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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지맥(낙동) 스크랩 비학지맥 03 (연화재~우목)
조은산 추천 0 조회 196 12.10.27 20:3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비학지맥 3구간

 

2012.02.18 (토)

산길 : 연화재~우목방파재

거리 : 14.5km

 

 

 

연화재~3.5~소태재~4.9~감태고개~2.5~천마산(-0.2)~3.6~우목 / 14.5km

Cartographic Length 16.7km Total Time: 05:10

 

비학03(연화재~우목).gtm

 

비학지맥_all.gtm

 

 

노포동에서 6:30 직행을 타고 포항터미널에 내렸다. 터미널 식당에서 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을 사먹고 김밥 한 줄을 챙겼다. 택시로 연화재까지 4,700원이다. “연화재” 하니 택시기사 바로 알아 듣는다. 나보다는 훨씬 덜 들어 보이는 기사양반인데, 자기 어릴적만 해도 연화재는 도로도 없었고 전체가 공동묘지라 대낮에도 도깨비가 나온다 했단다.

 

“내가 전국을 이리저리 댕겨봐서 아는데~”

포항처럼 개발이 심한(?)데도 없더라. 지난 구간만 해도 포항-대구고속도로 들어가는 대련IC와 영일만대로 진입로인 포항IC를 연이어서 건너 간다고 땀께나 뺐지라. 화원반도나 진도쪽에도 지도에 예정도로가 점선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 새 도로가 뚫리는 상황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는데

 

-통상 개발 계획이 잡히고 완공까지 빨라도 3~5년은 걸리더라만- 포항 이 동네는 들고있는 지도에는 등고선밖에 없는데 정작 현장에는 거의 완공 상태다. 지도장사들 어떻게 따라 가겠나. 포항 지도는 1년단위로 헌지도가 되어 버리겠다.

 

우목마을에는 영일신항만이 들어 섰더라만, 영일만에 입항할 외항선이 얼마나 될런지도 모르겠고, 그 신항만으로 향하는 도로가 사통팔달로 뚫리고 배후산업단지가 여러곳에 조성이 되고 있다. 포항사람들 들으면 기분나빠 할는지 모르겠으나 배 아파 하는 소리가 아니라 -사실 배도 아프다- 너무 오버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만사형통하려면 우리나라 골고루 만사형통이 되아야 안되겠나.

 

 

 

 

 

 

08:40 연화재

08:46 산불감시초소

09:15 아치골 고개

09:21 △104.5m

09:48 소태재

10:30 ×101 (국기봉)

11:12 불미골 오리집

11:27 감태고개

12:16 진득재

12:23 천마산 (×88m)

12:53 죽천공단

13:10 20번 도로(폐쇄)

13:50 우목리 방파제

 

 

 

 

 

연화재

 

 

연화재 (95m)

포항 북구 용흥동과 흥해읍 대련리의 경계. 흥해읍도 포항시 북구 이므로 면계가 되겠다. 도로 이정표에 청송, 기계방향이 표시된 31번 국도라. 주차장에 내리니 막 차를 대고 산행준비를 하던 두 사람이 너무 추워서 안되겠다며 도로 차에 오른다. 날씨가 차긴 차다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한단 말인가. 소재상순절비 옆으로 해서 고개정점으로 올라가면 임도가 있다.

 

임도를 따르면 산불초소봉은 지나치게 되고, 묘 뒤 능선으로 올라가보면 남쪽 비탈 전체가 묘지다. 지도에도 ‘포항시립공원묘지’로 표기되어 있다.

 

 

 

 

산불감시초소(130m)

연화재 절개지 능선따라 잠깐 오르면 망루형의 산불감시초소다. 고도 130쯤 되나 일대에 높은봉이 없어 넓게 조망이 된다. 오늘 구간 최고봉으로 지도를 봐도 동쪽으로 봤을 때, 왼쪽 곡강천에서 우측 형산강 안쪽으로 이만한 높이가 없다.

 

감시원은 동쪽을 향하고 있어 뒤에서 사람이 올라 온 줄도 모르고 앉았다. 흥해읍이 보이고 동으로는 철탑따라 송전선이 뻗어 나가는데 오늘 새로 설치중인 철탑공사장 여러 곳을 지난다. 등산로는 탄탄대로, 포항시민들의 산책로다.

