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스틸, 이란에 330억 규모의 머플러용 파이프 수출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 위치한 세우스틸(대표 홍성진)이 이란 국영자동차그룹 KEM(Khorasan Exhaust Mfg)과 330억 원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홍성진 대표는 4월 16일 모하마드호센 가다미아리 KEM사 부사장과 자동차 머플러용 파이프 및 원자재 코일 수출에 대한 MOU를 맺었다.
MOU 주요 골자는 기존의 분기납품 계약을 연간납품으로 바꾸고 파이프 뿐만 아니라 원자재인 코일 및 부속 자재에 대한 납품권을 세우스틸로 일임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우스틸은 200만 달러의 신용장(L/C)를 받아 4월 하순에 선적하고 200만 달러의 추가 신용장도 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1년간 3,000만 달러의 수출이 예상되어, 전북 지역경제 및 자동차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EM은 이란 최대의 국영자동차 생산업체인 이란 코드로(Iran Khodro)사에 머플러를 100% 납품하는 정부투자 회사다. 세우스틸은 지난 2008년 10월, 100만 달러 규모의 파이프 납품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월 50만 달러의 머플러용 파이프를 공급했다. 세우스틸은 앞으로도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세우스틸은 자동차용 머플러파이프 전문 생산업체로 2007년 10월 설립되었다. 미국 GM의 품질테스트에 합격했고, 멕시코 폭스바겐사 입찰에 매번 참가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세우스틸은 “2008년 전세계가 미국발 금융위기로 떠들썩할 때도 이란 시장은 매년 10% 이상 고성장을 거듭했다"며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회사설립 3년 만에 연 매출 121억 원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세우스틸은 수출 확대를 위해 김제공장에 조관라인 1기를 보강하고 유사 업종 M&A도 적극 추진하여 수요처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방침이다. 세우스틸은 그동안 동부제철 열연을 사용했다. 앞으로도 동부제철 제품 만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스틸플라워, 강관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라
후육강관 전문 제조업체 스틸플라워(대표 김병권)가 강관업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스틸플라워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침체에도 불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여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스틸플라워 매출액은 후육강관 92.1%, 스테인리스 HR코일 6.7%, 기타 1.2%으로 구성되었고 매출 대부분은 수출에서 발생한다.
스틸플라워는 지난해 380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08년(360억) 대비 20억이 늘어, 국내 주요 강관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업계순위는 세아제강을 제치고 현대하이스코(1,430억)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업계 5위권으로 1,690억이다.
스틸플라워의 좋은 실적은 수출 덕분이다. 세계 각지에서 수익성 높은 수주를 연이어 따냈다. 지난해 공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면서 이란, 유럽, 두바이, 싱가포르 등에서 대형주문을 따냈다. 현재 8개월치 물량을 확보하여 올해도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수출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시설투자에 집중,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스틸플라워는 4월 14일 순천공장 신설에 126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광양에 인접한 순천에 입주하여 물류비를 절감하고, 연구개발 능력을 증대하기 위해서이다. 기존 포항공장의 후육강관 생산능력은 연 6만 톤이다. 순천공장을 연내에 가동하면 연 8만~10만 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포스코가 있는 광양에서 가까운, 순천에 입주하면 물류비를 연 20~30억 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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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플라워가 한국수출입은행 선정 집중육성 기업인 히든챔피언에 선정되는 등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어 내부자금과 금융기관 자금으로 충분히 투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스틸플라워는 4월 20일 ‘판재곡면 성형용 프레스기의 상부펀치장치’와 ‘하부펀치 장치’ 특허를 서광기연과 같이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판재곡면 성형용 프레스기의 상부펀치장치’는 수평상으로 평행하게 배치되는 다수의 구동축과 베벨기어로 치합되어 상기 구동축의 동력을 전달받아 회전, 구동하는 방식이다. 이는 다점펀치모듈 장치 사업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판재곡면 성형용 프레스기의 하부펀치장치’는 펀치모듈 개별 분기라인과 주라인이 서로 동일한 유압이 걸리는 장치로 곡판 성형품 품질 향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성형 노하우가 쌓이면서 2차원 곡선 이외의 다면곡점 성형 기술을 갖추게 되어 특허를 취득했고 실용화와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라고 회사는 공개하며 "기존 2차원 성형은 원형 만 가능했다.
이번 특허는 다면곡점 성형으로 입체감있는 3차원 성형이 가능하여, 건축물이나 조선, 고속철도의 앞부분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주철관공업, 조달청에 주철관 1,071억 공급
한국주철관공업(대표 정부수)은 4월 21일 조달청과 1,071억4,382만원 규모의 배관용 주철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59.64%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11년 3월 31일까지이다. 계약 단가는 운송비 및 하차료 불포함 가격이며, 인도 조건은 납품장소 차상도 원칙(요청 시 납품장소 하차도 가능)이다.
농원용 강관, 농협계통 판매 감소
올해 1분기 농원용 강관 농협계통 판매액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계통판매액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한 것이다. 원인은 첫째, 2009년 6월에 제품가격을 인하했고 둘째, 제품 사용기간이 10년으로 길어졌기 때문이다. 5월부터 적용되는 포스코의 가격인상으로 농원용 강관의 계통판매 가격도 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