그것에 대해 뭘 좀 느끼라였다. 난 분위기가 암울해서 조금 무서웠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스님처럼 지내면 지금보다 훨씬 부지런해야 하는데 지금 나는 그렇지 않다. 맨날 늦잠자고 깨우침이 많았고 두 번째 미션은 푸시산 정상에 가서 주변 경치 보고 인증샷이였다. 약 300개의 계단을 오르니 정상이다. 주변 경치 죽였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 뭔가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었다. 3번째 미션 왓 셩 루앙 사원에 가서 인증샷 진짜 아름다웠다. 우리 엄마를 본 듯한....이전 사원중에 제일 멋지긴 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오늘은 미션하고 지내니 시간이 컴퓨터 하듯 지나갔다. 조금 값진 하루인 것 같다.
-14세 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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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200바트는 찾았다. 아침에 계란을 먹고 세븐일레븐에 가서 40바트짜리 볶음밥을 사고 태국을 떠나 라오스로 넘어갈 준비를 했다. 라오스에 도착한 뒤에는 전재산 220바트를 킵으로 바꾸고 슬로우보트를 타고 약 5시간동안 루앙프라방에 가기위한 경유지에 갔다. 그런데 슬러우보트라 느린줄 알았더니 너무 빨라서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워 죽는줄 알았는데 오후 돼서는 햇빛이 안비춰 온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와서는 방에 짐을 풀고 꾸미가 추천해준 밥집으로 갔는데 영어가 먹히지 않아 머리가 돌아버릴 뻔 했다. 그리고는 시킨 것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나온 것만 먹고 100바트에 빵두개를 먹었다. 오히려 이 두 개의 빵이 훨씬 맛있었다. 다음에는 꾸미랑 같이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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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슬로우보트를 타고 루앙프르방에 갔다. 5시간 걸리는 줄 알았는데 5시쯤 도착인걸 알고 망연자실 했다. 루앙프라방에 도착하고 난 뒤 꾸미한테서 10만킵을 받고 숙소를 잡으러갔다. 길거리에 있던 아저씨를 따라 5인룸을 20만킵에 잡았다. 즉 인당 4만킵인셈이다. 숙소를 잡고 꾸미가 저녁밥을 사준다하여 고기부페집에 갔다. 하지만 예상외로 많이 못 먹었다. 여행하는 동안 평소보다 많이 못 먹어서 그런지 위의 크기가 줄어든 것 같다. 밥을 먹고 숙소에 간 뒤 나이트 바자에 가려 했으나 너무 피곤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륵 눈이 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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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시에 단체협상이 있는 날이다. 그전까지는 나이트 바자의 온갖 구경거리를 보러다니며 놀았다. 협상에서 얻은 돈을 기본 25만킵+미션 4만킵+6만킵으로 총 35만킵이였다. 숙소에 와서는 숙소비를 내고 다시 나이트바자에 가서 놀다가 숙소에 와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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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상대로라면 5시에 일어나 6시에 하는 탁발수행을 봤어야 하는데 티브가 켜져있어 미리 맞춰둔 알람소리가 들리지 않아 일어나지 못했다. 9시쯤에 밖으로 나와 왓 씨앙통을 찾으러 갔는데 중간에 길을 헤메 가는데만 총 1시간이 걸리고 다시 올때는 다리가 부서질듯해 툭툭을 탔다. 그 뒤에는 지금과 같이 침대위에서 놀고 있다.
-14세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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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국 국경에서 라오스 국경으로 넘어왔다. 그런데 입출국 심사를 하는데 공항에서 종이 같은 게 있는데 없어진 사람들은 종이를 다시 써야되는데 공짜인줄 알았는데 깡패같은 아저씨가 100바트 달래서 주고 버스를 타고 왔다. 그리고 배를 타고 5시간을 달리는데 시간이 너무 안가고 중간 중간 멈춰서 계속 낚여서 짜증났는데 중간에 4명이서 31게임을 했는데 걸린 사람이 불쌍하긴 한데 보는 사람은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숙소에 도착해서 밥을 먹는데 영어를 못해서 답답하고 한국인을 만났는데 너무 반가웠다. 한국인이 그렇게 반가운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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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으로 볶음밥과 빵을 먹는데 볶음밥을 시킬 때 영어를 못 알아 들어서 너무 답답했다. 그래도 배가 출발하고 나서 좀 있다 밥을 먹었는데 맛은 있었다. 