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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양 엮음, 숭산 숭복궁 초본(원문수록) : 천기비문(天機秘文) 이원재 옮김, 도서출판 사림문화(010-4789-2642//02-717-7007) |
I. 천기비문(天機秘文)의 특장(特長)
- 청나라 건륭(乾隆) 및 가경(嘉慶) 연간에 전진교(全眞敎) 용문파의 제 5대 조사이며,
오류파(伍柳派)를 개창한 유화양(柳華陽) 조사가 수많은 단학수련 저작 중에서 중요한 내용을 손수 발췌하여 편집한 책.
- 인용된 단학수련 저작은
천원대단(天元大丹) 관련 70부,
지원신단(地元神丹) 관련 58부,
인원금단(人元金丹) 관련 35부 등 총163부에 이르고 있음.
- 천기비문(天機秘文)은
유화양 조사가 이처럼 수많은 저작중에서 ‘지극한 이치를 갖춘 명언’만을 골라서 한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므로,
일개 문파(오류파)의 수련서가 아니라 ‘표준화’된 단학수련법이며, 단학수련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음.
- 또한, 유화양 조사는 단학수련 관련 명언을 무작위적으로 모아둔 것이 아니라,
천원대단(天元大丹),
지원신단(地元神丹),
인원금단(人元金丹) 등
3단계 수련법으로 나누어 자세하게 설명하고, 수련 과정에서 일어나는 각종 ‘위험’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음으로 높은 경지에 이른 수련자 뿐만 아니라 초심자들에게도 유용한 지침서로 되고 있음.
-또한 천기비문(天機秘文)에는
단학수련 관련 주요 저서 및 저명한 수련자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싣고 있음으로 1790년대 까지 중국에서 개발된 수련법을 ‘집대성’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음,
- 유화양 조사가 손수 필기한 숭산 숭복궁 초본은 말로만 전해지던 전설의 책이었나,
이번에 인연이 있어 출판한 천기비문(天機秘文)에는 ‘원문’을 함께 공개함으로써 단학수련(丹學修煉)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되고 있음.
II. 편저자 : 유화양
- 전진교(全眞敎) 용문파의 적전으로서 명말 청초(明末 淸初)에 제4대 조사 오충허(伍冲虛)와 더불어 오류파(伍柳派)를 개창
- 저서로서는 금선증론(金仙證論), 慧命經(혜명경) 등이 있음.
III. 천기비문(天機秘文) 목차
원서(原序)
인용 단경목록
대성첩요 성명쌍수 강령조목 심인구결 비지령문
대성첩요 성명쌍수 심인구결 천기제강
1-1. 반환증험설 1-2. 도신증험설 1-3. 관규비결
(본문) 대성첩요 성명쌍수 심인구결 천기비문
2-1. 백일축기 (2-1부터 2-49까지)
2-50. 시월 양태(2-50부터 2-85까지)
2-86. 삼년유포 천기구결 2-87. 환허면벽
원부록
3-1. 수공비결 3-2. 칩룡비결 3-3. 행주좌와
3-4. 곤원경 3-5. 여궁간편법 3-6. 심인경
3-7. 태식경주 3-8. 태식명 3-9. 원시천존설득도료신경
3-10. 금련정종 7진법파 7조향관 3-11. 도통원류보
IV. 천기비문(天機秘文)의 주요내용
<<원서>>
*도의 근본은 하나의 이치이지만 법은 3원으로 구분된다.(천기비문, 12-13쪽)
법(法) | 위(位) | 단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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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天元) | 상성(上成) | 대단(大丹) | 3년유포 |
지원(地元) | 중성(中成) | 신단(神丹) | 시월양태 |
인원(人元) | 초성(初成) | 금단(金丹) | 백일축기 |
* 허정양, 갈치천, 여순양, 장삼풍, 남종5조, 북종7진 등 주요한 조사에 대한 평가
(천기비문 14쪽)
* 성명규지, 선불합종, 혜명경 등 주요 경전에 대한 평가(천기비문 14-15쪽).
