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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설치작가인 최병수 작가의 '나침반이 녹고있다'를 지역민 200여명이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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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지역 지방의제 21 기구인 아름다운여수21실천협의회는 21일 오전 11시 여수시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제37회 지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여수YMCA, 여수환경운동연합, 새마을여수시지회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지구의 날 2007여수위원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햇살과 바람이 희망을 만드는 신재생에너지 도시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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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날 행사가 열린 해양공원. 경실련이 마련한 바람개비 만드기 부스에 아이들이 몰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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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 측은 최근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환경파괴 문제가 지속적인 큰 관심사로 자리함에 따라 화석연료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 온실가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여수지역 섬 지역에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도입해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와 함께 국가산단이 위치해 화석연료사용이 많은데다 전남 최고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여수지역의 이미지를 앞서가는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만들어 가자는 실천 의지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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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환경을 주제로 자신들의 생각을 담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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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우선 오후 1시 여수YMCA 아기스포츠단 어린이 150여명과 학부모 100여명이 오동도를 출발해 행사장까지 걸으며 신재생에너지 도시를 소망하는 홍보에 나서고 행사장에 도착해서는 직접 적은 소망의 글을 붙이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소망의 글에는 ‘물을 아껴쓰자’ ‘전기를 아껴쓰자’ 등 가족들이 모두 지킬 환경선언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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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YMCA 어린이스포츠단 소속 아이들이 환경을 지키자는 선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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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시각 행사장에서는 여수환경련 스킨스쿠버 동호회가 수중정화활동에 나서고 12시부터는 어린이 환경그림 및 글짓기 대회가 이어졌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주제 퍼포먼스. 세계적인 설치미술작가 최병수 작가가 지구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이 녹고 있어 북과 남을 가리키는 나침반마저 녹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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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설치작가 최병수씨가 얼음으로 펭귄을 조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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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여러 차례 세계정상들이 모여 환경회의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선보여 전 세계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작품으로 한 언론사가 이번 퍼포먼스를 기획 취재해 지구를 사랑하는 여수시민들의 모습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최병수 작가는 92년 브라질 리우 세계 정상 환경회의의 ‘쓰레기들’, 97년 교토세계 환경회의에서의 ‘펭귄이 녹고 있다’, 2002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남극이 녹고 있다’ 등 많은 작품의 전시를 통해 전 세계인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타임즈가 최 작가와 작품을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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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중정화 활동이 한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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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작가는 이어 바다에서 직접 펭귄을 깎아 바다로 띄우는 작품도 선보이면서 지구 온난화로 남극이 녹아 그곳에 사는 펭귄이 살 곳이 없어 육지까지 오다가 녹아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관을 설치운영하며 각종 부스에서는 의류 리폼, 나무이름표 만들기, 수중동식물 전시, 페이스 페인팅, 재활용 공작활동, 클레이 아트 체험 및 비즈공예, 바람개비 만들기, 지구온난화 극복 퍼즐 맞추기, 재활용 나눔장터 등도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청소년 댄스, 마술시연, 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오후 4시 30분 마무리 되는 이날 행사 전체 내용은 대한적십자사 여수아마추어무선봉사회 회원들에 의해 전국에 중계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