여기와서 다른 밥보다 볶음밥을 제일 많이 먹은 것 같고 배안에서 먹은 라면은 태국 라면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 5시쯤에 루앙프라방에 도착해서 우리 스스로 숙소를 잡고 이제 모이러 갔는데 창섭이형이 돈을 잃어버려서 억울해 보였고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따로 앉았고 고기를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고 그래서 기분은 좋았고 숙소에서 귀신 애기를 많이 해서 무서웠고 화장실 문을 안에서는 열수 없어서 짜증났다. 오늘은 아무조록 재미있고 좋은 날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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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설사를 계속해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꾸미네 집으로 갔다. 꾸미네 집에 가서 침을 맞았는데 침을 맞을 땐 별로 안 아픈데 침을 맞고 그 침을 넣을 때가 제일 아팠던 것 같다. 그리고 오후엔 한숨자고 꾸미네 집으로 모인 후 엄마한데 전화해야 돈을 준다 그래서 엄마한데 전화를 했더니 엄마의 목소리 톤이 바뀌고 엄마 목소리를 들으니까 갑자기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엄마가 잠깐의 대화를 하고 협상을 한 후에 꾸미가 알려준 뷔페집이 있는데 고기처럼 보이는 찜, 구이, 튀김을 골랐는데 전부 바나나 튀김, 등등 맛이 별로 없고 전부 느끼하고 너무 기름졌다. 그리고 너무 기름져서 배가 살짝 아팠고 그 상태로 나이트 바자를 갔는데 나이트 바자에는 신기한게 꽤 많고 그중에 기념품으로 몇 개를 사고 집으로 돌아와서 하루를 정리해 보았더니 콜라를 그만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집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고 나이트 바자를 보니까 신기하고 이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점점 알아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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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 미션 3개중 2개밖에 못했다. 왜냐하면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스님들을 못봐서 미션하나를 못했다. 그리고 한 10시쯤에 왕치앙통에 갔는데 길은 잘 몰랐고 꾸미가 핸드폰으로 보여준 사원 비슷한게 너무 많아서 다 들어가 보고 물어보고 했는데 없길래 계속 물어봤더니 앞으로 죽 가라해서 쭉 한 2~30분 걸었는데 왓치앙통이 겨우 나왔다. 걷는 동안은 덥고 짜증나서 별로 가기 싫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금색빛깔과 여러 사원들이 있으니까 옛날에 이런걸 어떻게 지었지? 하는 생각도 들고 신기했고 툭툭을 타고 푸시산에 있는 산에 갔는데 정상에서 경치를 보니까 메콩강과 여러강과 산들이 정말 멋있었고 밤에 숙소에서 물이 세서 깜짝 놀랐고 저녁에 국수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서 한국생각이 났다.
-14세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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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디어 샤워를 할 수 있었다. 따뜻한 물도 나와서 오랜만에 기분좋게 샤워를 했다. 그러고는 꾸미방에서 놀다 밥을 먹으러 갔다. 또 볶음밥인줄 알았는데 그냥 토스트라서 조금 실망했다. 어쨌든 수원이빵까지 하나 더 먹고 짐을 챙겨 라오스로 왔다. 거기서 무슨 종이를 가지고 있어야하는데 없어서 100바트를 주고 샀다. 참 기분 더러웠다. 어쨌든 그걸 다 쓰고 썽떠우를 타고 배를 타러 가는 도중에 빵을 먹었는데 우와 쩔어주었다. 야채도 싱싱하고 고기도 들어있어서 완전 맛있었다. 그래서 다시 사서 배를 타러 갔는데 조금 실망했다. 4명 탄다길레 우웨서 자고 애들이랑 놀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도 진짜 많고 의자도 불편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워죽을뻔 했다. 먼 바람이 그래 많이부나몰라. 진짜 우아 추워서 죽을뻔했다. 그리고 조금 자다 일어나서 날다랑 애기를 했는데 철학, 인문학에 관해 얘기를 쫌 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까 한번 읽어보고 싶다. 내가 졸라 그런 생각을 많이 해서 한번 읽어보고 싶다. 그러고는 구미가 이박사 머라며 하는게 있는데 먼소린지 모르겠다. 그러고는 엔진을 보러 저 뒤로 갔는데 귀가 멍멍하니 시끄러워 되지는줄 알았다. 근데 따뜻해서 좋았다. 그러고는 이제 배에서 내렸는데 가바이 없었다. 그래서 선장한테 No more? 하면서 가방을 찾으니까 안쪽에 박혀 있었다. 그래서 가방을 찾고 숙소에 가방을 놔두고 밥을 먹으로 갔다. 볶음밥이랑 팬케익을 시켰는데 밥이 안나와서 팬케익만 먹었는데 진짜 짜증이 났다. 어쨌든 팬케익도 먹고 반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좋은 하루는 아니였던 것 같다. 빨리 루앙프라방에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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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배를 타러 아침에 일어났는데 씻을 시간도 없이 세수만 잠깐 하고 나가니까 다 늦었다길래 빵을 사고 볶음밥을 먹으러 갔다. 다 먹어가니까 꾸미가 와서는 빨리가자 하였다. 그래서 급하게 다 먹고 오렌지 2개를 사서는 배를 타러 가니까 사람들이 꽉 차있어서 애들이랑 같이 앉았다. 어쨌든 성래랑 둘이 앉아서 가 빵도 먹고 잠도 자고 조금 있다 앞쪽에 가서 놀고 즐겁고 웃을 수 있었다. 