<<인용 단경목록>>
* 총163부의 단경 목록 게재 (천기비문, 18-27쪽)
* 천기비문(天機秘文)에서 27쪽부터 30쪽 까지는 인용한 자료의 출처를 밝히고 있다. 수련과 관련된 용어들(예를 들어 묘유주천, 5단계의 활자시)을 눈으로 익혀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대성첩요 성명쌍수 강령조목 심인구결 비지령문>>
- 천기비문(天機秘文)에서 40쪽부터 46쪽 까지는 전체적 내용을 압축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는 부분으로서 읽고 또 몇 번이나 거듭 읽어야 한다. 천기비문(天機秘文)의 본문은 이 총론을 단계별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 도를 수련하는 첫단계 : 연정화기 공부 (천기비문 36쪽)
* 2단계 : 연기화신 공부 (천기비문 36쪽)
* 3단계 :연신환허; 상성포유 (천기비문 38쪽)
* 마지막 단계; 연허합도 (천기비문 40쪽)
<<대성첩요 성명쌍수 심인구결 천기제강>>
<1-1. 반환증험설>
- 칠반 구환(七返九還)의 전과정에 대한 경상(景狀)과 위험성 등을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음(천기비문 48-54쪽).
<1-2. 도신증험설>
- 수련의 결과로 나온 양신(陽神)에 대해 설명하고 있음(57-59쪽).
<1-3. 관규비결>
- 관규의 명칭 및 위치에 대해서는 기억해두어야 한다.
* 후3관 : 미려, 협척, 옥침(천기비문 62쪽)
* 앞 3전 : 이환(泥丸) - 상단전; 신(神)을 저장
토부(土釜) - 중단전; 기(氣)를 저장
화지(華池) - 하단전 : 정(精)을 감추어 두는 곳; 양을 캐는 곳
* 강궁; 심장 아래 있는 구멍; 용과 범이 만나는 곳
* 기해 : 언월로; 배꼽 뒤와 콩판 앞의 그 중간에 있는 혈
* 현관 : 하단전에 두 개의 구멍이 있는데 하나는 내신으로, 다른 하나는 미려로 통하는데 그 중간을 억지로 이름하여 현관이라 한다. (이상 천기비문 62-64쪽)
*명문: 선천대도의 근원, 날마다 기가 생기는 뿌리 (천기비문 66쪽)
<<(본문) 대성첩요 성명쌍수 심인구결 천기비문>>
< 백일축기 (천기비문 66-154 쪽 까지>
- 아래 해설에서는 외약-진종-소약-대약 생산의 단계로 나누어 요약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하나의 연속된 과정이므로,
예를 들어 이것이 외약이다,
이것이 진종이다라고 명확하게 구분하여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 따라서 구분하지 않고 약 또는 단(丹)이라고 한다.
- 또한 외약-진종-소약-대약 생산은 먼저 만들고,
그것을 캐서(채약), 단련하고, 기르는 전과정이며,
단련하고 기르기 위해서는 호흡(문화 무화)을 활용해야 함으로 자칫하면 줄거리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본문을 읽을 때는 ‘각 절의 첫문단’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금기사항 (천기비문 69쪽)
* 첫단계 : 외약을 만든다. (천기비문68-101쪽 까지)
- 첫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잡념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정신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
관련된 용어로서는
수심(收心:마음을 모음) 연기(煉己:자기를 단련함),
응신(凝神;정신집중),
존심(存心: 모은 마음을 유지) 내시(內視:잡념배제),
입정(入靜:잡념배제),
수일(守一:정신집중) 등이 있다.
- 원(元) 또는 진(眞)은 본래의 것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진정(眞精)은 성욕과는 관계가 없는 본래의 정을 말한다.
