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140516.금.정서진-소래포구
엎치락뒤치락 자는 둥 마는 둥 05시 삼십 분에 기상한다. 햇반에 즉석카레를 얹혀 먹고 커피까지
한 잔
한 후 출발한다. 영종대교를 잠시 본 후부터는 바다가 도대체 보이질 않는다. 끝없이 이어지는 제방과 철
책과 공단으로 인하여 길이 막히고 끊기고 소위 산에서나 있을법한 알바를 한다. 휴대폰 GPS덕분에 그
나마 큰 착오 없이 진행을 하지만 수 없이
신호등의 지시를 받아야 하고 소음과 매연으로 몸이 만신창이
가 되는듯한 느낌이다. 발바닥은 아프다고 난리인데
마땅히 쉴 곳도 머물 곳도 찾기가 어렵다. 그래도 틈
틈이 휴식을 취하며 고민도 해본다. 지금 이 짓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를. 16시가 되어서야 인천대
교가
보이며 바다가 나타난다. 시간이 갈수록 배낭은 더욱 무거워지는 듯 하고 발바닥은 살려달라고 더
욱 난리다. 목적지를 변경하여 소래포구로 잡는다. 도저히 나만의 세상을 만들
공간이 나타나질 않는다.
내게는 텐트가 더 편하고 낭만적이다. 오늘은
잃어버린 낭만을 아쉬워하며 찜질방사우나에서 자야겠다.
여기는 소래포구 찜질방.
해안따라 두발로 김기인
철책 넘어 드넓은 송도갯벌에서 많은 야생 조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외국인 셋이 망원경으로 철새를 관찰하고 있다. 이 곳이 철새 도래지로 꽤나 유명한 모양이다
인천대교 시점
인천대교 주탑
내 모습도 한 컷
엄청난 해안 신도시 건설로 바다 구경은 커녕 바다바람 조차 느낄 수 없는 곳을 하염없이 걷는다
출발지인 서해갑문 정서진.........................휴대폰 사용이 익숙지 못해 사진이 순서 없이 뒤죽박죽이다
영종대교
첫날 우리집과 살림살이 ^^
첫댓글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나도 화이팅
힘내시라우요. 내일도 화이팅
모래도 화팅
형님 즐겁고 멋지게 보내네요!!!
그래 너도 즐겁고 멋지게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