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정맥 - 앵자지맥 ] 설봉분맥 산행기
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1년 1월 23일 토요일 흐림, 영상 5도 ~ 영상 8도, 북서풍 1m/s, 공기질 양호
산행코스 : 용면저수지 ~ 회고개 ~ 양각산 ~ 도드람산 왕복 ~ 설봉산 ~ 망현산 - 이천고
용면저수지 ~ 자연과숲으로 펜션 ~ 회고개 ~ 양각산 왕복 ~ 승적산 ~ 평풍산 ~ 고시락골산 ~ 고잿말고개 ~ 덕고개 (중북고속도로) ~ 도드람산 왕복 ~ 원답골산 ~ 탑골산 ~ 말치고개(서이천로) ~ 큰말림산 ~ 장상고개(둔터로) ~ 석박골산 ~ 능말잔등산 ~ 설봉산 왕복 ~ 설봉산성 ~ 도자언덕(기치미고개) ~ 다산고 ~ 아리고개 (생태통로) ~ 아리산(망현산) ~ 신사산 ~ 설봉로 (이천고)
교통편
- 갈 때
07:55 경강선 신둔도예촌역
07:57 24번 버스(이 버스가 8:00 출발 정보가 있어서 늦장 피우다 놓치고 택시로 자연과숲으로 펜션까지 택시 9,100원)
버스는 40간격
- 올 때
이천터미널까지 1.3km 이며, 식사 후 터미널에서 잠실로 오는 2100번 버스타고 석촌역에서 하차하여 지하철 이용
<도드람산에서 설봉산>
설봉분맥은 한남정맥에서 갈라친 앵자지맥이 중부고속도로를 건너기전에 회고개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산줄기로, 신둔천과 복하천이 합류하는 이천시 갈산동에서 마감하는 약15km의 산줄기이다. 합수천 가까이에 이르러서는 산줄기가 이천시내 도로에 이어 논이라서 망현산까지만 답사하고 덕고개에서 도드람산 왕복을 추가하는 산행으로 일정을 잡는다.
교통편도 다른 어떤 산줄기보다도 편리하여 전철로 갔다가 시내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올 수 있다. 단지 들머리를 어떻게 잡을 까 고심하다가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로 하였는데 버스 배차간격이 충분치 못하여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40분을 기다리지 못하고 택시를 타긴 했으나 덕분에 편하게 산행 들머리로 이동한다. 펜션지대에서 뚜렷한 임도를 따르다가 바로 회고개로 직등한다.
회고개는 앵자지맥을 하면서 뚜렷한 산길을 만나서 의아해 했던 길목이다. 이후 앵자지맥은 중부고속도로를 지나서 국수봉에 이르게 된다. 회고개에서 뚜렷한 산길이 시작되고 양각산에 오르게 된다. 표지석도 있고 쉼터도 있어 좋은데 조망이 아쉽다. 오늘 양각산, 설봉산 봉우리는 왕복을 하게 된다. 신나게 내려와서 동쪽으로 방향을 이어가는데 첫번째 봉우리가 승적산이고 이 아래에 평풍산이라고 카카오맵에 표기되어 있어 가려고 했으나 봉우리 같지 않아서 되돌아온다. 차라리 333.4봉을 평풍산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승적산에서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자마자 고시락골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보다 좀 더 고도가 높은 삼각점봉에는 이름이 없었는데 매달린 리본에는 고시락골산이라는 표기가 있다. 잠시 후에 기다리던 철조망이 나타나고 좋은 산길을 따르다가 선답자 보다 더 길게 알바를 하고 올라와서 철조망을 조용히 따라간다. 280.5봉을 선바위봉이라고 표지기에 적혀있는데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오면서 갑자기 커다란 암봉을 피하여 크게 우회한다. 덕고개에 내려와서 고속도로 남쪽의 봉우리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발길은 자동적으로 도드람산으로 이어진다. 15년전 눈 쌓인 암릉을 올랐던 기억이 생생한 곳이다. 산줄기가 마치는 곳에는 절이 있고 경사가 가파르지만 50미터만 남서쪽으로 올라가면 톰파리 브런치카페가 있어 마당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다.
