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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은 나의 생일....
그리고... 마피아 공식 보팅의 날!!!!!!!!!!!!!!!!!!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29일 밤에 충충님의 집에 모였다.
충충님께서 친히 닭볶음탕을 준비하시고,
충충님, 성민이와 나는 맥주와 함께 전야제의 밤을 즐겼다.
충충님 댁에서 1박 후,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천군이와 조우...
나주호로 향했고 마침내 김기성 프로님이 보트를 가지고 도착.
우리도 장비랑 채비 셋팅~!!!
천군이는 보팅한다고 스포츠 고글도 구입하고...(폼 나온다.)
저 멀리 보팅에 별 기대하지 않으시는 충충님께서
달랑 베이트 장비 2대만 가지고 터벅터벅 내려오신다.
오~~ 충충!!
성민이는 달랑 로드 1대 준비했으나
셋팅하는 시간은 제일 오래걸린다.ㅋㅋㅋ
(성민아 연습하자~~)
그리고 출발!!!
천군이는 성민이에게 강의 하고 싶은 욕구를 해소하고자
성민이와 한 배를 타고...
나는 충충님을 모시고 한 배에 올랐다.
천군이네 팀은 바로 제방으로 GoGo!!!
추운 아침 제방을 노린다.
충충님의 배는 산림욕장 수중 능선을 노렸으나..... 생명체가 없다.
천군이네 팀과 제방에서 조우.
성민이가 백래쉬 3타석 2안타 1홈런을 기록한다.
천군이는 백래쉬 풀기 자격증 1급을 소지하고 있다.
성민이의 백래쉬를 척척 풀어 준다.
제방에서 근 1시간여를 지져도 반응이 없다.
천군이네 보트가 먼저 빠지고
충충님 이르신다.
"광산교로 가거라. 그리하면 네 로드와 릴은 어신을 받으리니..."
제자 퐁이는 선외기의 방향을 광산교로 향했다.
광산교에 도착하니
대낚시 하시는 분들과 워킹 분들이 있어서
멀리서 부터 선외기 출력을 줄이고 접근.
나머지는 충충님이 친히 가이드로 인도하신다.
나는 마키러버로 캐스팅!!!!!!!!!!!!
퓨우우웅(채비만 날아가는 소리)~~~ 첨벙!!!
캐스팅과 동시에 라인이 터져서
마키러버 셋팅을 잃는다.
동시에 합사를 감은 T3의 악성 백래쉬..
이를 해결하고
다시 마키러버 캐스팅..
김욱 프로님의 동영상에서 봤듯이
바닦에 닿을 듯 말듯하게
로드로 각도를 유지하며 슬로우 릴링...
강한 입질이 들어오고 라인이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흐른다.
역시 광산교... 나주호 봄의 성지...
집 나간 탕자 배스가 돌아온다는 광산교...
파워 훅셋!!!!
배스가 등을 보이고 물 위에 오른다.
입가에 미소가...
그런데 바늘털이 한 방에
배스는 다시 사라지고...
다시 캐스팅 한다.
그런데...
대형사고...
충충님의 로드와 내 마키러버가
부딪히며
충충님의 로드 팁이 부러지는 사고 발생!!!!
충충님....
말씀이 없으시다.
나에 대한 차오르는 분노를
느낄 수 있었으나
말씀은 없으셨다.
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나를
.
.
.
.
밀어서 빠뜨려버릴 것 같은
그런 분노...
머리를 조아려 사과를 올렸으나
충충님은 말씀이 없으셨고
머쓱해 하며
캐스팅 하는 순간..
로드에 무게감은 없어지고
채비만 하늘에 떠 있다.
"오~~ 염병!"
충충님의 저주가 분명했다.
T3에 감겨있는 합사가 보기 싫고...
여튼 광산교 물골 자리에서
우측으로 물러나
물골을 가로질러 오는 식으로 노려본다.
헤비로드에 알라바마 캐스팅...
한번 캐스팅...
