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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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상 통일전문가 양성 필요
즐겁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육모델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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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위원 제주協
통일교육위원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회장 고성준)는 8일 ‘학교통일교육 순회강좌 연찬회’를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 통일교육센터 세미나실에서 열었다.
‘무엇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초·중·고 통일교육 모델개발’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찬회는 제주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학교통일교육의 방향 및 내용체계와 효율적 교수모델을 제안하고 토론을 통해 학교 통일교육의 매뉴얼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연찬회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나눠 진행됐다. 주제발표로는 △초등학교 부문에 고재수 전 성산초교 교장이 △중학교 부문엔 김병성 서귀포여중 교사가 △고등학교부문은 양영길 한림고 교감이 맡았다.
▲ 통일교육위원 제주협의회는 초중고 통일교육 모델 개발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열었다. © 통일신문
종합토론에는 강인숙 제주대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김남수 한라대학 교수, 홍정민 제주중앙고교 교사, 김은홍 제주동중학교 교사, 고경민 통일교육위원 제주협의회 사무처장, 김일두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사무차장이 나섰다.
고재수 교장은 ‘찾아가는 통일교육 초등학교를 찾아서‘ 주제발표를 통해 “초등학교 통일교육을 실시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흥미 있는 수업내용”이라며 “학생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수업모형을 개발하여 수업에 임해야 효율적인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성 교사는 ‘찾아가는 통일교육의 새로운 방향’ 발표에서 “학교통일교육이 활성화 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찾아가는 통일교육이 자리매김 하기 위해 학교통일교육을 보완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청소년 대상 통일교육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양영길 교감은 ‘통일교육의 방법과 실제’ 발표에서 “통일교육에 청소년이 개척할 미래에 대한 모습을 담아내지 못하면 청소년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지식적 차원에 머물 수 있다”며 “통일교육은 국가와 청소년의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용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강인숙 특별연구원은 “학교 교사나 통일교육위원들이 교육 현장에서 지도할 때 즐겁게 효과적으로 통일교육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수 교수는 “통일 관련 프로그램 및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소년통일교육뿐 아니라 국민 전체에 대한 통일안보 홍보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정민 교사는 “통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다각적인 방법으로 지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은홍 교사는 “미래 세대는 이념의 족쇄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민 사무처장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정립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청소년들에게 인식시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한 통일교육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일두 사무처장은 “현재의 문제인 국가 안보와 관련된 교육도 중요하지만 국가 미래 비전인 통일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회의적 반응이 커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현우 기자
기사입력: 2011/04/11 [15:52] 최종편집: ⓒ 통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