이렇게 계속가니 루앙프라방이 나왔다. 내려서 툭툭을 타고는 야시장이 있는 사거리로 7시에 모이기로 하고 숙소를 찾으러 갔다. 나 성래 정헌이랑 같이 가고 따로 5명은 외국인을 따라 어디로 갔다. 우리는 어떤 골목으로 들어가니까 풀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조금 더 들어가니까 게스트 하우스가 나왔다. 들어가서 룸? 하니까 들어오라해서 여권을 보여주고 방으로 들어갔다. 방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그리고는 이제 밥을 먹으러 4거리로 갔다. 그리고는 수키를 먹으러 갔다. 완전 행복하고 좋았다. 맥주도 한병 먹고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숙소로 가니까 배가 불러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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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유롭게 루앙프라방을 돌아다니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혼자 다 씻고 카드를 만지고 있으니까 성래랑 정헌이가 일어났다. 배가 고프다면서 밥을 먹으로 가자니까 닭죽밖에 파는게 없었다. 나는 죽을 싫어해서 다른데 돌아다녔는데 먹을게 없었다. 할 수 없이 다시 갔는데 삼겹살을 꼬지처럼 끼워서 먹는게 있었다. 정헌이하고 성래하고 나하고 하나씩 먹고 나는 밥을 못 먹어서 삼겹살이랑 닭다리랑 소세지 하나를 더 샀다. 삼겹살 비계땜에 다 못먹을 뻔 했다. 어쨌든 그렇게 아침을 해결하고 늦은 아침이라서 점심은 생략했다. 그러고는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 생각해보니까 오늘이 여자친구랑 투투라고 22일째 되는 날이었다. 엄마한테도 전화하려 했는데 잘 됐다 싶어 인터넷 콜을 찾을러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그래 난주 7시에 모임하러 갈 때 전화를 빌려야지 생각했는데 마침 그날 전화를 하라 했다. 먼가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오늘 오랜만에 여자친구 목소리도 듣고 좋았는데 엄마가 전화를 안 받았다. 보이스 톡도 해 봤는데 안되서 그냥 포기하고 뷔페를 먹어러 갔는데 사람이 디게 많았다. 근데 맛이 더럽게 없었다. 아..머지? 그 꼬불꼬불한 면이 맛이 있었는데 그건 맛있었다. 어쨌든 다 먹고 숙소와서 맥주 한캔도 먹었는데 열이나고 몸이 이상했다. 그런데도 계속 카드놀이를 하다 잤는데 다음날 몸이 너무 뜨거웠다. 그래도 미션은 해야 돼서 나갔다가 날다를 만났는데 몸을 보더니 뜨겁다면서 숙소가서 쉬라고 했다. 키를 받고 숙소로 가서 바지만 갈아입고 바로 잤다 좀 있으니까 정헌이가 와서는 꾸미가 침을 놓는다고 했다. 예전에 맞아봤는데 아프긴 아픈데 뭔가 기분 나쁘게 아팠다. 그러고 있으니까 꾸미가 와서 침을 놨다. 아파 디질뻔했다. 침을 다 놓으니까 날다가 옷을 벗기더니 내 몸을 다 닦았다. 이야 진짜 시원했다. 그러더니 날다랑 꾸미는 나갔다. 그래서 난 좀 자고 일어났더니 배가 고파서 과일좀 사오라 했더니 가위바위보 하고 자빠졌다. 그러고는 나가더니 과일을 안판다고 사오지도 않고 수건 쫌 빨아오라니까 아직 괜찮다면서 그냥 집어 던져 놨다. 진짜 사람이 그라면 안되지 하면서 다시 잤다. 그러고 일어나니까 모임 할 시간이었다. 그래서 옷을 챙겨입고 갔다. 가니까 뭘 주는데 창섭이가 다 받았다고 나는 못 받았다. 걍 쿨한척 아파서 못들은 척있다 모임 끝나고 날다랑 소링이 과일 사주가꼬 맛있게 먹멌다. 그리고 숙소에 와서 또 이불덥고 잤다. 다음날 8시 30분까지 가서 버스를 타야 되는데 아파서 일어날지 걱정하는데 다행히 잘 일어났다. 그러고 몸이 조금 갠찮아졌는데 버스를 타면 오바이트하고 난리난다길래 완전 쫄아가고 잠만 계속 잤는데 진짜 편해서 잘 잤다. 수원이는 환자라 하면서 의자도 다 젖히게 해줘서 진짜 잘 자면서 잘 갔다. 그러고는 잠시 내려서 밥도 먹고 애들 아이스크림 사주고 또 버스타고 잘 잤다. 그러고는 이제 방비엔에 도착했다. 그러고는 30분 걸었는데 진짜 죽을뻔했다. 숙소 잡기도 구찬아 그냥 꾸미 따라갔는데 방이 진짜 좋았다. 더블 2개랑 트리플 하나잡고 애들한테 꾸미방 알려주고는 이제 밥을 먹으러 갔다. 볶음밥이랑 팬케익을 시켰는데 볶음밥은 진짜 맛있는데 팬케익이 아주 기가 막히게 이상했다. 진짜 바나나가 진짜 걍 생으로 된 케익위에 올려놨고 이게 뭔 바나나 팬케익이냐함서 그냥 쳐 먹었다. 그렇게 다 먹고 숙소에 와서 쉬다가 잤다.
-16세 승엽
오늘 배를 타고 라오스로 간다. 원래 내가 영어에 약해서 출입국심사를 불안해했으나 그닥 어렵진 않았다. 라오스의 첫 인상은 그닥이었다. 그 종이를 100바트에 팔고 있다니 좀 심하게 실망했다. 출입국심사를 마치고 툭툭을 타고 선착장으로 향하였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빵을 먹으며 출항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는 거라 긴장반 기대반으로 출항을 기다렸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배에 시동이 걸리며 출발했다. 그런데 내 바로 뒤에 배 엔진이 있어서 진짜 너무 시끄러웠다. 가는 동안 창문이 없어서 정말 추웠지만 내 바로 옆자리에 애들이 재밌게 놀아서 배아프게 웃어가는 동안은 정말 재밌었다. 대략 5시간을 달려 어느 섬에 도착을 하였다. 난 돈이 없어서 배고픔을 참으면서 밥 대신 눈물에 젖은 고추장을 먹었다. 그 순간 성래가 미친 듯이 문을 열면서 야~밥 먹으러 가자. 꾸미가 10만킵 줬다. 그 순간 꾸미가 진심으로 고마웠다. 덕에 1만짜리 빵을 먹었다. 정말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다. 나랑 애들은 내일 뭘 먹을까 행복한 상상을 하였다. 지금 난 일기를 쓰고 있지만 내일 뭘 먹을지 오랜만에 먹을 것으로 고민중이다.