 

초소에서 내려서면 ×103봉 직전 안부에 우측에서 올라 온 더 넓은 길이 합류하는데 아마도 연화재에서 임도따라 올라 온 길이다. 사람 하나 올라온다. ×103봉에는 체육시설 몇점있다

 

흥해읍

 

 

×103

 

 

 

 

 

 

아치골고개

우측 아치골에서 흥해 이인동으로 넘어가는 길로 지형도를 봤을 때 포장이 된걸로 읽었는데 실은 비포장이다. 승용차는 넘어 다니겠다. 왼쪽으로 떨어지고, 우측으로 넘어가면 올라가는 길이 있다

 

104.5m (△포항434)

길가에 박혀있는 삼각점이다. 고만고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이라 딱히 봉우리라 할만도 못하다. 오르내림이라 해봐야 10m 안팎이니 어디가 봉우리고 안부고 할 형편이 못된다.

 

104.5m (△포항434)

 

 

아파트 너머로 비학산이 아슬하다

 

벌목이 되어 있고 붉은줄 두 줄이 그어진 공고문이 팻말에 붙어있다. ‘가처분대상토지 공고’ 송전철탑 설치할 곳이라는 내용이다. 오늘 구간 철탑 공사장 숱하게 봤는데 모두가 영일신항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이 공사가 마무리 되면 아마도 이쪽 구간 산에는 철탑이 나무보다 많을지도 모르겠다.

“철탑과 함께하는 포항 산줄기”

 

달전초등학교 뒷봉에서 왼쪽으로 꺾고, 다음봉에는 철탑공사 중인지 로프를 둘러치고 등산로를 우회하게 했다.

엄청난 절개지 위에 섰다. 건너편 봉에는 철탑공사중인데 크레인이 자재를 올려주고 조립중인 철탑 꼭대기에 인부들이 매달려 있다.

 

 

흥해 성곡리

 

 

 

송전탑이 올라간다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가면 [노인요양원 원광보은의집].  주차장에 차가 여러대 있다. 앞봉에 철탑공사중이고 ‘출입금지’ 팻말이 붙었다만 이 정도에 꼬리 내릴 내가 아니다.

 

공사장 임도따라 올라가면 왼쪽 ×102봉에는 철탑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우측 숲으로 들어가면 잠시 길이 흐지부지 하다. 솔갈비 깔린 바짝 마른 숲을 지나가면 4차선 도로가로 떨어진다

 

 

원광보은의집

 

 

 

소태재

 

 

소태재 (50m)

7번국도. 지식백과에는 부산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 간다고 되어 있다만 어느 세월에 온성까지 가게 될런지는 알 수없는 일이고, 좌우튼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 부산에서 설악산 가려면 무조건 7번국도였고 군데군데 사연을 많이 간직한 도로다.

 

왼쪽은 고속도로 같은 영일대로에서 내려오는 나들목이고 우측을 봐도 횡단보도 같은거는 없다. 중앙분리대 터진 곳으로 차들이 뜸한 틈을 타 잽싸게 건너갔다.

 

 

 

 

 

어양지 갈림길

×81봉, 창포동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곳이다. [정상(국기봉)1.6km, 어양지1.0km]인데 지도에는 어양지는 없고 창포지가 보인다. 걸어 온 뒤쪽으로 마장골0.5km라, 직전 안부 골짜기가 마장골이었나 보다.

 

왼쪽으로 국기봉을 향하면 또 철탑공사장이고 올라가면 ×114봉에서 1시방향으로 굽어가는 지맥 능선이 보인다. ×90봉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고 나지막한 능선이 이리저리 갈지자 행보로 이어진다. 

 

 

 

 

건너편 비탈에는 겨우 올라갈 길이 있고 다 올라서면 우측에서 조은길이 올라 온다. 왼쪽으로 꺾어가면 또 철탑공사장이다. 바닥에 네 기둥만 박아놓고 철 앵글이 널려있다. [154KV 흥해분기 송전선로 건설공사] 간판을 보면 영일만 신항 개발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설치한단다. 대단한 영일만이다.

 

우측으로 틀어 내려가면 안부에서 공사용임도는 왼쪽 대각사로 내려가고 [우회등산로] 표시가 있다. 정면으로 올라간다.

 

비학산

 

 

이정표. 국기봉은 0.4km, 우측으로 창포보성타운을 가리킨다.

