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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여행쟁이동호회 원문보기 글쓴이: 한결
눌차마을: 부산과 가장 인접해 있는 마을로 도선이 제일 먼저 닿는 곳이고, 선창 마을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굴,바지락,피조개,김,파래 등을 주로 양식하며, 선착장 주위로 하이얀 조개무덤이 잔뜩이다. 모래섬 진우도가 있다.
선창마을: 눌차와 다리로 이어져 있고, 도선이 바로 눌차에서 선창으로 이어진다. 녹산방면 배가 시간마다 있다. 성북마을까지 마을버스가 오간다.
성북마을: 관청과 학교 등이 있고, 선창을 오가는 버스가 있다. 주로 농사일이 많으며, 대원군 척화비, 독립유공자 김근도 흉상 등 각종 문화유적이 있다.
동선마을: 등산코스가 있으며, 반농반어의 마을이다. 소양보육원이라는 고아원이 있다.
율리마을: 해안의 마을로 선창에서 해안도로로 섬을 돌면 제일 먼저 나오는 마을이다. 밤나무가 많아 栗里라 붙여졌다.
장항마을: 노루목같이 생겼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역시 해안마을로 대항으로 가는 다른 배편이 처음으로 닿는 곳이다. 해안의 몽돌과 낚시터로 유명하다.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다.
두문마을: 마을앞에 쭈욱 늘어진 몽돌밭이 이쁜 마을이다. 도선이 두 번째 닿는 곳이다.
서중/남중마을: 두문 다음에 도선이 닿는 곳(천성)이다. 연대봉으로 가는 길이 있으며, 낚시 포인터와 해산물이 풍부하다.
대항마을: 가덕도의 마지막 마을, 녹산행 배가 떠나는 곳. 재래식 숭어잡이인 숭어들이가 160 여년을 이어내려져 오고 있다. 해마다 4 월 중순 즈음에 파도가 없는 날로 정해서 3 일 정도 숭어축제가 이뤄진다. 요거 기억해 두었다가 내년에 가봐도 좋겠다. 도선의 최종기착지인 외양포에는 해송과 몽돌이 유명하다. 등대와 자생동백군락지 등 둘러볼 만한 곳이 있으며, 감성돔, 망상어 등 고급 어종이 잡힌다. 숙박을 대개 이 곳에서 하기가 십상이다.
등 산
가덕도는 내륙으로 해발 459.4 m 의 연대봉을 거치는 편도 3 시간짜리 등산코스가 있어 산 위에 올라 바다를 내려다 보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등산로도 포장되어 있어 발이 그리 아프지 않고, 급경사도 많지 않아 가족 단위의 등산에도 좋겠다. 하지만 심한 운동부족자들은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쉬엄쉬엄 가시라. 본 기자 1 키로 빠졌다.
가덕도의
등산코스
1. 선착장 - 선창 - 성북 - 소양원 - 연대봉 - 천성
2. 선착장 - 천성 - 연대봉 - 소양원 - 성북 -
천성(1 번의 역코스)
3. 선착장 - 대항 - 연대봉 - 소양원 - 성북 - 선창
4. 선착장 - 선창 - 성북 - 소양원 -
연대봉 - 대항(3 번의 역코스)
5. 니맘대루 하세요...
가덕도의 등산코스와 뱃길
본 기자는 어찌하다 보니 5 번코스를 탔다. 각 코스는 배편에 따라 융통성있게 운용을 해야하니 아래 도선 운항시간표를 참조하시라.
선창/눌차 방면 |
장항/천성/대항 방면 | ||
선창/눌차발 |
녹산발 |
대항발 |
녹산발 |
06:00 부터 18:00 까지 1 시간 단위로 |
06:30 부터 18:30 까지 1 시간 단위로 |
06:30 |
07:00 |
가격은 아래와 같다.
구분 |
눌차/선창 |
장항 |
두문 |
천성 |
대항 |
외항포 |
장애인/국가유공자(1~3급)전구간 50% 할인 |
거주민 |
1000 |
1000 |
1200 |
1200 |
1600 |
2000 | |
일반 |
1200 |
1200 |
1500 |
1600 |
2000 |
2400 | |
6~12세 |
600 |
600 |
750 |
800 |
1000 |
1200 | |
화물(일괄) |
30 kg 당 550 원 |
낚 시
가덕도는 또 낚시 포인터로 많은 조사들에게 알려져 있다. 주 어종은 감성돔이며, 북쪽을 제외한 3 면의 바다에 퍼져 있으며, 곳과 만이 이루어져 있는 서쪽 해안과 남쪽 해안에 집중되어 있다. 낚시에 관심 있으신 분덜은 사전에 잘 알아봐서 찾아도 좋겠다. 마을에서 포인트까지 실어다주고 실어오기도 한다니 미리 예약을 하시라.
