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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836.5M)
삼각산은 남한산과 대칭되는 이름으로 한산이란 큰 산, 높은 산을 의미한다. 이 삼각산의 이름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등 세 봉우리가 삼각의 모양으로 서 있다 하여 삼각산이라 부르고, 화산 또는 부아악 으로도 불리어 왔는데 산이 높고 깍아 지른 듯 험준하여 등반하기 어려운 반면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사방 1백리 반경이 모두 발 아래 내려다 보여 그 경관은 실로 아름답다.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 밑에 있음은 물론 도봉, 북악, 남산, 남한산,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눈앞에 들어오며, 서쪽으로는 바다 건너 강화도, 영종도 등 서해상의 섬들도 볼 수 있다.고려현종이 궁중의 왕위계승 싸움을 피해서 삼각산 신혈사에 들어와 피신 독서하다가 왕위에 나아갔던 것은 너무나 유명한 사실이지만 고려말기의 문호 목은 이색과 같은 사람도 소년시절에 삼각산을 찾아 글을 읽었다는 삼각산 시를 남기고 있다.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중심으로 승가사와 진관사, 문수사 등의 사찰이 있어 옛날부터 도성 사람들이 찾아가 불공을 드리기도 했지만 숙종 37년에 북한산성이 축조된 후로는 만경, 백운, 원효, 의상, 용혈, 문수 등 여러 산봉우리들이 연결돼 주위 8km에 달하는 성벽이 자연의 경치와 어울려 풍광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성안에는 중흥, 태고, 상운 등 많은 사찰이 중건 혹은 창건돼 [산중승국]을 이룬 듯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삼각산에는 창고와 유진소는 물론 국왕의 피난에 대비해서 상원봉 아래에는 1백20간의 행궁 까지도 지었는데 오늘날에는 많은 사찰들이 페사가 되고 행궁도 헐려 없어지고 말았다. 삼각산 기슭에는 또한 세검정과 성북동, 정릉, 우이동 등 여러 계곡들이 굽이치며 숱한 내력과 함께 제각기의 명승을 뽐내고 있다
도봉산(740M)
삼각산 국립공원 내 동북쪽에 있는 '도봉산'은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비롯하여 만장봉, 선인봉, 주봉, 오봉, 우이암 등의 암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산인데 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많은 코스가 개척되어 있다.
삼각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 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과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여 서울시민이나 근교 주민들에게 더 없이 인기 있는 하루 등산지 이다.
도봉역에서부터 시작 되는 등산로는 은석골을 통해 오르며 다락능선과 포대능선으로 이어지는 그림같은 능선을 걸어서 선인봉에 닿으면 서울시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선인봉에 우이동계곡까지 이어지는 등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백미의 길로 뜀뜰바위와 계단바위 칼바위 등의 고난도의 릿지구간이 있지만, 릿지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우회길이 잘 다듬어져 있어 이 곳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줄거움을 주고 있다.
사패산(552M)
우리가 흔히 가는 도봉산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산이 사패산이다. 최근엔 많은 사람들이 사패산을 거쳐 도봉산을 으르기 때문에 많이 알려 졌진만,예전에는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알려지지 않는 비경으로 남아 있던 산이 사패산이다.
사패산의 서쪽방향으로 위치한 원각사계곡은 현재에도 유흥시설이 거의 없는 천정지역으로 수도권 산자락에 이렇게 한적한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자연적인 원시림으로 간직한 유일한 지역이 아닌가 한다.
또 한 사패산은 조선초기
수락산(638M)
서울 주위에 좋은 산들이 많지만 수락산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찾아가도 나름대로의 특색을 보여주는 산이다. 아기자기한 암봉들은 저 멀리 설악산이나 월출산을 찾아간듯 한 느낌도 안겨준다.서울시 와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솟은 수락산에는 금류, 은류폭포와 신라 때 지은 흥국사, 조선조 때 지어진 내원사, 석림사, 궤산정 등 명소가 산재 해 있다.
수락산 남쪽에는 불암산이 솟아있고, 서쪽으로 마주 보이는 곳에는 도봉산이 의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수락산의 여러 등산코스 중 등산객들이 선호하는 코스는 지하철 4호 선 당고개역 앞에서 시작하여 주 능선을 넘어 동막골 까지를 경유하는 코스이다.