도드람산의 암릉을 느끼면서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길이 아주 뚜렷한 암릉이라서 조망도 좋다. 가시거리가 50킬로미터에 이를 만큼 뛰어나다. 실제로 북쪽의 용문산은 거리가 35킬로미터인데도 뚜렷하게 보인다. 가끔 천덕봉이 가로막아 용문산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앵자지맥과 양자산을 번갈아가며 바라보며 오른다. 기온이 오르며 봄 산행을 하는 느낌이다. 삼각점봉에 이르니 불탄말림산이라고 표기되어있다. 어떤 이들은 산이름을 적극적으로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에 등재하려고 노력하는지 매년 지도가 새롭다는 느낌이 든다. 이 주변에는 건너산, 정고개산, 장고개산, 바로매개산과 같은 들어보도 못한 산이름이 등재되어 있다. 도드람산의 명물인 돼지굴은 예전에는 걸어 나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고 단지 전망대를 만들어 사다리로 연결해 놓았다. 실컷 파노라마 조망을 즐기고 조심스레 내려와서 우회하여 정상으로 오른다. 효자봉과 도드람산이라는 표지석을 보고 엘리엘동산으로 쉽게 내려온다.
고속도로 암거는 어제 내린 비로 진흙탕이다. 묘지에서 잠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간식을 즐긴 후에 봉우리에 오르니 원답골산이라는 표지기가 걸려있다. 이 주변의 산들은 마을이름을 따서 봉우리를 지었는가 싶다. 조금 지나니 탑골산이란 표지기를 보고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간다. 그런데 교통량이 많아서 말치고개는 길게 우회하는데 물류창고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산길로 들어가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큰말림산이란 표지기가 있고 이어서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면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형질을 변경시켜 장상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괴로울만큼 험하다. 장상고개에서 오르면 바로 석박골산이란 표지기를 지나고 공장지대의 경사지로 가시나무를 피하며 아슬아슬하게 걷는다. 오름길이 시작되어 꾸준히 고도를 높여가면 북쪽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책길에 접속되는데 표지기에 능말잔등산이라고 한다.
설봉산에 오르는 길은 모처럼 산행다운 산행을 하는 느낌이 들만큼 오르막이 계속된다. 설봉산은 이천시내의 명산이라서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머물고 있고 오르고 내린다. 국내 어느 명산보다고 크고 넓직한 표지석이 있다. 동쪽으로 이천시내의 뒷쪽으로 멀리 치악산에 이르기까지 조망이 열린다. 내려가는 길에 설봉산성을 즐기다가 살짝 알바를 하고 올라와서 산길다운 산길로 내려가니 기치미고개이다.
기치미고개에서 다산고 뒷산은 우회해서 지나치고 삼각점봉을 오르니 이 아래에 두루봉이란 표기가 있지만 외면하고 내려가니 아리고개를 생태통로를 따른다. 그리고 지도상에 망현산으로 표기된 봉우리에 오르니 아리산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그리고 다음 봉우리가 망현산이라고 이정표가 말해준다. 네이버지도에는 이를 신사산이라고도 하였다. 어쨌든 이 봉우리를 솔길을 따라 내려오니 더 이상 산은 없고 시내라서 분맥산행을 마친다. 이천터미널로 향하다가 간단히 식사하고 광역버스를 타고 석촌역에서 내려 지하철로 환승하여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8:00 신둔도예촌역, 역 앞으로 나오니 24번 버스는 떠나버리고 역 앞에서 대기하던 택시를 타기전에 북쪽을 바라보니 앵자지맥 정개산이 천덕봉, 원적산과 함께 재회의 인사를 건넨다.
08:26 용면저수지(약125m), 택시에서 하차하여 자연과숲으로 펜션을 지나 임도를 따라 회고개로 향한다. 임도는 양각산 방향으로 산길로 이어지고 있으나 회고개 쪽으로는 산길이 없어 감을 잡고 오른다. 비가 와서 그런지 오름길이 미끄럽다.
