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6주간 화
100년의 인생을 몇 번 더 주면 잘살 수 있을까?
오늘 1독서의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이 문장을 들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100년으로 가정해볼 때 이미 산 100년 동안 하느님 뜻대로 살지 못해 죄와 허점투성이인 인생의 그림을 완성했다면 너무나 죄송스러워 위와 같은 기도를 드림으로써 하느님께서 또 다른 100년의 새 도화지를 주셨다고 하면 과연 우리는 새로 주어진 100년동안 새 도화지에 얼마나 더 낳은 그림, 나아가 과연 완벽한 인생의 그림을 완성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개구쟁이 같은 의문이 일었다.
그리고 새로 주어진 100년의 그림도 완전하지 못하다면 다시 다 지우고 또 다른 100년 그리고 또 다른 100년 이렇게 하여 1,000년을 다시 주신다면 우리는 완벽한 인생의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저는 아마 아무리 많은 시간을 다시 준다하더라도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완벽한 인생의 그림을 완성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려고 하는 신앙생활, 하느님의 뜻을 살아내는 것, 이 모두는 인간의 힘으로는 1,000년 아니라 10,000년을 살아도 완성할 수 없음을 오늘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예술작품에는 장인의 손길과 얼이 스며들어야 아름다움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듯이 우리네 인생, 우리 신앙도 하느님의 기운과 얼이 스며들지 않으면 살아내기도, 완성해내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오늘 예수님은 복음에서 확인시켜주신다.
하늘나라는 이 세상처럼 아무런 공도 들이지 않고 혈연, 지연, 학연이라는 요행을 통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하느님과의 관계성 안에서 기도와 노력을 통해 여전히 부족하기 짝이 없지만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려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바로 하늘나라로 가는 여정에 있는 이들이고, 바로 이들이 하느님의 자녀요 형제요 어머니, 누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는 것을!
지금은 부족하지만 하느님 곁을 떠나지 않고 그분 기운 안에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사 기도하자.
첫댓글 1,000년을 다시 주셔도, 10,000년을 다시 주셔도,
하얀 도화지를 다시 주셔도,
완벽한 작품으로 그려낼 수 없음을ᆢ
나약한 인간임을ᆢ
하지만 희망을 가집니다.
아버지 당신께서 자비와 용서로 늘 지켜보고 계심을ᆢ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
그 뜻을 살아가며 그 사랑의 손길을 느끼고, 그 뜻에 맞갖은 삶으로의 노력, 최선을 다함은 바로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임을 오늘 강론에서 재삼 새겨봅니다~~
'그분 기운 안에 살아갈 수 있기를'
오늘하루 기도하고 묵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0년이면 100년에맞추어
1000년이면 1000년에 맞추어
늘어난 시간에 비례해서 똑같이 살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