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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5구간
목감사거리-△335.3m-수암봉(x395m)-수리봉(x429m)-△258m-감투봉(x185m)-47번 국도 (안양컨트리클럽앞)-경부선 철길
(군포노인복지회관앞)-한세대학교-오봉산 분기점- 고고리 생태이동통로(고속도 위)-지지대고개(1번국도)-x235m-x397m-
백운산(564m)분기점 -x528m-광교산 시루봉(582m)분기점-x488m-형제봉(x448m)-백년수정상(x322m)분기점 정맥 외
분기점에서 경기대 정문까지
도상거리 : 정맥 약26km 정맥 외 약2km 총 도상거리 약 28km
소재지 : 경기도 시흥,안양,안산,군포.의왕,수원시
도엽명 : 1/2만5천 소사 안양 군포 수원
◀개 요▶
이 구간은 지금까지와 달리 고도도 높이지고 굴곡이 심해진다
이름만 들어도 그 동네 사람들뿐 아니라 여러 지방의 사람들도 알 수 있는 산 이름들이다
그러나 이 지역도 수도권 도시의 팽창으로 인해서 곳 곳에 개발의현장, 아파트등이 들어서 있고 군포시가지로 내려서면
안양골프장과 경부선철도로 인해서 어쩔수 없이 마루금을 벗어난 진행을 할 수 밖에 없다
초반 목감사거리에서 x74m봉을 올라봐야 금새 지방도로 및 국도, 고속도로를 건너야한다
모감마을과 목장사이를 벗어나면 취수장이 나타나면서 본격적 오름이 이어지고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진행하는 동안에
사면을 돌게되는데 많은 표지기들이 여기서 나름대로 편하게 진행되었기에 표지기는 찾지말고 알아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능선분기점인 바위가있는 x223m봉 부터는 수암봉까지 뚜렷하고 한적한 등로가 펼쳐지고 수암봉을 내려선 후 올라가게 되는
△451.5m봉 직전의 분기봉까지도 길은 뚜렷하다
그러나 군부대 때문에 오르지못하는 수리봉 정상일대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강구하면 정상 까지도 오를 수있는데 선답자들은
다양한 경로를 이용했음을 주지한다
수리산 정상이 후 감투봉까지는 인근 안양 군포 안산 시민들의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산책길이 워낙 좋고
감투봉에서 마루금의 방향만 잘 선택하면 된다
이 후 도시개발로 거의 찾을길없는 마루금은 군포시가지를 지나면서 절정에 달한다
안양골프장을 끼고 “신내천”이라는 개천을끼고 진행할 수밖에 없음은 역시 골프장 때문이고 이 후도 경부선 철길 건너기,
한세대학교 일부를 지나는 것도 마루금에서 비켜나있지만 인근에 세워진 아파트들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한세대학교 꼭대기 부분의 “학생복지관”등의 건물을지나 숲으로 들어서면 하남의 마루금은 제대로 이어지고 오봉산 정상은
마루금에서 살짝 비켜나있다
포장도로인 고고리고개에는 신호등과 횡단보도가있고 지지대고개를 지날 때 고속도로 통과 방법을 나름대로 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할 일이다
북수원 톨게이트가 내려다보이는 지지대고개를 벗어난 정맥은 광교산이라는 수원 시민들의 휴식처로 들어서면서 부터
넓은 산책로와 이정표가있어 길찾기의 어려움을 덜어주지만 마지막 백운산 정상 분기점까지 오름이 힘겹게한다
해가 짧은 겨울철만 아니라면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얼마든지 망가리까지 진행할 수있다
◀산행 후기▶
2003년12월28일 (일) 날 씨 : 맑 음
홀로산행
세상사 다 마음먹은대로 될일이야 있겠냐만은 웬만하면 뻔히 눈에 보이는 것인대도,
알만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도 오해들을 하니 참! 답답할 노릇이다
산 좋아하고 산을 닮아가고 싶고 그저 맨 날 손해만 보고 사는사람에게 무슨 욕심이나 있는양 해대니 역시 사람이 모이면