08:39 앵자지맥 회고개(약261m, 0.55km, 0:13), 앵자지맥 분기점에 이르러 양각산을 바라본다. 회고개에서부터 100미터는 앵자지맥길과 겹치고 바로 앵자지맥을 떠나 뚜렷한 산길을 따라 양각산으로 향한다.
08:58 양각산(381.5m, 1.4km, 0:33), 산줄기에서 60미터를 올라오니 표지석과 이정표가 있다. 조망은 불충분하여 산줄기로 왕복하여 내려간다.
09:05 양각산 안부(약304m, 1.7km, 0:39),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나 동쪽으로 향한다.
09:09 승적산(약324m, 1.9km, 0:45), 여기서 온맵지도에 표기된 333.4봉을 지나 평풍산을 가다가 포기하고 돌아오는데 0.9km/0:16분 소요되었다.
09:15 333.4봉(2.2km, 0:49), 이 봉우리를 양각산2봉, 평풍산이라고도 표기한다. 카카오맵에 평풍산이 이 아래에 있어 가려고 했으나 고도를 낮추다 다시 되돌아온다.
09:30 고시락골산(약314m, 3.0km, 1:04), 표지기에 산 이름을 적어 게시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등로를 정비하여 바닥에 마대가 깔려있고 이정표도 수시로 등장한다. 서남쪽으로 마장면 뒤로 금박산이 보인다.
09:38 338.1봉(3.4km, 1:12), 삼각점봉이 있고 어떤 표지기에는 여기가 고시락골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각점봉에서 200미터를 지나면 군부대철조망이 있어 이 철조망을 따라가는데 0.8km/0:10분 소요되었다. 철조망이 나오면 이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좌측의 임도같은 길로 내려가야지 산길을 고집하다가는 산줄기에서 멀어져 간다. 이 산길로 가다가 100미터를 내려갔다가 올라오느라 고생한다.
09:47 고잿말고개(약244m, 4.0km, 1:22), 철조망을 따르고 있으므로 운치가 하나도 없는 산길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도드람산이 두두러져 보인다. 이 고개 우측은 군부대이므로 좌측(동쪽)에서만 올라올 수 있다.
10:18 선바위봉(280.5m, 5.1km, 1:42), 선바위봉이라는 표지기가 보여 참나무 잡목 속에 있는 봉우리가 무슨 선바위냐고 반문하며 내려가는데 잡목이 있고 길이 보이질 않다가 100미터를 내려가지 않아서 갑자기 커다란 암봉이 있어 좌우로 우회해야 했다. 선답자는 우측으로 우회했는데 좌측이 더 뚜렷하여 좌측으로 가는데 고도차이가 심하여 고생한다. 우측으로 우회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10:39 덕고개(약127m, 5.6km, 2:04), 선바위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보이지 않아서 잡목을 헤치며 내려오면 롯데물류센터이고 GS물류센터를 지나서 덕고개 암거로 지나가면 산줄기가 이어진다. 그러나 남동쪽의 도드람산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한번 더 가기로 한다. 도드람산 들머리까지 도로를 1.0km/0:15분 걸어간다. 저 산줄기의 끝에는 절이 있고 남서쪽으로 50미터 걸어가 똠파리 브런치카페 마당에서 올라갈 수 있다.
10:54 도드람산 들머리(약103m, 6.6km, 2:18), 톰팔이 브런치카페 좌측으로 도드람산을 오르며 선바위봉과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선바위는 나뭇에 가려 뚜렷하지 않다. 도드람산으로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암릉이지만 길이 뚜렷하여 도로보다도 편하다.
11:07 불탄말림산(236.4m, 7.0km, 2:31), 네이버지도에 표기된 산이름을 코팅지에 표기해놓았다.
11:09 안부(약209m, 7.1km, 2:33), 엘리엘동산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며 산길이 훨씬 유순해진다. 도드람산을 왕복하고 여기로 하산할 예정이다.
