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대가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의 지적에 따라 외국어로 표기된 직제명 및 규정상의 용어를 우리말로 바꿔 호평을 받고 있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은 25일 대통령비서실 운영규정을 개정하여 외국어로 표기된 직제명 및 규정상의 용어를 한글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제명은 ‘국정과제테스크포스 비서관’은 ‘국정과제담당 비서관’으로, ‘정책프로세스개선 비서관’은 ‘업무과정개선 비서관’으로 각각 바뀐다.
또 대내외적으로 사용하는 공문서 및 용어 구사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리말을 적극 활용토록 했다. 이를 위해 ‘아젠다’는 ‘과제’, 콘텐츠는 ‘내용’, ‘NGO’는 ‘비정부기구’로 표기하도록 하는 등 청와대 내부통신망(CUG)을 통해 비서실 직원들의 우리말 사용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은 지난 13일 대통령비서실 직제 가운데 외국어 명칭이 적지 않아 우리말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총무비서관실은 이런 지적이 타당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개선안을 마련했다. 총무비서관실은 25일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측에 개선 내용을 통보했다.
이대로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 대표은 이에 대해 "청와대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우리말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함으로써 참여정부의 바람직한 모습과 희망을 안겨줬다"며 "국민과 하나되는 청와대의 이번 조처를 시작으로 정부 각부처에서도 우리말글 쓰기에 정성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국어 직제 우리말로 바꿔:사람일보 - 사람 사는 세상 (sar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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