불암산과 잇닿은쪽의 능선은 봄철이면 철쭉이 아름답다. 산길이 험하지 않고 비교적 교통이 편리해서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수락산 등산의 백미는 홈통바위(일명 기차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줄거움 아닐까 한다
불암산(507M)
수락산과 이어지는 불암산은 서울시과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정상부분이 온통 암릉로 되어 있어 웅장한 모습을 보이며 암벽 암벽 훈련장으로도 자주 이용된다.주등산로는 남양주시 별내면 불암동(71사단수도사단부근)에서 출발하여 석천암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이다.
조선 세조 때 한양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원찰을 정할 때 동불암, 서진관, 남삼막, 북승가 등 네 곳을 호국안민의 기도 도량으로 정하였는데, 불암사를 그 첫째로 삼았다 하여 더욱 유명한 곳이다
작년에 하였던 불.수.사.도.삼을 올 해는 역으로 할려고 계획하게 된 동기는 한국의 산하에 글을 올리시는 김일래님의 말씀이 크게 작용하였다.
불.수.사.도.삼을 역으로 하는 사람들은 없는 듯 한데 역으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어떤분의(아마도 걷는돌님 산행기에 쓰신듯 함)댓 글에서 힌트를 얻어 언젠가는 한 번 실천 해 볼려고 하였던 것이 때마침 산초스님의 제안이 와 즉석에서 동의를 하여 이 번 산행이 이루어 지게 되었다.
46키로에 달하는 장거리 산행에다 때로는 릿지를 해야 하기에 체력소모가 다른 종주구간보다 더 심한 이 구간은 다행이도 중간 중간 음식물과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기에 가벼운 행동식만 준비해도 되는 한번 쯤은 도전 해 볼만한 코스이다.
20여시간의 장 시간 산행이기때문에 밤10~12시 사이에 출발 하여야 다음날 시간(전철이용등)을 이용하기가 편 한데 불암산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시간에 제약없이 할 수 있지만 삼각산에서 시작하는 시간은 이 곳이 국립공원법을 적용받아서 야간산행을 할 수가 없으므로 당일날 새벽 04시에 출발 하기로 한다.
이러다 보니 인천에서 불광동까지 아침에 가기는 무리가 따를 것 같아 산행 전날밤 출발지 근처의 찜질방에서 자기로 하고 서울에서 출발하는 분들은 새벽에 합류하기로 최종적으로 약속을 하고 인원을 정검하니 총 9명이 신청을 한다.
동암에서 전철을 타고 부천역에서 산초스님과 합류한 다음 종로3가역에서 구름에 달가듯이님과 만나 불광역에 도착을 한다.
찜질방으로 향하기 전에 삼겹살집에서 소주를 한 잔 하기로 청하니 모두들 오케이 하여 삽겹삽을 시키고 소주잔을 기울인다.(일요일날 소래산에 가서 워밍업 하자는 목천의 요물님 청을 받아 드려 소래산으로 향하는 중에 삼도사수불 산행거리를 계산 해 주시는 마이너님께 전화하니 주전자 막걸리나 한 잔 하자는 마이너님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고마운 마음에 승락을 하였으나,한 잔술이 두 잔 되고하여 다음(월요일) 음식물을 하나도 섭취하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고 만다)
하루종일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했기에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산행을 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와 3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무릎의 통증 때문에 10시간 이상의 산행이 무리라 생각되어 산행을 포기할려고 하였지만 산행을 주도한 한 사람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 하고자 아무런 소리 하지 않고 시작 되었던 산행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만다.
삼겹살을 안주 삼아 가볍게 한 잔하고 하룻밤을 찜질방신세를 지지만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자지 못하는 결벽증에 뜬눈으로 지새우고 미리와 주무시고 계시던 윤도님과 함께 04시 약속장소로 나오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산행 글
삼.도.사.수.불 ,산행지도
03:58
새벽에 내리는 이슬비가 그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지만 비가와도 진행하기로 약속되었기에 서울에서 합류를 하시는 북한산연가의 머더라님과(산행중에 대화를 해 보니 전주고향 선배님이시고 마라톤 42.195코스를 3시간38분에 주파하시는 철인) 삼각산 메니아인 산또님 그리고 백오동님, 목천의요물님(허리수술을 세 번이나 받은 여인) 쑥부쟁이님이 도착 하고.......
