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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산과 면봉산 베틀봉을 넘어가는 보현 최고의 백미구간 보현지맥 6구간
사금령-X748m(선암지맥 분기봉)-x720m-이곡재-x642m-△750.6m(석심산)-노귀재(35번 도로)-x675m-△621.4m-갈천재-
x775m-소재-보현산 시리봉-보현산(△1.126m)-밤티재-면봉산(x1.121m)-△847m-곰내재-베틀봉(934m)-x863m-x785m-
x786m-x603m-꼭두방재(31번 도로)
도상거리 : 27km
소재지 : 경북 의성군 춘산면, 군의군 고로면, 청송군 현서면 현동면, 영천시 화북면, 포항시 죽장면
도엽명 : 1/5만 화북 기계 2장
◁개 요▷
이 구간 보현지맥 최고의 백미구간인 보현산과 면봉산을 지나는 구간이다
도상거리 27km로 해가 짧은 겨울철에 지나가기는 빡센 거리지만 다행히 이전 구간과 달리 독도의 어려움이 따르지
않고 가시잡목이 발목을 잡지 않으니 부지런히 달리면 문제없다
세 번 정도의 큰 오름이 있지만 잦은 잔 오르내림이 없으니 오히려 진행이 쉽다
선암지맥 분기봉인 x748m봉에서 내려설 때 가파른 사면 같은 능선으로 내려설 일이다
반대쪽에서 오른다면 별 헷갈림이 없지만 내려설 때는 약간 모호하다
석심산 이 후 노귀재로 내려설 때 약간의 주의가 필요할 것이며 노귀재 휴게소에서 식수와 매식이 가능하다
방각산 분기점을 지난 후 x675m봉으로 향할 때 진행방향은 x627m 쪽 능선의 봉우리로 향하게 되니 주의하자
이 경우도 반대쪽에서 진행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쪽 방향에서는 헷갈릴 수도 있겠다
△621.4m봉 정상으로 오를 때 고랑같이 파여진 흔적들이 보이는 곳으로 곧장 올라야한다
우측 사면으로 뚜렷한 길을 따르면 정상에서 비켜난 상태에서 날 등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녹색회의 경고문들이 나타나고 철조망이 나타나면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르면 된다
소재에서 보현산 시리봉까지 30여분의 지루한 오름이 첫 시련이고 천문대 시설물이 있는 곳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겨울철 휴식이나 식사에 용이하겠다
보현산 정상에서 내려선 주차장을 지나서 잠시 도로를 따르다가 도로를 버리고 마루금으로 올라설 때 주의하자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끄는 삼거리 등산로에서 일반등산로를 주의하고 밤티재로 가파르게 내려선 후 면봉산 오름도
한동안 가파르고 힘들게 이어진다
면봉산 정상일대는 억새들이 보기 좋고 보현산과 마찬가지로 조망이 좋은 곳이다
면봉산 정상에서 곰내재 까지는 고속도로라고 할 만큼 등산로가 너무 좋고 거의 내려간다
곰내재에서 베틀봉 오름이 잠시 가파르고 베틀봉 일대는 바위들이 많고 날이 맑다면 역시 조망이 좋겠다 이 후 꼭두
방재 까지는 평범한 능선들이 이어지는데 후반부 몇 번의 짧은 오르내림이 장시간 산행객의 발길을 무겁게 할 것이다
이번 구간으로 서울-의성간의 교통편은 끝난다 의성-사금령간의 택시비는 시외요금을 적용 않는다면 30.000원 정도,
죽장면에서 포항행 버스는 17시40분 막차로 끊어진다
굳이 포항을 가려면 이 후 있는 안강행 이용, 안강서 자주 있는 포항행 이용,
서울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맞는다면 영천으로 이동해서 영천-서울행을 이용해도 되겠다
◁산행 후기▷2007년 12월 2일 (일) 흐린 후 진눈개비 후 비 내림
홀로산행
-사금령-
이 구간 나름대로 여러 가지로 고민한 구간이다 노귀재-꼭두방재 구간이 아니라 사금령-노귀재-꼭두방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27km의 구간인데 해가 길 때면 모르지만 요즘같이 해가 짧을 때면 어둠속의 산행이 이어질까 여러모로
생각이 많은 구간이다
보이지 않는 산행이 문제가 아니라 지맥에 들어서면 어둠속에서는 거의가 해매이기 일 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귀재 이 후 마땅하게 잘라줄 곳도 없으니 부지런히 걷는 수밖에 없다
