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비가 내릴것 같지는 않은데.... 이런날은 오름이 제격이다.
매일매일의 스케쥴이 결정된건 아니다.
그날 그날의 날씨에 따라서 오름, 숲길, 오일장, 관광지 등등을 다닌다.
오늘은 흐린데 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이 선선하니 딱 오름이 제격이다.

처음에 출발은 다랑쉬오름이었는데.... 오는중에 마음이 바뀌었다.
근처의 용눈이 오름으로....ㅎ
다랑쉬오름은 382M, 용눈이오름은 247M
제주에서의 첫오름 방문이니 좀더 유명하고 쉬운 코스로 결정 했다.

용이 누워있는 형세라 해서 이름이 용눈이라 했는지도 모른단다.

혁이 뒤로 보이는 곳이 용눈이오름 정상이다...
우선 만만해 보인다...ㅎ

물론 와이프 뒤로 보이는 곳도 용눈이오름 정상...

가벼운 슬리퍼 차림도 꽤 많은데 마치 백록담을 오르듯이 너무 차려입은듯...ㅎ
결국 이 옷이 백록담 정상 등반 복장이다.

앞에 보이는 것이 오름의 여왕이라는 다랑쉬 오름이다.
좌측이 큰 다랑쉬오름, 우측이 작은 다랑쉬오름...
저곳은 다음기회에 물론 제주도 한달중 가까운 시일내에....
기다려라 다랑쉬.

산책로가 예쁘다.
비오는 날도 좋을듯하다.

정상으로 가는 오솔길이다. 가볍게 뒷동산 오르는 느낌..
아이들과 오르기 좋을듯 하다...
혁이는 벌써 혼자 앞질러가서 정상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한라산 백록담 등반을 위한 첫번째 전초전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들...
사진찍으며 여유있게 올라왔는데 30분정도 소요된듯 하다.

용눈이오름 분화구 맞은편에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혁이가 혼자 올라와서 10여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견하다...

엄마하고 같이 착칵~~~

그다지 맑지는 않았는데 당근 성산일출봉도 보인다.

가족사진 셀카도... 가제트 팔이다...
이럴때는 긴팔 덕을 조금 본다...

다정하게 부부사진도...
배는 힙색으로 가려주는 쎈스...ㅎ
와이프 이 글 보면 기절할라...ㅎ

흐린 하늘을 뒤로 탐방로 이정표도 찰칵~

풍력발전기는 언제봐도 예쁘다...
그리고 바람도 시원하다...

혁이가 좋아하는 45도 얼짱 각도...ㅎ
참~ 가지가지 한다.

바람이 유독 거세게 불어서 머리가 짧은편인데도 미친놈 산발이다..
와이프는 연신 밝은 표정.

용눈이오름 분화구 둘레를 돌아서 다시 갈림길...
우측은 정상가는길..... 좌측은 하산하는길... 우린 좌측으로.....

용눈이오름은 주차장과 화장실도 갖추고 있다.
없는 곳이 훨씬 더 많단다.

거센 바람에 머리는 자연스럽게 올빽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느낌이다.

정상을 다녀와서 가족사진 한컷...
모르는 분에게 부탁했는데 잘 찍어주셨다... 감사...

고망난돌쉼터 가는중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종달고망난돌쉼터... 바람이 장난 아니다... 물론 풍경도 장난 아니다.
애월의 다락쉼터 만큼이나 아름다운 절경이다.
제주도는 입장료를 내고 다니는 곳보다...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압권이다.

계속해서 고망난돌쉼터를 배경으로 한 풍경 감상...ㅎ
제주도 오시면 필히 강추강추....

오늘은 제대로 바람맞는 날이다...ㅎ

바람에 파도도 높게 일렁인다...
오늘은 아마 해수욕장 입욕 금지가 아닐런지....

혁이는 지가 무슨 모델로 착각한듯

아주 가지가지 한다....ㅎ

엄마도 덩달아서 가지가지다...ㅎ

거센 바람에 역시나 머리는 산발...
그래도 해안 풍경이 아름다우니 연신 셧터를 누른다.
또, 서로 찍어달라고 난리다.

고망난 돌쉼터를 떠나며.... 가을에 와도 억새가 장관이리라.

해물칼국수가 얼마나 맛있으면 김대중 대통령이 드시고 가셨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유명하기도 해서 작정하고 들려봤다.
물론 고망난돌쉼터 하고도 가깝고 해서 코스로 잡았다.

식당앞 풍경들.... 석탑을 여기저기 많이도 쌓았다.
식당 사장님이... 또 관광객이...또 올래꾼들이.....

식당앞 바닷가 풍경들

돌탑 사이로 보는 바다.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메모와 싸인이 장난이 아니다....
두분이서 장사를 하시는데 테이블에서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다...
전복죽 1인분은 안되고 2인분부터란다...... 그래서 해물칼국수 3인분 주문...
가격은 1인분에 7천원 이었던거 같은데... 가물가물...ㅎ

김대중 대통령이 드셨다는 그 해물칼국수... 나름 국물이 감칠맛이 있다...
그런데 후문에 김대통령이 한번 드시고 다시는 안오셨다는.....ㅎ
먹을만 하긴한데... 너무 큰 기대는 삼가하시길....

하늘은 화창하고... 바람은 불고... 햇살은 따스하고.... 파도는 높고....
여행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다.

제주 입도 5일만에 처음 입장료를 내는 곳으로 왔다..
짠돌이도 아니고... 돈을 아끼려고 그런것도 아닌데.. ㅎ
대학시절에 와보고 처음이다... 감회가 새롭다...
석회암 동굴만 다니다가... 처음 왔던 용암동굴의 느낌은 헐~~~ 이게 뭐야...ㅎ
나는 봤지만 가족들도 보여 주고픈 마음...

동굴안은 항상 빛이 부족하다..
그래서 촛점도 흐르고 사진 찍기가 조금 힘들다.

야간개장도 아니고... 도로의 가로등도 아니다...
오랫만에 와보니.... 동굴안쪽 광장같이 넓은 곳에 가로등이 예술이다.
빛을 이용해서 사진도 찰칵~~~

나름 귀요미 와이프다...
애교도 많다.... 물론 기분 좋을때만.... ㅎ

나는 일관된 무표정이다...
사진을 참 많이 찍는데... 찍히는건 별로다...ㅎ

지인이 우리 가족사진 보더니...
너무 밋밋하고... 다이나믹하지 않다는 얘기를 했는데..
사진을 올리다 보니 100% 공감이다.
앞으로는 설정 사진을 좀 해봐야겠다.

만장굴의 총길이가 7.4Km 란다..
물론 일반인이 다 들어갈수는 없지만....

석회동굴인 고수동굴과 환선굴은 다녀왔는데...
용암동굴이 처음인 혁이가 많이 생소한듯 하다.

누가 모자 아니랄까봐....ㅎ
첫댓글 일단 미안한마음 우선. 지금부터 잘볼께
그리고 항상 최고가 될 수 있는 놈 중에 한 믿는 동생이라 생각해 고맙다 꿈을 다시가지게 해서 잘 해보자..... ..... .....
넵, 감사합니다. 형님~~~