루앙프라방--------
나는 그 순간이 6시간 동안 추워 죽는 줄 알았는데 이제 살았다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툭툭을 타고 꾸미가 직접 방을 잡으라고 10만킵을 줬다. 툭툭에서 내리자 말자 게스트하우스 홍보하는 사람들이 쌓여있었다. 우리는 그걸 다 무시하고 지나가는데 어떤 키 작은 아저씨가 방을 추천해 줬다. 당연히 우리는 무시했지만 우릴 끝까지 쫓아다녔다. 애들이 저 아저씨의 끈기가 대단한지 결국 아저씨의 방을 보러가기로 했다. 그런데 방이 생각보다 너무 멀었다. 우리는 투덜댔지만 그냥 따라 걸었다. 마침내 방에 도착을 했다. 우리는 방을 보자말자 다들 와를 연발했다. 우리는 방에 짐을 풀고 방값을 냈다. 원래 방값은 5만인데 알아서 4만으로 내려줬다. 기분이 째졌다. 우린 방값 4만을 내고 수키를 먹으러 갔다.
- 14세 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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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고 빵을 먹었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밥을 사먹고 차를 타고 태국 국경으로 갔다. 출입국 심사를 거치고 라오스 배를 타러 쎵떠우를 타고 갔다. 그리고 긴 배를 타고 갔다. 내내 자다가 6시쯤 지나서 도착했다. 짐 옮겨주는 애들이 말을 걸었는데 무시하고 짐을 풀고 밥을 먹었다. 그리고 거스름돈을 킵으로 받았다. 오늘 하루는 이동만 해서 일기도 쓸게 없어서 짜대서 적었는데 불합격되면 억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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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배를 바로 탔다. 아침에 산 빵과 샌드위치를 먹고 커피 한잔도 마셨다. 그리고 잠을 자다가 남은 샌드위치도 다 먹고 커피를 마시고 잠을 잤다. 그리고 추워서 깼다. 컵 라면을 하나먹고 커피를 마셨다. 다 먹고 나서 화장실 앞에서 기다렸는데 10분이 지나도 안나와서 열어보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매우 뻘쭘했지만 아무도 모를 것이다. 5시쯤 되니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다. 툭툭을 타고 도시의 중심쪽으로 갔다. 그리고 5인실 4만에 잡고 고기 뷔페에 갔다. 맛있게 먹고 나니 배가 불렀다. 그리고 변을 누웠다. 그러니 갑자기 배가 꺼져서 숙소앞에서 쿠키랑 음료수를 마시고 똥을 한번 더 싸고 나서야 잠이 들었다.
*추가-나이트 바자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상인들이 조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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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제 구한 숙소에서 일어났다. TV랑 불이 켜져 있었다. 그래서 끄고 빨래해주는 서비스를 맡기고 볶음밥을 아침겸 점심으로 먹었다. 그리고 TV를 보며 훌라를 하다가 잠이와서 잠을 잤다. 그리고 일어났는데 4시쯤 되어서 TV를 보다가 숙소 앞에서 과자랑 음료수를 사서 먹고 일기를 쓰고 있다. 이제 5시까지 꾸미집에 가야하니까 출발해야겠다. 근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오늘 협상으로 돈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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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게 일어나서 씻으니까 10시였다. 다른 애들은 이미 나갔고 나는 늦게 일어나서 빨래를 받고 나갔다. 처음에 미션도 아닌 박물관에 가서 입장권값 3만킵을 날렸다. 아까워서 돌아봤는데 돌밖에 없었다. 뭘 보라는지 모르겠다. 박물관을 다보고 푸시산에 갔다. 거기서 우리방 애들과 재회하고 산에서 사진도 찍고 내려왔다. 그런데 다른애들은 이미 사원에 갔다와서 나 혼자 걸어가 보았다. 가다가 여자애들도 보고 사원에서 날다랑 소링도 봤다. 그리고 점심을 사줘서 먹긴 했는데 내가 좀 방해한 것 같기도 하고 좀 미안했다. 그리고 2만에 자전거를 빌렸다. 엄마한테 전화도 했다. 엄마 목소리를 들으니 한국에 빨리 가고 싶어졌다. 한국에 가고싶다.
