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1) 다슬기의 개요
다슬기의 학명은 Semisulcospira bensoni philippi이며 다슬기과에 속하는 연체동물이다. 민물고둥, 올갱이, 고동 이라고도 부르
며 우리나라 하천과 호수 등 전역에 분포하며 종류도 다양하다. 다슬기, 참다슬기, 곳체다슬기, 주름다슬기, 좀주름다슬기, 염주알
다슬기, 구슬알다슬기, 주머니알다슬기 등이 있으며 곳체다슬기의 개체가 가장 많으며 염주알다슬기가 약효가 가장 뛰어난 것으
로 알려져 있다. 난태생으로 식용하며 폐흡충(肺吸蟲)의 제1중간숙주이므로 날것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
2) 다슬기의 성미 및 효능
다슬기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고 독이 없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한의학 서적에 나타나있는 다슬기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열 과
독을 풀고, 피를 맑게 하고 갈증을 없애고, 간에 열이 상충하여 생기는 눈이 붓고 벌게지고 아픈 것을 치료하고, 황달 등 간 질환을
치료하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체내 독소를 배설하고 부종을 치료하며, 뱃속의 열과 맺힌 것을 없애고 열을 내리고 소화불량과
위통을 치료하고 술을 깨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껍질은 반위(위암)를 치료하고 위가 냉한 것을 따뜻하게 하며 담을 삭이고 심통,
복통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이때 껍질은 효존성으로 태워서 분말하여 사용한다.
3) 다슬기의 성분과 작용
① 다슬기의 껍질은 간, 쓸개에 작용하여 간, 담관 질환인 급성 간염, 만성 간염, 위축성 간염, 지방간, 간경화, 담도염, 담석, 간암,
등에 효과가 있어 약효를 극대화 시키려면 오래 오래 달여서 우려내는 것이 좋습니다.
② 다슬기의 살과 진액은 신장에 작용하여 두통, 요통, 뼈와 치아의 질환 등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질환에 사용한다.
③ 우려내고 난 다슬기 껍질과 생 다슬기를 효존성으로 태워 위염, 위궤양, 반위(위암), 소화불량, 복통, 심통 등에 복용한다.
➃ 피를 맑게 하여 두통, 어지러움, 선훈증에 좋으며 피부미용에도 좋고 담백한 저칼로리 음식이기도 하다
⑤다슬기의 파란 물은 혈액 속에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동”성분이 미네랄형태로 풍부히 들어 있다.
⑥ 불면증을 완화 시키며 신경전달 기능 및 근육 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⑦ 신장 및 담낭 결석을 예방하는 마그네슘과, 세포들의 산소 공급에 필요한 헤모그로빈의 구성 성분인 구리를 다량 함유하고 있
다.
⑧ 부정맥을 방지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과 신체 각 세포들의 산소 공급에 필요한 헤모글로빈의 구성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4)인산 김일훈 선생의 다슬기론
간과 쓸개를 구성하는 세포조직은 청색소인데, 이 청색소가 부족하면 간담(肝擔) 계통에 병이 생긴다. 이 청색소의 보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웅담이 최고로 좋은 효과를 나타내나 웅담은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서 활용하기 어렵다. 웅담 다음으로 좋은
것이 다슬기이다. 즉 다슬기에서 우러나는 파란 물이다. 파란 빛을 띠는 벌나무, 노나무, 쑥, 솔, 익모초 역시 간, 담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