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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트랙 :
□ 산행일시 : 2024년 4월 4일 목요일 흐림, 비, 영상 13도, 서풍 2m/s, 조망 없음
□ 산행코스 : 금남 원등분맥 2구간 송광사~종남산~서방산~오도치봉~오도치~서래봉~되실봉~위봉산~장대봉~위봉사
□ 동 행 인 : 신마포산악회 40인
<위봉폭포>
작년에 친구들과 완주와 진안을 여행하면서 위봉산성, 위봉사 그리고 위봉폭포를 걸어가며 깊은 감흥을 받았던 것을 산 속에서 체험하고자 길을 나선다. 원등분맥은 금각정맥 입봉 근처에서 동북쪽으로 분기되어 한줄기는 원등산, 위봉산, 서래봉, 서방산, 종남산으로 거쳐 소양천이 만경강에 흡수되는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 화포에서 마감하는 산줄기이다. 이 중에서 수년 전에 원등산과 대부산을 명산팀에서 산행하고, 이제 위봉산에서 종남산까지 역산행으로 진행하는 산악회의 산행에 참여하게 된다.
요즘 목요일마다 비가 올 확률이 거의 90% 이상인 듯하다. 작년에는 토요일마다 자주 비를 맞았는데 올해는 목요일로 요일을 바꾼 듯하다. 다행히 강우량이 적기는 하지만 가방이 빵빵하도록 강우장비를 챙겼다. 서울에서 완주로 가는 동안 비 내리는 곳과 맑은 곳이 교차로 나타나는 것을 보며 오락가락하는 빗줄기가 위봉산에는 비껴가기를 바랄 뿐이다. 낯익은 송광사에 내리니 이슬비가 내리지만 우의를 입을 정도는 아니다. 송광사를 빙 둘러보고 일렬로 배치된 사찰 문을 다시금 확인하고 들머리로 향한다. 들꽃이 아기자기한 얼굴로 이슬을 맞으며 봄을 알린다.
종남산 들머리에 들어서 본격적인 올라치기에 들어간다. 종남산까지 무려 500m의 고도를 올려야하는 고된 산행이 초반에 시작된다. 역방향으로 진행하다보니 고도 극복을 안고 가는 산행이다. 전후좌우로 뵈는 것이 없는 구름 속의 산행이다. 진달래가 짙은 봄의 향기를 머금었다가 산객들에게 토해낸다. 진달래와의 동행이 고된 행군이다. 정상 직전의 암봉은 오르기는 쉬운 듯 했으나 내려가는 길을 찾을 수 없어 잠시 방황하다가 겨우 내려왔는데, 대장님이 우회로를 따라 갑자기 나타난다. 이렇게 오르던 길은 정상에 이르러서야 막을 내리고 완주의 표지판인 스텐레스판이 빗물을 머금고 서있다.
계속 오르던 길은 이제는 계속 내리막길로 반전되고 서방산까지 또 한번의 오름이 애를 먹인다. 서방산에서 서쪽으로 가면 황기봉, 깃대봉, 수양산, 오봉산, 이덕산이 있다고 하는데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이 봉우리에 오를 것 같다. 서방산에서 미처 내려가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도치봉이라고 한다. 그리고 동쪽으로 내려오니 오도재이다. 이제 또 한번의 오름이 예정되어 있는데, 그 것을 실현하기가 보통 쉬운 것은 아니다. 고도를 약 300미터 올려야 하니 아무리 등로가 좋더라도 체력의 한계를 경험하게 된다. 오도재에서 물러갔던 구름이 고도를 올리니 다시 자리를 차지하고 물러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서래봉에서 조망을 포기하고 남진한다. 직진하면 동성산이 나온다고 한다. 안부를 지나 오르니 되실봉이다. 이제는 산행의 종반부인데 고도 누적이 천미터를 넘고 있어 피곤함을 느낀다. 뚜렷한 산성길을 따라간다. 위봉산에 올라서 장대봉으로 향한다. 오늘 산길에 수시로 출현했던 산죽은 봄날에는 짙은 푸른색으로 돋보인다. 임도고개를 지나 오르니 산성길이 나타나며 되실봉에 이른다. 산성을 따라 걸으며 답답한 조망이 아쉽기만 하다.
위봉사 고개에서 오르니 다경봉이라고 한다. 그리고 장대봉 분기점에서 삼각점봉을 왕복한다. 그리고는 거침없이 내리막길에 몸을 맡긴다. 위봉사가 점점 가까워지며 빗줄기가 굵어진다. 위봉터널을 바라보며 산악회 버스를 찾아간다. 높은 산들이 많아 작은 폭포가 여기저기에 만들어진다. 간단히 씻고 식사를 즐긴다. 그리고 위봉사를 거쳐 위봉폭포까지 거닐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9:52 송광사(약107m), 송광사에 두번째로 와서 한바퀴 돌고 종남산 들머리로 이동하기로 한다.