-16세 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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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한나의 도움으로 6시 30분에 일어날 수 있었다. 나는 일어나자마자 민진이를 깨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시간이 오래 걸려서 세수를 하고 다시 깨웠다. 깨웠는데 다시 자는 상황이 계속되자 나는 민진이를 때리면서 깨우기 시작했다. 민진이는 짜증을 내며 계속 잤다. 그래서 한나와 함께 자작극을 꾸몄다. 지금 나갈 시간이라면서 먼저 나간다면서 연극을 꾸몄다. 지금 나갈 시간이라면서 먼저 나간다면서 연극을 꾸몄다. 그러니 민진이가 벌떡 일어났다. 우리는 자작극임을 알려주고..우리는 어쨌든 알려줄 수 없는 일이 일어남과 동시에 우리는 용서받았다. 우리는 아침부터 꾸미에 들어가서 놀았다. 쏘링도 날다도 오빠들도 함께 놀았다. 만득이의 이야기를 활용하여 오빠들을 때렸다. 그렇게 신나게 놀다가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앗..아침 식사가 빵2개에 차 한잔 버터와 잼 조금 이렇게 있었다. 리필도 되지 않았다. 나는 내것을 다 먹고 잼과 버터를 싹싹 긁어먹었다. 배가 매우 고팠다. 그리고 짐을 챙겨서 차에 타서 태국 국경에 도착해 있다가 버스를 타고 라오스로 들어가는 곳에서 입국신청서와 출국신청서를 쓰고 썽떠우를 타고 어떤 집에 갔다. 그곳에서 쉬다가 꾸미가 산 빵을 나누어먹고 다시 썽떠우를 타고 슬로우보트를 타러 갔다. 큰 가방을 짐칸에 싣고 작은 가방은 가지고 탔다. 슬로우보트를 타고 강을 천천히 이동했다. 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잠도 자고 친구들이 방금 산 빵도 얻어먹었다. 5~6시간 정도 이동했다. 도착해서 숙소를 배정받고 쉬었다가 밥을 먹었다. 볶음밥을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다. 먹고 계산을 한 후 야식으로 초코 머핀을 사 먹었다. 쏘링과 날다 방에서 모여 서로서로 자신이 산 빵을 나누어 먹었다. 수다도 떨고 즐거웠다. 우리는 신나게 놀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일기를 썼다. 그런데 쓰는 도중에 모임을 시작해서 날다와 쏘링방으로 모두 모였다. 꾸미가 책을 읽어주었다. 책을 다 읽어본 나와 민진이는 서로서로 알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기분이 되게 묘했다. 그렇게 모임이 끝나고 우리들은 일기에 돈 쓴 것을 적은 후 놀다가 이를 닦고 씻고 침대에 누었다.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어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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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꾸미와 한나의 도움으로 7시에 일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민진이를 깨우고 꾸미,쏘링,날다,민진,나,한나 이렇게 아침식사를 먹으러 갔다. 나는 핫케익을 시켰다. 근데 무엇이든 천천히 하는 라오스 사람들은 정말 천천히 만들어 주었다. 다른 사람들이 다 먹고 집에 들어가고 한참 후에야 내 핫케익이 나왔다. 나는 슬로우보트 탑승시간 때문에 반만 먹고 싸서 나왔다. 물론 배에서 먹을 점심도 샀다. 근데 계산하는데 날다,쏘링,꾸미 이 세명이 먹은 돈 값을 2만킵정도 밖에 내지않고 한나는 먼저 가버려서 나와 민진이가 나머지 10만킵을 냈다. 나중에 돈은 주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어떻게든 계산하고 나와서 짐을 챙긴 후 슬로우보트에 탔다. 우리는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출발했다. 배 안에서는 어제와 비슷하게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4시정도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았다. 5만킵에 숙소를 잡았다. 꾸미와 함께..우리는 초스피드로 씻고 짐정리해서 만남의 장소에서 만났다. 뷔페에 가서 고기와 과일,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었다. 정말 행복했다. 숙소로 돌아와 이를 닦고 자기위해 준비를 했다. 새로운 것을 많이 먹을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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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아침에 한나의 도움으로 8시에 일어났다. 매일 한나의 도움으로 일어나는 것에 대해 고맙기도 했지만 미안했다. 어쨌든 우리는 아침을 먹으러 나섰다. 아침으로 따뜻한 닭죽을 먹었다.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쉬다가 우리들끼리 나가서 쉐이크를 먹었다. 색다르게 오레요쉐이크를 먹어보았다. 달달한 과자맛이 느껴져서 좋았다. 우리들은 쉐이크를 들고 환전하러 갔다. 쉐이크가 9천킵이여서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환전을 한 후 생선과 스테키라이스(찹쌀밥)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갔다. 우리는 꾸미와 함께 나누어 먹었다. 쫀득쫀득한 밥이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쉰 후 꾸미와 함께 마을을 돈 후 마사지를 받고 숙소로 돌아왔다. 꾸미가 사준 바게트 덕분에 배가 고프지 않아서 점심은 먹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와 잠깐 쉬다가 전체 모임을 시작했다. 협상과 미션안내를 한 후 다시 들어왔다. 우리들은 35만킵을 협상한 후 받았다. 화장실을 갔다가 만킵 뷔페를 갔다. 맛있게 먹은 뒤 숙소로 돌아와 수다를 떨고 씻고 잘 준비를 했다. 돈이 많이 생기기도 했지만 많이 썼던 하루였다. 내일의 미션수행이 어찌될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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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탁발수행 미션을 하기위해 5시 55분에 일어났다. 아침이여서 꽤 쌀쌀했다. 하지만 꾸미와 함께 탁발수행을 보러나갔다. 스님들이 이미 줄지어서 지나가고 있었다. 우리보다 어린 스님들도 있었다. 우리는 사진을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탁발수행을 보아서 신기하고 새로웠다. 다시 침대로 돌아온 나는 다시 잠이 들었다. 잠이 깨보니 한나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한나를 찾으러 꾸미와 민진이의 방에 역시나 한나가 있었다. 우리들은 새벽에 들어온 꾸미를 괴롭협다(잠을 못 자도록..) 그리고 아침밥을 먹으러 나갔다. 어제와 비슷하게 닭죽 비슷한 돼지고기 죽을 먹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어제와 비슷해서 조금 지겨웠다. 아침을 먹은 후 쉬다가 점심을 싸들고 푸시산에 올라갔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정말 멋있었다. 다시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왓 씨앙통으로 향했다.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5천킵으로 싸게 사먹었다. 달달한게 맛이 묘했다. 왓 씨앙통은 정말 화려했다. 근데 어떤 부부가 결혼 사진을 찍고 있어서 사진을 못찍어 아쉬웠다. 천천히 걸어 숙소로 돌아갔다. 근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관오오빠, 쏘링, 날다를 만났다. 쉐이크와 바게트를 먹고 있었다. 우리들도 사 먹었다. 근데 한나가 돈이 없다고 해서 내가 사 주었다. 우리들은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가 쉬다가 너무 피곤해서 5시까지 잤다. 우리는 5시 20분정도에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만킵짜리 쌀국수를 사 먹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돈을 쓴 나는 가격이 싸서 마음에 들었다. 맛도 있었다. 나는 배부르게 먹고 돌아가서 저녁 모임을 한 후 나이트 바자로 향했다. 코코넛 빵도 사먹고 기념품과 필요한 용품도 샀다. 열심히 쇼핑을 한 후에 과일을 사서 돌아갔다. 꾸미, 날다, 쏘링, 섭섭이오빠, 나 , 한나, 민진 이렇게 야식을 먹었다. 먹은 후에 이를 닦고 내일 루앙프라방에서 떠나기 때문에 짐도 챙겼다. 루앙프라방에서 마지막 날이여서 아쉬운 하루였다.