11:17 309.1봉(7.4km, 2:41), 삼각점이 오름길에 있다. 여기에서 100미터를 지나면 바로 전망대이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길이 없으므로 짐은 내려놓고 올라가도 된다. 이 전망대 중간에 돼지굴이 있어서 과거에는 지나다녔는데 지금은 불가능하다.
11:34 도드람산 정상(347.2m, 7.8km, 2:50), 암봉 정상에 효자봉, 도드람산 두개의 표지석이 있다.
11:58 도드람산 하산(약116m, 9.0km, 3:15), 덕고개로 되돌아간다. 도드람산을 오르내리는데 2.4km/1:03분이란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
12:07 덕고개 복귀(약103m, 9.7km, 3:24 ), 도드람산을 왕복하는데 3.7km/1:17분 소요되는 장시간 왕복이었지만 명산을 다녀오는 기쁨이 있다. 고속도로를 암거로 지나고나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도드람산을 바라보니 나폴레옹 모자처럼 생겼다.
12:29 원답골산(약195m, 10.6km, 3:38), 정상 해발 202m라는 이정표가 있다.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에 원답골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아래 동네가 원답골이었나본데 지금은 물류창고가 가득 들어차 있다.
12:36 탑골산(약176m, 11.1km, 3:45), 표지기 하나만 외로이 달려있다.
12:40 말치고개(약128m, 11.3km, 3:48), 이 도로의 교통량이 상당하여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우측 보다는 좌측이 조금 더 가까와 500미터를 도로를 따라 돌아가기로 한다. 길을 걸으며 북쪽을 바라보니 정개산이 보여 신둔역에 가까이 이르렀음을 알게 된다. 암거를 통과하여 산길로 접어들어야 하나 물류창고 공사가 있어 두 물류창고 사이로 입산한다.
12:57 큰말림산(약173m, 12.2km, 4:05), 표지기들이 나부끼는 작은 봉우리를 오르는데 잡목을 피하여 오르느라 고생한다. 봉우리에서 내려갈 때에는 좌측에 단독주택공사로 인하여 절개지가 많으므로 가능하면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오되 논이 있으므로 점점 좌측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 또한 성가시다.
13:06 장상고개(약124m, 12.6km, 4:15), 어렵게 고개로 내려와서는 다시 고개마루로 올라가서 산행을 이어간다.
13:12 석박골산(약161m, 12.8km, 4:20), 잡목 속의 잡목봉을 지나가면 공장뒷편의 경사지를 가시나무 사이로 지나간다. 설봉산을 잇는 길이 쉽지 않음을 느낀다.
13:17 둔터고개(약156m, 13.0km, 4:26), 지도상에 고개 표기가 있지만 공장 뒤로 경사지를 돌면서 가시나무를 피하고 있다.
13:29 말잔등산(270.2m, 13.3km, 4:38), 둔터고개에서 고도를 100미터 이상 올리며 땀 흘리니 북쪽 사기막골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책길과 만나며 이런 펑퍼짐한 봉우리에 닿는다. 주민들이 자주 오고 가고 있다.
13:34 설봉산 안부(약220m, 13.5km, 4:42), 여기서 길은 좋지만 정상까지 고도를 170미터 올려야 한다. 소나무 사이로 정비된 길을 따라 오른다. 진한 솔향기가 진동을 한다. 설봉산 산책로에 오기까지 고생한 것을 모두 날려버리며 열심히 오른다.
13:55 설봉산 정상(393.1m, 14.2km, 5:04), 표지석이 사람 키를 훨씬 넘는다. 희망봉이라는 표석도 있으며 삼각점, 쉼터, 이정표를 갖추었다. 많은 시민들이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14:13 설봉산성(약316m, 15.0km, 5:16), 성을 수축하여 공원으로 하면서 남장대지, 사직단, 성벽등을 조성하였다. 설봉산성 공원에 작은 봉화대를 만들어놓고 성화봉이라고 표지석을 세워놓았다. 여기서 공원을 둘러보다가 사음동으로 내려가야 할 것을 관고동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을 따라가다가 알바를 하고 150미터를 힘겹게 올라와서 산길다운 산길로 내려간다.