09:57 종남산 들머리(약122m, 0.4km, 0:05), 오늘 분맥길을 걷는 이는 대략 10분으로 추정된다. 그 중에서 송광사를 구경하고 나서 거의 마지막으로 출발을 한다.
10:02 수직동굴(약194m, 0.7km, 0:10), 위험할 것 같은 동굴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10:28 약550봉(1.9km, 0:36), 무인산불감시탑이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정상으로 향한다.
10:39 종남산 정상(608.4m, 2.5km, 0:47), 정상판과 표지기가 정상임을 알린다. 고도를 500미터 이상 올리면서 40분이상 올려치기를 해서 봉우리에 다다른다.
10:49 봉서사 고개(약475m, 3.3km, 0:57), 이 고개에서 서쪽 아래에 봉서사가 있다. 서방산으로 오른다.
11:11 서방산 정상(612.1m, 4.7km, 1:19), 널따란 헬기장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서쪽에 정상판이 있다. 날씨가 맑았다면 사방으로 호남알프스를 조망하였을 것이다.
11:32 오도치봉(511.8m, 6.1km, 1:40), 돌탑이 세워져 있다.
11:38 오도재(약395m, 6.5km, 1:46), 임도를 건너 다시 고도를 300m 신나게 올리는 시간이 된다.
12:16 서래봉(702.3m, 7.8km, 2:24), 오늘 최고봉에 이른다. 자연석에 표기된 봉우리가 조금 초라하다.
12:36 임도고개(약506m, 8.9km, 2:44), 임도를 건너 다시 서서히 고도를 올려본다. B조 대원들과 동행하는 시간을 가져 본다.
12:46 되실봉(608.2m, 9.4km, 2:54), 돌탑위에 놓인 자연석에 봉우리 이름이 적혀있다.
12:56 안부(약496m, 10.1km, 3:04), 두릅이 싹을 틔우는 안부에 이르니 관목이 웃자라있어 걸리적 거리기까지 한다.
13:04 위봉산(557.8m, 10.5km, 3:12), 오늘 봉우리 중에서 가장 고도차이가 적고 빨리 오른 생각을 해본다. 산죽사이에 가경봉이라는 코팅지가 걸려있다.
13:11 안부(약474m, 10.9km, 3:19), 이 산성 고개에서 오르면 장대봉이 나올 것이다.
13:16 장대봉 갈림길(약519m, 11.1km, 3:24), 장대봉을 왕복하는데 0.4km/0:08분 소요되었다.
13:20 장대봉(525.2m, 11.3km, 3:28), 돌탑과 정상판이 세워져 있고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다.
13:39 하산(약308m, 12.3km, 3:47), 산줄기는 되실봉과 위봉산의 중간쯤에 있는 서문 이정표를 따라 위봉산성 군립공원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위봉폭포로 정해진 길로 내려온다.
13:45 위봉폭포 상부(약295m, 12.6km, 3:53), 비오는 날이라서 수량이 많아 폭포가 제 모습을 드러낸다.
13:58 산행종료(약273m, 13.2km, 4:01), 산행을 마치고 빗물로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낙수물에 간단히 씻고 라면을 끓여먹는다. 그리고 위봉폭포를 거쳐 위봉사를 거닐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앨범>
09:52 송광사(약107m), 송광사에 두번째로 와서 한바퀴 돌고 종남산 들머리로 이동하기로 한다.
09:57 종남산 들머리(약122m, 0.4km, 0:05), 오늘 분맥길을 걷는 이는 대략 10분으로 추정된다. 그 중에서 송광사를 구경하고 나서 거의 마지막으로 출발을 한다.
등로는 처음부터 아주 양호하다. 끊임없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10:02 수직동굴(약194m, 0.7km, 0:10), 위험할 것 같은 동굴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부에는 여전히 구름이 몰려있다. 맑은 날 다시 한번 와 봐야 할 호남 알프스이다.
오르는 길에 보여야 할 원등산과 입봉이 구름 속에 있다.
진달래가 구름 속에서 뽀얀 연분홍 자태를 자랑한다.
10:28 약550봉(1.9km, 0:36), 무인산불감시탑이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정상으로 향한다.
화려한 진달래 속의 구름으로 침투한다.
10:39 종남산 정상(608.4m, 2.5km, 0:47), 정상판과 표지기가 정상임을 알린다. 고도를 500미터 이상 올리면서 40분이상 올려치기를 해서 봉우리에 다다른다.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간다.
