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리즘
글/신양호
손끝의 미세한 떨림 느끼지 못하고 지나쳤지
다만 일시적으로 컨디션이 나쁜 줄로만 알고
다른사람 아는데 자신만 모르는척 자위하지
그대 내몸속에 잉태한 뒤 토해내는 자화상은
때와장소구분않고창피한줄모르고통곡하기남의눈치보기
시도때도없이과격하고성질자주내기진심이란하나없고의심하기
저잘났다착각하고오버하기사리구별알면서모르는척똥고집피기
남의이야기안들어주고자기이야기만늘어놓고강요하기자주삐지기
그때그때건성으로대답하기다음날테이프끊어져엉뚱한말자주하기
절대로술안취했다횡설수설하기.
카페 게시글
시인 신양호
[창작시]
알콜리즘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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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1
05.02.24 17:2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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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더니즘도 아니고 포스트 모더니즘도 아니고 이젠 알콜리즘의 세계가 올 것같군요. 잘 읽었습니다.
길손님! 아직 시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아마추어 입니다. 갑자기 시가 좋아져서 펜 가는데로 적어보곤 하지요. 자주 오셔서 고언및 충고 부탁드립니다. 길손님의 작품 잘 맛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아까 읽다보니 어찌나 글이 붙었는지 헤깔려서 읽지를 못했습니다. 이제야 읽고있네요. 술먹고 다음날 골란하면 나 기억못해 생각안나. 그렇죠? ^^
박서영님! 안녕하세요? 알콜리즘은 우선 저부터 술을 워낙좋아해서 다음날 테이프가 끊어지기도하고.. 주위에서도 가끔은 있죠. 사십대가 넘어 알콜 경력이 붙으니 누구에게나 일어나기 쉬운 현상이랍니다. 운영자님 들려주심 감사합니다. 님의 소설 잘감상하고 있습니다.
깜짝 놀랐네여.. 황금님이 다시 오신줄 알았습니다.. 형식이 황금님 스타일의 모더니즘 시군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