14:35 기치미고개(도자언덕, 약129m, 16.2km, 5:39), 설봉산성에서 내려오면서 장화사 절이 있어 진입로를 따라 내려오면 기치미고개이다. 불향쭈꾸미볶음(코다리냉면), 야반식당(보리굴비)이 즐비하여 배고픔을 느끼게 한다. 장화사 진입로에서 삼각점봉 들머리까지 700미터 도로를 따르게 되며, 전방에 보이는 다산고 뒷산은 바로 도로에 내려오게 되어 생략하기로 한다.
14:44 산길 들머리(약117m, 16.7km, 5:46), 다산고 후문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가다가 희미한 산길로 들어선다. 그러면 바로 산책로를 만나고 오늘 산행 종점까지 이런 길이 계속되지만 갈림길 또한 많다.
14:52 194.1봉(17.1km, 5:55), 운동기구가 있는 봉우리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 네이버지도에는 이 아래에 두루봉으로 표기된 봉우리가 있다고 하는데 생략하고 산줄기로 100미터 되돌아간다.
14:59 아리고개(약143m, 17.5km, 6:01), 생태이동통로가 있어 아주 편리하게 이동한다. 오늘 힘겹게 지나온 다른 고개들도 이렇게 통로를 만들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본다.
15:03 망현산(180.7m, 17.7km, 6:06), 네이버지도와 이정표에는 아리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운동시설과 쉼터가 있다.
15:15 신사산(180m, 18.3km, 6:18), 카카오맵에는 신사산, 네이버지도와 이정표에는 망현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석이 매설되어 있다.
15:25 산행종료(약82m, 18.9km, 6:28), 산길은 여기서 끝나서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 합수점까지는 시내도로가 이어진다. 체육공원이 있어 먼지털이기로 기분을 전환하고 터미널까지 1.3km이며 걸어가다가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즐긴다. 터미널 근처의 정류장에서 2100번 버스에 승차하여 석촌역에서 내려 지하철로 환승하여 귀가하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앨범>
08:00 신둔도예촌역, 역 앞으로 나오니 24번 버스는 떠나버리고 역 앞에서 대기하던 택시를 타기전에 북쪽을 바라보니 앵자지맥 정개산이 천덕봉, 원적산과 함께 재회의 인사를 건넨다.
08:26 용면저수지(약125m), 택시에서 하차하여 자연과숲으로 펜션을 지나 임도를 따라 회고개로 향한다. 임도는 양각산 방향으로 산길로 이어지고 있으나 회고개 쪽으로는 산길이 없어 감을 잡고 오른다. 비가 와서 그런지 오름길이 미끄럽다.
08:39 앵자지맥 회고개(약261m, 0.55km, 0:13), 앵자지맥 분기점에 이르러 양각산을 바라본다. 회고개에서부터 100미터는 앵자지맥길과 겹치고 바로 앵자지맥을 떠나 뚜렷한 산길을 따라 양각산으로 향한다.
08:58 양각산(381.5m, 1.4km, 0:33), 산줄기에서 60미터를 올라오니 표지석과 이정표가 있다. 조망은 불충분하여 산줄기로 왕복하여 내려간다.
09:05 양각산 안부(약304m, 1.7km, 0:39),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나 동쪽으로 향한다.
09:09 승적산(약324m, 1.9km, 0:45), 여기서 온맵지도에 표기된 333.4봉을 지나 평풍산을 가다가 포기하고 돌아오는데 0.9km/0:16분 소요되었다.
09:15 333.4봉(2.2km, 0:49), 이 봉우리를 양각산2봉, 평풍산이라고도 표기한다. 카카오맵에 평풍산이 이 아래에 있어 가려고 했으나 고도를 낮추다 다시 되돌아온다.
09:30 고시락골산(약314m, 3.0km, 1:04), 표지기에 산 이름을 적어 게시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등로를 정비하여 바닥에 마대가 깔려있고 이정표도 수시로 등장한다. 서남쪽으로 마장면 뒤로 금박산이 보인다.
