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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전향은 축구 인생의 전환점이였다" 서울이랜드FC 양기훈 선수
내년부터 K리그 챌린지에 입성하는 서울이랜드FC가 요즘 언론, 축구팬들 사이에서 굉장히 '핫'하다. 그 중에서도 K리그 자유선발선수로 원년 멤버로 서울이랜드FC에 입단하게 된 양기훈 선수에 대한 관심도 높다. 성균관대학교 졸업 예정인 양기훈 선수를 학교 근처에서 만나봤다.
정종훈의 빌드업(이하 '정'): 서울 이랜드 입단 또 한 번 축하드립니다.
양기훈(이하 '양'): 감사합니다.
정: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양: 성균관대 졸업을 앞두고 있고 또 그 후에 서울이랜드에 입단을 앞두고 있는 양기훈 이라고 합니다.
정: 요즘 이랜드가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양기훈 선수에 대한 기사도 많이 올라오고 SNS를 통해 팬으로 하시는 분들도 늘어서 감회가 남다르겠어요.
양: 우선 팬이라고 하시면서 SNS를 연락오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나이대가 아직 어리신 분들이 많은데 아직까지 제가 직접 만나 뵙지는 못하고 온라인상으로만 해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얼른 내년이 와서 실제로 만나봐야 이제 '나도 프로선수가 되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 싸인도 만드셨나요?
양: (웃음) 근데 계속 어렸을 때부터 연습해서 싸인은 있어요. 그걸 계속 쓸 생각이예요.
몇 일전 11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15년 K리그를 빛낼 새내기 선수들에게 신인 선수 교육을 개최했다.
정: 얼마 전에 신인교육도 했는데 많은걸 배우고 오셨겠네요.
양: 평소에 이제 언론에 노출됐던 것들 중심으로 배우고 왔는데요. 축구선수라면 기본적으로 승부조작이나 도핑테스트 그리고 미디어 언론에 대하는 자세나 그런 것들을 배웠는데 기본적인 것들을 되새기는 그런 교육이였던 것 같아요.
정: 어떤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양: 마지막에 이동국 선수가 와서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갖었는데 실제로 보고 질문도 하고 대답도 해주시니까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았던거 같아요.
정: 이랜드 지명된 선수들이 15명 정도 되었는데 평소에 친분이 있던 선수들이 있어요?
양: 일단 자유계약된 창욱이 같은 경우는 같이 자유계약이고 같이 방 쓰고 있는 고등학교 친구더라구요. 그래서 알게 되었고요. 나머지 선수들은 발표되고 나서 따로 연락해서 알게 됐고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규빈이 같은 경우는 최근에 갔던 중부대학선발에 친해졌던 선수여서 그때부터 알고 지내고 있었어요.
레니 감독은 양기훈 선수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갖으면서 구단 또한 간판 선수로 키우려고 하고있다. 마틴 레니 감독은 “대개 키 큰 선수는 공이 눈에서 멀어 볼 다루는 게 서툴고 스피드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양기훈은 위와 아래를 다 갖췄다. 쉽게 찾기 힘든 재능을 지닌 선수”
정: 이번에 이랜드 레니 감독이 양기훈 선수에 대해서 위, 아래 다 좋은 선수라고 평하면서 기대가 큰데, 부담은 안되세요?
양: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요. 좋게 평가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저도 아무래도 부담이 가는건 사실이지만 이랜드 1호 선수라는 타이틀에 기대가 많으신 것 같아요. 주변을 통해서 들은 것도 있고, 하지만 피할 수만은 없는 그런 입장이라 기대하신만큼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기사에서 보면 9월 U리그 권역리그 우승을 짓는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골도 넣고 우승도 확정도 짓고 이랜드 감독님 레이더 망에도 잡혔는데 그때 어느 점이 부각되어서 선발되신거 같아요?