갑자기 추위가 몰려오고 눈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단단히 차리고 나가지만 토요일의 내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퇴근해서 아주 바쁘게 배낭을 챙기고 청량리역으로 향한다
역시 01시40분 의성역에 내리고 3시간을 자기위해서 여관으로 들어가고,
05시30분 지난 번 이용했던 택시로 사금령으로 향하는데 그렇게 몇 번이고 확실히 사금령을 아느냐는 내 물음에
큰소리 쳤던 택시기사가 내려준 곳은 화목재가 아닌가! 어둠속에서 달리는 도로에서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을터, 자동차의 라이트에 비추는 지형이 어째! 낮이 익다
에구! 지난 구간 오후 2시경에 지나갔던 곳이다 다시 춘산면 방향으로 내려서서 사금령에 도착하니 06시35분이다
요금을 얼마 줘야 하느냐니까 이 택시기사 누굴 봉으로 보나! 자기가 잘못 가서 빙빙 돌아서 간 미터요금인 45.000냥
을 달라니 본래대로면 30.000냥 정도인데 오늘 여정에 초반부터 기분 잡치지 않으려 35.000냥을 주니 인사를 하고
돌아간다 아직도 어둠속의 사금령을 출발한 시간이 06시38분 마을 진입로로 시멘트 길을 들어선다
◁어둠속의 사금령을 출발하고 마을을 돌아 오르면 사과과수원이다▷
-선암지맥 분기봉 748m-
마지막 민가를 휘돌아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사과과수원이며 남은 사과들이 달려있다
과수원을 끼고 휘돌아서 과수원 뒤 숲으로 가파르게 오르니 보이는 것은 없고 밟히는 낙엽소리만 정적을 깨트린다
07시05분 초반부터 땀을 흘리며 봉우리 하나에 오르고 바람은 차다 좌측으로 묵은 산판 길이 흘러가는 것이 보이고
잠시 서쪽으로 몇 걸음 틀어가다가 남서쪽으로 잡아간다
07시10분 오른 곳이 선암지맥 분기봉인 x748m봉인데 별 특징은 없고 그저 지도상으로 분기봉이려니 하는 그런 곳이다
다만 선암지맥을 종주한 이들의 표지기 몇 개가 보인다
선암지맥은 이곳에서 분기한 능선이 매봉-선암산(878.7m)-큰골말랭(259.4m)까지 이어지며 위천과 쌍계천을 가르는
58.8km의 산줄기를 가르킨다
3분을 지체하고 남쪽으로 흡사 골자기로 내려가는 듯이 족적이 희미한 참나무 사이로 미끄러지며 내려서면 잠시 후
능선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폐 무덤 2기를 지나면 내리막은 끝이고 다시 오름이 시작된다(20분)
온통 참나무 수림인 평범한 능선이다
07시28분 오른 x720m봉 역시 너무 평범한 참나무와 낙엽 쌓인 봉우리다
잔뜩 흐린 날씨는 금방 비라도 뿌릴 기세다 좌측 아래 “사태골”을 내려보며 약간 우측(남서)으로 살짝 내려서고
곧 좌측으로 내려간다
우측으로 “유사골”이 깊게 내려 보이고 민가도 보이며 살짝 오르면 우측 석산리 방향 x626m봉의 능선이 분기하고
(33분) 진행방향인 남쪽으로 내려서는데 좌측으로 뚜렷한 사면 길이 보이지만 전면의 진달래들이 빼곡한 봉우리로
오르면 좌측 아래로 사태골 민가들과 전답들이 보이면서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석심산의 자태가 우람하게 보인다
◁너무도 평범한 선암지맥 분기봉인 x748m봉이다, 아래사진은 역시 너무 평범한 x720m봉▷
◁사태골이 내려 보이고, 아주 부드러운 능선을 지나간다▷
-석심산△750.6m 팔공지맥 분기봉-
남쪽으로 내려서면 송림들이 나타나고 43 ~45분 2분 사이 살짝 오르고 내린 후 앞의 무명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
으로 돌아가면 갈비가 푹신하게 밟히는 송림능선의 날 등으로 이어진다
07시50분 잠시 내리막이니 좌측 아래 “사기점”의 전답들과 농로들이 보이며 우측의 “성황골”의 골자기도 깊게
보이는 파여진 “이곡재(예재)”를 지나고 절개지를 오르면 소나무들이 사라지고 5분 후 무덤 1기를 지나서 다시 5분
을 더 오르니 역시 평범한 642m봉인데 도상거리가 길다는 생각으로 초반부터 빠른 진행으로 이어지고 지금까지와
달리 가시잡목이 없기 때문에 발걸음이 가볍기도 하다 석심산의 북쪽 지능선 위로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이지만 반은
구름에 가려있으니 시원찮은 오늘 날씨를 예견하는 것 같다 남쪽으로 틀어 내려간다 (3분 지체) 1분 정도 내려서면
"처사 경주 김공”의 납작한 쌍무덤을 지나서 오름이 시작된다
08시12분 “성황골”방향의 우측 지능선 분기봉을 오르고 마루금은 좌측(남동)으로 틀어지며 석심산을 향한 오름이