09:38 338.1봉(3.4km, 1:12), 삼각점봉이 있고 어떤 표지기에는 여기가 고시락골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각점봉에서 200미터를 지나면 군부대철조망이 있어 이 철조망을 따라가는데 0.8km/0:10분 소요되었다. 철조망이 나오면 이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좌측의 임도같은 길로 내려가야지 산길을 고집하다가는 산줄기에서 멀어져 간다. 이 산길로 가다가 100미터를 내려갔다가 올라오느라 고생한다.
북쪽(255º)으로 보니 양각산 뒤로 눈 덮힌 정광분맥을 하면서 왕복하였던 태화산이 뚜렷하다.
09:47 고잿말고개(약244m, 4.0km, 1:22), 철조망을 따르고 있으므로 운치가 하나도 없는 산길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도드람산이 두두러져 보인다. 이 고개 우측은 군부대이므로 좌측(동쪽)에서만 올라올 수 있다.
10:18 선바위봉(280.5m, 5.1km, 1:42), 선바위봉이라는 표지기가 보여 참나무 잡목 속에 있는 봉우리가 무슨 선바위냐고 반문하며 내려가는데 잡목이 있고 길이 보이질 않다가 100미터를 내려가지 않아서 갑자기 커다란 암봉이 있어 좌우로 우회해야 했다. 선답자는 우측으로 우회했는데 좌측이 더 뚜렷하여 좌측으로 가는데 고도차이가 심하여 고생한다. 우측으로 우회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10:39 덕고개(약127m, 5.6km, 2:04), 선바위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보이지 않아서 잡목을 헤치며 내려오면 롯데물류센터이고 GS물류센터를 지나서 덕고개 암거로 지나가면 산줄기가 이어진다. 그러나 남동쪽의 도드람산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한번 더 가기로 한다. 도드람산 들머리까지 도로를 1.0km/0:15분 걸어간다. 저 산줄기의 끝에는 절이 있고 남서쪽으로 50미터 걸어가 똠파리 브런치카페 마당에서 올라갈 수 있다.
10:54 도드람산 들머리(약103m, 6.6km, 2:18), 톰팔이 브런치카페 좌측으로 도드람산을 오르며 선바위봉과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선바위는 나뭇에 가려 뚜렷하지 않다.
도드람산으로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암릉이지만 길이 뚜렷하여 도로보다도 편하다.
11:07 불탄말림산(236.4m, 7.0km, 2:31), 네이버지도에 표기된 산이름을 코팅지에 표기해놓았다.
11:09 안부(약209m, 7.1km, 2:33), 엘리엘동산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며 산길이 훨씬 유순해진다. 도드람산을 왕복하고 여기로 하산할 예정이다.
11:17 309.1봉(7.4km, 2:41), 삼각점이 오름길에 있다. 여기에서 100미터를 지나면 바로 전망대이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길이 없으므로 짐은 내려놓고 올라가도 된다. 이 전망대 중간에 돼지굴이 있어서 과거에는 지나다녔는데 지금은 불가능하다.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면 독조지맥과 앵자지맥이 남에서 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정광분맥은 앵자지맥에서 북쪽으로 가지친다. 서남쪽의 정상부가 펑퍼짐한 독조지맥의 독조봉에서 건지산으로 이어지는 독조지맥을 바라본다.
독조봉과 정수봉 사이의 앵자지맥 길 앞에도 이름을 가진 낮은 봉우리가 많다.
서북쪽으로 지나온 양각산과 앵자지맥 국수봉 뒤로는 정광분맥이 계속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잇다.
앵자지맥 정개산에서 천덕봉에서 이르는 산줄기 뒤로는 같은 지맥의 앵자산이 해협산으로 이르고 더 멀리 용문산까지 눈에 밟힌다.
파노라마로 연결하면 고도가 비슷해서인지 지평선으로 파묻혀버린다.
11:34 도드람산 정상(347.2m, 7.8km, 2:50), 암봉 정상에 효자봉, 도드람산 두개의 표지석이 있다.