관 광
등산로를 따라 각 마을에 있는 가덕진성, 대원군 척화비, 독립유공자 김근도 흉상, 선창마을 왜성, 율리마을 부엉이 바위, 연대봉 정상에서의 전망, 몽돌밭, 모래섬 진우도, 대항과 외양포 등대 등 다 둘러보려면 2 박 3 일은 가야될 것이다. 대신 다 니덜 발로 일일이 걸어댕겨야한다. 아니면 순환버스가 있으니 시간 맞추어 기둘려 그거 타고 다녀도 되겠다.
영주사 의 소박한 대웅전
연대봉 가는길에 있는 국군 23 용사 충혼비
대항 방파제와 등대
세바지 동백
자생군락지
부산이다, 부산. 그러니깐 수도권에서 가려면 아무래도 무리가 많이 따를 듯도 하다. 하지만 그건 독자 니덜맘이니깐 알려드리긴 알려드리겠다. 먼저 자가용편,
니덜이 어디에 살던간에 우선 경부를 타고가다가 대구가기 전 금호 분기점에서 마산 방면으로 빠지시라. 그렇게 제대로 탔으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게 된다. 마산 근처에 왔다싶으면 서마산 지나 동마산 IC 에서 빠져나와 진해 방면으로 달린다. 마산에서 진해 방향으로 무조건 달리다 보면 안민터널을 지나 진해가 나오는데, 여기서 또 부산 방면으로 달려 2 번 국도를 타시라. 부산 방면으로 오면서 표지판에 신경써서 오다보면, 웅천 지나 웅동 지나 용원이 보이면 우회전해서 들어오시라.
용원은 이전 선착장이 있던 곳으로 현재는 횟집과 낙시집 노래방 여관 등 각종 상업시설이 있다. 여기서 끝까지 들어가지 말고 가덕도 가는 길을 물어 좌회전을 하시면 가덕도 가는 표지판이 보일 것이다. 녹산공단 끝자락에 있는데 본 기자가 가본 7 월초엔 아무 것도 없었다. 줄지어 늘어선 차와 해산물과 소주를 파는 트럭들 밖엔... 아무튼 녹산공단 견마도 선착장에 왔다면 당신은 지대루 온거얌... 그럼 배편을 이용해서 바다를 넘어가야짐. 차는? 글세.. 현재는 그냥 선착장 주변도로나 무료주차장이 완공되었으면 그기다 주차를 하면 되겠다.
다음은 대중교통,
우선 부산까지 오자. 열차를 타든 버스를 타든 뱅기를 타든 니덜 맘대루 하시구서리..
지하철을 타구 1 호선 끄트머리인 하단 역까지 오시라. 하단에서 시내버스 58 번, 520 번을
타시구 녹산선척장(중소기업청
앞)에서 내리셔서 바다쪽으로 쭈욱 걸어내려오면 우측으로 조그만 선착장이
있다. 58-1 직행 타시면 견마도 선착장을 경유해 용원까지 같다고 하니 끝에 가서 졸지들 마시라. 그리고 선착장에서
바루 앞에 보이는 땅이 가덕도 눌차다.
여기 호텔이나 여관 그런 거는 없다. 대항가면 민박집 많다. 거기서 알아서 쇼부보라구 전화번호 냅다 적어준다.
여인숙: 가덕여인숙(성북) 051-972-7015, 부천여인숙(천성) 051-971-7614, 대성여인숙(대항) 051-971-7254
민박: 주수복(대항 세바지) 051-972-7767, 공연숙(대항) 051-971-9348, 주성거(대항) 051-972-7252, 권금연(대항) 051-972-7868, 소희네집(대항) 051-971-8886, 부산슈퍼(대항) 051-972-7669, 허구덕(외양포) 051-972-7723, 박정출(외양포) 051-971-7385, 포구나무집 이성태(외양포) 051-972-3309, FBI 마피아가 왔다간 할머니네(대항) 051-971-7559
참고로 FBI 마피아가 왔다간 할머니네는 그냥 시골집 외할문네 같다. 낮에는 밭에 나가신다니깐 해떨어지거든 전화해라.