이어지며 마지막 피치를 잠시 내며 오르면,
08시22분 팔공지맥과 분기하는 분기점이고 몇 걸음 더 오르면 잡목 사이로 “화북303 2004년 복구”의 삼각점의
750.6m의 석심산 정상이다 지형도에 석심산이라는 지명은 없지만 산경표에 팔공지맥이 분기하는 이 봉우리를 석심산
이라고 기록했기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여기서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해본다
◁파여진 이곡재(예재)와 아래사진은 이곡재에서 10분 오른 642m봉도 너무 평범하다▷
가사봉에서 보현산을 거쳐서 팔공산을 거치는 마루금을 팔공지맥이라는 이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팔공지맥은 이곳
석심산부터 분기하는 능선을 팔공지맥이라고 하고 싶고 지금 내가 종주하는 이 능선을 보현지맥이라고 하는 것에
장단(?)을 맞추고 싶다
거리도 분기봉인 석심산에서 볼 때 127km의 이 능선이 120.7km의 팔공산 쪽 마루금보다 약간 길기도 하거니와 어차피
산경표 에서도 가사봉에서 이어가던 능선상의 석심산에서 팔공산 쪽의 능선이 분기하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기 때문이
다 만약 가사봉에서 팔공산을 지나가는 능선을 굳이 팔공지맥이라고 꼭 해야 한다면 다른 한 쪽의 이 능선은
보현지맥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다른 이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이름을 있게 한 보현산은 이미 팔공지맥이라는 이름의 능선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비봉지맥이라든지 어봉지맥이라든지 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이다
어차피 지명이야 누구인가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불릴뿐이다 나중에 국립지리원에 등재되는 것이 무엇이고 학술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정답이겠지, 지금도 하나의 과정이 이어지고 있을뿐이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생각을 가지신분들도 그 쪽으로 생각들을 하시기 바라고 왈가왈부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_^)
◁팔공지맥이 분기해가는 지점이고▷
◁몇 걸음 올라서면 석심산이다▷
-노귀재-
마루금은 북쪽으로 바뀌면서 평탄한 참나무 능선을 3~4분 정도 진행하는데 낙엽이 정강이까지 빠질 정도로 푹신하다
08시29분 진행하던 뚜렷한 능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골자기로 내려서듯이 가파르게 내려서면 족적은 희미하지만
저 아래 노귀재의 휴게소에서 음악소리가 이정표 역할을 한다
08시40분 간간히 차량들이 지나가는 노귀재로 내려서니 나름대로의 예상시간과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개운하다
식당에서 식수를 채우고 어묵 몇 개로 배를 채운 후 출발이다
08시50분 “청송군 현서면”의 이정표를 좌측으로 두고 마루금으로 오르면 TV안테나들이 보이고 평범한 참나무 능선
을 서서히 오른다 한차례 오르고 내리고 다시 오름이다
09시05분 좌측으로 방각산(x605m)분기점이며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흐린 날씨 속에 보현산으로 짐작되는 커다란 산이
희미하게 보이면서 참나무 능선을 내려간다
전면 좌측으로 x675m봉이 보이고 그 사면으로 한참 벌목을 하는 전기톱 소리가 요란하다
북동쪽(좌)으로 내려서면 마루금 쪽은 모호하고 희미하고 진행방향의 전면의 봉우리 쪽으로 족적이 뚜렷한데
이 봉우리는 남쪽 “안국실”방면으로 흘러내린 x627m 쪽 지능선이다
북동쪽 참나무 사이로 평범하게 내려서면 곧 표지기들이 무수하게 달려있고 좌측으로 뚜렷한 소로가 보이면서 북동쪽
으로 x675m봉 오름이다 長松(장송)들이 보이다가 사라지고 본격적인 오름이며
09시30분 다 올랐나 했지만 저 앞으로 억새들이 보이면서 한차례 더 오르게 된다
마루금의 우측으로 나무들이 벌목되어있고 안국실쪽 골자기가 깊게 보이면서 억새능선을 오른다 2~3분을 더 오르니