이 소리 저 소리 많아지는 모양이다
사실이 아니니 더 서운하고 열불나니 그 놈의 어느 산을갈까 계획도 세우지 못한다
토요일 그래 미적거리다가 에라이! 내일은 한남정맥이나 달려가고 정초산행 1월3일 산행까지 급작스런 계획을 세운다
언제부터인가 정맥을 꼭 몇 째주일에 가겠다는 계획없이 내키는대로 가기로한다
도상거리가 거의 30km가 넘는 산행을 가는대도 서울인근의 한남정맥이라니 뭐 크게 걱정되는 것도 없고 신경 쓰이지 않아
계획이랄 것도 없다
그냥 날이 추우니만큼 점심은 뜨근한 라면국물이라도 끓여먹을래니 콜맨버너에 콕헬, 등등을 준비하려니 배낭의 무게만
잔뜩 더 나갈 수밖에,
조금만 준비성 있었다면 군포일대를 지날 때 얼마든지 매식을 할 수있다는 점에 배낭의 무게를 줄일 수 있어 훨신 부드러운
산행이 이어졌을터인대도 말이다
거기다가 간식거리가 부실함인대도 별 걱정없이 나선 것도 그렇고, 하여튼 내 한남정맥은 매번 그런식으로 이어진다
토요일까지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지만 일요일의 날씨는 포근해진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맥주 두 캔에 곳감 몇 개가 간식의 전부인체로 새벽녘에 집을 나서고 05시40분 수원행 전철에 몸을 싣고
06시20분경 안양역 하차, 길을 건너 안양1번가쪽에서 06시40분경 오이도행 350번 좌석버스로 목감사거리에 도착하니
07시가 아직 되지 않았다
아직은 어둠과 고요속의 도시의 한 켠에서 배낭을 추스르고 도로를 건너며 5구간 산행이 시작한 것은
07시10분이다
선답자들은 금강조경 철문을 열고들어갔다지만 이 어둠속에 내눈에 보이는건 길 건너 한강조경 간판뿐이니 그냥 철문 사이로
들어서니 위쪽으로 이어지는 수레길을 따른다
x74m봉을 올라서니 철조망이 가로막기에 철조망옆을 따르니 금새 절개지가 나타난다
말이 지방도로지 차량들이 고속으로 달려가는 지방도로를 무단횡단하고 건너편 절개지 사면으로 다시 붙은 시간이 07시22분 이다
☞ 어둠속의 한남정맥 5구간이 시작된다 고속도로
사면을 오르면 오래된 페건물이 나타나고 몇 개의 낮익은 표지기들이 반겨준다
당진65km 안산5km의 이정표가 보이는 서해안고속도로 갓길로 내려선 후 우측의 건물로인한 철조망을 따라서 진행하고
42번 국도와 마주치는 지점에서 굴다리 아래를 건너면 우측으로 집이 보이는 밭떼기를 따라서 오르면서 마루금으로 붙는데
동남쪽으로 수암봉과 수리산이 확실히 조망되는 지점이다
봉우리에 오르면 잘 조성된 무덤 한기 나타나고 전나무, 낙엽송 조림지대를 지나면 단풍나무 조림지를 빠져나오고
(수목원인 것 같다)
잠시 동북으로 방향을 틀어나가고 평탄함이 이어진다
07시44분 시멘트길이 나타나고 전면에 목장인 듯 막아논 철조망사이로 올라서고 목장을 좌측으로 끼고 진행하면 우측 아래로
컨테이너박스의 공장들이 보이고 다시 우측으로 주택이 보이는 소로를 지나면 엄청나게 버려진 생활쓰레기에
눈살을 찌푸린다
갑자기 주위가 소란스러워지며 살이 포동 포동찐 꿩 떼들이 날아오르고 잠시 후 철망으로 둘러 쌓인 취수시설물을 지나면서
부터 본격 오름길이 이어진다
☞ 모감마을 부근의 목장지대와 목장지대를 지나면 나타나는 취수시설물
08시08분
올라서니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고 남쪽으로 내려다보면 안산 시가지의 아파트군들이 회색 빛을 띠고 있고 서쪽을 바라보니
지난번 구간의 운흥산과 고속화도로가 뚜렷하다
2분여 철조망을 따르다가 내려서면 넝쿨식물들이 어우러진 평탄한 곳을 지나다보면 가지가 여러 갈래 벌어진 큰 밤나무
아래를 지나 오름길이 이어지고 잠시 후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면서 거대한 바위 위로 철조망이 이어져있어 철조망 아래의
사면을 따라 진행하는데 선답자들 역시 나름대로 편한 곳으로 진행했는지 표지기들은 없어진다
17분여 사면을 미끄러지 듯 게속이어지다가 바위지대가 사라지면 깨끗한 철망으로 이어지며 간간이 경고판이 붙어있는
