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평창 확정
복선전철·제2영동고속도로 가속도 예상 선수촌 아파트·아이스하키장 등 건립 추진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국내 후보도시로 결정된 것은 원주로서도 큰 호재를 만난 것에 다름 아니다. 평창은 2010년 유치전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아쉽게 역전패 했지만 국제적인 지명도를 얻어내면서 개최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받은 데다 노하우까지 쌓은 만큼 2014년 유치 전망이 밝다.
평창 유치가 성사될 경우 원주에는 아이스하키장 2동이 건립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종합운동장 일원과 한라대 인근이 유력하다. 종합운동장 일원에는 1만5천석 규모로, 한라대 인근은 8천석 규모로 예정됐었다.
양 경기장 모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하1층에는 연습 아이스링크, 지상1층에는 국제규격의 아이스하키장이 건립되며 2층부터 4층까지는 관람석이다.
또한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묵을 숙소로 당초에는 연세대 원주캠퍼스 기숙사를 활용하기로 했으나 계획을 바꿔 아파트 신축을 검토하겠다고 김기열 시장은 밝혔다. 김 시장은 “유치를 전제로 민자유치를 통해 아파트를 건립한 후 선수촌으로 사용한 뒤 일반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선수촌 아파트 건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평창 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차원에서 정부도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건설을 서두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원주간 복선전철 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 광주군에서 원주로 연결되는 제2영동고속도로 조기 착공도 예상해볼 수 있다.
이러한 사회간접시설 확충은 원주를 수도권에 편입시키는 결과로 나타나 인구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원주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업신도시 건설, 공공기관 유치에도 강점이 될 수 있다. 선수촌 건립, 교통망 확충 등을 통한 건설경기 부양은 곧 지역경기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다.
김 시장은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가 확정되면 배후도시인 원주도 교통망 확충이 앞당겨져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원주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