두번 캐스팅...
갑자기 우악스런 입질이 들어오고
그토록 염원하던 알라바마리그로 배스를 올린다.
숨이 너무나 가빠 오고...
아드레날린은 적혈구 보다 많이 흐르는 것 같은...
NS 실크로드 H + 메타늄 XT +스파이더 인비지 브레이드 50lb
+ 핑루어 알라바마 + 2호 엄훅(C-tail) + 1/16(C-tail) + 1/8(스윙임팩트)
"정말 기뻤다."
충충님 이르시길....
"참으로 별일이로다'"
두 세번 캐스팅이 반복된다.
바닦을 툭툭 치고 오다가
보트 앞에 가까워 지며 위로 들어 올려지는 순간
물 속에서 '퍽!!'치는 느낌이 들고
로드 팁이 확 빨려들어간다.
가장 가운데에 셋팅한 스윙 임팩트는 바늘 털이에 사라졌다.
기쁨의 카톡을 천군이네 팀에게 날리고 잠시 후..
두둥~~!!!
활짝 웃는 성민이의 사진이 카톡 안에 보인다.
참고로 성민이는 워킹 횟수랑 보팅 횟수가 비슷비슷한 놈...
복 받은 녀석.
형들은 3년만에 보팅 시작했는데...
채비를 정리하고
보트 포지션을 정리하는 데
갑자기 충충님이 흥분한 목소리로 한 말씀 하신다...
"허걱!! 왔느니라... 우...좋아 좋아.."
조금이나마 나에 대한
분노가 사그러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때쯤 천군이네 팀도
광산교로 합류를 하고
그리고 나서 잠시 후....
초봄 무거운 알라바마 리그를 달고
서너 차례의 헤드 쉐이킹을 하며
한 마리가 더 나타난다.
ㅋㅋㅋ
가운데에 머니미노우를 셋팅했었다.
충충님도 부족한 장비 탓에
내 T3에 달려 있는 마키러버를 운용해 보신다.
그러는 사이...
충충님이
"어찌하여 마키러버는 이름 값을 못하는 것이냐!"
하며 캐스팅을 하시자
기분이 나빠진 마키러버는 스스로 라인을 끊고
멀리 날아가 버린다.
충충님 이르시길...
"마키러버를 저주할 지어다.
아니구나.
이 합사 라인을 저주할 지어다."
거룩한 멘트를 남기신다.
이에 이르자
충충님이 또 다시 한 말씀 하신다.
"로드를 내놓아라.
내 친히 너의 알라바마 리그를 운용해 보겠노라."
충충님의 로드를 부러뜨리는
큰 죄를 저질렀기에
순순히 알라바마 리그가 셋팅된 장비를 바치고
나는 T3의 합사를 불안해 하며
바이브레이션 캐스팅...광속 릴링.
갑자기 피딩 파열음 확인.
흔적이 있는 곳으로 캐스팅..
'돌돌돌돌돌...'
'덜커덕"
장타에 입질을 받았다.
보트 밑으로 처 박는 배스.
본격 시즌이면 파워가 얼마나 더 좋을까...ㅎㅎ
이 후 충충님도 입질을 받으셨으나...
낯선 입질 느낌에
어설픈 후킹...
그리고 랜딩 실패...
천군이네 팀과 광산교 근처에 보트를 정박하고
중국음식점에 배달을 시켰다.
음식이 오는 동안
성민이의 장비가 백래쉬가 많은 점을
충충님이 친히 점검해주셨다.
그러다 캐스팅.
입질.
오!!! 할렐루어~~!!
그러나 배스는 빠지고 채비만 브러쉬 장애물에 걸려 잃고 마신다.
이 모습에 천군이도 캐스팅!!
나도 천군이 바로 옆에서 스피닝 장비로 캐스팅!!
둘 다 같은 타이밍에 힛트!!!
천군이의 라인은 터지고
나는 스피닝으로 손맛 보며
랜딩한다.