- 먼저 자기를 수련해야 (71쪽),
회광반조(74쪽)할 수 있으며,
야자시(夜子時) 이후에 수련하면 외신이 불뚝 일어나는데(76쪽),
문화무화(80-81쪽)로써 단련하여 원정(元精), 진양(眞陽) 또는 외약을 생산 한다. (68쪽; 74쪽)
-진기가 움직이면 쉽사리 유출되므로 반드시 진의로써 통제하고 진기를 모아서 명국의 기혈 속으로 들어가게 하면 원정으로 변화한다(76쪽)
- 외약을 조제하려면 종채연양의 구결을 쓴다(83쪽-87쪽)
- 정욕에 감응된 음정(陰精)은 약물로 사용할 수 없다(91쪽)
- 원양(元陽)이 생기지 않았을 때는 신을 한 곳에 모으고 숨을 불어넣어서 문화로 목욕을 하고 양이 생기면 무화로서 채취하여 외약을 만든다(94쪽)
- 정(精)이 저절로 누설될 수도 있다(100쪽)
둘째 단계: 현관이 열리면 진종이 생산되고, 진종을 기르면 소약이 된다(102쪽-129쪽)
- 채약이란 미미한 움직임이 있을때 이것을 채취하고 새어나가지 않게 봉고한다.
-봉고란 귀눈입 등을 틀어막고 신을 모아서 기를 머물게 하며 따뜻하게 기르는 것이다.
-약을 캐고 봉고를 하면 주천(周天)하여 길러야 한다.
그 로정(路程)에서 해야하는 행공과 위험성을 익혀야 한다.
-현관이 뚫려서 진종이 산출되면 그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102쪽 106쪽)
-흡지촬폐의 구결을 사용하여 소약을 캔다(107쪽, 110쪽, 117쪽)
-흡지촬폐의 구결을 사용하여 신을 모아서 기혈로 들어가게 하고 약을 캐서 화로로 돌아가서 엄밀하게 봉해서 단단하게 해두어야 한다(107쪽, 111쪽)
-약을 즉시 봉고(封固)했으면 속히 주천법륜(周天 法輪)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자시(子時)에 양화(陽火)로 나아가서 등 뒤로 오르며,
사시(巳時)에 이르러 그치고,
오시(午時)에 음부(陰符)로 물러나서 몸 앞으로 내려오며,
해시(亥時)에 이르러 그친다.
양화(陽火)로 나아가는 중간에, 묘시(卯時)에 목욕을 하며,
음부(陰符)로 물러나는 중간에, 유시(酉時)에 목욕을 한다. (113쪽, 115쪽) 목욕이란 단을 단련하는 올바른 행공이다(113쪽)
-자시(子時)에 양화(陽火)를 올라가게 하려면,
진의(眞意)를 사용하여 봉고(封固)를 마친 후에 원신(元神)이 원기(元氣)를 거느리게 하며, 생각을 일으켜서,
바퀴처럼 둥글고 붉은 해가 독맥을 거쳐 등 뒤로 올라가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것을 따라서 마음의 시선도 곤로(坤爐)에서 위로 정수리로 옮겨간다고 하였다.
올라갈 때에는,
절대로 내려가게 해서는 아니 되며,
다만 216번의 들숨을 채워야 한다.
오시(午時)에 음부(陰符)로 물러나면,
원신(元神)이 원기(元氣)를 거느리게 하고,
생각을 일으켜서,
둥글고 빛나는 달이 임맥을 거쳐 정수리로부터 아래로 곤로(坤爐)로 내려오는 모습을 상상하는데,
내려올 때에는 절대로 올라가게 해서는 아니 되며, 다만 144번의 호흡수를 채울 때까지 기다린다. (119쪽)
-양화(陽火)로 올리고 음부(陰符)로 내려오게 하는 것은 후천의 호흡이며,
후천의 호흡이 선천 기의 조짐을 이끌어 움직여서 봉고(封固)를 마치게 되면,
첫 번째 들숨이 양화(陽火)로 나아갈 때는 자시(子時)에 진기(眞炁)를 올리는 36번의 들숨을 쉬는데 이것이 제일 시위(時位)로 되며,
축시와 인시의 제이 시위(時位)에서는 다시 72번의 들숨을 쉬며,
한 시위에서 36번씩,
세 번의 시위에서 같이 하면,
연달아 108번의 들숨을 쉬게 된다고 하였다.
묘시에 이르러 목욕을 하고,
신이 협척에 머물게 하며,
속으로 헤아려 36번의 들숨을 쉬며,
의식하고 있으면서 비추어주고도 있지만 무위로 한다.