도드람산은 ‘돋(돼지)울음산’에서 왔다. 한자 이름으로는 돼지 저(猪)자에 울 명(鳴)자를 써서 ‘저명산’이라고도 부른다. 이 한자를 잘못 읽어 온맵지도에 제명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효자가 병에 걸린 노모를 위해 밧줄에 매달려 석이버섯을 따고 있는데, 돼지 울음소리를 듣고 올라가 보니 줄이 거의 끊어지기 직전 이어 죽음을 면했다는 전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도드람산에서 설봉산을 바라본다. 앵자지맥은 뒷 배경에서 살짝 사라지고 대렴봉이 산줄기를 이어간다. 가운데 희미한 볼록이는 주읍산이다.
저 멀리 동쪽(80º ~ 100º) 사이로 치악산까지 눈에 담는 호사를 누린다. 그 앞으로 설봉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산줄기가 보인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50미터 아래에 돼지굴봉 제5봉이라고 표시한 전망대가 있다. 이 전망대에 있는 참나무에 작년에 자란 노루궁뎅이 버섯이 말라 붙어있다.
내려가면서 가야할 길을 바라보니 앵자지맥 뒤로 무갑산과 관산이 보인다.
11:58 도드람산 하산(약116m, 9.0km, 3:15), 덕고개로 되돌아간다. 도드람산을 오르내리는데 2.4km/1:03분이란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
12:07 덕고개 복귀(약103m, 9.7km, 3:24 ), 도드람산을 왕복하는데 3.7km/1:17분 소요되는 장시간 왕복이었지만 명산을 다녀오는 기쁨이 있다. 고속도로를 암거로 지나고나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도드람산을 바라보니 나폴레옹 모자처럼 생겼다.
12:29 원답골산(약195m, 10.6km, 3:38), 정상 해발 202m라는 이정표가 있다.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에 원답골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아래 동네가 원답골이었나본데 지금은 물류창고가 가득 들어차 있다.
12:36 탑골산(약176m, 11.1km, 3:45), 표지기 하나만 외로이 달려있다.
12:40 말치고개(약128m, 11.3km, 3:48), 이 도로의 교통량이 상당하여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우측 보다는 좌측이 조금 더 가까와 500미터를 도로를 따라 돌아가기로 한다. 길을 걸으며 북쪽을 바라보니 정개산이 보여 신둔역에 가까이 이르렀음을 알게 된다. 암거를 통과하여 산길로 접어들어야 하나 물류창고 공사가 있어 두 물류창고 사이로 입산한다.
12:57 큰말림산(약173m, 12.2km, 4:05), 표지기들이 나부끼는 작은 봉우리를 오르는데 잡목을 피하여 오르느라 고생한다. 봉우리에서 내려갈 때에는 좌측에 단독주택공사로 인하여 절개지가 많으므로 가능하면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오되 논이 있으므로 점점 좌측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 또한 성가시다.
13:06 장상고개(약124m, 12.6km, 4:15), 어렵게 고개로 내려와서는 다시 고개마루로 올라가서 산행을 이어간다.
13:12 석박골산(약161m, 12.8km, 4:20), 잡목 속의 잡목봉을 지나가면 공장뒷편의 경사지를 가시나무 사이로 지나간다. 설봉산을 잇는 길이 쉽지 않음을 느낀다.
13:17 둔터고개(약156m, 13.0km, 4:26), 지도상에 고개 표기가 있지만 공장 뒤로 경사지를 돌면서 가시나무를 피하고 있다.
13:29 말잔등산(270.2m, 13.3km, 4:38), 둔터고개에서 고도를 100미터 이상 올리며 땀 흘리니 북쪽 사기막골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책길과 만나며 이런 펑퍼짐한 봉우리에 닿는다. 주민들이 자주 오고 가고 있다.
13:34 설봉산 안부(약220m, 13.5km, 4:42), 여기서 길은 좋지만 정상까지 고도를 170미터 올려야 한다.
