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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달리러 나갔던 "푸에르토 이과수"의 거리 풍경입니다..
리오와 달리 아침 6시가 되어도 한밤중..
아침 8시경이 되어서야 밝아지기 시작하더군요!!
이곳은 아직 겨울이 지나지 않았다는 반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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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정류장을 출발한 버스는 처음에는 잠시 정차를 하더니 새벽부터는 끊임없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과수 구경에 피곤하였는지 차내에서 제공하는 부실한 저녁밥도 생략하고 곯아 떨어졌습니다..
차에는 잠자는 것이 제가 생각해도 타고났습니다!! 여행다니면서 살아라는 팔자인지..
아침에 해가 뜨면서 보이는 것이 끝없이 이어지는 팜파스 초원..
차는 그냥 아르헨티나 지역만 달리는 것이 아니라 파라과이 구역도 달리고 우루과이구역을 달렸음을 전화기가 알려줍니다..
잠자는 사이에 3개국을 여행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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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소가 사람보다 3배가 많다고 하더니 달리는 내내 초원에는 방목되고 있는 소, 말 그리고 양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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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지 않는 곳은 몽땅 팜파스 초원지역입니다..
18시간을 달리는 버스..
시설도 좋고 제공되는 음식도 좋다고 하더니 달리는 동안 부실한 저녁과 콜라 한잔..
그리고 아침 10시경에 과자 부스러기 달랑 주는 것이 음식물 제공의 전부입니다!!
황당.. 그래도 타고 있는 사람들 별 불평이 없네요!!
다른 사람들이 말을 하지 않으니 스페인어 벙어리 우리들이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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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의 수준은 거의 항공기 비지니스 클라스 수준입니다..
2층은 우리 우등고속보다 조금 떨어지는 수준..
가격 차이도 당연히 제법 많이 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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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팜파스지역을 하염없이 달리면서 간혹 도시를 마주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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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경 드디어 부에노스 아이레스 정류소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이용한 버스!!
뭐 특급 가수라는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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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번화가로 이동..
이곳에서 가이드북에 추천된 숙소를 택하여 숙박지를 정했습니다!!
당연히 조금 디스카운트..
그래도 인터넷 호텔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 보다는 조금 비싼 금액..
앞에도 언급하였지만 금액은 수시로 변하는 것이기에 언급 생략..
금액적인 여유가 있으면 호텔, 금액적인 여유가 없으면 호스텔, 그보다 더 여유가 없으면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스호스텔..
혼자 여행으로 숙박비를 대폭 줄이고 싶으면 다인실(도미토리)가 있는 숙소를 론니등 가이드북을 이용하여 구하면 됩니다..
숙소는 첫 여행지나 대도시의 경우 물가가 비싸면 인터넷 예약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정확한 일정이 잡힌 상태가 아니면 현지에서 예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숙소 정보는 비록 한글판을 없지만 론니플레닛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론니는 여행지 소개는 비교적 간단하며 숙소, 먹거리, 술집등은 가장 강한 면을 가진 범세계인의 가이드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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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시내 분위기..
간판을 보시면 PARRILLA라고 적힌 곳이 보이죠!!
유명한 숯불에 구운 스테이크 종류를 파는 식당인데 대부분의 식당이 취급을 합니다..
싼곳은 저렴하지만 번화가에서는 한화 3만원정도은 금액으로 최고급 스테이크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맛은 환상적이더군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체류하는 내내 스테이크 요리를 즐겼습니다..
다른 요리 먹고 싶은 생각이 아예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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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날 저녁에 이용한 식당..
GAUCHO..
카우보이를 뜻하는 스페인어인데 쇼도 공연되며 이곳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외곽에 위치하여 하루종일 소요되는 일정..
내일 저녁 6시 비행기로 리마를 향하여야 하기에 아쉽지만 포기합니다!!
대신 탱고의 본고향이니 만큼 저녁에 탱고 공연을 보기 위해 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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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에 머무르는 동안 대통령궁(카사로카다), 스페인 시대의 대성당, 국회 의사당, 예술 극장등 많은 장소를 구경하고
또 파업중인 노동자를 만나는 등 다양한 경험이 있었습니다만 카메라 분실로 사진들은 몽땅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예술극장 콜론에서는 우리가 도착하기 하루 전날 조수미씨가 공연하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돈 조반니"공연을 시작합니다만 우리는 페루 리마로 떠나야하는 시간입니다..
시내 사진과 유명한 대로 사진을 남은 카메라로 몇장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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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지하철은 "숩테"..
다양한 노선이 있으면 건설된지 오래되어 많이 노후되어 있습니다..
이 지하철을 이용하여 탱고의 발원지 보카부두 그리고 보카주니어스의 홈구장을 구경한 후
남는 시간에 썰렁한 동물원 구경하고 오다가 전문가에게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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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인들이 세상에서 가장 넓다고 주장하는 대로..
7월 9일 도로인가 하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항구이기는 합니다만 바다와 인접하여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서양으로 합류하는 라플라타강변에 위치하였으며 강어귀에서 240km 지점 상류에 위치하였죠!!
정확히는 라플라타강도 아닌 지류인 리아추엘로강에 위치하였는데
도시 중간에 운하를 건설하여 라플라타강과 연결이 되도록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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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스페인어로 "좋은바람" 즉 순풍이라는 뜻입니다..
어원은 이탈리아어 "좋은 바람의 성모"라는 뜻에서 차용한 것으로 교회 이름과 관련이 있다는것이 정설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탱고로 유명하죠!!
탱고의 성지 보카의 카미니토 거리는 탱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머물게하는 곳이죠!!
이 부에노스의 라플라타강 맞은 편에 자리한 우루과이 또한 또 다른 탱고의 발상지..
