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게시했던 글을 강조차 여기에 옮겨 왔습니다.
성룡의 대선배격인 왕우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무술활극이라 적극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독비권왕 대파 혈적자 (1976)
이 영화를 처음 접했던 건
1985년 이었다.
당시 급우로부터 한참 설명 들은게 지금도 생생하다.
특히 목이 댕강 날아가는 씬이
당시로서는 매우 인상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홍콩에서
공수한 노컷 WIDE SCREEN 버젼의 DVD를
감상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외팔이 검객'이라는 제목으로 아주 오래전에 출시된
낡은 비디오테잎이 있으나
화질이 너무 많이 손상돼
제대로 된 시청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주요 유혈장면이 삭제돼 매니아층에겐
그다지 달갑지 않다.
그리고 이 舊 테잎은 서울에선 구하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홍콩산 정식 정품 DVD는
조잡한 중국산과는 그 품질이 다르다.
1976년작이 그나마 이만한 화질로 복원됐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원판 필름의 문제로 중간중간에 화질이 좀 어둡게 다운되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왕우는
2편에서 감독(연출)까지 맡았는데 전편보다 오히려
위력이 배가됐다.
그리고
시나리오나 사운드(음향효과)와 구성력 또한
당시 기술로서는 잘 극복한 셈.
요즘같은 현란한 CG가 없던 시절,
화려한 무술 경연과 숨가쁜 막판 결투씬은
탄성이 나온다.
특히 날으는 단두대(The Flying Guillotine)를 던지는 노승 '금강'의 카리스마 연기와
무술 안무가 결국 이 영화의 큰 축이자 핵심(상징)이다.
날으는 단두대가 사람 목에 걸리자마자 목이 댕강 잘려나가는 장면은
역시 노컷 버젼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다.
그리고 곳곳의 유혈효과도 적절히 잘 삽입됐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킬빌(1편)에서
이 장면이 윤색(일본소녀가 이런 무기를 사용)돼 도용되기도 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소품들이 군데군데서 빛을 발한다.
왕우가 성룡의 대선배인데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보여준 셈이다.
독비권왕(1편)의 속편,
독비권왕 대파 혈적자(2편)
- Master of the Flying Guillotine - One Armed Boxer vs. The Flying Guillotine.
(원제인 한자를 번역하자면 '외팔이가 혈적자란 무기를 가진이를 크게 이기다')
'외팔이'중국무술영화라는 말은 그 옛날 들어본 일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영화가 그 중심에 있는 영화다.
'독비권왕 대파 혈적자'는 소장가치가 충분한 정통무술활극이다.
첫댓글 보고싶은데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여러모로 흑백사진 스틸컷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네요.
그렇군요. 저도 재밌게 보았던 영화
이런영화는 못봄 ㅋㅋㅋ 골동품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