x675m봉 정상이며 뒤돌아 석심산 좌측으로 팔공지맥의 능선들이 아련하다
◁노귀재▷
◁벌목되고 억새들만 보이는 675m봉이 보이고▷
-△621.4m-
억새사이로 우측(남쪽)으로 진행하면 억새가 사라지며 무덤이 나타나며 내려간다 (09시36분)
다시 납작한 무덤을 지나면 6분정도 남동쪽으로 내려가고 간간히 장송들이 보이면서 오른다
09시46분 오른 곳에서 좌측(북동)으로 평탄하게 2분 정도 진행하고 다시 동쪽(우측)으로 틀면서 내린 후 오름이다
잠시 평탄한 오름이다가 골같이 파여진 흔적들이 보이면서 전면의 봉우리로 오르는데 우측의 사면으로 뚜렷한 길이
보이지만 이 사면을 휘돌아 가면 삼각점의 621.4m봉 정상을 비켜가는 것이다
09시55분 베어진 나무들과 잡목들이 뒤엉킨 사이로 오래된 삼각점이 설치된 621.4m봉 정상이다
막걸리 한잔으로 요기도 하고 ... 10시05분 출발이다
남동쪽 뚜렷한 능선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조금 전 보였던 사면 길을 만나고 전면의 진달래 봉우리를 오르고 다시
내려가고 오름이 후,
10시12분 좌측으로 꺽으며 내려서니 4분 후 우측인 “각골”방향으로 희미한 소로가 보이는 곳인데 “갈천재”인가
했으나 아니다 전면의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돌아가니 이번에는 좌측인 “하밖산”쪽 민가와 도로들이
보이는 이곳이 “갈천재”다
남동쪽 진달래 능선을 오르고 다시 전면의 무명봉 하나를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휘돌아 오르니 잠시 남쪽으로
내려서고 다시 남동쪽으로 오르려니 “한국녹색회 . 보현산 영농조합”의 경고문이 보이는데(10시31분)
이 후 이들의 무시무시한(?)경고문들과 철조망들이 마루금을 타는 산꾼들에게 위협을 가한다
◁621.4m봉 정상▷
◁갈천재와, 이 후 자주 나타나는 경고문▷
-소재-
10시35분 무명봉에 오르니 철조망을 설치하려고 많은 철조망 자재들이 쌓여있고 남쪽으로 몇 걸음 가다가 남동쪽으로
틀어간다 그저 참나무가 무성하고 바스락대는 낙엽소리만 요란한 평범한 능선을 평탄하듯 오르내린다
능선의 좌측으로는 철조망과 펜스, 날카로운 가시의 원형철망이 가로막고 경고문이 수시로 나타나는데 동식물의 보호
를 위한다는 경고문인데 본래 제대로 자연을 보호할라치면 저렇게 무시무시한 철망을 하지 않을뿐더러 경고문의 내용
을 저따위로 하지 않을거다
“산나물을 캐다 걸리면(걸리면을 다른 표현 없나!)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 하의 벌금을 내야한다”
는 내용인데 이건 순전히 보호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캐먹고 잡아먹을 놈들을 감히 니네들이 건드리면 혼내겠다
뭐 이런 공갈 협박으로 보인다
10시49분 그렇게 오르니 구덩이가 파여진 x775m봉이다 좌측(동쪽)으로 휘어져 내리는데 아마도 “소재”까지 내려
가겠지! (3분 지체) 이제 저 앞으로 보현산이 가로막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내려서는 능선은 초반 폭이 좁고 바위
들이 밟히고 진달래 참나무들이다
내려서고 살짝 오르는데 철조망이 시작되고 잠시 후 원형철망으로 바뀐다 우측 아래로 “윗법화”민가들이 보이고
잠시 후 철조망은 녹색 펜스로 바뀐다
그렇게 마루금의 좌측으로 철조망과 펜스를 따라 진행하면 독도고 뭐고 필요없다
11시05분 소나무 몇 그루에 펜스 안으로 초소 같은 시설물이 보이는 “소재”로 내려선다
소재부터 보현산 시리봉으로 오르는 지루하고도 힘든 오름이 시작된다(3분 지체)
한 번의 평탄함도 없고 몇 걸음의 내리막도 없이 꾸준하게 오름은 30분 정도 이어진다
◁철조망을 설치하려는 자재들이 쌓여있고, 아래사진은 구덩이가 파여진 x775m봉이다▷
◁775m봉을 내려서는 초입부는 바위들이 보이고, 이 후 철조망을 좌측으로 끼고 소재로 내린다▷
◁철망 안으로 초소가 보이는 지점이 소재다▷
-보현산-
11시42분 땀을 한바가지 정도나 흘렸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진을 빼며 올라서니 “영천1-17”구조표시와 우측으로
뚜렷한 등산로가 있는 삼거리로 올라서며 한숨을 돌린다
약간은 덜 힘들게 오름은 이어지고 저 위로 패러글라이더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보인다
11시50분 노귀재에서 딱 3시간 만에 오른 보현산 시리봉은 많은 패러글라이더들이 수시로 하늘로 오르는 작업들을