태극기 날리는 봉우리가 보인다. 앞봉 살짝 올랐다가 내려오고 길은 계속 고속도로다.

국기봉 앞봉도 철탑공사판이다. 자재를 한가득 내려놓았고 나무를 다 쳐냈다. 서쪽 멀리 비학산이 보인다

 

 

 ×101 (국기봉)

태극기 하나 걸어놓고 ‘국기봉’ 정상석을 세웠다. 전국 곳곳에 무수한 깃대봉이나 다름없다. 깃대 꼽혀있다고 깃대봉이라 한것과 같은 얘기다. 아저씨 한사람 피티체조중인데, 피티 1번에서 더 진도가 안나가고 계속 반복해 1번만 해대다가 내려간다. 방위 출신인 갑따...

앞쪽으로 이어지는 지맥능선에도 임도가 허옇게 드러나 보인다.

 

 

 

 

국기봉.  "피티 1번 실시~!"

 

 

 

지형도의 애도원

 

 

지도상 애도원이라 표기된 왼쪽 골짜기에는 푸른 지붕의 공장들로 빼꼭하다.

철탑공사로 더 넓어진 임도를 따라가니 시속 4km 정도의 속력은 나온다.

 

 

퇴비공장

왼쪽 아래 푸른 지붕 건물 안팎으로 짙은 갈색의 거름 무더기가 쌓여 있는데 그 냄새가 코를 찌른다. 빨리 벗어나는 수밖에 없다 부지런히 내려가면 왼쪽에는 넓은 운동장만한 터가 있다. 철조망 울타리를 쳐놓았다.

 

 

 

 

[국유림대부지] 팻말이 있는 넓은 공터에 토사 채취한 흔적이 남았다. 임도를 따라 바로 보이는 팬션같은 건물로 바로 가면 되는데 왼쪽 숲으로 올라갔더니 지저분한 대나무숲이고, 헤치고 내려오면 아까 보이던 팬션 앞인데 [불미골오리]간판이 걸린 오리식당이다.

 

 

불미골 오리집

마침 한 가족이 차를 몰고 올라와 오리집으로 들어간다. 아들딸 하나씩 동반한 4인가족이다. 오리집 주인아줌마 마당에까지 나와 환영을 하네. 이런날 애기들 데리고 이런데 외식도 다니고 해야 하는데 말이지. 데리고 다닐 애기가 있나.

 

오리집 옆길로 올라가면 다시 팬션단지인지 여러채 집이 있는데 위쪽은 전부 가건물이다. 견공들이 ‘적군침입’ 경보를 발동한다.

맨윗쪽 [마천루] 팻말이 걸린 집에서 왼쪽 능선으로 들어가면 아래에서 올라온 임도에 떨어지고, 디시 철탑공사장이다 지도상 ‘돌골’이다

 

 

불미골 오리집

 

 

 

등산객 다니세요

 

돌골

우측 아래로 넓은 밭지대이고, 왼쪽 능선 ×61봉을 곁눈질 하며 밭을 가로질러 가면 울타리를 두르고 쪽문을 내놓고 [등산객 다니세요]라 적어놨다. 걸어놓은 고리를 살짝 빗기고 들어와 다시 걸어놨다. 위쪽 나가는데도 마찬가지다. 문에다 [등산객 다니세요] 해놨는데 주인장 마음씨를 알겠다.

 

 

감태고개

지도를 보기로는 좁은 임도쯤으로 알았는데 4차선 아스팔트에 갓길 넓은 공터가 있어 컨테이너가 여러대 주차해 있다. 절개지 우측 [대영서적] 간판 걸린 곳으로 내려서고 여유만만 무단횡단 (지나는 차가 거의 없다) 건너편 비탈로 올라갔다.

 

 

감태고개

 

×61봉에서 우측으로 틀고, 감태골 상단부 안부에는 재선충 무덤이 즐비하다. 원래 있던 등산로 왼쪽으로 공사용 임도가 생겨 나란히 가면 ×74봉에도 송전탑 기반인 네발이 설치되어 있다.

솔숲사이로 평탄하고 넓은 길이 이어지고, 자전거 서너대가 지나간다. MTB코스다.