이를 일러 대휴식 일회라고 한다.
일회를 마친 후에 다시 진시와 사시의 두 시위에서 72번의 들숨을 쉬게 되며,
5양시에서 같은 수로 호흡을 하면 180번의 들숨을 쉬는 것으로 된다.
180번의 들숨은 묘시를 계산에 넣지 않은 것인데,
만약 더욱 나아가서 육양시로 하면 모두 216번의 들숨을 쉬는 것으로 된다. (127쪽)
셋째 단계: 양광이 3번 나타나면 대약을 캐는 단련을 한다(131쪽- 154쪽)
- 양광이 세 번째로 나타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때가 이르러 그러한 광경이 나타나고,
이어서 7일간 대약을 캐는 단련을 행하면,
바야흐로 신선의 자리로 오르게 될 것이며,
대라 신선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132쪽)
-채약하는 요령은, 총괄해서 말하면,
두 번째의 양광이 현관의 한 구멍을 비추기를 잠시도 떠나지 않도록 하며,
연이어 7일간 계속하여, 곧바로 신을 대정에 감추어 두면,
진기가 스스로 모이고,
금단이 저절로 맺어지게 될 것이다.
- 양광이 두 번째로 나타났을 때에 불을 끄고,
세 번째 나타났을 때에 약을 캐면, 결코 용호대단(龍虎大丹)을 얻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134쪽)
-대약을 캐는 행공은
먼저 참된 뜻과 눈빛을 단전에 엉겨서 모이게 하고,
현관의 구멍이 열리는 곳에,
가볍고 가볍게 고요히 비추고,
면면히 살피고 지키면서,
3일이 지나면 바야흐로 의식을 가하여 채취할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마음의 힘을 충분하게 가다듬고,
눈빛을 일정한 구멍에 쏘고 있으면서,
그 호흡의 기는 호흡이 스스로 하도록 맡겨두고,
호흡을 하는데 의식을 두지 않으며,
일단 호흡이 한 번 멈추는 징후가 있으면, 대약이 즉시 산출된다. (136쪽)
-대약이 발생할 때는
기혈 속에서 동요하고 떨리며 빙글도는 움직임의 상태가 일어나게 된다고 하였다.
이런 상태는 혹 하루 이틀 가다가 달라지는데,
홀연히 단전의 기혈 내에서 한 두 번 움직이는 조짐을 느낄 수 있으며,
미미한 통증이 따른다.
곧장 참고 있으면,
그러한 통증이 몇 차례 지나간 이후에,
점차적으로 단전 중에서 하나의 물건이 나타나서,
배꼽 사이에서 떠돌아 다니며,
굴러다니는데,
그 크기는 탄알과 같고,
뜨겁기는 불구슬과 같은데,
다시 고요하게 하고 다시 비추어서,
다시 고요하게 하고 다시 안정하며,
곧바로 조용하게 하며,
텅비고 안정된 것이 극치에 이르게 하면,
신이 감추어지고 기가 웅크려들게 되며,
그 광경이 저절로 들어나게 된다.
즉 신과 기는 물이 넘실넘실 흐르는듯,
수레가 요란하게 달려가듯,
위로는 심장 부위로 충동하지만,
심장 부위에서는 저장하지 못함으로 아래로 양관(陽關)으로 달려가서 밀치게 된다.
그러나 양관도 닫혀서 열리지 않으므로, 곡도로 넘실넘실 굴러가는데, 곡도 역시 나무로 만든 받침대로 막혀 있으므로 즉시 기혈로 숨어들어가서, 엎드려서 움직이지 않게 된다.