2051부대 담장을 끝없이 따른다
그러나 바위지대만 나타나면 여지없이 사면을 따르게되고 사면의 어느쪽은 산불지역도 지나기도 하고
08시47분 바위로 이루어진 분기봉인 x223m봉에 올라선다
동남쪽으로 막 떠오르는 햇살을 받으며 수암봉이 바라보이는 이 곳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철조망을 따라서 내려서는데
안산 쪽에서 올라서는 등로와 만나면서 부터인지 뚜렷하다
08시54분 2051부대 철조망을 버리고 넓은 산책로를 따라 오름이 이어지고,
☞ 처음 군부대 철조망을 지난 넝쿨의 평탄길 분기점인 x223m봉
09시 철계단이 나타나고 로프가 묶여진 절벽봉을 지나 7분 후 “안양48”의 삼각점과 2506부대 3대대 9중대장의 경고판이 있는
△335.3m봉에 오르니 바로 북쪽으로 관악산이 뚜렷하게 바라보이고 이 곳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려 캔맥주 하나와 곳감을
먹으며 8분간 지체 후 부지런히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금새 좌측으로 순례자성당1650m 진행방향으로 수암봉1175m의 이정표가 바라보이고 부드러운 산책로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잘 어우러져 보기좋고 잠시 떨어져 내린다
09시20분 발 아래는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소나무쉼터”라는 이정표가 붙어있는 x339m봉에 오르니 “수암봉 670m”라는
이정표가 붙어있다
7분 후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수암봉 정상에 올라서면 인근의 산책객들이 많이 보이고 수리산 정상의 시설물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간단한 사진만 기록하고 내려선다
쉬엄 쉬엄 산책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땀을 뻘뻘 흘리며 큰 배낭을메고 달려가는 내가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09시33분 헬기장 하나를 지나 내려서니 양쪽으로 갈림길 나타나고 철조망을 따라 오르면 365m봉이다
☞ △335.3m봉 오르기전의 철게단 과 수암봉이다
09시42분 부터 치고 오르기시작 6분 후 분기봉에 오르는데 전면의 공군 시설물 때문에 못오르는 봉우리가 △451.5m봉 이다
좌측으로 돌아가는데 상당히 미끄럽고 15분 후 공사장비가 널려있는 안부로 내려서서 우측의 길을 따라 날등으로 오르려니
산책객들이 군부대 때문에 못 간다고 말린다
좌측으로 잠시 찻길을따라 내려서다가 10시 우측의 소로길을 따라 급사면을 치고 오르는데 상당히 가파르고 가파른 절벽 위를
이리 저리 휘어지며 조심스럽게 오른다
10시17분 군부대 시설물의 정상위에 올라서니 북쪽 태을봉쪽으로 엄청난 절벽을 이루고 있어 다시 부대로 오르는 쪽으로
되돌아나와 좌측으로 돌아 내려서니 시멘트계단이 나온다
계단을따라 내려서니 바로앞에 다시 철조망으로 막힌 부대가 나타나니 진퇴양난이다
바닥쪽으로 무시무시한 가시철조망이 깔려있는데 부대 철조망에 손가락을 끼우고 매달려서 몇 m 유격 훈련을 방불케하는
이상한 그림을 자작으로 그리고(?) 무사히 통과하니 좌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보이고 표지기들이 달려있다
그러니까 산책객들이 말리던 날등을 따랐으면 힘든 오름도없고 유격훈련도 없었을 것이다
☞ 수암봉 인근에서 바라본 삼성산 관악산과 수암봉 정상너머로 본 안산시가지
안양시, 군포시, 안산시의 경계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수리산은 군포시청에서 서쪽으로 4km, 안양시청에서 남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475m의 산이다
안양시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나들이에 좋다