04:05
산행에 참가하는 9명이 곧바로 대호매표소를 통과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05;01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아침에 내리는 비가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05:29
향로봉 우회하여 오르니 출발지에서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06:35
내린 눈으로 인하여 문수봉도 우회하여 대남문에 도착합니다.
06:36
5센티 정도 내린 눈 속에 파 묻힌 보현봉!
07:02
칼바위능선
대남문에서 성벽을 따라 오르지 않고 7부능선을 우회하여 대동문까지 진행을 합니다.
07:19
대남문에서 성벽을 따라 한 적한 길을 걸어 갑니다.
07:32
취사지구에 도착하여 식수를 보충하고 아침을 먹습니다.
아침 메뉴로는 김밥과 산초스님의 족발 그리고 뭐더라님의 모닝빵 그리고 쑥부쟁이님의 매실주 목천의 요물님의 커피입니다.
08:21
비문으로 향하면서 선명하게 보이는 원효봉을 촬영 해 봅니다.
정상 줄기에 보이는 성벽의 선이 아름답습니다.
08:22
지난 온 문수봉과 연결되어 있는 의상능선입니다.
08:22
백운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08:28
강남의 16산(산행시간35시간예정)을 준비하고 계시는 구름에달가듯이님!
성공을 바랍니다.
08:32
위문 통과!
08:48
만경대
08:48
백운대 오르면서 잡아 본 오봉과 도봉산!
08:49
백운대 오르기!
백운대에서 호랑이굴로 내려 갈려고 하였으나 간 밤에 내린 눈으로 인하여 위문으로 되 돌아와 도선사 방향으로 향합니다.(베낭은 위문에 벗어 놓고 올라 갔었습니다)
백운대 정상에는 기독교인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열심히 기도 중이었는데 이분이 산을 내려오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우리일행이 먼저 백운대를 내려왔었는데.. 도선사 광장에 계시데요.
(대단한 능력을 가지신 이 분의 연세가 70세랍니다.)
09:52
도선사 광장!
09:59
릿지 연습바위!
10:42
우이암 오르는 나무계단길!
백운산장에서 막걸리 한 사발 마시면서 우이동에서 점심을 겸 하여 라면에 김밥을 먹기로 되어 있었으나 우이동에 내려오니 아무도 없습니다.
한 참을 기다리고 있으니 윤도균님 전화가 오시는데 우이매표소를 지났다고 하시네요?
업무상 회사로 복귀 하신다는 구달이님이 인사를 하고 가겠다고 하여 우이암 주 능선길까지 접어 들었으나 기다리고 있겠다는 분들은 보이지 않고..........
시간 상 어쩔 수 없이 되 돌아 내려가는 구달이님과 헤여짐이 아쉬워 가지고 있던 소주 잔 나누어 마시고 가는 길에 버려달라고 쓰레기 봉투 쥐어 주며 아쉬운 이별을 하고 나니 30분가량 지체가 되었습니다.
11:04
선두와 격차가 많이 벌어진 듯하여 격차를 줄일려고 우이암 주 능선 릿지코스를 택하여 속도를 내였지만, 이 것이 무리를 주었는지 최악의 컨디션과 무릎의 상태악화인지?
11:42
인물상!
11:38
가까이 와서 보니 간을 닮은 듯 합니다.
11:40
우이암 주 능선!
12:27
오봉!
13:00
오봉과 칼바위의 만남 길!
여기에 서 주 능선을 피 해 우회를 선책하지만 .왼쪽다리 대퇴쪽에 소리를 지를만큼 엄청난 통증이 오기 시작합니다.
14:08
도봉산의 유명한(검정고무신)친구 만나서 막걸리도 한 통 사 마시지만...........
14:09
도봉의 3봉!
고요님의 전화가 옵니다. 하산시간을 알려 달라고 하는데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15시경이면 하산할 것 같다고 하였더니 필요한 것 없느냐고 하시면서 15시30분에 회룡역에서 기다리겟다고 합니다. (불암산님도 전화가 오는데 고요님과 말을 맞추었는지 똑 같이 말씀을 하시네요?그것 참!)
