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종단 종교환경회의가 내성천을 찾았다.
"영주댐,영양댐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
[내성천뉴스] - 2013.08.28
5대 종단 환경단체 모임인 종교환경회의가 8월22일 영주시 내성천을 찾았다. 5대 종단은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이다. 종교환경회의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에코붓다,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환경사목위원회, 천주교창조보전연대로 구성되어 있다.
▲ 2013년 8월22일, 5대종단 종교환경회의 순례단이 영주시 평은면 평은초등학교에서 각 종단별 기도회 가운데 원불교의 '생명의 종' 타종을 하고 있다.
'범종교인 생명평화순례'라는 이름으로 내성천을 찾은 이들 종교환경회의 순례단은 2박3일(22일~24일) 일정으로 경북 영주와 영양을 순례 하였다. 순례단은 매년 영주시 내성천을 순례차 방문했는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번이 3번째다.
60여명 내외의 순례단은 이날 오후 2시경 영주시 평은면 평은초등학교에서 집결하여, 각 종단별로 '생명평화' 기도회를 갖고, "강을 흐르게 하라", "쓸모없는 영주댐을 중단하라"는 피켓과 현수막을 펼치며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고 있는 영주댐을 반대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 2013년 8월22일, 5대종단 종교환경회의 순례단이 영주시 평은면 평은초등학교에서 "강을 흐르게 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어, 순례단은 금강마을 등 영주댐 공사로 인한 피해 마을 순례하고, 영주댐 공사 사업단 정문앞에서 기도회를 실시 했다. 순례단은 무섬마을 무섬촌(자료전시관)에서 짐을 풀고, 생태작가 박용훈 작가의 '내성천 이야기' 강연 을 듣는 등 알찬 행사로 가득 매웠다.
순례단은 23일, 생명평화음악회(5개종단 음악회), 내성천 피해마을(이산마을 중심으로) 순례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오후 늦게, 내성천을 떠나 경북 영양군에 설치 예정인 영양댐 반대를 위하여 영양댐반대대책위 마을(송하리)로 이동 했다.
한편 종교환경회의는 8월28일, 성명을 내고 영주댐과 영양댐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종교환경회의는 성명에서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고 이름만 바꿔 온 국토를 파괴하고 16개 댐을 건설한 것은 이명박 정권이 저지른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4대강에 물이 흐르지 않아 생긴 녹조현상은 대재앙의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겪어야 할 환경재앙은 지하수 고갈과 하상침식, 생태교란, 댐 붕괴 등이라고 경고했다.
- 황선종 -
첫댓글 아! 내성천, 늘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