하고 있고 정상석도 이들의 장비로 가려있다
저 앞으로 보현산 정상쪽 천문대 시설물들이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시야는 거의 없고 아주 가는 진눈개비 같은 것이
내리는 느낌이다 (잠시 지체)
천문대를 바라보며 북쪽의 뚜렷한 길로 내려서는데 우측 아래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보이고, 곧 시멘트 헬기장을
지나니 일반 옷차림의 산책객들이 오르는 것이 차량으로 이곳으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을 지나서 차량출입금지의 정상 쪽으로 향한다
날씨가 좋았다면 팔공산이나 여러 곳의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을테지만 그저 부는 바람에 몸을 움츠리며 부지런히
발길을 옮긴다
12시 1.8m 광학망원경동 을 좌측으로 하고 오르니 삼각점과 바위의 보현산 정상이다
또 언급하지만 점점 나빠지는 날씨로 인해서 조망이 없다는 것이 너무 실망이지만 정상을 살짝 벗어난 안테나 시설물
인근에서 차가운 바람을 피해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며 휴식,
12시10분 출발, 북쪽으로 산길을 따라 내려서면 skt 시설물을 돌아서 내려서면 시멘트로 이루어진 주차장이다 주차장
에서 마루금은 도로의 좌측으로 나지막하게 흘러가니 저절로 도로를 따라 편하게 내려가고 주차장에서 5분 후
상향등/안개등을 켜시오”의 안내판이 보이면서 좌측의 마루금이 다시 살아나면서 도로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30여분을 힘겹게 오르면 나타나는 소방구조표시의 삼거리와, 올라서면 패러활공장의 보현산 시리봉이다▷
◁시리봉을 뒤돌아보며 내려서고, 주차장을 지나면 보현산 천문대를 지나 정상으로 오른다▷
◁보현산 정상의 삼각점과, 정상을 내려서면 skt시설물과 시멘트 주차장이다▷
-밤티재-
역시 많은 표지기들이 보이고 남쪽으로 도로와 같이 참나무의 평범한 능선이 이어지는가 하다가 살짝 내려서니
12시28분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끄는 지점은 일반등산로와 마루금의 삼거리를 이루는 지점이다 일반등산로가 있는
곳은 항상 주의할 것이 매달려진 표지기를 아예 무시하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길과 표지기를 바라보며 따라
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북쪽으로 육중하게 올려 보이는 면봉산을 바라보며 급하게 떨어져 내리는데 마루금만 타는
사람들이 다녀서인지 아직은 족적도 희미하고 오로지 시끄러운 낙엽 밟히는 소리만 요란하다
도중에 내려서다보면 두 가닥의 철사 줄이 늘여져 이어가는 것이 보이는데 오래된 것인지 나무의 살을 파고든 흔적이
내 살갗을 파고드는 양 진저리가 쳐진다 아프다
12시39분 서낭당 형태가 보이면서 양쪽으로 소로가 보이는 안부는 밤티재 다
무성한 억새와 싸리나무 사이로 전면으로 면봉산 방향이 아주 높게 올려다 보인다
12시51분 그렇게 안부에서 오름이 한차례 이어지면 잠시 평탄해지면서 참나무 아래 포아풀들이 무성하며 좌측 아래로
“철미기”방면에서 면봉산 기상관측소를 오르는 시멘트 도로가 구불거리고 철미기 방향의 골자기가 깊게 보이지만
진눈개비는 여전히 내리며 시야를 가린다
12시57분 흙이 다 드러난 가파른 오름은 이어지고 뒤돌아보니 보현산 북 능선 자락이 가라앉은 곳에 “철미기”와
“상밖산”을 넘어가는 신설된 터널이 보인다
조금 씩 보이던 보현산의 육중한 모습은 서서히 가스와 진눈개비 사이로 사라지고,
다시 오름이 이어지며 좌측으로 구불거리며 오르던 시멘트 도로가 다시 아래 보인다
◁도로를 따르다가 저 표시가 있는 지점에서 좌측의 날등으로 올라야하고,
저 나무의 삼거리에서 일반 등산로를 조심하자▷
◁면봉산을 바라보며 가파르게 내려서야 한다▷
◁좌측으로 면봉산 관측소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면서 면봉산을 오른다, 뒤돌아본 보현산은 흐려서 희미하게 보이고▷
-면봉산-
억새와 싸리나무 잔솔 사이로 시야가 터지면서 오름은 이어지고 진눈개비가 고도가 높아지면서 살짝 쌓이는 눈으로
변하면서 추위가 은근히 느껴진다
회색빛 하늘 아래 까마귀떼의 울음은 유난히 서글프게 들려오는 것이라니!
