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전자우편 이력서를 보내야 눈길을 끌 수 있을까.’ 최근 전자우편을 이용한 입사 지원이 일반화됐지만 편리한 만큼이나 엇비슷한 이력서가 쏟아져 인사담당자들마다 이를 살피느라 애를 먹고 있다. ■일주일에 1000통이 넘는 이력서 폭주 최근 각 기업 인력담당자 전자우편에는 하루 수백통이 넘는 이력서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의 위기와 함께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지난해 말부터 인력 이동이 부쩍 늘었다. 웹 에이전시 전문회사 홍익인터넷(www.hongik.com/대표 노상범)에는 지난해 초반 일주일에 평균 50~60통에 불과하던 전자우편 이력서가 꾸준히 늘더니 올 들어 일주일에 1000통을 넘어서고 있다. 홍익인터넷은 이 가운데 10명 정도의 이력서를 추려 일주일에 한번 면접을 실시해 평균 2명 정도를 상시 채용하고 있다. 수치로만 보면 경쟁률 이 500대 1인 셈이다. 이 회사 인력개발 담당자(CPO)인 여준영 이사는 “물리적으로 인사담당자들이 모든 이력서를 자세히 살피기 힘들기 때문에 전자우편으로 이력서를 보낼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제목부터 신경을 써야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이력서를 읽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목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이력서’식의 제목보다는 ‘자바 개발에 지원하는 000입니다’라는 제목이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끈다. 또 첨부파일을 용량을 최대한 적게 해 인사담당자가 쉽게 내려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유리하다. 인터넷에 익숙한 네티즌은 통신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전자우편에 무심코 사용하는 일이 잦은데 이는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