양: (웃음) 기사를 보니까 골도 잘 넣는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구요. 근데 제가 운이 좋았던게 4학년 되어서 그게 리그 첫 골이였거든요. 근데 감독님이 그때 마침 오셔서 골을 넣게 되어서 그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은데, 그리고 감독님이 항상 말씀 해주시는게 수비수라는 인식이 타 포지션에 비해 볼을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다고 있는데 아무래도 공격수를 보다가 수비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수비수들보다 볼을 다룰 줄 안다(?) 이런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다른 피지컬적인 부분이나 다른 점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U리그 권역리그 최종전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킨 양기훈 선수 (출처: 본인 제공)
정: SNS를 통해서 이랜드는 구단 색을 확실히 하고 페이지 좋아요 수도 1.5만 정도가 될 정도로 타 구단이 부럽지 않을 정도인데 이랜드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결심하게 됐어요?
양: 계약을 하기 전에 감독님하고 프런트분들 하고 식사를 한 번 했는데 그때 얘기하시더라구요. 이랜드라는 구단 자체가 팀의 비전, 같이 시작한다는 그런 의미도 있었고 감독님께 제가 여쭤보니까 팀이 추구하는 색깔도 제가 좋아하고요. 그리고 팀의 목표인데요. 언제, 어떤 선수들하고, 어느 시기에 우승을 하겠다라는 팀의 목표가 있어서 제가 거기에 메리트를 느꼈던 것 같아요.
정: 이랜드 연고지가 서울인데, 현재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을 하고 있는 FC서울이 있는데 아직은 두 구단 비교하기가 힘들지만 이 팀과는 차별화가 있다고 생각되는게 있어요?
양: 일단 마케팅인 것 같아요. 일단 그 팀보다는 젊은 층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고 FC서울도 물론 전통이 있고 역사적인 팀이지만 이랜드 같은 경우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훗 날 FC서울보다 더 전통이 있고 역사 깊은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어요.
정: 선전포고 한 마디 해주세요 (웃음)
양: 클래식에 저희가 올라가게 되면 맞붙게 될 팀인데 서울더비. 저희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 프로에서 이 선수와 대결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양: 저희 학교 선배 중에 한홍규 선배가 있는데요. 단기적으로 그 선배와 한 번 맞붙고 싶고 멀리 봤을때는 신인교육현장에서 만났던 이번 K리그 MVP 받으신 이동국 선배와 맞붙고 싶습니다.
김진혁 (대구FC 자유선발선수): 시합장에서는 공격수라면 누구나 다 피하고 싶은 그런 수비수! 하지만 그 밖에서는 언제나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해피바이러스 같은(?) 그런 존재 같아요!
정: 내년에 프로에서의 첫 시즌 목표가 있다면?
양: 개인적인 목표는 전 경기 출전에 주전이 목표고, 그게 안되면 반 경기 이상이나, 최대한 많은 출전시간을 갖고 싶어요. 팀의 목표는 하루 빨리 일단 클래식으로 승격하는게 가장 큰 목표예요.
양기훈 선수가 화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수비수로 포지션을 전향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대학선발, 프로에 자유선발선수로 뽑혔다는 것이다. 대학교 2학년때까지는 최전방 공격수에서 활약을 하다가 자신의 추구하는 색과 다르다고 판단하자 코치님에게 직접 찾아가서 포지션 전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 이제 대학 때 이야기로 가볼텐데요. 사실 저도 몰랐는데 양기훈 선수가 수비수로 전향한지 2년 밖에 안됐는데 공교롭게도 양기훈 선수가 수비수로 보직 변경한 이후에 성균관대 경기당 실점률이 줄었어요. 어떤 점이 바뀐 것 같아요?
양: 아무래도 일단 축구가 팀 스포츠이다 보니까 11명이 뛰는데 올해 고학년들이 좀 많았습니다. (고학년들이) 취업 같은 예민한 부분도 있고 그래서 다들 열심히 뛰어서 실점률이 적었던 것 같고 확실히 느꼈는데 1,2학년때에 비해 리그 조 편성이 다른 해보단 수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 1학년때는 15번을 달고 첫 유리그 경기에 나와서 골도 넣었지만 무득점시간도 길어지고 출전시간도 점점 줄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그때가 슬럼프였어요?
