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1일 등업방에 주안아빠예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
참..세월이 이렇게 빠르네요.
기억에 떠올려 선생님 생각에 다시 들어와 봅니다.
예전 올리던 글들...
선생님께서 아직도 간직해 주시고 사진도 그자리에 남아있으니...예전 제가 고물을 가지러 갔던 추억이
새롭게 다시 기억이 나네요.
저희
부부는 열심히 잘살고 있습니다.
이젠
식장산 자락에 조그만 하우스 농장 만들고
굼벵이 농장 사육하며.살아가고 있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하고 보고싶네요.
이번에 저희 부부
MBN TV특종세상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9월6일
금요일9시50분 방송입니다.
저희부부 방송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예전 일들을
기억해 주시고
소박한 마음 진솔하게 따뜻한 이야기
사진으로 담으시는 선생님...
너무나 그립습니다.
등업방에 이 글을 보는 순간 아 잘 지내고 있었구나
열심히 잘 살고 있었구나 나를 기억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반가워고 고맙기도 했다
주안아빠 반갑습니다
어머님 주안엄마 주안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죠
답장이 너무 늦었네요
하는일없이 요즘은 바쁜 척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날이 언제인지 아득하기도 하지만
그날부터 내공간 한 곳을 늘 자리하고 있는 수줍게 내민
세상에서 하나 뿐인 노트 종이로 만든 멋진 명함
열심히 살아주어서 고마워요
기쁜소식 전해주어서 감사해요
맞죠 좋은날 꼭 올거라라고 말해잖아요
어찌 내가 기쁜용달 윤기원님을 잊을수 있을까요
이제는 굼벵이농장 대표님이 되셨군요
가까운데 살면서도 안부를 전하지도 못하고
주안이 씩씩하게 많이 커겠죠
전화번호 안 바뀌었죠
내일 전화할께요
그리고 특종세상 꼭 볼께요
내가 더 좋아요
행복은
꽃밭을 가꾸는 것과도 같습니다
작고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오늘의 행복이 만들어진것입니다
차분히 차곡차곡 쌓아 올린 열정과 노력을 결실입니다
나는 그날 알았습니다
작은일에 감사하며
무엇이든 쉼없이 최선을 다하는 윤기원님의 명함을 받고
이야기를 나누고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느꼈습니다
잘 하리라고
잘 될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티비 화면에서 만나요 주안아빠 화이팅입니다
댓글을 달고 티비를 잘 보지 않는
나는 잊어버릴까봐 9월6일을 달력에 동그라미를 해 놓았다.
2019년 9월6일 9시부터 티비를 켜놓고 왔다갔다 했다
그런데 굼벵이농장에 대해서 방송하는 줄 알고 기다려는데
제목이 아니라서 다시 확인 하기도 그렇게 해서 다음 주가 하다가
첫번째~ 가정 교육을 잘 받은 멧돼지 영심이편을 보는데
대청호 벌랏나루터가 나왔다
그래 끝까지 보기로 하고 보는데
두번째 ~절벽 타는 남자의 순애보 내용이 자연인이다 내용같기도 했지만
주안이 아빠라는 생각은 전혀하지 못했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건강미가 넘치기도 하고 그런데 식장산 자락 어~~
윤주안 윤주성 윤주하 아들이라고 소개를 하는데
그때서야 주안이만 보았지 세상에나 아들셋의 아빠가 언제된거야
세월이 그랬구나
보지 못한 세월이 9년이 지나가는구나
소리를 크게 올려놓고 보게 되었다
약초를 왜 저리 위험하게 캐로 다니는 거야
아니 배를 운전해서 무인도도 가는거야
이런 아내가 아파서
주안엄마가 아프다고
순간 멍해지는 내기분을 잡고 보았다
끝날 무렵
주안아빠의 말 한마디
제가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잘난 사람도 아니지만
아내를 위해서라면 잘난 사람이고 싶어요 듣는 순간
눈물이 뚝 떨어졌다
알 수 없는 울림이었다
그랬지 하늘이 내린 사람 맞았어
그때 그랬었지 신학공부해서 목회자의 길을 걸었음 좋겠다고 했었지
나는 2011년의 그날의 말을 되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