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0일. stoms river.
스톰스리버는 세계에서 젤로 높은 216m 번지점프로 유명한곳. 기네스북에 올라있다는 곳이니 도전!!!ㅋㅋ
밤에 도착한 디젬베 백팩커스.
히피 분위기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분위기가 꽤 좋다.
마당에 모닥불피워놓고 실내에도 따뜻하게 장작을 때운다.. 산속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겨울이라서 더 그런지 꽤 춥다.
그래도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나니 살것같다. 대신 시설이 오래되어서 파이프가 녹슬었는지 녹슨 냄새가 물에서 좀 난다.
다음날 아침 2층 한켠에서 발견한 큰 태극기를 보자 무지 반갑다.
누군지 몰라도 나보다 먼저 다녀간 한국인이 있나보다.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게 맞는 말인듯..^^
통나무로 튼실하게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진 침대들..
도미토리 룸이지만 역시 혼자 잤다. 비수기라는게 실감된다. 뭐 편하고 좋긴 하다.
아침먹다가 발견한 마당 테이블옆 내가 좋아하는 도마뱀 화석..ㅋㅋ 귀엽다.
엑티비티를 11시부터 예약해둬서 오전에 시간이 널널하다.
여기저기 곳곳에 운치있는 해먹들이 많은데 난 2층 내방앞에 있는 이 이뿐 해먹에 누워 책을 읽었다.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도 솔솔 불고 잠이 솔솔 온다.
드뎌 치치카마 폭포 어드벤쳐 로 zipline을 타러왔다. 요금은 350랜드. 약 6만원.
요게 바로 짚라인이다.
나무랑 나무사이에 줄을 연결해 놓고 계곡을 따라 폭포를 가로질러 속도감을 느끼며 날아주시는 거다.
총 8개의 ZIPline을 탔는데 최고로 긴거는 110미터가 넘는다. 재미는 있으나 뭐... 두세번째 부터는 뭐.. 다 똑같다..
사진이 멀어서 잘 안보이지만 저게 나라는거~~~ ㅋㅋ
드뎌 번지점프를 위해 이동!!
다리의 높이는 총 400미터가 넘는데 번지점프의 높이는 총 216미터이다.
세계최고높이에서 내 생애 최초가 될 번지점프를 하게 될줄이야...
순서를 기다리는중.... 셀카한장!!
2시에 탈 사람들이 얼추 하나둘 모여드니 20명 정도 되는듯..
비수기인데도 하루에 200명쯤 타는듯 하니 성수기에는 아마 순서기다리다 지칠거 같다.
시간이 되자 다리를 따라 다리 중간까지 걸어가는데 바닥이 구멍 송송나있는 철판으로 되어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계곡이 정말 너무나도 멋진데 저뒤로 바다까지 보이니 이보다 더 좋은곳이 있을까 싶다.
이상하게도 하나도 긴장이 되거나 떨리지가 않는걸 보니 난 모험을 너무 즐기는 건가??
긴장을 풀라고 그러는지 신나는 음악을 크게 틀어주는데
준비해주는 애하고 장단맞춰 어깨를 들썩거리며 춤까지 췄으니 이만하면 너무 간이 큰건가...
여하튼 나는 첨 뛰는건 확실하다구..ㅋㅋ
준비하시고....
점프!!! 난 수퍼맨!!!! ㅋㅋ
너무 안망설이고 뛰어주시는거지....ㅋㅋ
정말 고요하고 정말 아무느낌이 없이 허공에 떠있는 느낌이고 자유롭다.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눈을 부릅뜨고 내려가는데 바람이 세서 눈에 자꾸 눈물이 맺힌다...ㅋㅋ
느낌상은 한참을 떨어지는데도 실제로는 아마 3-4초쯤 걸리지 않았나 싶다...
처음보다는 두번째 튕길때가 오히려 정신이 몽롱한데... 가능하면 뛰기전 많이 먹는건 삼가하는게 좋을듯...ㅋㅋ
점프후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려있으며 잽싸게 스탭중 하나가 내려와 구조해준다.
약 2분쯤 거꾸로 매달려있으면 피가 쏠리긴해도 거꾸로 계곡과 바다를 바라보는것도 나름 잼나다.ㅋㅋ
스탭과 수다떨며 올라왔다. 완전 좋았다며 호들갑떨어주면 좋다한다. ㅋㅋ
올라왔더니 스탭들이 분주하게 맞이해준다.
어땠는지 한국말로 한마디 해달라기에 '너무 좋았어' 라고 말해줬더니 무슨말인지도 모르면서 좋단다ㅋㅋ
Ria 와 그녀의 남자친구. 이들은 둘다 포토그래퍼란다. 카메라가 내 키만하다 와우!!!!
다들 일행들과 함께 뛰는데 그녀만 혼자였다.
그덕에 우린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며 친해졌는데 사실 남친이랑 같이 왔으나 남친은 겁이많아 못뛰고 혼자만 뛰었던것.
쉰이 넘은 나이에 두번째 도전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사람에 비해 여유로워 보였다.
딸이 몇년전 나처럼 세계일주를 했다며 굉장이 자랑스러워하고 나한테도 격려를 보내주었다.
번지점프대에서는 카메라가 허용이 되지않아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
결국 사진 CD와 DVD를 꽤 비싼가격에 파는 상술을 보이는데..
이 멋진 남친이 그녀와 내꺼까지 멋찌게 카드로 긁어주며 선물이란다. 와우!!! 난 넘 운이 좋은거 아냐??
이상, 키키의 번지점프 스토리!!!
첫댓글 오오오.... 안보이던 사진이 드뎌 보인다 보여~~~~ 꺄야~~~ 보여보여!!!!!!! 흐흐흐..... 이제 자야지..^^
자면 어떻게 .. 사진이 안보이는데
도전과 스릴을 즐기는 키키누나.. 멋지다
야 난 왜 사진이 안보이는 거야? 이곳만 들어오면 사진이 안보이네 ㅠㅠ
ㅠㅠ 사진이 안보여요 아쉬워요~~~
언니,,, 요즘 언니 글에 사진이 안 보여요,,,, 어떻게 좀 해서 저희도 보게 해 주심 안될까나요
아놔ㅇ~~~ 내가 다섯번도 넘게 확인하고 잤는데...ㅜㅜ 그땐 보였다규~~~~ 백원씩모아 새컴을 사주오~~~~ㅋㅋ
이런걸 왜 돈주고 하는거야?
난 돈 받고도 안할꺼야.
거긴왜가있누??ㅋㅋ 언능온나...
난 보이는데~~ 저도 남아공의 희망봉(?맞나) 가보고 싶은 장소 중 하나예요. ^^
그치그치 보이쥐보이쥐????? 컴이좋은가? 아님 착한사람한테만보이나??ㅋㅋ
현지인과 키키가 별반 차이가없다는...ㅋ
와 전 무서워서 못할거 같은데...대단하네요
언니,, 사진으로 보니 후덜덜 하네요,, 먹은게 올라올거 같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