둘은 항상 탱고에서 자웅을 겨룬다고 하나 이번 여행에서 몬데비데오는 경험하지 못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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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의 성지 보카의 카미니토 거리를 거닐면서 그 신선한 문화에 충격을 느끼기도 하고
인접한 아르헨티나 축구인들의 성지 "보카주니어스" 구장에 직접 들어가 보기도 하였으나 사진기 분실로 사진이 없다..
뒤에 기회가 되면 다시 이곳을 방문하여 "보카주니어스"경기를 직접 보는 영광을 가지고
카미니토 거리에서 탱고에 흠뻑 빠진 밤을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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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분실이라는 아픈 기억을 남기고 이제 공항을 향하여 출발하여야 합니다..
시내에서 공항까지 40km..
조금 일찍 출발하여야 합니다..
식사하고 4시 가까운 시간에 공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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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오벨리스크..
이집트에서 만든 오리지널이 아니라 벽돌로 만든 짝퉁입니다!!
유럽이 가지고 있떤 오벨리스크가 무척이나 부러웠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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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공연장과 그림은 도시 어디에서도 볼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내의 탱고 공연..
보카부두의 카미니토 거리와 같은 역동성은 없더군요!!
보카부두!! 부두에서 하루종일 노동에서 시달린 아버지들은 술과 함께 여자들과 탱고로 시름을 잠재우고
아이들은 하루종일 공을 차면서 보카주니어스 구장의 선수가 되는 꿈을 꾸었겠죠!!
아르헨티나의 탱고는 거리 곳곳에 사진이 등장하는 "카를로스 가르델"과 "루돌프 발렌티노"에 의하여 세계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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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가르델"은 도시 곳곳에 중절모를 쓴 사진을 모습으로 접할 수가 있으며
이미 고인이 된 "가르델"을 아르헨티나인들은 가면 갈수록 노래를 더 잘하는 탱고가수로 평합니다..
그는 세계 투어를 통해 항구의 밑바닥 문화에 불과했던 탱고를 아르헨티나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보물로 격상시켰죠!!
그리고 카리브 해로 떠나던 도중 비행기 사고로 죽고 맙니다..
최전성기에 사고로 살아진 존재이다보니 그 안타까움으로 인해 거꾸로 아르헨티나인들에게서
불멸의 삶을 부여받고 지금도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다고 보아야 겠습니다..
탱고에 대한 배움이나 이해가 부족한데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찬찬히 공부해 보아야겠습니다..
이곳에서 정형화되고 너무 상품으로 포장된 탱고 공연을 접하였고
또 리마의 술집에서 다시 한번 탱고 음악을 접하기는 하였으나 생소한 장르 제목을 아는 노래조차 단 한곡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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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은 시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는데 여기도 이용객이 많습니다..
남미 대륙의 효율적인 여행을 위해서는 항공기 이용이 필수인데 원할한 여행을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일 듯 합니다..
다양한 남미 여행 검색 채널이 있는데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별 예약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항공 시간이 길다보니 가격이 착하지는 않네요..ㅠㅠㅠ
중국의 경우에는 elong.com이라는 너무나 좋은 항공 예약 시스템이 있어서 좋은 금액의 구매가 가능하던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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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탱고에 대하여 인터넷 자료를 통하여 조금 더 언급하고 마감하겠습니다..
탱고는 스탠더드 댄스의 한 장르이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하층계급에서 탄생하였습니다..
탱고의 특징은 댄스의 기본인 라이즈 앤드 폴(rise and fall) 없이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추는 춤이라는 점입니다.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뭔가 엉성한 것 같으면서도 화려한 동작을 보여준 "알 파치노"의 춤이 탱고입니다..
여인의 향기에서 알파치노가 탱고를 출때 흐르는 음악이 "포르 우나 카베사"..
영화 제목 "여인의 향기"가 영화가 한 청년의 성장 스토리로 전혀 관계가 없듯이 이 제목 또한 생뚱합니다..
제목이 "말대가리 하나 차이로"입니다..
라보카에 흘러든 남자가 여자와의 사랑을 위하여 가진돈 몽땅을 경마에 투자하나 "말대가리 하나 차치로"
몽땅 돈을 날린다는 이야기로 생경스러운 이야기로 남자들의 실연을 스토리로 하는 탱고 음악을 표현합니다..
탱고는 음악이며 아르헨티나인들은 그 음악의 "경청자"가 탱고 춤으로 표현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포르 우나 카베사"의 작곡자가 앞에서 언급한 "카르로스 가르델"입니다!!
탱고 음악의 기본적인 리듬은 4분의 2박자이며 각 박자에 악센트가 있어서 쉽게 이해가 가능합니다.
템포는 1분간 30~34소절로 일정하게 연주됩니다..
탱고 음악은 초창기에는 촌스러운 댄스 음악으로 무시되었으나, 앞에 언급한 "가르델", "발렌티노"등의
실력 있는 음악가들의 공헌으로 점점 감상할 만한 가치를 지닌 음악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열정적이고 감각적이며 감칠맛 나는 탱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됩니다..
탱고는 우울한 분위기의 춤이라는 일부 평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기도 합니다..
언제 저와 함께 탱고 한번 배울 분 있나요..ㅎㅎ
아래 사진의 비행기로 4시간 반을 이동하여 리마에 도착합니다..
저녁 6시가 넘은 시간에 출발하니 리마에 도착하면 한 밤중이 되기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달리 리마에서는
호텔을 먼저 예약을 하여 놓았습니다..
밀라플로레스에 위치한 "라스팔마스" 호텔..
인터넷 예약 시스템의 평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여 예약을 하였는데 방문하여 보니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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