수리산이라는 이름은 수리산 남서쪽 중턱에 위치한 사찰인 수리사의 이름을 따 온 것이라 전해진다
한 왕손이 수리사에서 기도를 올리던 중 부처님을 직접 뵈었다고 해서 산 이름을 불견산이라고 했다가,
1940년대에 절 이름을 따서 수리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수리사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것으로 초기에는 대웅전 외에도 36동의 건물과 산내 132개의 암자가 있는 대사찰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모두 불에 타버렸다
이후, 곽재우 장군이 말년에 입산하여 다시 재건하고 수도했으나 6.25전쟁으로 다시 소실되었다고 하며 현재 우리가 보는
수리사는 1955년에 재건된 것으로 주변의 뛰어난 경관으로 더욱 유명하다
수리산에 관한 자료를 인용한다
☞ 수리산을 내려서며 뒤돌아본 수리산 정상일대
능선이란다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내려서니 10시39분 공터를 지나고 9단지 입구, 백일동 이정표가 나타나는 안부에 이르니 커피와
사발면을 팔기에 엉겁결에 2천냥짜리 사발면 하나를 후다닥 먹고 전면의 오름을 재촉한다(10시52분)
바로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고 넓은 산책로를 빠르게 진행하며 오름길이 이어지면 곧 넓은 공터에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고
삼각점이있는 △258m봉을 그냥 지나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내려서다보니
11시09분 송전탑이있는 봉우리를 지나는데 우측 저 아래로 갈치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곧 이어 대야동입구1800m
감투봉1100m의 이정표가 나타난다
11시16분 감투봉 300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산 아래로는 몇 개의 터널이 지나가며 오름이 이어지고 여전히 많은 산책객들을
볼 수있다
☞ 감투봉쪽으로 향하는 능선들
안부에서 9분 후 산불감시초소가있고 좌측으로 옥천약수터,시민체육광장 죄측으로 “용진사,속달동(임도)입구“의 이정표가
있는 x185m의 감투봉을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지는 길에서 우측 남동쪽으로 진행하면 금새 넓은 산책로 버리고 좌측으로
좁은 소로를 따라 내려서면 저 앞으로 차량들이 달리는 도로가 내려다보이고 골프장 그리고 공장들이 보인다
뒤돌아 수리봉쪽을 쳐다보니이미 상당히 멀어지고있고,
정맥의 날등에는 밤나무들이 많고 날등 우측으로는 아카시군락들,
11시35분 신기 명가 식당을 우측으로두고 시멘트길을 건너면 전면의 문스힐 스테이크집을 끼고 진행하면 다시 도로가
나타나고 “신기마을” 먹거리촌 간판과 47번 국도가 나타난다
횡당보도를 건너면 바로 안양컨트리클럽 정문을 지나간다
정맥의 마루금은 골프장을 지나가지만 정맥꾼은 골프장 담벼락을 우측으로 두고 꼴 사납게도 “신기천”을 끼고 걸어가는데
좌측은 군포시에서 조성한 꽃길이 있다
용호중학교 와 옥천초교 주공아파트 담장도 지나니 좌측으로 군포노인복지회관이 보이며 전면은 경부산 철로가 지나간다
☞ 신기마을로 내려서기전 신기명가 음식점 47번 국도상 건너편의 안양골프장
거의 1분간격으로 왕복하는 열차와 전철이 지나는 철길을 어떻게 건널까 하다가 인근의 가게에서 캔맥주 하나를 사서 마시며
물어본 것 까지는 좋았는데 건성으로 들었는지 경부선 철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는 엉터리 마루금을 따르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한참을 진행하다가 다시 군포노인복지회관 옆으로 돌아오고 인근의 아파트단지 사이로 난 길을 따르니 지하차도가 나타난다