여인숙은 2 인 1 실 1 만원, 민박은 1 실에 2 만원 ~ 3 만원(방 크기나 인원수에 따라 변동)인데 성수기에는 변동있다. 부산슈퍼에서는 민박 알선 및 낚시배를 운영, 포인트 거리에 따라서 5,000 원 ~ 10,000 원을 받고 포인트에 내려주고 실어온다니 낚시에 관심있는 사람은 알아보시고 낚시대는 가져가셔~. 참, 그리고 회는 예약을 해야 바다에서 잡아올 수 있단다. 왜냐구? 여긴 시내 횟집같은 음식점이 없거든... 가격물어보는 거 잊지마시구.
좀 다른 곳을 원하신다면 육로로 남중에서 대항가는 언덕마루에 있는
연대산농원(051-972 -3030,9720,9721)을 노려도 좋을 법 하다. 지리적으로 배에서 내려 20 분 정도를 걸어
올라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콘도식이라 장점도 있을 것이다. 3 만원에서 8 만원 정도면 방을 구할 수 있으며, 단체가 유리하겠다. 일단
전화로 문의해라.
머.. 소문난다구 어디서 상주고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뱅기타구 해외 간다구 무조건 잘 쉬고 잘 논 것도 아닐 게다. 꼰지르기방 가바라. 비싼 돈주고 바가지쓰고 오거나 지대로 대접도 못받고온 억울한 하소연이 모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어디든 제대루 알고 제값주고 가시라. 아무튼 우덜은 가덕도랑 어떻게 놀아야 좋을까?
이렇게는 놀지 말자구...
본 기자 이번에 가덕도 쌩판 아무 것도 몰른 채, 빨간스포츠카쁘라이드가 내장을 헐떡거리며 고속도로를 내질러 갔다. 무작정 가면 되겠지하고 갔다가 선착장 찾느라구 한 시간 버리고(내려간 날 이틀 전에 선착장을 옮겼단다), 제대 이후로 처음 열라 행군하고, 민박도 길가다 할머니 만나 그 집에 그냥 들어가 잤다(몰론 돈은 드렸다). 담날 태풍 떔에 배가 안떠 전날하던 행군을 비맞으며 다시 해야했다. 뭍에서 가장 가까운 선창까지 가야 배가 있단 말에... 하마트면 섬에서 못나올 뻔 했다. 그니깐 조금이라도 알고 가자. 적어도 날씨라도 알고 가야 낚시해서 회를 떠먹지...
우선 가능한 한 수도권 계신 분덜은 모험심 강한 분덜 아니면 그냥 아는 데루 가시라. 교통비 무시할 수 엄꼬, 차로 가기도 또 모험스럽다(일단 차를 육지선착장에 주차를 해야한다). 그래도 갈테면 가시라. 말릴 생각은 없다.
일단 전국적으로 소문이 안난 곳이라 대전 이남 지역에 사시는 분들도 많이 안가보셨으리라. 일단 그분들께 권한다. 그리고 바닷가에 사시는 분들이나 바다로 많이 놀러가셨던 분들은 모 귀담아 듣지도 않을 테지만, 주로 내륙쪽에 사시는 분들이 가는 게 좋겠다. 왜냐구? 물 보기 힘들잖아. 항구에 등대불이 왜 켜져있는지 아시냐구...
권장일정은 2 박 3 일 되시겠다. 우선 대항이나 근처에 숙박을 예약을 하고, 돈이 좀 여유가 있거들랑 회도 예약을 해두시라. 아니라면 먹을 것은 챙겨가시는 게 좋겠다. 유원지나 휴양지가 아니라서 상점이나 식당이 거의 없다. 물론 민박집에서 밥해달라면 밥도 해준다. 가능하면 오전중에 도착, 시간마다 있는 선창행 배를 타고 등산을 시작하시라. 본 기사나 여기저기 정보를 검색해서 미리 볼 것을 챙겨두는 것이 좋겠다. 등산코스는 어느 것을 선택해도 좋겠다. 선창부터 시작을 하니 1 번이나 4 번이 되겠다.