-13세 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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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아침 송하가 깨워서 일어났다. 그리고 꾸미방에 가서 놀았다. 놀다보니 쏘링하고 날다가 와서 같이 놀았다. 거기서 만득이 이야기도 듣고 참새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먼저 차(차 또는 커피)가 나와서 먹다가 토스트, 버터, 잼, 계란이랑 있는거 받았는데 토스트가 두 개밖에 없었다. 솔직히 두 개로 어떻게 배부르게 먹지? 그리고 다시 어제 탔던 차를 타고 국경에 갔다. 그리고 출국 뭐시기를 쓰고 한 장은 주고 한 장은 내가 여권에 끼워놓았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라오스로 들어가는데 갔다. 그리고 통과를 받고 썽떠우를 타고 점심먹는데 갔다. 갔더니 바게트(안에 참치나 치킨이랑 야채가 들어있는거)를 팔아서 밥을 먹고 사기도 했다. 점심은 어제 저녁에 먹었던 볶음밥이었다. 한통 다 비우고 바게트를 샀다. 나랑 한나랑 둘다 참치를 샀다. 그리고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슬로우보트를 탔다. 슬로우보트라서 느리게 가는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완전 빨라서 놀랐다. 책(꾸미가 가져온 거)도 읽고 잠도 자고 수다도 떨고 아까 산 바게트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묵을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먼저 방을 나누고 짐을 대충 놓아두고 돈은 챙겨서 저녁을 먹으로 나갔다. 근처의 게스트 하우스 겸 식당이었다. 나는 돼지고기 볶음밥이랑 바나나쉐이크를 시켰다. 정말 음식이 천천히 나왔다.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이곳 사람들이 사는 방식이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오는길에 우리 숙소의 베이커리에서 초코머핀을 사서 우리 방에서 송하랑 같이 먹다가 날다랑 쏘링이랑 하나랑 같이 먹었다. 거기서 이야기도 하고 같이 나눠먹으면서 재밌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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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일어나서 숙소에서 아주 조금만 걸어가면 도착하는 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밀크티랑 토스트를 시켰는데 밀크티가 어제 먹었던 것보다 덜 달았다. 그래도 나름 달달하고 맛있어서 잘 먹었다. 그런데 확실히 음식이 늦게 나온달까..중간에 꾸미랑 날다랑 쏘링, 한나는 먼저가고 나랑 송하가(나는 점심으로 먹을거 산다고 송하는 늦게 나와서 먹는다고) 남아서 돈 계산을 했는데 돈을 잘못줘서(처음에는 맞게 줬는데 나중에 받을 때 이상하게 됐다) 내 돈은 1000바트랑 동전 몇 개 빼고 다 냈다(송하도 마찬가지) 그래도 나중에 꾸미가 5만킵인가를 줘서 괜찮았다. 그리고 빨리 짐을 챙기고 (아예 짐을 안풀어서 챙길 것도 없었다) 슬로우보트를 타러갔다. 어제 탔을 때 추워서 오늘은 반팔티 위에 후드티 긴팔을 하나 더 입고 탔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그래도 추워서 담요를 얼굴만 빼고 뒤집어 쓰고 갔다. 갈 때 책도 보고(어제 읽다만 내가 가져온 거) 잠도 퍼질러 자고 쪽팔려도 하니 시간이 금방금방 갔다. 그리고 슬로우 보트에서 내려 툭툭을 타고 루앙프라방의 나이트 마켓이 시작하는 곳에 있는 사거리에 갔다. 가서 각자 흩어져 숙소를 잡고 7시인가까지 모이기로 했다. 나랑 송하랑 하나는 꾸미따라가고 다른 오빠들은 각자 잡았다. 처음에 우리끼리 잡으라 할때는 뭔가 막막했는데 꾸미랑 같이 가니까 좀 나았다. 다음번에는 꼭 우리끼리 잡아야지..그리고 짐을 조금 풀고 씻고 모일 시간이 되어서 나갔다. 그리고 오빠들이 잡은 숙소에 갔다. 다시 우리 숙소에 갔다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늘 저녁은 뷔페..가서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다. 고기도 있고 해산물도 있고 다른 음식들(볶음밥, 국수, 튀김 등등..)도 많았다. 근데 나는 고기랑 해산물을 많이 먹고 다른건 그리 많이 먹지는 않았다. 다 먹고 나서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우리가 퍼는데 오래 걸려서 뒤에 줄이 쫘악~~늘어섰다. 우리 때문에 그런걸 생각하니 조금 쪽팔리기도 하고 뒤에 사람들한테 미안했다. 그래도 별 탈없이 날다랑 쏘링 숙소에 갔다가 우리 숙소로 컴백 오늘 하루도 좋았다. 나이트 마켓에는 내일 가보기로 하고 오늘은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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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고 꾸미가 나랑 송하랑 한나랑 같이 아침을 먹으러 갔다. 