잔솔과 억새사이로 오르니 바위가 듬성듬성 나타나고
13시15분 정상에서 살짝 내려선 지점에 면봉산 정상석이 서있는 공터다 우측 아래 바람을 피해서 옹기종기 앉아있는
중년의 남녀 일행들이 “이리 와서 회 한 점 들고 가이소”하는 소리에
“감사합니다 그럼 소주 한 잔만 얻어먹고 가겠습니다” 내려서려니 들려오는 소리, “우리도 소주는 없씸더”
생선회 준비해오는 사람들이 어찌 소주를 가져오지 않았겠냐만은 아마도 차량까지는 준비해왔다가 산으로 오를 때
잊어버린 모양이다“ 에구!!! 나도 참! 소주가 없다니 고맙다는 인사만 하고 그냥 정상으로 발길을 옮긴다
몇 걸음 더 올라서면 연두색의 기상관측소가 좌측 목책 아래 자리하고 있으며 “민봉산”이라는 정상 표시가 작은
바위 위에 서있다 눈발은 조금 더 심해지면서 보현산의 모습마저도 자취를 감추고 민머리의 억새평원을 이룬 면봉산
정상에는 ←곰내재3km 두마6km →의 이정표가 보인다 당연히 곰내재를 가르키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억새와 싸리나무
미역줄넝쿨들을 지나간다
13시26분 면봉산 정상에서 7분 후 도착한 헬기장이다 반대쪽에서 올라서는 한 무리의 일반등산객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스치고, 눈 내리는 헬기장에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며 휴식, 진눈개비는 싸락눈으로 변하며 시야를 가린다
13시35분 출발,
◁억새와 바위가 어우러진 곳을 오르면 면봉산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다▷
◁진짜 정상과 기상관측소▷
◁이정표를 보면 곰내재 방향으로 따르고, 헬기장이 나타난다▷
-곰내재-
남동쪽 억새밭으로 내려서면 곧 참나무 수림아래 포아풀들이 누렇게 말라있는 그림들이다
고도를 급하게 떨어트리는데 일반적인 등산로로 이루어져 있어 독도도 필요 없으니 당연히 빠른 발걸음이 이어진다
진달래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검정색의 토양들이 드러나 있다
13시46분 그렇게 내려서니 좌측 소나무에 하얀색 현수막이 걸려있어 야간산행 때면 놀랄 수도 있겠다싶다 우측
“상촌”방향으로 뚜렷한 갈림길이 보이면서 남동쪽으로 내려간다
3분 후 흙이 드러나 있고 억새들이 듬성한 평범한 곳에 설치된 삼각점에는 “기계401 2004년 복구?”의 847m봉이다
여전히 내려가는 뚜렷한 등산로에서 마냥 기분 좋을 수는 없다
“얼마나 다시 오르려고 이렇게 내려가나” 마냥 내려감이 즐거울 때는 하산할 때이다
“경부고속도로가 아니라 아우토반이네” 혼자서 중얼거리는 것은 등산로가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지난 주 가시넝쿨
속의 영산기맥에서 독도에 시달리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리라
13시55분 우측으로 샘터를 가르키는 표시가 보이고 오르면 소나무가 서있고 작은 돌탑이 보인다
이러다가 너무 빨리 하산하는 것이 아닐까! 괜한 걱정을 잠시 해본다
14시05분 좌측으로 잣나무 조림지대가 보이면서 조금 더 내려서니 북쪽 청송 현동면의 월매와 남쪽 포항시 죽장면의
평지동으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한 곰내재로 내려선다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숙사”에서 8km의 표시도 보이고 면봉산3km 두마3km의 이정표다
3분을 지체한 후 베틀봉을 향한 오름이다
낙엽송들이 많은 날 등의 우사면으로 이어진 일반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곧 날 등과 만나고 동쪽의 오름이다
◁참나무와 진달래들의 편안한 마루금을 내려서고, 아래사진은 847m의 삼각점▷