오늘 진달래만큼 자주 만나는 산죽이 진달래와 함께 빗물에 씻긴 봄 빛을 빚어낸다.
10:49 봉서사 고개(약475m, 3.3km, 0:57), 이 고개에서 서쪽 아래에 봉서사가 있다. 서방산으로 오른다.
이제 서방산 정상으로 오른다.
11:11 서방산 정상(612.1m, 4.7km, 1:19), 널따란 헬기장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서쪽에 정상판이 있다. 날씨가 맑았다면 사방으로 호남알프스를 조망하였을 것이다.
내려가는 길도 구름이 인도한다..
암릉에 진달래와 소나무가 조화를 이룬다.
암릉구간에 이르러 선두를 따라가다가 바위를 타게 된다.
잠시 안개구름이 걷히어 수양산 산줄기를 바라본다. 서방산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깃대봉, 수양산, 오봉산, 이덕산을 지나간다.
11:32 오도치봉(511.8m, 6.1km, 1:40), 돌탑이 세워져 있다.
11:38 오도재(약395m, 6.5km, 1:46), 임도를 건너 다시 고도를 300m 신나게 올리는 시간이 된다.
오늘 최고봉인 서래봉이 구름속에 잡겨 있다.
오도치봉에서 분기하여 오도재에서 북쪽으로 대항산을 지나 만경강으로 향하는 짧은 산줄기를 바라본다. 그 우측에는 서래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안수산 산줄기가 달걀봉을 지나 만경강으로 향한다.
오도재에서 약 500m의 진달래 능선을 지나고 있다. 진달래가 축제를 열고 있다.
서래봉 암릉지대를 지나고 있다. 전후좌우로 조망이 열려야 하는데 진달래와 바위만 보인다.
안수산 갈림길을 지나면 바로 서래봉이다.
12:16 서래봉(702.3m, 7.8km, 2:24), 오늘 최고봉에 이른다. 자연석에 표기된 봉우리가 조금 초라하다.
서래봉에서 급경사를 치고 내려오다가 잠시 숨을 고른다.
12:36 임도고개(약506m, 8.9km, 2:44), 임도를 건너 다시 서서히 고도를 올려본다. B조 대원들과 동행하는 시간을 가져 본다.
12:46 되실봉(608.2m, 9.4km, 2:54), 돌탑위에 놓인 자연석에 봉우리 이름이 적혀있다.
위봉산성이 거의 온전하게 보전되고 있다.
산성 우측으로 이슬비를 맞으며 산죽사이로 안부로 내려간다.
12:56 안부(약496m, 10.1km, 3:04), 두릅이 싹을 틔우는 안부에 이르니 관목이 웃자라있어 걸리적 거리기까지 한다.
위봉산으로 오르고 있다.
13:04 위봉산(557.8m, 10.5km, 3:12), 오늘 봉우리 중에서 가장 고도차이가 적고 빨리 오른 생각을 해본다. 산죽사이에 가경봉이라는 코팅지가 걸려있다.
산성과 산죽이 어울려있다.
가야할 장대봉과 갈림길이 형제봉처럼 보인다.
13:11 안부(약474m, 10.9km, 3:19), 이 산성 고개에서 오르면 장대봉이 나올 것이다.
13:16 장대봉 갈림길(약519m, 11.1km, 3:24), 장대봉을 왕복하는데 0.4km/0:08분 소요되었다.
건너편으로 대부산을 바라보나 구름속에 있다.
13:20 장대봉(525.2m, 11.3km, 3:28), 돌탑과 정상판이 세워져 있고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다.
원등산에서 귀뚤봉으로 이어지는 분맥길을 바라보려고 하나 구름이 막고 있다.
건너편 대부산을 바라본다.
귀뚤봉에서 매뚤봉으로 이어지는 분맥길이 아직도 구름속에 있다. 위봉폭포가 바로 아래에 있어 폭포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13:39 하산(약308m, 12.3km, 3:47), 산줄기는 되실봉과 위봉산의 중간쯤에 있는 서문 이정표를 따라 위봉산성 군립공원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위봉폭포로 정해진 길로 내려온다.
13:45 위봉폭포 상부(약295m, 12.6km, 3:53), 비오는 날이라서 수량이 많아 폭포가 제 모습을 드러낸다.
13:58 산행종료(약273m, 13.2km, 4:01), 산행을 마치고 빗물로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낙수물에 간단히 씻고 라면을 끓여먹는다. 그리고 위봉폭포를 거쳐 위봉사를 거닐며 산행을 정리한다.
위봉폭포 수준점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