14:24
무릎에 찾아 온 통증은 계속하여 더 해 오는데..........
나로 인해 유일하게 낙오된 목천의 요물님이 당신의 허리 때문에 긴급처방 된 약을 줍니다.
산에서는 남이 가지고 있는 물을 달라고 하면 안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내가 살기 위해 식수 구걸을 합니다.
14:28
젖 꼭지바위!
두 말 없이 따라 주시는 60대 초반으로 보이시는 분에게 감사를 표하고 목천의 요물님과 약을 한 봉지씩 나누어 먹습니다.
나중에 그 분의 산행기를 보고서야 알았는데 10시간이 넘는 허리수술을 세 번씩이나 하신분이 허리통증이 심하게 왔는데도 나에게 피해를 줄까봐 아무런 소리도 못했다니...........남자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나를 위 해 끝까지 도와주신 요물님께 다시한 번 감사드립니다.
14:38
사패산과 회룡역 갈림길에 도착하니 또 한 사람의 낙오자 또산님이 가방을 지키고 있습니다. 도저히 갈 수 없다는 나에게 여기까지만 오라는 산초스님의 전화에 요물님의 도움을 받아 도착했지만. 도봉산에서 합류한 톰스님이 기다리고 있는 사패산을 찍으러 나머지 6명은 (베낭만 남겨두고)사패산으로 향하고 없네요.
사패산을 다녀오고 싶지만 움지이지 않는 다리를 이끌고 간다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아 세 차게 불어대는 바람을 피해 한 쪽의 구석에 앉아 있다보니 찾아오는 졸음은 어쩔 수 없고........웅성거리는 소리에 눈을 뜨니 사패산에 가신 분들이 도착을 합니다.
수락산과 불암산을 안내하고 과일과 간식을 준비 해 오시겠다는 북한산연가의 고요님께서 어디쯤 오고 있느냐는 전화와 불안산님의 격려전화를 받으며 회룡역으로 하산을 하지만 다리의 통증은 가시질 않습니다.
15:42
힘 들어 하는 목천의 요물님의 백오동님이 부축을 하고 내려오고..........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내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철 계단이 악마처럼 무섭게 느껴집니다.
15:47
이 구간을 지나면 약의 효과가 나타나는지 통증의 서서히 가라않지만........
16:14
회룡사에 들려서 물을 보충하고.....
내려 오는 길에 개구리 뛰어노는 모습에 이제는 봄이구나!
우리의 산행정보를 아시는 동두천tdc윤님께서 지원차 오셨다가 나의 부상소식을 전해듣고 손수 운전하여 태우려 오십니다. 얼마나 고맙고 반갑던지요?
여기에다 산행에 참가하신 8명을 위 해 닭도리탕에 따듯한 밥 그리고 동동주까지 ..........
식사 후 동막역까지 태워다 주신 윤님께 다시한 번 감사드립니다.
동막역에 기다리고 계시는 고요님을 만나고 산행을 포기할려고 생각하였으나, 또 다른 한 사람 불암산님께서 이 곳에 나타나 양주를 한 병 선물 합니다.
도봉산에서 전화통화를 하면서 다리상태를 말했더니 응급으로 양주가 최고라며 한 병 가지고 나왔는데 이 것을 본 목천의 요물님과 산또님이 여기에서 포기하면 너무 억울하니 가다가 죽는한이 있더라도 도전하겠다고 합니다.
어찌 그 심정을 모르겠습니다. 아파본자만의 아픈자의 심정을 안다고 패잔병 3인은 그 자리에서 의기투합하여 완주하기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으니 정통코스를 고집한 산초스님일행이 회룡역에서 워킹으로 도착을 합니다.
여기에서 윤님과 헤여지고 불암산님은 불암산 정상까지 마중 나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떠납니다.
17:28
수락산을 향 해 출발을 합니다.
18:08
통증 때문에 힘 들어 하는 나와 목천의 요물님을 위 해 고요님이 우회하는 7부능선길로 안내하여 편안하게 해 주시지만 따라 오는 줄 알았던 요물님께서 보이질 않습니다.
18:53
홈통바위를 통과하여 안부에서 고요님이 우리일행을 위 해 가져 오신 과일과 소주를 꺼내 주시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홈통바위로 향합니다.