(사진은 없다. 왜??? 이상하게 미안하데.. 그런데 좋데...ㅋㅋㅋ)
여튼 잠시 후,
터프한 여자 사장님이 1톤 트럭을 시원스레 몰고 음식 도착.
점심을 먹고,
천군이네 팀은 광산교 근처에 남고
충충님과 나는 채석장 옆
옛날 저수지 자리로 이동.
옛 저수지 제방 앞에서 거리를 두고
선외기를 껐다.
충충님 친히 가이드를 내리신다.
근데 뒷 모습이 이상하다.
물 속으로 뛰어 들려는 듯한 모습.
오~~ 줸장일레이션쓰~~
가이드 모터가 데크에서 아예 분리가 되어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충충님의 놀라운 기적으로
낚아 채어 무사히 건져 올리신다.
살펴보니 데크에 고정 된 나사 6개 전부가
뽑혀져 나와 버렸다.
1개는 아예 부러졌고
1개는 물 속으로...
4개 남았다.
김기성 프로님과 통화 후 버드나무 집에서
충충님과 둘 이서 수리하기로 결정.
나주호를 종단하여 버드나무 집 도착.
친절한 사장님께 드라이버를 빌렸다.
충충님의 놀라운 능력은
두꺼운 데크를 손 힘만으로 뚫어서
고정 시키신다.
그렇다...
이제 시작이다.
뭐가??
낚시가??
아니다....
고행의 시작이...
다시 광산교권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달린다.
그런데...
갑자기...
골드스파 앞을 지나서
조금 달리자..
갑자기 엔진이 꺼진다.
연료통을 들어 보니...
텅 비었다.
헐... 멘붕....
천군이에게 견인을 요청했지만
성질만 내고 있다.
왜?
충충님과 버드나무집으로 이동하는 중간
이런 사진을 카톡으로 받았기 때문에..
그렇다...
천군이는 아직 소식이 없는 것이다.
급한 것이다.
견인하러 오기 싫은 것이다.
20분여를 물 살에 떠밀려 표류하고 있었던 것이다.
혹시나 해서
연료 라인 중간 손 펌프를
있는 힘껏 쥐어짜서 시동을 걸어 본다.
광산교로 갈까 했지만
불안해서
귀착을 결정.
어렵사리 슬로프로 귀착한다.
그리고 충충님과 의미없는
워킹 낚시를 한다.
그런데 귀착 도중 이런 사진이 날라 온다.
성민이가 51짜리...
그러니까 오짜를 랜딩한 것이다.
그렇다.
천군이는 소식이 없는 것이다.
김기성 프로님도
도착해서
천군이네 팀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광산교권에서 가이드로 오고 있다고 한다.
김기성 프로님이 견인하러 갔다가
천군이네 보트 시동을 걸어 주고
자신의 보트는 연료가 없어 표류...
천군이네 보트가 견인...
그렇게 초봄
다이나믹한 보팅을 마무리 했다.
아참, 천군이도 1수 했다고 한다.
사진은 없다.
충충님의 댁으로 이동하여
돼지주물럭에 소주 한잔.
아침 기상 후
해장국.
.
.
.
장성 개천으로 출조..
일요일 낚시를 즐겼다.
아....
빡쎈 주말이었다.
그래도 성민이는 5짜를 하고...
나는 소원했던 알라바마리그로 여러 수를 올렸다.
유명한 알라바마 리그를 알게 되어
그 어떤 것 보다 의미있는 보팅이었다.
성민이는 인자 배쓰뽕...아주 지대로지?
충충님 미안~~~
군이는 4월에 마릿수 올리세~!!!
첫댓글 다시 생각해도 아쉽다ㅎ
준비가 너무 부족했나벼..
성민이 첫오짜도 하고 니 생일날 그럭저럭
잘 나왔으니 천만다행이여^^
헤헤 재밌었던 보팅이었어요ㅋㅋㅋ
이맛에 낚시하는구나 하고 느꼈던 보팅이에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