(12시15분)
어떻게든 빨리 정맥을 진행해야한다는 조급함이 큰 화를 불러일으킬 뻔 했다
지하보도가 인근에 있는대도 “이상하다”를 중얼거리며 차량이 무섭게 질주하는 곡선의 좁은 지하차도를 지나는데 상당히
위험하고 지나가는 차량들도 뭐라고 하고싶은지 빵 ~ 빵거리며 지나니 덩달아 빠른 걸음으로 지하차도를 벗어난다
그제서야 옆에있는 지하보도를 보았으니 무식하면(?) 빨리 저 세상으로 갈 수 있다
다시 신호등을 건너면 “한세대학교” 정문이 나타나고 대마침 일요일이라 순복음교회 신자들이 타고온 버스들과 승용차들로
북적이는 대학교 입구를 빨리 벗어나서 교내 도로를 따라 높은쪽으로 진행한다
☞ 경부선 철도를 지나가는 지하차도 그러나 지하보도를 이용할 것 한세대학교
즉 안양골프장부터는 역시 도시의 팽창으로 선답자들의 흔적이없다면 마루금조차 찾을 수 없는 한남정맥인 것이다
12시28분 학생복지관 건물을 지나니 철망문을 지나고 곧 컨테이너박스 교회 시설물을 지나고 소로 길도 지나니 전면의 숲으로
들어선다
저 앞으로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사일로들이 바라보이고 금새 내려서면 “쌈밥집”이 나타나길래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 고 된장찌개 하나에 소주 한병을 게눈 감추듯 비우고 다시 출발이 13시가 다 되어서이다
전면의 능선으로 오르려하니 녹색의 철조망을 억지로넘어 나무조성지를 따라 오른다
이 정맥 저 정맥 다니다보니 늘은 것은 눈치와 뻔뻔함인 것이 철망을 넘지않으면 잡목과 가시로 시달리며 진행할 것이 뻔하니
말이다
13시04분 송전탑 하나를 지나 진행하니 좌측으로 비닐하우스등 시설물들이 보이고,
잠시 후 양쪽으로 소로길 지나고 리기다 소나무가 잘 자란 곳을 지나간다
13시13분 잘 조성된 무덤이 3기있는오봉산(x205m) 분기점에서 오봉산을 오르지 않고 그대로 남쪽으로 내려서는 것은
오늘 갈길이 너무 멀기 때문이다
☞ 한세대학교를 벗어나면 보이는 쌈밥집 오봉산 분기점인 무덤3기
낙엽이 푹신한 마루금에서 남쪽 도로 저 아래를 바라보니 철도화물 물류단지가 보이고 참나무군락지 아래를 지나는
야산지대이지만 족적은 뚜렷하고 13시23번 “동안양 T/L7 의왕 T/L 18 154kv의 송전탑을 지나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중기들이 늘어선 고고리고개 를 건너간다
신호등을 건너서 오르다보면 우측 철조망 안에서 관리인이 한마디 하는데 우리땅 산줄기를 찾아가는 것이고 혼자가는데
어지럽힐일 있겠느냐고 하니 부드러운 답이 돌아온다
다시 잠시 가시넝쿨과의 다툼이 이어지고, 묘지지대를 지나고 송전탑을 바라본다
13시48분 이정표가 나타나고 올라서면 무명봉 하나 지나고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 라는 굴귀가 쓰여있는 동물이동통로가 지나가는 시간이 13시56분 인데 천m가 넘는 백두대간상의
동물이동통로보다 훨신 환경친화적인 것같다
건너편 절개지의 나무게단을 오르는데 서쪽 멀리 수리봉의 시설물이 벌써 아스라이 보인다
문득 뒤돌아 북쪽을 바라보니 모락산(x385m)의 바위가 멋있게 보이고 훨씬 멀리 관악산과 삼성산도 뚜렷하고 모락산
우측으로는 청게산도 조망된다
☞ 철도차량기지 표시판이있는 고고리고개 고속도로위를 지나는 동물 이동통로
한밭땅의 구나가 애끓는(?)마음으로 달아놓은 것이다
전면의 송전탑을향해 진행한다
4분 후 송전탑이있는 봉우리직전 능선 분기점이이고 수원시와 의왕시 경계표시가 되어있고 남쪽으로 향하던 마루금은
남동쪽으로 진행하며 지지대고개로 내려설 것같다
무명봉 하나를 올라서니 “154kv 동안양No12 의왕No13"의 송전탑이있고 다섯기의 무덤이있고 부드러운 산책로가 이어진다
동쪽 멀리 가물거리며 시설물이있는 백운산이 올려다 보이니 발길은 더욱 빨라진다
14시24분에 오른 x170m봉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서다보면 No34번 송전탑을 우측 아래로 두고 진행하면 백 년은 넘은 듯한
