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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2년 12월 15일 토요일 눈, 영하 1도, 조망 보통, 한파주의보
산행코스 : 백두대간 신선분맥 2구간
구인사~까칠봉~구인사임도~보발재~겸암산~온달산성
동 행 인 : 신마포산악회 40인
명산산행을 위주로 하는 산악회에서 겸암산에서 온달산성까지 산행계획을 잡아서 이에 동참한다. 충북에는 어제 10cm의 눈이 내렸다고 하여 모든 장비를 챙긴다. 구인사 주차장에서 하차하고 바로 산행이 이어진다. 절이 이렇게 현대화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놀란다. 사찰 주차장에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고 절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다들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머리로 이동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계속 계단을 오르며 까칠봉에 이른다. 소백에서 내려온 산줄기는 뒤시랭이문봉을 거쳐 여기 까칠봉으로 이어진다. 구봉팔문을 흘깃 쳐다보고 내려가니 임도이다.
이제부터 러셀이 시작되어 온달산성까지 이어진다. 오르막길에 참나무 낙엽 위에 쌓인 눈이 매우 미끄럽다. 그리고 경사가 심하여 순간적으로 균형을 잡으며 체력을 집중시켜야 한다. 약650봉에서 산줄기는 서쪽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등로는 북쪽으로 내려갔다가 좌사면으로 우회하게 되어있다. 서쪽의 경사가 워낙 심하여 조심스럽게 발자국을 남기며 내려간다. 우회로는 걷기에 아주 좋다. 그리고 보발재에서 구인사로의 꼬부랑길을 바라보다가 진행방향을 찾지 못하여 남쪽으로 들머리를 찾으나 울타리가 있고 문이 잠겨있다. 문을 돌아가서 산줄기에 접근한다.
보발재에서 569.1봉까지 등로가 뚜렷하지 않다. 좌측이 벌목지라서 벌목된 나무로 인하여 등로가 없어진 듯하다. 눈길에 이런 길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698.8봉을 오르며 눈보라와 함께 설경을 감상한다. 이런 겨울 산행의 낭만을 오랜만에 느껴본다. 서쪽으로 구봉팔문이 쌓인 눈으로 인하여 윤곽이 뚜렷하게 다가온다. 오르막길에서 숨가쁘게 러셀을 진행하며 799.8봉에 이른다. 동서로 열리는 조망에 눈보라도 멈칫한다. 그리고 삼각점이 있는 겸암산 봉우리에 오른다.
남한강으로 산줄기들을 흩어보내며 동북쪽으로 내리막길이다. 역시 올라온 이도 하나 없어 러셀은 계속된다. 내려가는 길에서는 거의 눈 속에 신발을 묻고 스키를 타듯이 이동한다. 동쪽으로 문필봉에서 올라갈 때 만나는 아곡문봉부터 뒤시랭이문봉까지 환상적인 산수화 병풍 실물을 보게 된다. 산길은 임도와 묘지를 이어주다가 결국 임도가 인도한다. 그러면서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하리방터길에 이르니 건너편에 5층 전망대가 기다리고 있다. 눈이 와서 미끄러워 위험해서인지 출입을 못하도록 막아놓았지만 안전장비를 갖춘 상태에서 전망을 위해 오른다.
남쪽으로 민봉에서 가지친 구봉팔문이 흰 눈을 뒤집어쓰고 각자 자기소개를 하기에 바쁘다. 동쪽으로 문필봉이 그림같고 그 뒤로 형제봉이 보인다. 북쪽으로는 태화산에서 영월지맥이 시작을 하여 서진하면서 뚜렷한 산줄기를 만들어낸다. 서쪽으로는 용산봉이 보이고 그 뒤로 보여야 할 금수산은 흐릿하다. 길은 더욱 넓어져 온달산성까지 이어진다.
온달산성을 한바퀴 돌면서 남쪽으로 구봉팔문을 다시 한번 복기한다. 눈으로 단장한 산성은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 한참을 설경에 빠져들다 내려간다. 드라마세트장이 있어 분위기가 살아난다. 관광지에 내려와서 간단히 씻고 전투식량으로 식사를 즐긴다. 그리고 온달동굴을 관광하려고 하니 시간이 없어 다음 기회로 미룬다.
