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힌두교단체에서 교회 건축 방해
인도는 새해 들어서도 변함없이 힌두교 강경그룹들의 박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힌두교 과격 단체 구성원들에 의해 교회 건축이 방해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힌두교도들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교회건축 현장의 주변을 텐트를 쳐 둘러 포위하고 매일 힌두교 의식을 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건축을 방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월 17일부터 이와 같은 방식으로 교회 건축을 방해하고 있고, 교회의 건축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그들은 교회 건물 높은 곳에 힌두교의 종교시설을 상징하는 깃발을 걸어 놓고 이와 같은 농성을 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힌두교 과격 단체인 RSS 소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힌두교의 신과 여신들을 향한 기도의식을 행하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Gospel For Asia 소속의 이 교회의 목회자인 쿠샬 사무엘 목사는 힌두교인들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힌두교인들을 경찰을 불렀고, 경찰은 사무엘 목사를 구속하고 말았다. 사무엘 목사가 감옥에 들어가 있는 사이에 힌두교도들은 현지의 GFA 리더인 하리쉬 쿠마르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그들은 하리쉬를 약 30분 간 폭행을 가한 후 역시 경찰에 넘겼다. 그들은 또 경찰에 사무엘과 쿠마르에 대해 거짓 혐의를 만들어 신고한 상태이기 때문에 장기간의 조사가 불가피하며 경찰이 의도적으로 이들의 혐의를 인정할 경우 상당한 형사처벌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 두 사람의 진술을 충분히 들은 후 힌두교도들의 신고내용과는 달리 별다른 범죄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며칠 후에 석방했다. 일단 이들이 석방된 것은 다행이지만 교회의 건축은 지금도 방해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쉽게 건축이 재개될 것 같지는 않다. 그들은 지금도 교회 주변 사방에 텐트를 쳐 놓고 힌두교 의식을 계속하고 있으며, 교회에 접근하는 신자들에게는 다시 힌두교로 돌아올 것을 종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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