선창을 오가는 배
연대봉에서 천성으로 빠져도, 바로 대항으로 가도 상관은 없겠다. 천성 전에 두문에서 빠져 해안 길을 걷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두문의 해안을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몽돌밭길을 걷는 것은 그리 긴시간을 안 걸리지만 아마도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쉬엄쉬엄 행군을 하고, 혹은 지나는 차있으면 얻어타든가.. 가끔 버스도 지나니깐 시간봐서 잘 타구 대항마을에 오면 거의 저녁이다. 미리 회를 주문해 놓으셨다면 초고추장에 찍어소주 한 잔 찌끄리면, 카아~ ... 따로 먹을 것을 준비해온 분덜두 밥하고 찌개끓이고.. 모 맨밥에 참치찌개면 어떠냐? 나오면 다 맛있다. 또 여지껏 산행을 하지 않았느냐? 밥맛이 꿀맛이다.
밤엔 알아서들 놀아라. 날씨 좋으면 밤하늘에 뜬 별을 보며 검은 빛 바다위이이를 밤배저어바아암빼~ 노래도 절로 나오고.. 아담한 대항 등대에 기대여 사랑을 속삭여도 좋을 일이다. <항구동화>, <등대연가>나 <바다향기>.. 모 이런 거 찍어도 화면 잘 나올 것 같다.방파제에서 보이는 마을의 밤풍경은 소박하지만 항구의 잔물결에 비친 가로등 빛에 정겨움이 넘친다.
담날, 하루쯤은 낚시를 하는 것도 좋겠다. 미리 배도 예약을 해두고, 이미 낚시대는 챙겼겠지? 시간만 말해두면 포인트에 실어다 주고 실으러 온다니깐, 일기도 잘 살펴야겠다. 바람불고 비오는데 배 안와바라... 스릴과 서스펜스를 즐긴다면 모르겠지만, 영화 찍으러 온 것이 아닌 이상 여간 위험하지 않은 일 아니냐? 응? <태풍연가> 찍는다구?
낚시가 싫다면 외양포로 넘어가 국내 최고(最高)의(40.5 m) 가덕도 등대를 구경가자. 참고로 가덕도 등대엔 체험프로그램이 있어 등대에서 하룻밤을 잘 수도 있다. 절차가 좀 따르고 여름 시즌엔 해양학교가 개설되어 있어 이용하기가 힘들지만 이 때만 피한다면 노려볼 만도 하다. 등대에서의 하룻밤.. 니햐.. 몬가 무비스럽지 않냐?
그리고 해송과 몽돌밭을 맞이하자. 아니면 세바지 쪽으로 가서 일본군이 파놓은 동굴을 보거나, 자생동백군락지를 보러가든지, 전날 두문으로 내려왔다면 연대봉을 다시 올라보는 것도 좋겠다. 연대봉엔 임진왜란 때 쓰던 봉화대가 복원되어 있다. 그렇다고 불질러보지 말자. 아아.. 사랑의 불길은 보는 사람 없으면 알아서들 해라.
일본군 포진지
다음 날은 배편을 잘 살피어 오전중에 대항발 녹산행 배편을 타도록 하자. 가는 길에 기암절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힘이 남았걸랑 산행으로 선창까지 가는 것도 좋겠다. 마지막 날은 미쳐 돌아보지 못한 곳이 있다면 들러보고 각 선착장의 시간을 잘 알아두었다가 적당한 곳에서 배를 타고 돌아오면 되겠다.
여태 보시다시피 가덕도는 떠들썩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좋은 행락지는 아니다. 하지만 잘만 알고 간다면 나름대로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점은 충분히 있다. 본 기사에서 설명하지 못한 것들과 보여주지 못한 곳들이 아직도 가덕도에는 남아 있다. 매년 사람 가득한 해수욕장과 계곡물에 지쳐있다면 한번쯤 고려해볼 만도 하다. 굳이 여름 시즌이 아니라도 언제든 찾아가 쉬어갈 만 하다는 말이다.
근데.. 저기 아가씨.. 막배 시간은 알고 가야지.. 그 어빠 믿어?
첫댓글 다리도 놓였어니 한번가봐야 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네 지금은 배편은 없어 졋구여~~그래도 부산근교 낚시터중 하나죠~~여기도 보딩으로 가고 싶은 곳입니다^^
우리집 뒤네요 ㅋㅋ 녹산에서 가까워요, 오실거면 연락주세요 ㅎㅎ
가까운곳에 좋은곳이 있는줄 몰랐네요..정보 감사합니다...
멋진 곳이네요........폭스업님께선 여행사 가이드 하셔도 손색이 없을것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저도 아직 대항마을 쪽만 여러번 갔다와서 가덕도가 이렇게 좋은데인지 이제야 알았네요 ㅋㅋ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