<산행지도>
<조망 참고지도 : 구봉팔문>
<산행요약>
- 산행 마치고 식사 20분 지난 뒤 산책길 포함
<산행일정>
09:49 구인사 입구(약342m),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구인사로 오른다.
10:03 산길시작(약493m, 0.8km, 0:14), 눈이 쌓인 길에 발자국이 선명하다 이런 길은 까칠봉까지 이어진다.
10:22 까칠봉(706.9m, 1.5km, 0:32), 뒤시랭이문봉을 중심으로 여의생문봉과 덕평문봉이 좌우로 보인다.
10:29 임도(약630m, 1.7km, 0:40), 임도는 보발재에서 넘어오는 595번도로와 연결된다. 산행을 위해서는 이 임도로 내려가는 것보다 산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임도에서 다시 절개지를 올라야 했다.
10:33 약649봉(1.9km, 0:44), 금강송이 자라고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 여기서 500미터는 북쪽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데 우측(동쪽)은 경사가 심한 낭떠러지이다.
10:46 임도(약521m, 2.4km, 0:57), 큰 묘지가 있는 임도에서 좌측(서남쪽)으로 보발재에 이른다. 이 임도는 묘지를 만들면서 생긴 묘지길로 보인다.
10:54 보발재(약486m, 3.0km, 1:05), 차량이 통행하는 이 도로에서 올라가는 길은 고개마루 남쪽이 좋은 것 같은데 철문이 막고 있어 돌아서 접근한다.
11:09 569.1봉(3.5km, 1:20), 보발재에서 올라가는 길은 없다고 보면 된다. 눈 속에서 대충 짐작으로 올라오며 러셀을 한다. 아마도 이 발자국을 보고 모두 따라오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봉우리에서 구봉팔문과 까칠봉을 바라본다.
11:13 임도(약553m, 3.7km, 1:24), 서북쪽으로 진행방향을 바라보니 임도를 거쳐 올라야 할 698.8봉이 보인다.
11:31 698.8봉(4.1km, 1:41), 조망을 가린 참나무들이 많다.
11:34 용소동 고개(약672m, 4.2km, 1:44), 이 안부에서부터 겸암산까지 약 190미터 고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참나무 낙엽 위에 쌓인 눈은 매우 미끄럽다. 다행히도 오늘 산행 중 넘어진 적이 한번도 없다. 눈이 몰려있는 곳에서는 무릅까지 빠진다.
11:52 799.8봉(4.9km, 2:02), 눈 꽃송이가 너무나 탐스럽게 사방에 열려있다.
12:01 겸암산 향로봉(865.1m, 5.2km, 2:12), 화강암으로 된 말뚝형 표지석, 이정표, 삼각점이 있다. 이 봉우리에서 북동진한다.
12:10 848.8봉(5.4km, 2:21), 내려가면서 살짝 올려치면서 만나는 봉우리이다. 눈이 쌓여있는 산길을 러셀하고 있지만 속도는 빠른 편이다.
12:21 임도시작(약757m, 6.0km, 2:32), 소백산6자락길로 연결되는 임도가 나오나 올라온 이가 하나도 없어 러셀은 계속된다.
12:37 두번째 울타리(약496m, 7.3km, 2:48), 요즘 울타리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지 목적으로 세운 곳이 많은데 이 울타리는 어떤 용도인지 모르겠다.
12:39 하리방터길(약479m, 7.4km, 2:50), 4층 전망대가 있어 나선형으로 올라갈 수 있다. 오늘 같이 눈이 온 날에는 통제를 하는 것 같다. 전망대 우측으로 문필봉이 보인다.
12:49 팔각정 갈림길(약484m, 7.6km, 2:53), 팔각정이 바로 앞에 왕복하고 온달산성 이정표를 따라 내려간다.
13:06 온달산성(약434m, 8.5km, 3:10), 온달산성이 시작된다. 먼저 이 봉우리를 오른 후에 한 바퀴를 돌아서 내려가려고 한다.