모든 분들이 다 올라 왔는데 요물님은 보이지 않고 모두들 걱정이 되어 불러보기도 하지만 허공에 메아리 되어 되 돌아 오기만 할 뿐입니다.
한 참후 연락이 되었는데 30분 이상 알바를 하다가 아무래도 이상하여 되 돌아 왔다고 하네요. 먼저 와 버린 죄책감에 얼굴을 들 수가 없고 도봉산 칼바위에서 부상 때 부터 서로를 격려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한 순간의 방심이 결국을 길을 잃게 만드는 우를 범하고 말았으니 ...........
19:50
수락산 정상에 떠 오르는 보름달이 내 마음의 고통을 알아 주는 듯하여 마음이 편해 집니다.
수락산에서부터 산행을 주도 해 주신 고요님께서 맛사지를 해 주시겠다고 걱정 해 주시는 마음에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입니다.
고요님의 맛사지 치료를 받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단체행동에서 개인적인 문제로 시간 낭비하면서 피해를주고 싶지도 않했지만 요물님의 통증을 알고나서부터는 혼자만 치료를 받는 것이 부담 스러워 응 하지 못한 점 고요님께 이해를 구합니다.
수락산과 불암산을 이어주는 동물 이동통로를 지나서 남아 있던 소주를 마십니다.
다른 때는 소주가 좋아 마셨지만 오늘은 오로지 통증을 잊기 위 해 마십니다.
22:30
드디어 !
불암산 정상입니다.
미리와 대기하고 있던 불암산님의 랜턴불빛입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나의 베낭과 요물님의 베낭을 받아 정상까지 오르며 상태는 어떻냐고 걱정 해 주시는 불암산님의 따듯한 마음씨에 감사 드리고 아끼고 아껴 두었던 양주를 전원 무사히 정상을 밟을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신 산신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제를 올립니다.
제를 올리고 남아 있던 술을 한 잔씩 축하주로 나누어 마시고 학도암으로 하산을 하는 동안 앞뒤로 목천의 요물님과 나의베낭을 받아 메고 내려와 주신 불암산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내려와 학도암의 석간수로 목을 축이며 산행을 접으니 24시 입니다.
하산 후 치킨에 생맥주로 뒷 풀이를 해 주신 불암산내외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쑥부쟁이님의 도움으로 인천까지 저렴한 가격에 택시를 대절하여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45분이 지니고 있습니다.
산행후기
무모한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전날 한끼도 먹지 못 해 저하된 체력에다 3개월간 지속되어 온 무릎의 통증이 오늘 산행을 어렵게 하였나 봅니다.
산행을 출발하면서 포기할까?
몇 번이나 망설엿지만, 약속 되어진 일정이라 추진할 수 박에 없었던 산행이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되어 다행이라 생각 합니다.
역으로 하는 산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은 하였지만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산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 드리고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나중나와 주신 불암산사모님께 감사 드립니다.
오월부터 시작되는 백두대간을 위 해 일반산행은 당분간 못할 듯 합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백두대간하실려면 몸조리 잘 하셔야겠습니다 백두대간성공을 기원합니다
고생하셨어요~~빠른시일에 무릅 완전히 치료하셔 백두대간길에도 안전 산행하시길~~
이 죄를 어찌 갚아야 하는지요??? 죄값을 치룰 방법을 알려주세요...ㅉㅉ 그리고 장시간 사투끝에 완주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리는 괜안나요? 축하드립니다.대단하시군요. 운제나도 불수도북 해보나...........
읽고 또 읽어보아도 가슴이 찡하군요. 운해야~~~ 제발 이젠 무모한 산행좀 하지 말그래이....이유는 운해넌 한가정의 가장이 아니니? 제발 너무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길 바란다. 언제 만나 산행할지 모르지만 넌 나한테 매맞아야해..........알았제..무릎 빨리 완쾌해야한다.
고생속에서 삼도사수불 성공을 축하드리고, 백두대간 종주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정신차려 오늘에야 산행기를 보니 사진에 날자기록이 2003년으로 되어 있네요. 격려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자숙이 서울한 번 오그래이 한 번 더 하게로......둘이서 하면 15시간이면 될 것 같은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