 

 

MTB

 

 

이정표

[포항대학3.8km 장량농원0.9km] 기둥으로 된 이정표다. [2011 YGFamily 10만원프로젝트] 코스방향과 번호가 표시된 팻말은 MTB 시합이라도 한 모양이다. 머리 위 나뭇가지에는 ‘대명천지 오리백숙집’을 가리키는 팻말도 달려있다.

 

 

갈림길

[한동대학 장성동]을 각각 가리키는 팻말, 왼쪽은 한동대학교, 우측은 진득재 방향인데 우측 길은 푹꺼져 도랑을 건너가는 형태라 왼쪽 한동대 방향으로 직진했다.

 

여기서 정확한 마루금을 찾느라 왔다갔다 했는데 결과는, 삼거리에서 한동대쪽으로 40m 가다가 우측으로 들어가면 된다는 것이다. (시멘트로 된 사각 하수도 구멍 같은게 있다) 그러면 잠시 후 갈림길에서 장성동으로 가는 조은길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큰 차이는 없다만 도랑 건너는걸 피할 수 있다. 도면상 면경계선이 정확한 마루금이다.

 

 

마루금 찾느라 방황했다.

 

 

 

우측으로,

 

 

 

 

 

[좌 한동대, 우 장성동]  지맥은 장성동 방향이다.

 

×65봉 직전에 있는 이정표 [포항대학3.3km 법원0.85kn] 직진 포항대쪽이고 ×65봉을 지나면 진득재다,

 

진득재

 

진득재

[여기가 진득재입니다] 준희님 팻말이 걸려있는 삼거리. 우측 양덕동에서 올라 온 길과 만난다. 이어 천마산으로 가는 삼거리를 만나고, 천마산 길도 조은 길이라 천마산에 가보기로 한다.

 

 

 

천마산

 

 

 

천마산 (×88m)

묘 2기가 있고 앞쪽은 통정대부 비석이 있는데 상당히 오래된 비석이다. 3개로 쪼개진걸 겨우 맞춰 포개 놨는데 보수를 했으면 싶다. 도면상 바로 아래 천마지가 있는데 소나무 숲이 울창해 보이지는 않는다.

 

 

通政大夫 宋公之墓

비석 뒷면에도 한자로 빼꼭하게 적혀있고, 묘 앞쪽에 있는 문인석은 머리가 날아간 채 거북 위에 올라있고 거북도 수백년 된듯 보인다. 통정대부는 정3품 벼슬로 요즘으로 치면 1급공무원이다.

 

 

통정대부

 

 

천마산 갔다오는데 왕복 800m에 15분 걸렸다.

계속 이어지는 넓은 길을 따르면 왼쪽에 또 철탑 공사판이고...

 

천마지 갈림길 사거리

[천마지 0.3km] 우측은 [풍림아이원1.4km] 지맥은 전방 포항대학2.3km 방향이다

 

 

 

 

임도가 나오고 왼쪽은 천마저수지, 우측은 양덕동이다.

정면 임도로 올라가 우측으로 꺾어 올라가면  다시 철탑 공사장이다.

 

 

 

 

 

 

 

 

 

여태껏 이어오던 넓고 조은길은 우측 양덕동으로 내려가고, 지맥은 왼쪽 산이다

면계와도 벌어져 이제 온전히 흥해읍으로 들어간다.

 

조은길은 양덕동으로 가고, 지맥은 왼쪽

 

 

 

숲이 없는 앞봉에 올라서면 전방으로 넓게 공단부지가 펼쳐진다. 지도에는 표기가 없지만 산은 다 깎여 나가고 마루금도 없는 넓고 편편한 공단터가 조성되었고 한 가운데 POSCO 글씨가 보이는 공장 두세개는 가동중이다. 죽천공단으로 ‘영일만 배후 산업단지’란다. 

 

죽천산업단지 : 건너편 절개된 봉을 목표로. 그 왼쪽은 봉화산

 

 

 

죽천산업단지

건너편에 보이는 깎인 절개지 봉우리가 지맥인데 공단을 가로지르는 직선거리로 1km 정도된다. 한 가운데 있는 이미 완공된 공장이 지맥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다. 그것도 지도상 그렇다는 얘기지 평탄한 들판에 무슨 마루금이 있기나 하나. 도로를 따라 건너편으로 횡단하고 포크레인이 절개지 조성공사중인 비탈 갓길로 올라간다.