13:32 온달테마공원(약172m, 9.8km, 3:37), 등로는 온달테마공원을 좌측에 끼고 빙돌아서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13:39 온달테마공원 주차장(약166m, 10.2km, 3:43), 문필봉 아래에서 산행을 마치고 산행을 정리한다. 구봉팔문 들머리가 바로 앞에 있다.
<산행앨범>
09:49 구인사 입구(약342m),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구인사로 오른다.
구인사의 현대적인 건물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쩐지 자연훼손을 한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사찰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른다고 하는데 우측의 계단을 통하여 바로 산길로 들어간다. 오르면서 구인사를 바라보며 세상에 이런 절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10:03 산길시작(약493m, 0.8km, 0:14), 눈이 쌓인 길에 발자국이 선명하다 이런 길은 까칠봉까지 이어진다.
태고종에서 관리하는 묘지이고 까칠봉은 출입금지 상태이다. 단지 봉우리 아래 전망처에서 구봉팔문의 일부를 바라볼 뿐이다.
10:22 까칠봉(706.9m, 1.5km, 0:32), 뒤시랭이문봉을 중심으로 여의생문봉과 덕평문봉이 좌우로 보인다.
까칠봉 정상은 올라가지 못하게 막고있다.
10:29 임도(약630m, 1.7km, 0:40), 임도는 보발재에서 넘어오는 595번도로와 연결된다. 산행을 위해서는 이 임도로 내려가는 것보다 산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임도에서 다시 절개지를 올라야 했다.
10:33 약649봉(1.9km, 0:44), 금강송이 자라고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 여기서 500미터는 북쪽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데 우측(동쪽)은 경사가 심한 낭떠러지이다.
10:46 임도(약521m, 2.4km, 0:57), 큰 묘지가 있는 임도에서 좌측(서남쪽)으로 보발재에 이른다. 이 임도는 묘지를 만들면서 생긴 묘지길로 보인다.
10:54 보발재(약486m, 3.0km, 1:05), 차량이 통행하는 이 도로에서 올라가는 길은 고개마루 남쪽이 좋은 것 같은데 철문이 막고 있어 돌아서 접근한다.
고개마루 북쪽에서는 고개마루로 올라오는 도로를 볼 수 있다.
좌측능선은 오늘은 지나가지 않고 북쪽의 능선을 따를 것이다. 꼬부랑길에 제설작업이 되어있어 미끄럽지는 않은 것 같지만 이런 눈오는 날은 오지 않는 것이 낳겠다.
11:09 569.1봉(3.5km, 1:20), 보발재에서 올라가는 길은 없다고 보면 된다. 눈 속에서 대충 짐작으로 올라오며 러셀을 한다. 아마도 이 발자국을 보고 모두 따라오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봉우리에서 구봉팔문과 까칠봉을 바라본다.
지나온 약649봉, 까칠봉, 그리고 민재에서 이어지는 뒤시랭이문봉, 덕평문봉, 곰절문봉, 배골문봉, 귀기문봉이 보인다. 배골문봉 아래로는 681.9봉이 뚜렷하게 우측에 자리잡고 있는데 용산봉과 연결되어 산줄기를 형성한다.
11:13 임도(약553m, 3.7km, 1:24), 서북쪽으로 진행방향을 바라보니 임도를 거쳐 올라야 할 698.8봉이 보인다.
동쪽을 바라보니 문필봉에서 올라오는 산줄기가 보이고 그 뒤에 형제봉(1207)이 보인다.
11:31 698.8봉(4.1km, 1:41), 조망을 가린 참나무들이 많다.
11:34 요소동 고개(약672m, 4.2km, 1:44), 이 안부에서부터 겸암산까지 약 190미터 고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참나무 낙엽 위에 쌓인 눈은 매우 미끄럽다. 다행히도 오늘 산행 중 넘어진 적이 한번도 없다. 눈이 몰려있는 곳에서는 무릅까지 빠진다.
11:52 799.8봉(4.9km, 2:02), 눈 꽃송이가 너무나 탐스럽게 사방에 열려있다.