울창한 송림숲이 펼쳐지니 망가지고 파헤쳐지며 아파하며 신음하는 한남정맥 전 구간으로 볼 때 가끔 이런 구간이 나타나면
마음이 짠해진다
과연 10년이나 20년 후가되면 우리 산줄기 한남정맥이 남아나 있을까 싶다
14시37분 지지대비를 지나 차량이 쏜살같이 질주하는 1번국도상의 지지대고개로 내려선다
☞ 지지대고개로 내려가기전 부드러운 능선 북수원 T/G가 보이는 지지대고개
지지대비
경기도 유형문화재 24호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산47-2
지지대비는 조선조 정조의 지극한 효성을 추모하기위해 순조7년(1807년) 화성어사 신현의 건의로 세워진 비 이다
정조는 생부인 사도세자의 능인 화성의 현륭원의 참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길에 이 고개만 넘어서게되면 멀리서만 능을
볼 수 없게되므로 의례 이 곳에서 행차를 멈추었다고한다
능을 뒤돌아보며 이 곳을 떠나기 아쉬워했기 때문에 이 곳에 이르면 왕의 행차가 느릿느릿 하였다고 하여 한자의
느릴지(遲) 두자를 붙여 遲遲臺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비의 비문은 홍문관제학 서영보가 짓고 윤사국이 글씨를 썼으며 화성유수 홍명호가 전액을 썼다
비운의 생애를 마친 아버지에 대한 정조의 마음이 잘 나타나있다
위는 지지대비에 관한 내용이다
☞ 정조대왕의 한이 서린 지지대고개의 지지대비
14시50분 북수원 T/G가 보이는 고속도로를 어렵게 건널 수밖에 없음은 건너편으로 마을등이 있는게 아니라 산으로
막혀있으니 건너는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건너자말자 사면으로 오르면 저 위로 송전탑이 보이고 잘 조성된 산책로가 이어진다
거의 동쪽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에는 나무게단이 형성되어있고 수십년생 소나무군락 아래다
15시02분 상수도보호구역 낡은 표지석을 지나면 “통신대 4290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5분 후 “산마루”란 이정표와 페허가 된
건물이 있는 x358m봉에 오르면 “통신대 헬기장 3094m 상광교종점5005m 지지대고개954m“로 표시되어 있는 이 곳에서
주저앉아 멀리 백운산 정상을 바라보며 캔맥주와 간식을 들며 휴식을 취한다
11분간 휴식을하고나니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는 것이 얼마나 바쁘게 달려왔는지,
내려서는 길에는 좌측으로 철조망이 잇고 능선은 부드럽게 펼쳐진다
15시23분 “범봉 통신대2684m 지지대고개1364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잠시 떨어져 내리면 “수의 사거리 ↑통신대2579m
↓지지대고개1469m ←의왕시1225m →파장동695m” 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다시 오름길이 이어진다
☞ x358m봉 직전의 송림숲 수의동 사거리
이제 서서히 산책객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산책로는 더욱 넓어진다
33분 한차레 내려섰다가 올려치기를 두 번 다시 10분 후 광교헬기장인 x397m봉이다
16시05분 시멘트로 이루어진 넓은 헬기장을 지나서 시멘트길을 따라 오른다
7분 후 부대시설물을 통과하니 시멘트 게단을 오르게되고 짧은 시간에 너무 달려서일까 지친몸을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멘트길을 오른다
초반이나 중반부이면 모르겠으나 산행 후반부 그 것도 도상거리 20km 이상을 달려온 상태에서 시멘트 오름길은
너무 죽을 맛이다
16시20분 쯤 백운산 정상분기점인 시설물옆으로 올라서니 청게산-광교산을 종주중인 부부산행객들이 뭔가를 물어오는데
내가 대답할만한 것이 아니다