닭죽이라고 했는데 한국에서 보던 닭죽과 좀 생긴게 달라서 그런지 많이 다르게 느껴졌다. 근데 먹어보니 한국에서 먹던 것보다 더 맛있었다.(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근데 한국의 것과 다르게 닭이 뼈체로 있어서 놀랬다. 맛도 닭고기 보다는 돼지고기 같아서 처음에는 닭인줄 몰랐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와서 챙긴 다음 나랑 송하랑 한나만 나가서 아침에 작게 열리는 시장(말이 시장이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시장보다 훨씬 작았다. 그냥 가게 약 2~30개 모아놓은 정도)에서 쉐이크를 사 먹었다. 나는 여기서 처음으로 오레오 쉐이크를 먹었는데 되게 달고 맛잇었다. 딱 내 스타일이었달까..(스타일이래봤자 난 그냥 단거는 다 좋아한다) 그리고 숙소에서 얼마 안 떨어진 가게에서 커다란 생선꼬지 하나랑 스티커라이스 인가 하는 거를 싸서 숙소 앞에 테이블에서 꾸미랑 우리 셋이 같이 먹었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와서 쉬다가 맛사지 받으러 갈려다가 성민이 오빠 때문에(아파서 침 놓는다고 ) 숙소로 와서 조금 자다가 일어나서 가서 맛사지를 받았다. 부드럽게 해주셔서 좋았는데 좀 많이 간지러웠달까? 근데 하고나니 시원해서 좋았다. 뭉친 어깨도 풀려서 좋았다. 그리고 다시 숙소 앞에 있다가 또 쉬고 전체 모임 때가 되어서 다시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전체 협상을 했다. 총 35만킵을 받았다. 그래도 나는 아직 남은 돈이 있어서 돈은 많다. ㅎㅎ 남은 돈으로 맛있는 거 많이 사먹어야지..그리고 미션인 전하를 할려고 갔는데 조금 (사실은 좀 많이) 헤메다가 찾아서 들어갔다. 다른 사람들은 다 전화를 하는데 우리 엄마 아빠만 안 받는거 같아서 서운해서 눈물이 나왔다. 정말 약해지기 싫었다. 힘내야지..화이팅..그리고 나이트 마켓에 갔다. 구경할게 여기도 정말 많았다. 나중에 오빠한테 던져줄 목걸이(반지위에 해골이랑 날개가 있다) 것을 사고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다. 내일도 또 구경와야지..내일은 미션도 많이 하니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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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꾸미가 깨워서(음악을 틀어줬다) 일어났다. 그리고 비몽사몽간에 아침에 하는 탁발수행을 보러갔다. 스님들이 공양하는 거라고 했다. 근데 왜 내 눈에는 음식을 삥뜯는 걸로 보일까? 하여튼 사진을 찍고 송하랑 한나랑 다시 숙소로 와서 잤다. 그리고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오늘 아침은 어제 먹었던 거랑 비슷한 돼지고기 죽을 먹었다. 이번 것도 맛있게 잘 먹었다. 근데 2일 연속 아침으로 죽이라니 설마 내일 아침도 죽은 아니겠지?? 그리고 다시 숙소에 와서 챙긴 다음 미션하러 출발..먼저 푸시산에 갔다. 이번에는 찾아가는데 좀 걸렸다. 그래도 물어물어 잘 찾아갔다. 생각보다 올라가는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입장권을 사고 계단을 올라가니 절 비슷한게 있었다. 그리고 그 뒤편으로 가니 밑에 마을이 다 보여서 정말 멋졌다. 사진찍고 내려와서 아까 산 바게트(올라오기 전에 점심으로 먹을거라고 샀었다)를 먹고 친구들한테 던져줄 팔찌도 샀다. 미션하나 클리어..다음에 마지막 미션인 왓 씨앙통에 갔다. 여기는 길 찾는건 어렵지 않았지만 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리고 그 앞에서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어제 먹었던 것보다 더 싸고 양도 비슷했다. 그리고 다시 왓 씨앙통에 들어가는데 든 입장권도 2만킵이었다. 들어갔는데 그 안에서 결혼 기념 사진을 찍고 있어서 그 안을 사진을 찍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와서 자다가 한 다섯시쯤까지 자다 일어났다. 정말 오늘은 잠을 많이 잔 것 같다. 그래도 미션도 다 했으니까 뭐 상관없지. 그리고 저녁 모임 전에 밥을 먹으러 갈려고 씻고 한나가 맛있다고 한 국수집에 갔다. 선지도 안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선지를 볼 줄은 몰랐다. 선지도 오랜만에 먹으니 완전 짱..그리고 다시 숙소로 와서 저녁모임을 가졌다. 다 끝나고 나서 셋이서(나 송하, 한나) 루앙프라방의 마지막 밤이라고 야시장에 갔다. 가서 할머리께 드릴 수첩이랑 엄마한테 드릴 스카프도 샀다. 차랑 커피(차는 선생님, 커피는 아빠)는 나중에 비엔티엔에 가서 사기로 했다. 그리고 과일안주(꾸미가 사도라고 했다)를 사고 와서 보니 꾸미,날다,쏘링,창섭이 오빠가 있었다. 여기서 내 돈 2만킵이 날아갔다. ㅠㅠ 그래도 재밌게 놀았으니 그냥 신경쓰지 말아야겠다.