12:01 겸암산 향로봉(865.1m, 5.2km, 2:12), 화강암으로 된 말뚝형 표지석, 이정표, 삼각점이 있다. 이 봉우리에서 북동진한다.
12:10 848.8봉(5.4km, 2:21), 내려가면서 살짝 올려치면서 만나는 봉우리이다. 눈이 쌓여있는 산길을 러셀하고 있지만 속도는 빠른 편이다.
소나무들이 눈을 이고 서 있다.
울타리가 나타난다.
산길이 눈에 덮혀있어 대충 감으로 가고 있는데 봉우리를 우회하더니 묘지를 지나 터진 울타리에 닿는다. 성심성의껏 러셀을 했건만 나중에 들은 소리는 좌우로 갈려있어 헷갈렸다고 한다. 아마도 뒤에 오는 이들이 곧장 따라오지 않고 헤맨 흔적인가 보다.
12:21 임도시작(약757m, 6.0km, 2:32), 소백산6자락길로 연결되는 임도가 나오나 올라온 이가 하나도 없어 러셀은 계속된다.
잠시 임도를 떠나 산길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꾸준히 트랙을 따르고 있다.
12:37 두번째 울타리(약496m, 7.3km, 2:48), 요즘 울타리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지 목적으로 세운 곳이 많은데 이 울타리는 어떤 용도인지 모르겠다.
12:39 하리방터길(약479m, 7.4km, 2:50), 4층 전망대가 있어 나선형으로 올라갈 수 있다. 오늘 같이 눈이 온 날에는 통제를 하는 것 같다. 전망대 우측으로 문필봉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전망을 줄긴다. 먼저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848.9봉과 겸암산이 잡힌다.
남동쪽을 바라보니 온달산성에 눈이 하얗게 쌓여있고 바로 우측에 문필봉, 그 뒤로 형제봉이 보인다. 문필봉에서 아곡문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뚜렷하다.
(2X)
민봉과 신선봉은 아쉽게도 구름이 덮고 있다.
문필봉에서부터 아곡문봉까지 눈여겨 본다.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2X)
(2X)
안내판에 구봉팔문 위치와 해설이 있다.
북쪽으로 남한강 건너 태화산을 바라본다. 삼계봉에서 분기된 영월지맥이 마감하는 곳이다.
(2X)
태화산 좌측에 국지산을 바라본다.
12:49 팔각정 갈림길(약484m, 7.6km, 2:53), 팔각정이 바로 앞에 왕복하고 온달산성 이정표를 따라 내려간다.
팔각정은 소나무 거목 속에 있어 조망이 없다.
온달산성으로 가는 길에도 아무런 발자국이 보이질 않는다.
13:06 온달산성(약434m, 8.5km, 3:10), 온달산성이 시작된다. 먼저 이 봉우리를 오른 후에 한 바퀴를 돌아서 내려가려고 한다.
약444봉에서 지나온 겸암산을 바라본다.
태화산을 바라보며 영춘지맥의 회상에 빠져본다.
문필봉에서 아곡문봉에 이르는 산줄기를 바라본다.
민봉과 신선봉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0.5X)
아곡문봉, 밤실문봉, 여의생문봉, 뒤시랭이문봉을 한번에 잡아본다.
문필봉 뒤로 북벽에서 형제봉에 이르는 산줄기를 바라본다.
형제봉 능선 뒤로 삼봉과 수리산을 바라본다.
산성 순례를 마치고 내려간다.
팔각정이 있으나 조망이 시원치 않은 곳이다.
지표면에 가까와져도 눈이 수북이 쌓여있는 정경이다.
13:32 온달테마공원(약172m, 9.8km, 3:37), 등로는 온달테마공원을 좌측에 끼고 빙돌아서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이 드라마세트장에서는 태왕사신기, 연개소문 등 6편의 드라마를 촬영했다고 한다.
13:39 온달테마공원 주차장(약166m, 10.2km, 3:43), 문필봉 아래에서 산행을 마치고 산행을 정리한다. 구봉팔문 들머리가 바로 앞에 있다.
구인사 방향을 바라보니 이제서야 신선봉, 민봉, 아곡문봉이 뚜렷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