매 주말 청계-광교 심지어 당일 왕복종주도하는 청계산님이 문득 생각난다
하기야 2002년1월1일 청계-광교산 종주도 청계산님을 처음만나며 시도했었고 그 때 백운산 정상도,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도 올라보았기에 갈길 바쁜 오늘은 일부러 정상을 다녀오는 수고는 않으려한다
☞ 시멘트게단 미군 시설물 철망 백운산 분기점 시설물
16시42분 경기방송 시설물을 지나 부지런히 달려간다
8분 후 “노루목” 이정표를 지나 게단길을 부지런히 올라간다
다시 5분 후 시루봉 갈림길에서 125m 저 쪽에있는 시루봉을 생략하고 잠시 쉬며 남은 맥주를 마시고 가려는데
아뿔사! 맥주도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 보다 덜 준비하고 왔던 것이다
몇 모금 남은 식수와 세 개남은 곳감으로 배를 채운다
17시05분 형제봉 방향으로 내려서기 시작하는데 제법 쌀쌀해지며 추워진다
10분 후 사거리를 이룬 “토끼재” 안부를 지나니 서쪽 하늘에 해는 걸려있지만 이미 빛은 잃은 것같고 곧 어둠이 밀려올 것같다
토끼재에서 5분 후 비로봉 내림길을 지나는데 “형제봉 1334m”의 이정표가 보인다
17시32분 “신봉리 0.8km 형제봉 0.6km 경기대 4053m”의 이정표가있고 시설이있는 “양지재를 통과하며 다시 오름이
이어진다
나무계단을 힘겹게 올라서니 17시47분 동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쪽으로 “수지읍 풍덕천 5.725km“의 이정표가 보이는데
깜빡하고 이 쪽으로 내려설번했다
☞ 광교산 정상 시루봉 분기점 양지재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진다.
광교산은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수원간 도로 사이에서 남북으로 약 2km정도에 걸쳐 뻗어있는 산으로 수원시 상광교동에
속해 있다
산의 능선이 매우 한적하면서도 완만하고 사방에 수목이 우거져 있어 삼림욕을 하거나 당일 코스로 오붓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옛부터 광교산은 수원 8경의 하나로 불렸는데 광교적설(光敎積雪)이라 하여 광교산에 눈이 내려 나무에 수북히 쌓여 있는
경치의 아름다움은 8경 중에서도 첫번째로 손꼽혔다
1994년까지만 하여도 가을(1개월)과 봄(3개월)에는 산불 우려로 전면 입산 통제하였으나 1995년 가을부터는 주민 휴식공간
제공과 여가선용 기회 확대를 위해 연중개방하고 있으며 훼손된 등산로변과 자연경관을 산림자연환경 스스로가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3. 2.1부터 3년 단위 단계적으로 광교산 휴식년제를 실시중이다」광교산에 대한 설명이다
☞ 형제봉에서 내려다본 수원시가지의 야경
알지못하니 선답자인 킬문님게 전화를하며 상황설명을 하자니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한다
날이 어두워지니 기온은 내려가고 어쨋던 바위로 이루어진 형제봉을 지나서 넓은 길로 이루어진 경기대 쪽으로 게속 내려선다 18시16분 “백년수 정상”이라는 이정표에는 동쪽으로 “수지읍 성복리”라고 쓰여있다
분명 킬문님의 설명으로는 백년수 정상에 오르면 “이의동”이라는 이정표가 있다고 했는데 날이 어두우니 능선인지 게곡인지
가늠이 안된다
일단 미심쩍지만 성복리 방향으로 내려서보니 역시 게곡으로 내려서는 것같다
한참을 고심하다가 다시 경기대 방향으로 진행하니 2분 후 이의동 갈림길의 이정표를 만나 망가리 쪽으로 향하다가
다시 경기대쪽으로 돌아선다
허기가지니 지치기도하고 지도를보니 몇 번의 오름이있는걸로보아 아무래도 길이 뚜렷하고 확실한 경기대 쪽으로 내려서고
다음번 구간때 조금 고생하기로 굳힌다
19시02분 경기대 정문에서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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