소나무 사이로 정비된 길을 따라 오른다. 진한 솔향기가 진동을 한다. 설봉산 산책로에 오기까지 고생한 것을 모두 날려버리며 열심히 오른다.
건너편 도드람산이 소나무 사이로 보인다.
설봉산을 오르려면 산줄기에서 100미터 왕복하여야 한다. 어느 누군가가 서희봉이라고 오석을 세워놓았고 설봉산을 내려가는 길에 연자봉이라고 되어 있다. 여성 이름이 아닐까 싶은데 이 주변의 산들에 있는 인공구조물들은 정리가 필요하다.
13:55 설봉산 정상(393.1m, 14.2km, 5:04), 표지석이 사람 키를 훨씬 넘는다. 희망봉이라는 표석도 있으며 삼각점, 쉼터, 이정표를 갖추었다. 많은 시민들이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동쪽으로 이천시내이고 성지지맥과 오갑지맥 산줄기 뒤로 치악산이 배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14:13 설봉산성(약316m, 15.0km, 5:16), 성을 수축하여 공원으로 하면서 남장대지, 사직단, 성벽등을 조성하였다.
설봉산성 공원에 작은 봉화대를 만들어놓고 성화봉이라고 표지석을 세워놓았다. 여기서 공원을 둘러보다가 사음동으로 내려가야 할 것을 관고동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을 따라가다가 알바를 하고 150미터를 힘겹게 올라와서 산길다운 산길로 내려간다.
14:35 기치미고개(도자언덕, 약129m, 16.2km, 5:39), 설봉산성에서 내려오면서 장화사 절이 있어 진입로를 따라 내려오면 기치미고개이다. 불향쭈꾸미볶음(코다리냉면), 야반식당(보리굴비)이 즐비하여 배고픔을 느끼게 한다. 장화사 진입로에서 삼각점봉 들머리까지 700미터 도로를 따르게 되며, 전방에 보이는 다산고 뒷산은 바로 도로에 내려오게 되어 생략하기로 한다.
기치미고개에서 육교로 도로를 건너면서 북쪽을 바라보니 정개산에서 천덕봉에 이르는 앵자지맥의 산줄기 뒤로 앵자봉과 양자산은 봉우리만 살짝 내밀고 있다.
14:44 산길 들머리(약117m, 16.7km, 5:46), 다산고 후문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가다가 희미한 산길로 들어선다. 그러면 바로 산책로를 만나고 오늘 산행 종점까지 이런 길이 계속되지만 갈림길 또한 많다.
14:52 194.1봉(17.1km, 5:55), 운동기구가 있는 봉우리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 네이버지도에는 이 아래에 두루봉으로 표기된 봉우리가 있다고 하는데 생략하고 산줄기로 100미터 되돌아간다.
14:59 아리고개(약143m, 17.5km, 6:01), 생태이동통로가 있어 아주 편리하게 이동한다. 오늘 힘겹게 지나온 다른 고개들도 이렇게 통로를 만들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본다.
앵자지맥 천덕봉과 원적산을 바라보며 산책로를 걸어 망현봉에 이른다. 천덕봉은 멀리서도 벌목된 산임이 드러난다. 그 우측의 희미하고 동그란 봉우리는 어디서나 특이하게 보이는 주읍산이다.
15:03 망현산(180.7m, 17.7km, 6:06), 네이버지도와 이정표에는 아리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운동시설과 쉼터가 있다.
이정표는 망현산을 아리산으로 그리고 180봉을 망현산으로 표기한다.
15:15 신사산(180m, 18.3km, 6:18), 카카오맵에는 신사산, 네이버지도와 이정표에는 망현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석이 매설되어 있다.
15:25 산행종료(약82m, 18.9km, 6:28), 산길은 여기서 끝나서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 합수점까지는 시내도로가 이어진다. 체육공원이 있어 먼지털이기로 기분을 전환하고 터미널까지 1.3km이며 걸어가다가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즐긴다. 터미널 근처의 정류장에서 2100번 버스에 승차하여 석촌역에서 내려 지하철로 환승하여 귀가하며 산행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