 

 

현재 지도가 아무 쓸모없는 장면이다. 등고선은 다 지우고 도로를 새로 그려야 되겠다. 공단부지 횡단하는데 25분 걸렸다. 나중에 알고보니 공단 한 가운데 임시 개통된 도로로 흥해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포항시내버스가 지나가더라.

 

  

산업단지를 가로질러 건너왔다. 정중앙 공장 지붕 윗봉이 마루금

 

 

 

봉화산(×78) 남쪽 봉우리다. 시간 여유가 있어 천마산 처럼 봉화산에도 둘러볼 생각이었으나 봉화산은 접근하기가 쉽지않은 그림이라 생략이다.

 

쇄된 20번 도로

 

절개지 뒷봉에 올랐다가 내려가면 아스팔트 바닥을 파 디빈 옛 도로다. 도면상 초록색으로 그어진 20번 도로이나 이 도로는 파헤쳐졌고 바로 아래 더 넓은 도로가 뚫려있다. 지도와 맞추는게 불가능하다.

 

 

 

지도에 없는 도로 :

정면 봉우리는 군부대가 있고, 우측 고개가 우목리로 들어간다

 

 

 

 

 

아래쪽에 곧게 뻗은 4차선폭의 신설도로, 포장만 안된 상태다. 지도에 표기가 없어 어디서 어디로 가는 길인지 모르겠다만 물어보나 마나 포항 시내에서 영일신항만으로 가는 길일끼라.

 

마주 보이는 건너편 봉우리에는 철조망 울타리를 두른 시설물이 있는데 돌아와서 보니 군부대라 올라갈 수가 없다. 우측에 보이는 도로를 향해 건너갔다.

 

 

따끈따끈한 아스팔트

 

 

 

글로리아 모텔

 

 

우목리에서 나오는 도로인데 아스팔트가 며칠전에 포장되었는지 밟으면 등산화에 검정 먹물이 묻지 않을까 싶게 따끈따끈하다.

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으면 우목리 바다가 보이고 글로리아 모텔 앞을 지나 내려간다.

 

[우목]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곧장 내려가니 보건진료소다. 앞에는 죽천초등학교 교정이다. [67회 졸업식] 플랭카드가 걸렸으니, 나보다 연식이 더 오래된 학교다.

 

 

죽천초등학교

 

 

영일신항만

 

 

우목리

괭이 두 마리가 안내를 한다.

 

 

우목리 방파제

왼쪽에는 영일신항만 부두가 보인다 현재 공사중인지 컨테이너 양하기(겐츄리크레인)이 보인다. 여기도 외국무역선이 들어오나. 아직 이곳에 우리 사무실 열었다는 소리 못들었는데...

 

방파제에는 낚싯꾼들이 앉아 있고, 건너편에 호미지맥이 댐처럼 길게 이어져있으니 영일만은 마치 호수같다. 일명 형북지맥이라고도 하는 비학지맥은 형산강을 가두는 산줄기라 했으니 형산강의 하구로 내려서는게 맞지 않냐하는 생각도 든다.

 

형산강 하구로 갈려면 연화재쯤에서 남쪽으로 갈라져야 하고, 번화한 시가지를 지나 송도해수욕장 끝으로 가야겠지만 배낭매고 도심지 배회하는거 보다야 우목 방파제로 오는게 차라리 낫겠다.

 

 

우목해수욕장

 

 

영일만 건너 호미지맥

 

 

 

18km/05:12 =  평균시속 3.5km

(내가 빠른게 아니라 길이 좋다는 말씀)

 

 

우목 버스정류장.  반대로 가는 버스를 탔다.

 

 

아스팔트 길가로 되돌아 올라와 [우목] 버스정류장에서 포항콜택시를 불렀으나 지금 바빠 죽천에는 갈 택시가 없단다. 히치도 시도해보며 죽치고 앉았으니 북쪽으로 올라가는 버스가 들어와 건너편에 선다.

 

 

기사가 유리창을 열면서 ‘어디가냐’ 묻길래 ‘포항시내’라 하니 자기 차를 타란다. 그쪽으로 나가는 버스는 언제올지 모른다네. 버스는 북쪽으로 용한리를 지나고 칠포해수욕장까지 갔다가 방향을 돌려 내려오면서 한동대에 들어갔다가, 아까 지난 죽천산업단지 한가운데를 통과해 죽천항을 지나 시내로 들어간다. 시간은 좀 걸렸지만 요금은 12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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