양: 슬럼프라기보다는 꾸준하게 준비는 잘하고 있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첫 경기가 제가 생각하기론 국제사이버대학교였었는데 학교에서 형들이나 코치님들이 별명을 '양민학살'이라고 붙여주셨어요. 저희 팀보단 조금 약팀이랑 할때는 골도 넣고 어시스트를 하는데 강팀이랑 할때는 힘도 못쓴다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때 생각하면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 그 다음 해에는 22번을 달고 시즌 초에는 교체자원으로 나오다가 시즌 중반부터는 선발로도 나오고 4골을 넣는 등 준수하게 활약도 했는데 2013년에 수비수로 보직 변경을 하게 된 계기가 뭔지?
양: 제가 공격수로 마지막으로 뛰었던 왕중왕전 영남대와의 경기였던 8강전에서 졌는데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그 때 느낀게 감독님이 추구하는 전술이랑 제가 하는 전술과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제가 감독님께 찾아가 전술을 바꾸라고 할 수도 없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말이 있듯이 제가 포지션 변경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1,2학년 대회때도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던 기억이 있는데 코치 선생님께 제가 먼저 찾아가서 포지션과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전술과 제가 선호하는 것들이 맞지 않는다. 제가 중앙 수비수로 바꾸려고 하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떠시냐라고 말을 해봤더니 감독님께 말씀 드려본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음날에 바로 중앙수비수로 훈련을 시작했던 기억이 있네요.
하혁준 (前 성균관대학교 코치): 기훈이 성실하고 영리한 친구입니다. 너무 간단한가요?(웃음) 2달 간 겪은 경험을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거예요. 단, 제가 기훈이한테 항상 하는 말은 훌륭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선수보다는 좋은 사람!
정: 공격수로는 어떤 선수였어요?
양: 다른 선수들이나 동기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저돌적이고 침투형(?) 일단 키가 크면 타켓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개인적으로 침투형 공격수였다고 생각해요.
정: 대학2학년까지 공격수로 살다가 수비수의 길로 가는게 쉽지만은 않으셨을텐데.
양: 아무래도 축구를 처음 시작하고 대학교 2학년까지 공격수를 하다보니까 포지션에 대한 애착이 강했어요 저도. 공격수로 한 번 여기서 경쟁하고 살아남아서 공격수로 취업을 해보자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취업이 다가오니까 일단 여기 무리 안에서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확실히. 아쉽지만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기 위해서 보직 변경을 했습니다.
정: 수비수 공부도 정말 많이 하셨겠네요.
양: 누가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선수들의 영상을 많이 챙겨봤어요. 그리고 하이라이트 영상도 많이 봤어요. 감독님이 따로 부르셔서 이런 선수의 이런 움직임을 배워라하시면서 편집 영상도 주신적이 있어요. 시즌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코치님께서도 따로 부르셔서 부족한 부분들, 개인 운동도 많이 시켜주셨어요.
정: 2013년은 중앙 수비수로 대부분 경기를 90분 풀게임을 뛰고 5번의 무실점 경기도 기록하면서 준수하게 시즌을 보냈는데, 어렵지는 않으셨어요?
양: 수비수로 경기를 넣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옆에서 상현이형이나 태연이형이 많이 가르쳐주셔 부담감도 있었지만 마음 편히 했던 것 같아요.
정: 2014년엔 베트남 대학 선발, 중부대학 선발, 덴소컵 선발 등 이제 점점 대표 선수로 활약하면서 1년 만에 수비수로의 입지도 다졌는데 굉장히 뜻 깊었을 것 같아요.
양: 고등학교때는 공격수로 뽑혔었는데 이번에는 수비수로 뽑아주셔서 그때보다는 부담이 더 되더라구요. 동계기간동안에 4학년이여서 더 발전하려고 발 버둥을 쳤던 것 같고 제가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게 베트남대학선발을 갔다 온 이후에 자신감이 많이 붙었어요. 지금도 후배들에게 말해주는게 "축구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을 많이 해주거든요. 가장 감사했던 한 시즌이였던 것 같아요.
정: 짧았지만 2년 동안 가장 호흡이 잘맞았던 수비 파트너가 있다면?
양: 학교에서는 4학년에 이영광 선수랑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올 시즌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어요. 그래서 3학년인 김상현 선수나 정인탁 선수와 많이 뛰었는데 두 선수 다 열심히 해주어서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어요. 베트남 선발 같은 경우엔 주호가 저는 가지고 있지 않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서 많이 편했던 것 같아요.
