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자전거길은 집에서 그래도 가깝다. 오천은 새재와 금강을 잇는 자전거길로 이화령 초입에서 금강까지
쌍천, 달천, 성황천, 보강천, 미호천의 다섯 개(五) 하천(川)을 따라 조성되어 오천 자전거길이라 한다.
조그마한 오솔길, 둑방을 따라 넓은 논과 밭, 그리고 하천을 보면서 걷는 길은 정겨운 고향에 온듯한
여유와 편안함을 느낀다.
이길을 걸어보고자 아침에 급히 싸들고 계룡역에서 07시52분 무궁화로 신탄진에 08시21분에 도착하여,
다시 충북선 무궁화호로 08시 42분에 승차하여 청주를 지나 오근장역에 도착하니 09시18분이다.
1.5km를 걸어서 미호천 공황대교 청주쪽으로 500m지점에 도착하니 10시경이다.
또 다시 새로운 길을 걸어본다는 기분에 맑은 가을하늘아래 기분좋게 출발한다.
1. 일시 2014년 10월 1일 10:01~16:07시
2. 코스
09:18 오근장역 도착
09:59 미호천 둑방도착(청주 공황대교에서 청주쪽으로 500m지점)
10:01 트래킹 시작
10:15 정북토성
10:31 무심천 인증센타
10:35 문암생태공원
10:50 작천보(鵲川洑)
11:01 남촌교(35번고속도로)
11:09 세월교
12:04 옥산교
12:15 미호천교(경부고속도로)
12:48 오송갈림길
12:57 철도
13:19 고속철도
14:03 미호교(591번지방도)
14:17 철도
14:24 조치원갈림길
14:31 조천,번암배수펌프장
14:34 정자(고개)
14:38 마을통과, 헬기부대 통과
15:30 보름교
15:58 월산교(96번지방도)
16:07 합강공원 인증센타
3. 거리/ 소요시간 30km/6시간6분
오늘 트래킹은 청주를 지나 오근장역에서 내려 미호천 방둑(청주공항대교로 부터 청주쪽으로 500m지점)으로 이동하여 금강쪽으로
남서진하여 무심천인증센타를 거쳐서 세종시 합강공원 인증센타까지이다.
09:18 오근장역 도착. 미호천 방둑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을 택하여 남쪽으로 가다가 논길로 들어섰다.
09:52 윗길로 곧장 방둑으로 가니 농수로 도랑이 있어서 다시 나와서 좌회전하여 저 멀리 배수펌프를 보고 곧장 갔다.
저 멀리 배수펌프 옆이 미호천 방둑이고 약간 오른쪽 지점이 오늘 출발점(청주공항대교 500m전 지점, 합강공원 30km)이다.
09:59 합강공원 30km. 출발점이다.
10:01 내가 오근장역에서 올라온길이다. 트래킹 시작. 미호천이 유유이 흐르고 있다.
미호천(美湖川)은 충북 음성군의 망이산에 있는 음성 망이산성(안성에 같은 이름이 있어 음성 망이산성이라 함) 옹달샘에서 발원하며 약 37.5km
를 흐른다. 충북 음성군부터 증평군 보강천의 합류지점까지 지방하천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보강천부터 금강까지 국가하천으로 지정하고 있다.
미호종개는 처음 발견된 곳이 미호천이어서 ‘미호종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호천의 지류들은 모두 지방하천이나 소하천이며 그 지류들은 도청천, 성산천, 칠장천, 구암천, 장량천, 진천, 한천, 백곡천, 초평천, 보강천,
성암천, 석화천, 무심천, 석남천, 병천천, 노송천, 조천, 월하천, 문주천, 봉암천, 연기천, 내삼천이 있다.(위키백과)
10:15 정북토성이 왼쪽으로 보인다.
청주 오근장역 미호천변에 위치하며 주소는 청주시 상당구 정북동 351-3이다.
사적 제415로 지정되어 있으며 커다란 제방처럼 보이는 이성은 서울 풍납토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성이다. 형체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토성으로 650여m에 이르는 정사각형 형태의 성이다.
동서남북으로 문터가 남아 있고 남문과 북문은 성벽을 어긋나게 쌓아 적이 성을 곧바로 들어 올 수 없도록 만든 옹성의 초기 형태이다.
성의 네 귀퉁이와 성벽 중간에는 앞으로 내어쌓아 성벽을 옆에서 감시하고, 유사시 성벽으로 달려드는 적을 옆에서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치성의 초기형태이다. 토성의 구조나 출토 유물드응로 미루어 3C경 초기 토성 연구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청주시청 홈페이지 참조)
10:25 무심천과 미호천 합류지점. 왼쪽으로 가서 무심천을 건너 미호천 왼쪽으로 가야 한다.
10:29 안내지도에는 무심천교를 건너서 인증센타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무심천교 건너기 전 나무밑에 자리잡고 있다.
10:31 무심천 인증센타. 옆에는 자전거 바람넣는 것도 있고, 안패판도 있다. 쓰레기를 정리하는 사람이 있으나 인사를 해도 못 본척한다.
아마도 처음 일하러 나와서 부끄러워 하나보다.
기분좋게 수첩에 인증도장을 찍고 무심천교를 건너면서 윗쪽을 바라본다. 청주시내를 흘러내려오는 냇가가 제법 아름답다.
10:35 문암생태공원. 무심천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간다. 이곳까지는 그래도 파아란 선이 길을 인도하여 주었는데 중요한 곳 외에는
파란 선이 사라져서 조금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미호천을 따라 내려가는 방향을 알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갈 수 있었다.
파크골프장을 지난다. 자전거 도로 오른쪽으로 작천보까지 길게 골프장(골프 밧타 같은 것으로 골프공보다 큰 공을 티샷하고 홀에 넣고 한다.