이때 만약 진의로서 끌어당기게 되면, 곧 도인(導引)의 곁길로 편입될 것이며,
만약 의식을 가하여 끌어당기지 않으면, 또한 서로 따르는 뜻과 어긋나게 된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실패하는 경우이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앞에 서지도 않고 뒤에 서지도 않으며,
잊지도 않고 도움을 받지도 않으며,
있는듯 없는듯 하면서,
다만 大藥이 움직여서 뒤로 끌려가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끌어 당긴 후에 움직이면 아니 되며, 기다려서,
大藥이 움직여서 3번을 지난 후에야 眞意와 大藥이 서로 의지하여 같이 가며,
비로소 三關(삼관)을 뚫고,
아홉 개의 구멍을 통과하여,
泥丸(이환)으로 들어가서,
황정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五龍捧聖(오룡봉성)의 천기이다.(140쪽)
- 대약이 통관할 즈음에 金丹은 氣穴에 있으며,
그것이 다시 3번 움직이면,
마땅히 眞意를 사용하여 聖胎(성태)를 끌어당겨서,
미려혈로부터 위로 마치 구더기처럼 올라가는데,
불로 지지는 듯하며,
또 열기가 빙글빙글 돌면서,
허리에서부터 일어나서 협척을 끼고 올라간다고 하였다.(145쪽)
<< 시월양태>> (155쪽-221쪽)
- 10월 養胎(양태)의 요지는,
총괄하면,
元神을 祖竅(조규) 안에 안정시키고,
아득하고 아득하며,
태허로 돌아가서,
살아 있는 듯 죽은 듯,
있는 듯 없는 듯한 상태에서,
文火로서 기르면서,
조화와 중화를 얻어서,
메마르거나 추워지는 병통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고 하였다.
만약 조화와 중화를 잃어서 메마르게 되면,
불로써 禪坐(선좌)를 태워버릴 위험이 있으며,
陽神이 귀의할 데가 없으며,
오로지 느낌은 있지만 생각이 없는 그 사이에 있을 것이다.
대개 생각을 일으키면 불기운이 메마르게 되며,
느낌이 없게 되면 불은 차갑게 되는데,
불이 차갑게 되면 코 밑에 玉筋(옥근)이 늘어지는 위험이 있다.
앉아서 육신을 벗어나려면,
眞意가 흩어지지 않게 하며,
묵묵히 빛을 품고,
참된 숨을 면면하게 하며,
고요하고 두려워하며,
神光을 널리 비추는 것이 10월 養胎의 참된 火候(화후)이다.(158쪽)
- 養胎가 되는 조짐이 있을 때 元神이 항상 비추고 있지 않으면,
元氣가 매일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참으로 神과 氣를 깊이 감출 수 있고,
깊숙이 혼돈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大蜇(대철)한지 7일만에 마치 기가 끊어지고 몸이 죽은 것과 같이 된다.
7일이 지나면 비로소 다시 회복하는 조짐이 있으며,
玉液(옥액)이 그 전과 같이 다시 생겨나는데,
이름 하여 7返9還(7반9환)이라 한다.(159쪽)
-養胎할 때는 入定을 위주로 하는데,
만약 고요하고 안정된 날들이 오래 지속되어,
자연히 坎(감:하단전) 중에서 한 점 열기가 심장으로 치솟아 오르는 것을 느낀다고 하였다.
이 때는 마땅히 眞意를 사용하여 이 열기를 이끌어서 미려를 지나가게 하고,
협척을 거쳐서,
옥침으로 둘러,
이환으로 들어가게 하면,
마치 어떤 물건이 뇌를 어루만지는 것과 같으며,
윗 턱에서부터 방울방울 입 안으로 떨어지는데,
그 모양은 참새 알과 같으며,
맛은 달콤한 우유와 같으며,
향내는 醍醐(제호)와 같으며,
맛은 감로와 같다. (161쪽)
-환단 이후에 中宮으로 돌아가서 따뜻하게 기르면 胎(태)를 이루는데, 오래오래 훈증(薰蒸)해야 한다고 하였다.(165쪽)
-日月合璧(일월합벽) 이후에는 하나의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다. (168쪽)
-純陽으로 변하면,
반드시 마음에서 음식 맛이 당기게 되는데,
음식을 끊지 못하면,
양이 불순해지며,
陰魔(음마:본문은 陽魔)가 다가와서 소란을 일으키는 병통이 일어난다고 하였다.(193쪽)
-일월합벽 이후에는 상중하의 3단전에서 3개의 연꽃 좌대가 나타난다고 하였다.(197쪽)
-陽神이 중궁에서부터 상단전으로 옮겨가려면,
반드시 12 重樓(중루)를 거쳐 가야 하는데,
중루라는 하나의 관문이 진실로 중요하다고 하였다.(212쪽)
V 총괄
(1) 도가와 도교는 반드시 같은 것이 아니다.