2014년 양기훈 선수 2014년 기록 (출처: 본인 제공)
정: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은?
양: 피지컬적인 부분,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에는 자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고, 언론에서 보니까 제가 빠른 스피드라고 말씀하시더구요 (웃음) 그렇다면 저도 좋게 봐주신거니까 빠른 스피드? 큰 키에 비해 준수한 스피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정: 인터뷰를 하다 보니 자신이 선호하는 축구 색이 분명한 것 같은데 선호하는 스타일이 뭐예요? 팀의 컬러?
양: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수비수는 '거칠다, 부신다.' 이런 표현을 많이 사용하시는데 저는 그런 스타일보다는 파울을 줄이고 깔끔하게 소유권을 제 볼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수비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킥 보다는 패스 연결을 해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승현 (울산현대 우선지명): 수비수인데 고등학교 때 까지 공격수를 하다가 전향한 선수라서 발 기술도 좋고 패스능력 킥 능력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인데 착해요. 게다가 성실해요.
정: 팀 전체로는 패스로 풀어가는?
양: 네. 팀 전체로는 패스로 풀어가는 스타일을 좋아해요.
정: 제가 양기훈 선수를 경기장에서 봤을 때 순간 집중력을 잃고 한 번 실수를 하면 주눅이 드는 플레이를 하는 것 같은데 본인 생각은 어떠세요?
양: 네 맞습니다.(웃음) 올 시즌 감독님께 항상 들었던 얘기가 '90분 내내 집중을 못한다'라고 들었어요. 아무래도 90분 내내 집중을 하지 못하면 수비수로서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한 번 실수하고 골도 먹어보고 주눅도 많이 들어봤는데 프로에 가서는 빨리 그런 부분을 고칠 수 있도록 해야될 것 같아요.
정: 그게 유일한 단점인가요?
양: 그거랑 턴 동작? 턴 동작이 조금 느리다고 하시더라구요.
정: 자신이 생각하는 라이벌 선수는?
양: 뭐 앞서 얘기한 것처럼 주호나 동국대학교 여인혁 선수도 라이벌 선수인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아무래도 라이벌이지 않나 싶습니다.
여인혁 (동국대학교): 기훈이랑 알고 지낸지는 5년인데 기훈이는 일단 제가 봤을 때는 너무 착한거 같아요. 그리고 성실하면서도 또 겸손한 친구라고 생각해요. 운동장에서는 기훈이는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고 미스가 없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 많은 주목을 받고
좋은 팀에 입단하게 됐는데 기훈이는 성실하고 겸손한 친구여서 더욱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 롤모델이 도르트문트의 마츠 홈멜츠 선수라고 했는데 어떤 점을 닮고 싶어요?
양: 제가 수비수 영상을 쭉 보다가 이 선수에 좀 꽂혔던 기억이 있는데요. 수비수로서 볼도 다룰 줄 알고 킥이나 패스 미스가 거의 없어요. 월드컵때도 세트피스에 올라가서 골도 넣어 독일을 승리를 이끌었던 영상도 봤고 이 선수가 좋았던 점은 피지컬도 좋은데 파울을 좀 많이 안하는 스타일이예요. 제가 아까 말했듯이 볼만 깔끔하게 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제 우상으로 삼고 싶어요.
정: 마지막으로 이랜드 축구팬이 될 수 있는 서울에 거주하는 축구팬들이 잠실로 올 수 있도록 한 마디 해주세요.
양: 우리나라에서 역사 깊은 운동장이라고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지어진 건물로 알고 있는데, 서울에서 외진 곳도 아니고 중심지에 있는 운동장인데 오실때마다 항상 재밌는 경기, 완벽한 경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을 할테니까 시간 되시면 많이 좀 찾아오셔서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양기훈 선수를 알게 된 건 얼마 되진 않았지만 성실하고 겸손하다고 매 번 느꼈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조금은 뒤 늦게 프로에 뛰어든 양기훈 선수. 오히려 선수 본인에게는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프로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응원해주는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넓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뛸 생각에 설렌다고 하는 선수의 내년 시즌 첫 경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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