◁뒤돌아 면봉산 쪽을 올려다보고, 이 후 곰내재까지 고속도로 다▷
◁곰내재▷
-베틀봉-
뚜렷한 등산로는 가파른 오름으로 이어지고 헉헉 거리며 오르노라니 저 위에서 사람소리가 들리면서 내려서는
두 사람과 조우한다 “혹시 마루금 타십니까? 먼저 물어보니 의성사람들이라는 상대 쪽에서 어디서 오느냐는 물음
이다 ”사금령에서 출발해서 온다“는 소리에 놀라면서 건네 오는 물음은 더욱 가관이다
“혹시 얼마 전에 갈라지맥 하신분입니까? ”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아! 그 친구는 포항 사는 최중교라고 이따가 꼭두방재로 하산해서 그 친구 만나서 한잔하고
올라갈 예정입니다”라는 대답에 내 손 전화번호를 입력해가면서 하산 후 연락을 하겠단다 5분 정도의 산 이야기로
지체한 이 분들과 헤어지고 다시 갈 길을 재촉하는데 하산 후 약속대로 걸려온 이분들과의 통화로
“제 손 전화에 번호가 입력되었을 테니 저도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했는데 끊고 나서 전화기를 보니
“번호정보 없음”이다 몇 군데의 바위지대를 지나면서 부지런히 오름이지만 보이는 건 없다
14시36분 그렇게 오르니 바위로 이루어진 베틀봉 정상이다 맑다면 이 능선의 아비격인 낙동의 능선들도 보일터이지
만 그저 아까보다 입자가 제대로 된 눈만 내릴 뿐이고 보이는 건 없다 가파르게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커다란 바위를
마주하며 바위아래 푹신한 낙엽위에 앉아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이다 14시46분 출발,
바위 이곳저곳에 붉은 페인트의 화살 표시들도 보이고, 바위에서 오르고 내려서니 무덤 1기가 보이고 북동쪽으로
내려간다 아~~~ 보이지 않는 마루금 타기는 억울하다
14시54분 또 하나의 무덤을 지나고 북쪽 참나무 수림을 내려간다
◁배틀봉으로 오르려면 바위지대들이 나타난다▷
◁베틀봉 정상이며, 뒤돌아보니 내리는 눈 속으로 면봉산과 보현산 일대가 보인다▷
◁베틀봉에서 바라본 다음 봉우리 쪽은 제법 내리는 눈으로 희미하다▷
-△863m-
15시01분 뚝 떨어진 곳에서 3~4분 정도 오르니 낡은 삼각점의 △863m봉이다
역시 참나무와 억새가 어우러져있고, 북쪽으로 내려가는 마루금에는 참나무와 진달래가 어우러져 있다 사방은 보이지
않고 낙엽도 덜 밟히니 적막강산이다
15시07분 몇 개의 바위를 등지고 앉은 낡은 무덤에는 그래도 뚜렷한 검정 비석이 서있다 “통정대부 함안 조공”
언제 적의 무덤인지 모르나 봉분도 볼품없고 참! 외롭기도 하겠다
다시 진행하는데 우측으로 누렇게 말라버린 참나무 미역줄넝쿨 저 아래로 희미하게 봉계리 두문마을 골자기들이 감지
된다 이제 일반등산로도 사라졌지만 그래도 족적은 살아있고 잡목과 넝쿨이 없으니 부지런히 달리는데 문제가 없다
15시17분부터 평범한 오름이 이어지고 4분 후 평범한 x785m봉이다 우측인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내려가고 옷도
제법 젖고 등산화 속에도 빗물이 스며든 느낌이다
에구! 스패츠까지 준비해갔는데 진작 스패츠라도 했으면 등산화 속의 빗물은 없을텐데 하산 후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등산화 말리는 작업까지 하게된다 ^^*
15시28분 잔솔나무와 낙엽이 깔린 오래된 헬기장을 지나서 내리고 오르면 잔돌들이 깔린 우측 두문마을 방향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며 마루금은 다시 북쪽(좌)으로 내려간다
15시43분 이전 4분 정도의 오름이 이어지니 나무 베어지고 구덩이가 파진 x786m봉 정상이다
보이는 건 없이 여전히 북쪽으로 내리막으로 내려서다보니 아차! 나는 월매저수지로 향하는 x718m 능선으로 향하고