도가는 노자 및 그 범주에 들어가는 장자 등의 학설을 말한다.
도교는 도가학설+음양오행설+장생불사설 등을 묶은 것이며,
기본적으로는 인도에서 수입된 불교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었다.
(2) 생노병사에서 벗어나서 온전한 삶을 누릴려는 욕망은 아득한 옛날부터 있어왔다.
장생불사를 추구하는 도교는 특히 양생법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호흡법, 일광욕 요법, 도인법(유연체조),
성적 기법(방중술),
연단술 및 약제술,
식이법 등이 그것들이다.
(3) 『천기비문』은 이러한 양생법 중에서 호흡법을 집대성 한 것이다.
(4) 중국에서는 불교가 수입된 이후 한편으로는 불교에 대항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융합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먼저 불교에 대항하여 도교가 성립되었고,
불교와 도교에 대항하여 주자학(성리학)이 성립되었다.
다른 편에서는 당나라 때부터 유불선 3교 융합이 모색되었다.
(5) 도교 수련법,
특히 호흡법은 3교 융합이 심화되면서 불교 및 유교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천기비문』에서 성명 쌍수라고 할때 성공(性功)과 명공(命功)은 차원이 다른 것이다.
명공(命功)은 도교 수련의 최종 목표로 되는 장생불사를 단련하는 것이며 성공(性功)은 그 당시 사회에 순응하는 도덕을 양성하는, 대체적으로 말하면 유교적인 것이다.
그리고 자기 수련 및 몇번 호흡하는가 하는 수식법은 불교의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도교’ 수련법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6) 끝으로 『천기비문』의 수련법을 몸으로 익히고자 하면,
먼저 아래에 실은 용어를 순서대로 외어 둔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 초성: 백일축기(百日築基)
환허칩장기혈(還虛蟄藏炁穴)//
절식성훈향랄(絶食腥葷香剌)//
수심연기(收心煉己)//
회광반조(回光返照)//
문무풍화묘용(文武風火妙用)//
신칩기해(神蟄氣海)//
동정무편(動靜無偏)//
무화묘용(武火妙用)//
문화묘용(文火妙用)//
종채연양조외약(種採煉養調外藥)//
채약(採藥)//
연약(煉藥)//
문화온양(文火溫養)//
청탁용화(淸濁用火)//
하련음정이분선후천(煆煉陰精以分先後天)//
문무채취팽련(文武採取烹煉)//
문화목욕(文火沐浴)//
무화하련(武火煆煉)//
문화적조(文火寂照)//
몽매주단(夢寐走丹)//
현관규개(玄關竅開)//
산진종불노불눈(産眞種不老不嫩)//
산진종차제(産眞種次第)//
채진종(採眞種)//
봉고(封固)//
묘유목욕(卯酉沐浴)//
양화음부(陽火陰符)//
채소약(採小藥)//
원신령원기승강(元神領元炁升降)//
주천문무지묘용(周天文武之妙用)//
소주천도수(小周天度數)//
진양발생(眞陽發生)//
신기귀근(神氣皈根)//
지화(止火)//
채대약(採大藥)//
육근불루(六根不漏)//
육근동진(六根動震)//
대약산생(大藥産生)//
주단기로(走丹岐路)//
대약과관(大藥過關)//
칠일혼돈(七日混沌)//
화약도정실험(火藥到頂實驗) ###
진의산란위험(眞意散亂危險)//
연약기탕기체지위험(煉藥氣蕩炁滯之危險)//
위험상설(危險祥說)//
과관부진위험(過關不眞危險)//
감로하강용화천기위험(甘露下降用火天機危險)
(2) 중성 : 십월양태(十月養胎)
안신조규용화(安神祖竅用火)//
칩장칠일음교부생(蟄藏七日陰蹻復生)//
금액환단(金液還丹)//
옥액환단(玉液還丹)//
묘유주천(卯酉周天)//
일월합벽(日月合璧)//
진화연형(眞火煉形)//
주락황정(珠落黃庭)//
귀근복명(皈根復命)//
호흡칩장대주천(呼吸蟄藏大周天)//
신구육통(神具六通)//
진공연형(眞空煉形)//
순양조기조태(純陽祖炁助胎)//
절곡정혜(絶穀定慧)//
오기조원(五炁朝元)//
도천지정기(盜天地正氣)//
삼보현상(三寶現像)//
적사투관(赤蛇透關)// //
뢰신감단(雷神監壇)//
전내외음마(戰內外陰魔)//
춘수조생(春水潮生)//
천화난추지화(天花亂墜止火)//
양신천과중루(陽神遷過重樓)//
조신출각(調神出殼)//
개천문(開天文)//
신외유신수금광(身外有身收金光)//