재미있을 것 같다.)이 조성되어 있고 사람들이 많다.
10:37 골프장 옆에 세워져 있는 아름다운 미호천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 미호천은 금강의 가장 큰 지류로 총길이가 89km나 되고
대곡천이라고도 불리워진단다.
10:50 작천보(鵲川洑, 까치작,내천,나루보). 미호천 합수머리 아래 위치하며 고운 모래톱과 깨끗한 수변공간은 온갖 철새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45호인 미호종개가 서식하는등 희귀한 많은 생물종이 다양하게 살고 있은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지나면서 보아도 참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이제 파아란 선은 계속 보이지 않고 말뚝도 금강하구둑 기점으로 표시되어 있다. 오가는 자전거도 많다.
멀리 남촌교(35번고속도로)가 보인다.(작천보로 부터 1km 지점. 11:01통과), 다리를 다시 놓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11:08 신대동 체육공원 이정표에서 오른쪽 세종시 방향 세월교쪽으로 간다. 그래도 이곳은 파아란 선으로 인도하여 놓았다. Thank you!
11:09 세월교. 요즈음은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세월 소리만 들어도 깜짝 놀라겠다. 왜 세월교가 되었는지.... 다리 중간에서 황새가 나르는
미호천을 보는 것도 일품이다.
11:14 세월교을 통과하여 이제 미호천 오른쪽으로 합강공원인증센타까지 간다. 계속 가면서 가져온 간식을 섭취한다.
물도 다섯병을 가져왔고 고구마, 떡, 사과, 포도, 밤, 대추등을 가득 가져왔다. 계속 먹으면 배낭 무게가 줄어드는 기분이 참 좋다.
12:04 옥산교를 지나고 12:15 미호천교(경부고속도로)를 지난다.
12:48 오송갈림길을 지난다. 작천보(작전보로 씌워져 있다)와 금강기점(합강공원인증센타)으로 500m단위로 바닥에 잘 표시되어 있다.
오송에서 흘러나오는 지류와 합류점의 다리를 통과한다. 멀리 철로가 보이고, 주변 경치는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여 더욱 아름답다.
12:57 철도. 아침에 기차를 타고 간 철로 아래를 통과한다. 철도아래 약간의 보가 잘 만들어져 있다.
억새와 어우러진 주변 광경은 정말 아름답다.
13:19 고속철도밑을 통과한다. 경부선, 호남선, 또 오송에서 갈리는 호남선 세개의 고속철로가 웅장하게 세워져 있다.
아침에 지나던 오송역사가 멀리 보인다.
13:32 합강공원 13km. 지금은 자전거길이 방둑아래로 놓여져 있지만 방둑으로 옛날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대부분 변소나 쉼터도
방둑에도 있다. 둑아래로 걸으면 차량에 신경을 안쓰도 되지만 경관은 계속 미호천과 고수부지만 보지만 둑위에서 걸으면 시내도
볼수가 있으서 위 아래로 왔다갔다 하면서 걸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앉아 간식을 먹으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멀리 미호교가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분이 갑자기 서서 인사를 한다. 아침에 내려오면서 뵙는데 이제 오시느냐?고.
자신은 청주에서 아침에 내려와서 조치원에서 점심을 먹고 올라가는 중이란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14:03 미호교(591번지방도)를 지나고.
14:17 철도. 아래로 떨어지는 물이 너무 아름답다. 기차도 분주히 다니고 있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또 다시 걷는다.
14:24 조치원갈림길. 앞에는 연꽃공원이 크게 조성되어 있다.
14:31 조천 지류합수점 다리를 지나 이제 냇가를 버리고 안쪽으로 통과한다. 번암배수펌프장이 자리잡고 있다.
14:34 고개 정상에는 정자를 만들고 있다. 낭떠러지에 기둥을 세우고 멋있게 짓고 있다.
14:38 고개를 지나 마을을 통과한다. 앞에는 많은 헬기들이 시동을 건채로 있어서 무척 시끄럽다.
14:40 다시 냇가 둑으로 나와서 걷는다. 부대를 오른쪽에 두고 한참을 걷는다.
번암배수펌프장 부터 전용 자전거길이 없어지고 찻길로 걷는다. 이제 1시간 정도만 가면 되나 보다. 멀리 전월산도 보인다.
아내에게 16시 20분쯤 도착될 것 같다고 전화를 했다. 합강공원은 대중교통수단이 없어서 아내가 픽업하기로 했다.
합강공원에 가까이 갈수록 주변을 잘 다듬어 놓았다.
15:30 보롬교.
미호천 하류는 강폭도 넓어지고 수량도 풍부하여 정말 아름답다.
15:58 월산교(96번지방도). 경부고속도로를 타기 위하여 세종시에서 청원IC로 갈때 늘 타던 96번 도로이다.
멀리 합강공원(우안)과 금강이 보이고...
합강공원에 도착하였다. 여러 무리의 자전거가 지나가드니 이곳이 마지막 지점인지 모여서 쉬고 있다.
16:07 합강공원 인증센타. 수첩에다가 도장을 꽝 찍었다. 지난번 금강 트래킹시 이곳이 무엇인지 몰라 금강페이지에 찍었었는데 이제
정확하게 찍었다.
합강공원 인증센타 도장에 나오는 상징물.
이렇게 하여 오천 자전거길 트래킹 마지막 구간을 제일 먼저 했다. 이제 시간을 보아서 나머지 세구간도 할 것이다.
10분을 걸어서 96번 지방도까지 나가니 아내가 도착하여 귀가하였다. 미호천은 길고 잘 다듬어져 있으서 참 아름다웠다.
날씨도 좋고 교통도 편리하여 접근하는 것이 참 좋았다. 이제 또 다시 다음 코스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