있다 다시 돌아오니 3~4분을 까먹은 상태다
◁863m봉 삼각점과, 아래사진은 통정대부 함안 조공 무덤도 좋은 포인트다▷
◁두문마을 골자기들이 우측 아래로 보이고, 아래사진은 평범한 785m봉▷
◁잔솔이 있는 오래된 헬기장이고, 아래사진은 구덩이가 파진 786m봉이다▷
-x603m-
구덩이의 봉우리에서 우측인 동쪽으로 향하다가 5분 후 마루금이 다시 북쪽으로 바뀌는 봉우리다
진행방향으로 향한다면 x667m봉을 지나서 “양지리”로 이어지는 능선이다(56분)
이제 좌측 아래 “소매골”을 가까이 끼고 한동안 내려가야 할 것이다
소매골은 만약을 생각해서 탈출할 곳으로 생각했던 곳인데 의외로 골자기가 깊은 느낌이다
진눈개비는 제법 추절거리며 내리는 비로 변했지만 어차피 젖은 옷을 어찌하고픈 생각보다 빨리 내려서고 싶은 마음
뿐이다
16시07분 양쪽으로 희미한 소로의 잘록이며 1~2분 정도 오르니 중키의 소나무 세 그루가 반기는 봉우리다 x603m봉
직전인 것이다 능선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주종이다
16시14분 평탄하게 3분 정도 이어지더니 다시 2분 정도 내려가고 2분여 평탄하다가 1분 정도를 더 오른 평탄한 듯한
송림의 봉우리가 x603m다 꼭두방재를 지나는 차량소리가 들려오니 한결 여유롭지만 비 내리는 능선은 벌써 어둠이
밀려온다
16시25분 내려선 안부에서 3분 정도 오르면 다시 송림 봉우리고, 북동쪽으로 급하게 내려가는데 반대쪽에서 오르는
이들은 상당히 가파르게 힘겹게 오를 것 같다
16시36분 내려선 곳은 양쪽으로 희미한 소로가 보이는 안부이며 큰 소나무 뒤로 오름이다
베어진 나무들을 헤치며 5분 정도 바짝 치고 오르니 다시 잠시 내려서고 오른다
장송지대를 지나서 한동안 평탄하더니 거의 동쪽으로 이어간다
16시52분 헬기장의 봉우리를 지나고 우측인 남동으로 2분 정도 내려서면 마루금은 좌측(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내려가야 한다 진행방향은 고평리로 이어지는 x543m능선이다
◁603m봉 직전의 소나무 봉우리와, 아래사진은 x603m봉 정상▷
◁16시36분 내려선 양쪽 소로의 안부, 아래사진은 16시52분 헬기장 봉우리▷
◁헬기장을 지나서 곧 좌측인 동쪽으로 내려서는 지점이다, 아래사진은 32-78의 헬기장▷
◁꼭두방재, 아래사진은 죽장삼거리▷
동쪽으로 꺽으며 내려서는 곳에는 표지기들이 많이 달려있어 주의만 기울이면된다
내려서는 능선상에는 일반표지기와 상관없는 빨간색의 커다란 송전탑 공사의 표지기들이 보이지만 마루금과 같이
가니 괜찮다 다시 살짝 내리고 오른다
17시01분 2분여 오르고 내려서니 다시 오름이다
4분 후 “32-78”새로 생긴 듯 넓은 헬기장에 올라서고 3분 후 윙 윙 울리는 송전탑을 통과하니 저 아래 꼭두방재
휴게소에서 유행가 가락이 울려오고 있다
17시13분 송전탑에서 3분 더 내려서니 차량들이 자주 지나가는 꼭두방재로 내려선다
건너편 휴게소의 화장실에서 젖은 옷을 갈아입고 금수산을 다녀온다는 승합차에 편승해서 죽장면 소재지에 내려서니
버스 타는 곳으로 가보니 포항행이 조금 전에 막차가 가고 없다는 이야기다 포항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려던
계획도, 오천의 최중교의 갈비집에 들려서 한잔하고 가고자하는 계획도 틀어졌다
18시10분에 출발한다는 대구행 완행버스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제법 내리는 빗속을 달리는 완행버스는 영천 하양을
거쳐서 20시가 다되어서 동부터미널로 들어가기 전 도로에서 내려준다 잠시 걸어가면 고속버스터미널이고 버스
안에서 약속했던 산길로와 조우해서 식사와 몇 병의 소주를 마시고 22시30분 심야버스로 서울로 돌아온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