취금광포오아령기(聚金光布五芽靈炁)//
조양신출입(調陽神出入) ###
마경위험(魔境危險)//
사수조생위험(邪水潮生危險)//
사화조생위험(邪火潮生危險)//
삼부팔경위험(三部八景危險)//
화분선좌위험(火焚禪坐危險)//
초탈상전위험(超脫上田危險)
역자 이 원 재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회학과 졸업 ∙산업연구원 전문위원, 경기대학교 경상대학 산업재산권학과 교수 및 경기대학교 국제문화대학원 원장 역임. 2007년 정년퇴임 ∙경제학박사 .[사] 국어고전연구원 학술원장 .성균관 석전교육원 "논어"등을 강의 ∙저서:孝, 치사랑은 아름다워라 (2013) |
첫댓글 풍류도 공부를 밝힘에 있어
천기비문 내용을 택선(擇善)하여 이를 잘 인용(引用)하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하여 이의 내용을 카페에 옮겨 싣기로 하였다.
천기비문의 내용을 전체적, 핵심적으로 잘 요약, 정리하였습니다. 지피지기라 했습니다. 도교 수련의 최상승비급인 천기비문을 了解하는 일은 콩밭풍류수련법의 요체를 밝히는 지름길입니다.
천기비문을 역주하신 이 교수님께서
본 카페에 글 올린 것을 찬성해 주시니 더욱 감사하고 의욕이 생김니다.
앞으로도 시간나는 대로 나머지 분야를 계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천기비문의 수련방법은 호흡법이라 콩밭풍류원의 집제기성(執臍炁聲) 수련법하고는 차이가 나는 것을 알겠군요/
그러나 호흡법과 집제기성법을 서로 비교 평가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正矩子 저도 그렇게 생각하여 글을 퍼 온것입니다.
좋은 정보를 얻게 되어 고맙습니다.
좋은 평가 감사히 받겠습니다.
스크랩하였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내용이 깊어 두고 두고 보려고 스크랩하였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잘 읽어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스크랩하였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계속보도록 하겠습니다.
천기비문에 있는 내용인데 이을 퍼 왔습니다[원문은 아래 한글이 붙어 있어 생략하였습니다].
난랑비서에 단군시대에 풍류도가 있었는데 유불선을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여 풍류도 수련의 原形을 유불선에서 찾아 보았으나 門戶가 多枝하고 또한 難解하여 기약을 할 수가 없어 부득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개발한 것이 집제기성(執臍炁聲) 수련법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든 풍류도의 원형을 찾는 것이 목적이므로 그의 일단으로 천기비문을 살펴보는 것 또한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참고가 자료가 되어 풍류도를 밝히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련은 門派와 體性에 따라 서로 다르다고 하여도, 지금(21세기)은 모두 門派의 문을 활짝열고 서로 공개하고 토론하여 첫째 현세에 適應하고, 둘째 수련으로 현세를 이끌 수있는 道德의 指南을 정확하게 세워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에 천기비문은 호흡법의 참고 도서로서 風流源(풍류원)의 執臍炁聲(집제기성) 수련법과 같이 비교 연구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책이 아닌 가 합니다.
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난랑비서에 기록되어 있는 상고 시대의 풍류도 원형이 빨리 복원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저는 뜻이 있는 우리 모두 열심히 노력하면 가능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