-13세 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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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내가 제일 먼저 기상. 송하언니 민진이 언니를 깨운 다음 꾸미방에 가서 놀았는데 아침부터 기분이 최고였다. 오늘은 차 안타고 된다. 이제 메콩강에서 슬로우보트 타고 라오스로 갈 시간 벌써부터 설렌다. 중간에 꾸미가 사준 야채 치킨이 들어있는 빵은 정말..와 눈물이 난다. 아주 그냥..토마토 양상추의 상큼함과 약간의 고기 그리고 바게트..환상의 조합..어쨌든 다시 생각해보니 오늘 차를 5시간 타는게 아니라 배를 5시간정도 타는 날이구나..나는 멀미란 멀미는 다 가지고 있어서 많이 걱정됐지만 꾸미가 잔잔하니 괜찮다고 했다. 아 그리고 배 타기 전에 꾸미가 아까 사줬던 빵 하나 사들고 갔다. 참치 들어있는거 샀는데 더 마이쪙
하..어두워질 때 쯤 라오스 도착(우리가 묵을 곳) 맛있는 저녁(꾸미꺼만)도 먹었다. 아니지 솔직히 팍취 때문에 토 쏠려서 제대로 못 먹었다. 와서 초코머핀, 바나나 머핀, 크로와상 먹고 엄마 생각은 오늘 하루 조금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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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가 젤루 일찍 일어났군. 여섯시 십분 기상..엄마 보고 싶을 때 일찍 일어나서 울었는데 몸이 그걸 기억하네..요즘도 가끔씩 잘 모르겠다. 굉장히 기분이 묘하다. 엄마 생각도 나고 조금 아주 조금은 힘들다. 그럴 때마다 생각한다. 첫째, 엄마 아빠가 힘들게 번 돈으로 나 이렇게 여행 보내준 것이다. 둘째, 다른 사람들 잘 노는데 나만 우울한 것은 싫다. 셋째, 내가 힘들면 주위 사람들도 힘들다. 넷째, 그런 생각하면 부모님도 싫어할 것이고 나만 손해다. 다섯째 나보다 어려운 사람도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아..그리고 오늘 또 한명의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poh-ling이라는 7살짜리 어여쁜 여자아이 함께 놀고 가족 이야기도 하며 장난도 쳐보고 소개도 해보고 평소에 영어로 원어민과 화상통화 수업을 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았다. 헤어질 때에는 정말 아쉬웠다.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잠깐이지만 즐거웠어..안녕 꼬마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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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나 혼자 일어났네...하하하하하하하하 답답하다. 그냥 조금씩 뭐라해야될까 이 느낌은 웃고.. 아주 크게 웃고 싶은데 크게 안 웃어져서 억지 웃음처럼 나온다. 보는 사람이 딱 들으면 억지웃음 같다. 할 것만 같은 그런 웃음이랄까? 아침부터 닭죽을 먹고 쉐이크도 사먹으며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돌아다녔다. 이렇게 이 나라에 여행와서 좋은 점은 여유롭고 평화롭고 자유롭다. 한국? 어땠었지..모르겠다. 그냥 이 순간만큼은 모르겠다. 그리고 꾸미가 미션으로 한국에 전화하기를 냈을 때 순간 울컥하고 막막하고 슬퍼졌다. 하지만 엄마 목소리를 들으니 좋았다. 저녁으로 한접시 가득 담아서 만킵 뷔페(우리나라 돈으로 약 1400원)를 먹어 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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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꾸미를 괴롭혔다. 재미있었다(갓파같다..키요밍) 언니들이 밝아서 좋다. 때로는 너무 밝아서 피해를 볼 때도 있다. 그래도 좋다. 이 언니들 자체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탁발 수행을 보는데 처음에 솔직히 저게 뭐하는 거지..싶었다. 많이 기대했는데 약간 스님들이 좀 괘씸해 보였다. 사람들 음식을 뺏어가는 줄 알고..근데 꾸미가 차근 차근 스님들 이야기를 해주니 그런 생각은 더 이상 별로 나지 않았다. 아 맞다. 그리고 쏘링은 참 노래를 잘 부르는 것 같다. 지금도 내 옆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나는 쏘링이 조금 부럽다. 예쁜 얼굴에 유연한 몸. 그리고 예쁜 목소리까지..그래도 다음생에 꼭 지금의 나처럼 태어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엄마 아빠 언니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 사랑해요. 엄마아빠. 그리고 사랑해..언니..
-12세 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